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or and cooperation Vol.9 (Number 65)

Laborandcooperation 통권 제 65호

노동과 협동 9호

양극화를 넘어서는 신나는 노동과 협동

2013년 봄 호

3

04 새날의 씨앗 / 손은정 목사,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차별은 줄이고 평화는 키워요

06 오늘의 말씀 / 김안식 목사, 강서교회, 영등포산업선교위원회 부위원장 그대 목마르지 않는가

08 비정규노동과 선교 / 최성은 차장, 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선교부

하나님의 말씀이 땅에 떨어지지 못하기에…….

13 마음의 쉼표 / 서덕석 목사

다시 드리는 기도

14 협동과 공동체 / 박점순 회장, 다람쥐회

다람쥐회 35차 회기를 맞으며

16 홈리스와 자활 / 김건호 목사, 햇살보금자리 센터장

단 한사람만을 위한, 단 하나의 책

18 톡톡(talk talk)인터뷰 / 제 9기 현장심방 참가자

지금 우리가 그 자리에 함께함으로 희망을 꽃피울 수 있습니다.

24 삶과 신앙 / 변혜숙, 충남 만복이네공부방 센터장

영배씨에게도 이젠, 기억하는 성경말씀이 한 구절 더 생겼습니다.

26 활동보고

30 살림보고

10 15

1816

contents

제 목

노동자 “품” 5기 참가자모집

■일시_ 2013년 4월 10일 ~ 5월 25일

(매주 수요일 저녁 7시~9시, 마지막 금~토 1박2일 수련회)

■장소_ 영등포산업선교회 2층 큰사랑방

■대상_ 노동자, 노동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인원_ 선착순 15 ~ 20명

■참가비_ 비정규직/해고자/투쟁사업장 노동자 무료

정규직 노동자 5만원, 단체 활동가 3만원

■신청 및 문의_ 전화 02-2633-7972,

담당자 010-9590-2767(홍윤경)

팩스 02-2631-8425

메일 [email protected]

<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뿌리과정

일 시회기 주요내용

•여는 강의: 깨어 있기와 의사소통

[마음열기] 생각과 감정의 다양성을 경험4/10(수)

4/17(수)

4/24(수)

5/8(수)

5/15(수)

5/24(금)

오후6시

~5/25(토)

오후5시

(1박2일)

마음, 활짝 열다1

2

3

4

5

6

7

깨어있는 경청

내 마음의 풍경,

빛과 그림자

피드백 듣기

긍정 에너지로

말하기

평화롭게 말하는

나-전달법

마음,

지금-여기를

향하다

마음, 활짝 열다

•일상에서 지금-여기를 살아가기 위해

주의를 집중하는 연습

•수료의 의미를 나누고 축하

※　수요일 시간은 저녁 7~9시이며 5/1 노동절은 쉽니다.

▲김용님 화백, "품"을 위해 그림사용을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노동선교센터

■ 세부일정 및 프로그램

•경청의 중요성

[경청 1] 세 가지 모드로 들어보며 깊이 경청

•[경청 2] 듣고 요약해 주며 집중해서 듣기 경험

•생각하는 나, 알아차리는 나

[에고 알아차리기] 꼴라쥬 작업

자신의 생각에 비춰진 밝은 모습/어두운 모습

[깨어서 말하기 1]

•칭찬을 주고 받으며 보다 큰 긍정적

에너지에 다가가는 경험

[깨어서 말하기 2]

•비난도 억제도 안 하면서 평화롭게 말하는

I-message 연습

■교육학 박사

■1990년대 영등포산업선교회 실무자

■노동자 교육 / 의사소통 향상 및

자기성찰 프로그램 다수 진행

■2000년대 초반부터 한겨레문화센터

등에서 <마음이 통하는 대화> 등의

프로그램 진행

■파커파머 피정 교육을 한국에 도입,

<마음 비추기> 피정진행자로 활동중

강사 : 이현경

노동자 "품"이란?몸과 맘이 피곤한 노동자들의 정서와

인간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교육 프로

그램으로 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노

동선교센터에서 2011년 5월에 시작하

여 현재 4기까지 수료하였고 기륭전

자, 보조출연자노조, 시그네틱스, GM

비정규지회, 콜트콜텍, 청년유니온 등

다양한 노동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4 양극화를 넘어서는 신나는 노동과 협동 5

1. 지난 삼월 첫 주간, 드디어 거사를 치뤘습니다. 근 십년 동안 묵혀두었던 숙제였지요. 해가 갈수

록 쌓여만 가고 겨울엔 밸브를 잠궈 냉방이라 그것이 있는 방엔 들어갈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제게 안식월이 주어지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꼭 하고 싶은 일이 되었습

니다. 책 정리 였습니다. 하루 종일 분류를 해서 책장을 정리하고, 내놓을 것을 정리하니 일곱 박스

가 되었습니다.

