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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8일
정대현
이것을 저렇게도 —다원주의적 실재론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5강
이론 간의 공지칭성 [1] 여는 말: 이론간 비통약성과 실재 [2] 지칭론과 기술론 [3] 고정 지시어와 본질 [4] 공지칭성 공동선은 실재적 [5] 일원적 공동선 [6] 다원적 공동선: 성기성물 [7] 성기성물의 실재성 [8] 다원주의적 실재론: 인사
진리는 체계 독립적이 아니라 체계 의존적이다. 임의의 두 이론이 다른 체계라면, 두 이론은 공유하는 단어를 하나도 갖지 않는다. "빛": 두 이론에서 동명이어(同名異語) "자본": 두 체계에서 다른 단어 불교의 사랑과 기독교의 사랑은 다른 것. 이론간의 이러한 비통약성(非通約性) 정통적 실재론: 진리 대응론 “빛은 직진한다”는 참이다 빛은 직진한다. -> 진리는 체계 의존적! 최소 실재론: 비통약적인 이론들 간에도 공지칭성 공동선 같은 담론적 단위도 공지칭성의 계기
범주 언어 기술 세계 부분
이름 "한라산", “칼 맑스", "레몬" 대상 S1
술어 "높다", “자본론 저자", "시다" 성질 S2
문장 "한라산은 높다", “칼 맑스는 자본론 저자이다", "레몬은 시다"
사실 S3
언어와 세계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지칭: 언어 표현과 세계의 일부를 연결하는 "나타냄", "보임", "가리킴"
지칭은 어떤 식으로 언어 표현과 세계의 부분을 연결하는가? ”칼 맑스”—{자본론 저자, 공산주의 창시자, 예니 남편, 혁명가, . . . . . . }S -- —{자본론 저자, 공산주의 창시자, 예니 남편, 고통의 원인, . . }L --
기술론에 대한 반례: “요나”—{니느웨 성 멸망 선언자, 다시스 성 도망자, 물고기 배속 3일, . .}b --
콰인: 아리스트텔레스에 반대하여 [ 사물의 본질-사물의 정체적 성질] 본질을 이야기의 방식 이라고 한다. A1 모든 사람은 합리적이다, A2 모든 무익 이족자(featherless biped)는 두 발을 가지고 있다. Q1 모든 무익 이족자는 합리적이다, Q2 모든 사람은 두 발을 가지고 있다. 반례- 반사실문: 만일 퇴계가 한글로 집필했었더라면 한국현대철학은 많이 달라졌었을 것이다. 본질: 퇴계는 필연(본질)적으로 사람이다 퇴계가 존재하는 모든 가능한 세계(이론)에서 퇴계는 사람이다.
(1) 만일 어떤 단칭 어귀가 한 대상이 존재하는 모든 가능한 세계에서 동일한 대상을 지시한다면 그것은 고정지시어이고 그렇지 않다면 비고정지시어이다. “아인슈타인” 같은 이름은 고정지시어이지만, “일반상대성 이론 창안자” 같은 정관사 어귀는 고정지시어가 아니다. 아인슈타인의부모- “알버트 아인슈타인” 명명-이름 사용의 연쇄선(連鎖線 chain): -이름은 기술 의미가 아니라 명명의 직접성으로 그 대상과 연결된다. -유치원 아동: 나는 아인슈타인이 될 거야. 퍼트남의 쌍둥이 지구 사유실험: 현실 지구와 쌍둥이 지구가 하나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동일; 그 예외: 현실 지구에서는 “물”이라는 기호가 H²O를, 쌍둥이 지구에서는 “물”이라는 기호가 XYZ 를 지칭한다. “물 한잔 마시고 싶다”
(2) 이만기가 100일 기도를 하지 않았었더라면 이만기는 평소의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3) 만일 백남준이 케이지(John Cage, 1912-1992)와 같은 해에 사망했더라면 백남준은 그의 작품 "전자고속도로"(1995)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이만기”라는 고정지시어는 상이한 가능세계에서 동일한 인물을 지칭; 전건의 “백남준(d)”은 죽은 백남준, 후건의 “백남준(a)”은 살아 있는 백남준; 문맥적 공지칭성: (4) 만일 어떤 단칭 어귀들이 한 대상이 존재하는 모든 가능한 세계에서 그 동일한 대상 또는 구체적 문맥에서 그것과 동일시 될 수 있는 것을 지시한다면 그들은 공지칭적이다. 크립키 고정지시어 문법: “백남준(d)”와 “백남준(a)” 는 다른 개체를 지칭, 문맥적 공지칭어 문법: “백남준(d)”와 “백남준(a)”는 동일한 어떤 것을 지칭.