다음 날 고물상에 가서 손수레를 빌려 집과 고물상을 네 번 왔다 갔다 하고 일곱 박스를 팔고 나

니, 총 150키로그램에 값은 만오천원이었습니다. 삼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나갔던 차라, 150키로에

만오천원이면 너무 싸게 쳐주는 것 아니냐고 하니까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고물도 잘 안 팔린다고

고물상 주인 아주머니가 말씀했습니다. 아주 야무져 보여서 수긍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네 번을

왔다 갔다 하며 150키로의 무게를 만들어내는 동안, 한 할머니가 리어카에 산더미처럼 싣고 온 무

게가 딱 150키로였습니다. “아, 저 할머니 참 힘드셨겠다!” 이것을 그전엔 머리로만 생각했지만, 이

젠 몸으로 감이 왔습니다. 저 할머니의 산더미 같은 수고의 값은 만오천원, 육체노동은 너무 헐값

에 팔립니다. 저는 그 날 고물상에 다녀 온 후, 팔이 후덜후덜 떨리더니 급기야 몸살 감기에 걸려

서 한 주간 고생을 했습니다. 육체노동자들이 곧잘 하는 하소연, “번 돈으로 약값하고 나면 끝”이

라는 말이 뭔지 알 것 같습니다. 고물상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모입니다. 생전 처음 들어가 본 고물

상, 지저분해서 병균이 옮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올라왔지만 또 고물을 팔러 와야 겠다는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것이 많은 곳이라 그렇습니다.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의 임금격

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 지 계속 기도하게 하는 보물상이거든요.

2. 삼월 둘 째 주간, 진짜 거사가 있었습니다. 1959년에 총회가 제정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

는 3월 둘째 주일, 노동주일을 앞두고 현장기도회를 평택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했습

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의 경영위기로 인해 대대적인 정리해고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노동자

들은 실직을 하고 그 가운데 24명은 자살을 하였습니다. 4년이 지난 올해 3월 첫 주에 무급휴직

자들의 복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200명에 이르는 해고노동자들의 복직문제와 수백억

원에 이르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작년 매서운 겨울부터 15만 4천 볼트의 고압 송

전탑에 올라가 있는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 세 명의 노동자는 아직도 위험천만한 고공에서 110

일을 넘기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총회장님과 목회자들 50여명이 노동자들을 만나서 어려움

을 듣고 총회장님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함께 협력하시기로 하셨고, 특별히 노동조합지도부에

노동자들이 자살을 하는 것을 꼭 막아달라고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아이들의 먼 장래

를 위해서도 참고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경영진들이 겪는 어려

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노무담당을 하고 있는 한 집사님으로부터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영진들이 겪고 있는 위기감도 상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총회장님은 당

장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시면서 문제해결을 향해

기도하시고 돕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3. 3월 10일 노동주일을 앞두고, 총회차원의 현장방문과 기도가 이뤄진 것은 참 오랜만에 있는

일입니다. 총회가 제정한 주일이 가지는 귀중한 의미를 생각할 때, 해당 주일을 앞두고 어려운

현장을 방문하여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소망과 요청을 듣고 함께 기도하는 것을 매년 전통으로

잘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지금도 한반도에는 긴장이 격화되고 있고,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좌절과 저항과 갈등이 증

폭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위협을 당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다른 방식으로 위협을 가하고 얽히

고설키고 꼬여가고 있는 마당에 평화, 이 평화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

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창50:20)의 싹은 어디서 자라나고 있을까요? 평화를 위한 기도는 차별

해소를 위한 기도로 더 적극적으로 모색되길 빌어 봅니다.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의 차별을 해소

하고 경영진과 노동자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서로가 서로의 수고에 대해서 존중하고 정의를

심어갈 때, 평화는 자연스레 다가올 것입니다. 아무리 성장의 탑을 높게 쌓아도 분노와 저항의

불길이 그치지 않으면 그 탑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었습니다. 긴장되

고 위장된 평화가 아니라, 젖 뗀 아이의 고요함과 같은 속일 수 없는 평화가 속히 오길 다시 두

손 모읍니다.

차별은 줄이고 평화는 키워요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새날의 씨앗

Laborandcooperation

76 양극화를 넘어서는 신나는 노동과 협동

Laborandcooperation

혹 살면서 목마른 적 있는가? 물을 마시지 못하면 죽는다. 아프리카의 거대한 코끼리

도 물이 없으면 쓰러진다. 사막의 낙타도 물을 마시지 못하면 살 수 없다. 70%가 물로

된 사람은 더욱 그렇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말씀하신다(1-2절).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

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그런데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적 목마름과 허기를 느끼지 못하고 산다. 많

은 이들이 세상 일, 세상 물질에 취해서 영적 굶주림이 심해도 잘 모른다. 육신의 배가

부른 사람뿐 아니라 늘 배고픈 이들도 영혼의 허기는 무시하고 지나기 십상이다.

지금 나에게 하나님을 향한 영적 갈망이 있는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내 영

혼도 애타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찾는가? 살 사람은 목마름을 느낀다. 작은 실

수에도 아파하며 하나님을 찾는다. 바람직한 일이다. 연약한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께서는 영적 허기를 느끼는 이들에게 말씀하신다(6절).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이어 하나님은 돌아오라 하신다(7절).

그대, 목마르지 않는가?

김안식 목사강서교회/ 영등포산업선교위원회 부위원장

- 이사야 55:1-9 -

오늘의 말씀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

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돌아오라는 말씀은 회개하라는 말씀이다. 회개란 돌아섬이다. 세상에서 방황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하나님께로 돌아섬이 회개다. 더 이상 양식 아닌 것들을 찾아 헤매지 않고 영원한 생

명 양식으로 먹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섬이 회개다. 회개하고 돌아서면 하나님

께서 긍휼히 여기실 것이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너그러이 용서하실 것이다.

이때 회개하고 돌아오는 이들이 할 일이 있다. 하나님 아버지의 품을 떠나 살던 일이 죄임을

고백해야 한다. 그런 다음 악인은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사람은 악한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

께 돌아와야 한다(7절).

인생 문제의 열쇠는 하나님께 있다. 잘못된 길,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망가진 모습 그대로 하

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그러기에 진정한 회개는 후회가 아니라 결단이다. 하나님께 돌아와 자

신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하나님과 함께 새 삶을 살겠다고 단호히 결단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까지 살아온 제 삶이 허물뿐입니다. 머리를 하늘로 둔 인생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살아왔으니 제가 죄인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사 용서해 주옵소서. 이제부터는 하

나님 아버지와 함께 새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저를 도와주옵소서.”

참 회개는 마음으로 결단하고 그 결단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회개하여 하

나님께 항복하면 진정 행복해질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께 회개하고 결단한 이들이 할 일이 있다. 하나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아버지께서 주시는 양식을 먹어야 한다. 영의 양식을 먹지 않으면 심령이 시들어 죽기 때문

이다. 영혼의 양식은 쌀밥이 아니고 떡도 빵도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영혼의 양식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먹는 것이다. 따라서 영혼이 굶주리지 않도록 늘 하나님

의 말씀을 듣고 먹어야 한다. 그리할 때 영적으로 배부를 것이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것

이다.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은 말씀하신다(3절).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9

Laborandcooperation


비정규노동과 선교

2009년 4월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자동차 노동

자들 중 36%에 달하는 2646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합니다. 고통분

담을 위해 노력했던 노조의 의견

도 무시된 채로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 없이 길바닥으로 내몰렸습

니다. 내몰린 노동자들은 울며 겨

자먹기 식으로 희망퇴직을 하고,

또 “함께 살자”고 외치면서 생존

권을 위해 투쟁을 시작하게 됩니

다. 긴 투쟁의 시간동안 소리도 소

문도 없이 24명의 노동자와 그 가

족이 생을 달리했고, 누구는 철탑

위에서, 또 누구는 인수위원회 앞

길바닥에서 이불 한 장 덮지 못하

고, 또 누구는 대한문 앞 분향소에

서.. 그리고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연락도 닿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