"빛"의 공지칭성 “뉴톤 체계 S1” “아인슈타인 체계 S2” 문맥적 공지칭어 (4)의 과제: “구체적 문맥” 과 “동일시”의 명료화. ---인과적 연결 가능성 “백남준(a)” 와 “백남준(d)”의 두 표현은 “인격적 차원”에서 다른 대상을 나타내지만 “사물적 차원에서” 동일시될 수 있는 대상을 지칭 “빛(n)”과 “빛(e)”는 각기 특정한 어떤 것을 지칭한다. 두 표현이 각기 지칭하는 특정한 그것이 인과력을 갖는다는 것을 상정; 그 인과력이 두 표현이 들어 있는 두 체계에 각기 어떻게 작용하는가; 이 추적의 결과는 두 표현이 동일한 것을 지칭하는지의 여부를 판가름; 빛(n)과 빛(e)의 짝과 백남준(a)와 백남준(d)의 짝은 둘 다 인과성에 의해 “동일성” 조건을 만족한다.
아리스토텔레스-아퀴나스: 공동선이란 모두가 욕망하는 선. 개인의 목적을 전체의 목적에 포섭시켜 이를 정당화한다. 이러한 일원적 공동선의 개선 또는 그 변형은 여러 가지; 롤즈: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유익한 일반조건으로서의 공동선을 유지, 모든 시민이 단일한 목표, 모든 시민을 위한 정의의 목표를 위한 노력; 테일러: 개인연대로서의 공동체의 공동선 참여 -> “모든”, “사람”, “일반조건”, “단일한 목표”, “공동체” 등의 표현이 나타내는 단일 체계적, 일원적 접근의 부담 -개인, 개성, 차이의 자리가 협소해 진다는 우려
『중용』의 성(誠, 統全性, integrationality) 1 사람은 자연계 안에서 다른 만물과 더불어 서로 ‘연결’되어있다; 2 사람은 이 자연계 안에서 서로에 대한 ‘처신’의 기준을 갖는다; 3 이러한 가치는 사건적인 것이 아니라 ‘개과천선’의 과정의 결과로 나타난다. ‘연결’은 성(誠)의 중(中)과 용(庸)이 공시적, 통시(通時)적으로 작용; ‘처신’은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말 것이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개과천선’(改過遷善) 명제는 “잘못을 버리면 선으로 나아간다”; 성기성물 명제가 다양한 이론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가? (6) 공리주의 공동선: 나의 행복과 타자 행복은 맞물려 있다. (7) 칸트주의 공동선: 나의 존엄성과 타자 존엄성은 맞물려 있다. (8) 불교 공동선: 나의 해탈과 타자 해탈은 맞물려 있다. (9) 기독교 공동선: 나의 구원과 타자 구원은 맞물려 있다.
(1) 성기성물과 담론의 동형성 논의 (2) 성기성물의 공지칭적 실재성 (2.1) 성물(成物): 개개 체계에서의 “이룸” (2.2) 반인문적 공동체의 반인문성: 인문적 극복의 노력이 여러 가지 반인문성들의 그것에 향하여 있다. (2.3) 다원주의적 공동선: 사람들은 여러 가지를 묻는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을 원해야 하는가?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러 가치 체계들은 이 물음들이 공지칭하는 이것에 대한 암시, 조명, 해석, 이해, 설명의 노력;
Jastrow Duck Rabbit socrates.berkeley.edu
지리산 출신 김씨-
“토끼다!”
영산포 출신 이씨-
“오리다!”
실재
담론: 사람들의 고유 관점들이 만나는 이야기 체계들 이론: 사람들의 과제를 조명하는 체계들
인사합니다! 시선(사물화), 욕심(관계 사유화) => 인간 연대-체계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