다. 하루 아침에 한 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노동자들이 이렇게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사람이 죽어나가

는 상황에서도 누구 한 사람 이 일

에 책임을 지는 이가 없습니다.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

에서 있었던 기도회에서 쌍용차 해

고노동자 이창근씨는 하나님의 말

씀이 땅에 있어야 하는데, 이 땅에

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을 수 없기

에 노동자들이 하늘로 높게 올라

가는 것이 아니냐고 호소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땅의 가장 낮은 자와 연약한 자 소

외된 자와 함께 있어야 하는데 하

나님의 말씀이 너무 멀리 있는 것

같기에, 지치고 지친 사람들이 철

탑으로, 종탑으로 오르는 것 아닐

까요?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위해 높이

올라간 노동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쌍용차의 대규모 정리해고와 단전,단수,과잉진압으로 인권이 유린되었던 77일 파업 이후 3년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24명의 아까운 목숨이 스러져 갔습니다. 늦

었지만 작은 자, 약한 자와 함께 하셨던 그리스도의 길에 동참하고자 3월 8일 대한예수교장로

회 총회가 평택으로 향했습니다. 손달익 총회장과 총회 임원들, 총회 도시산업이주민선교분과

위원회, 총회인권위원회, 경기노회 임원 및 목회자, 전주노회 인권위원회, 일하는 예수회 목회

자, 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노동선교센터 위원과 실무자들 등 이곳저곳에서 60명이 넘게 모

였습니다. 먼저 오후 4시부터 노조 사무실에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김정우 지부장이 쌍용

차 사태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고, 왜 노동자들이 죽어가는지 그 심각성을 10분 정도의 영상

으로 전달했습니다. 이어 김정우 지부장은 총회장께 1) 평택 지역교회들이 화해와 치유를 위해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도와 주실 것과, 2)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타교단장님들에게 연

석모임 등을 제안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이에 총회장은 1) 경기노회와 저녁시간에 깊은 대화를 나누어 보겠으며 지역교회의 입장이 간

단치는 않겠으나 신앙인의 원칙 하에 고난 당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하셨고, 2) 마침 내일 있는 타교단 총회장들과의 만남에서 이 문제를 얘기하여 범교단적 차

원에서 정치권과의 대화 등 중재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 이

상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땅에 떨어지지 못하기에…….”

- 총회장과 함께한 쌍용차 철탑농성장 기도회 이야기 -

평택쌍용차 노조사무실에서 총회장과 함께 진행된 간담회

최성은 차장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선교부


Laborandcooperation


11

이어 5시에는 철탑농성장 앞에서 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손달익 총회장은 사도행전

23장 11절의 말씀으로 설교하면서, 정치권, 시민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운 이 곳에

서 고난당하고 있는 우리의 형제들, 신음하고 탄식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

심을 전하며 위로하였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말씀은 이 모든 상황을 빨리

치료하고 화해케 하라는주님의 본질적인 명령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이 갈등과 소용돌이의 현장을 치유와 화해의 기적이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의 책임을 다 합시다. 이것이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이 이 산업현장 속에 역사적인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되

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총회장 설교 내용 중에서)

이어서 철탑농성 109일째였던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씨는 무선마이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절망의 늪에서 희망으로 박차 오르려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인들이 다가오고 있다

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이 죽음을 막는 일에 함께 해 주시고, 저희들의 부족한 부분들

을 깨우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이 땅으로 내려가고, 해고 노동자들이 다 일

터로 돌아가서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오늘 주신 사랑들을 잊지

않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해고노동자 한상균씨의 현장증언 중에서)

쌍용자동차 철탑 농성장에서 드려진 기도회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 주제 : “우리의 십자가에 부활의 빛을 비추사,

그와 함께 우리도 살아나리라!” (롬 6:8)

- 일시 : 2013년 3월 31일 (주일) 오후3:30

- 장소 :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 앞)

- 설교 : 손달익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철탑에서 현장의 증언을 하는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씨

기도회의 마지막에 총회는 ‘쌍용

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대한예

수교장로회 총회 성명서’를 발표

하며 △정부와 정치권은 쌍용차

사태에 대한 책임을 갖고 해결하

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 △쌍용자동차는 천문학적 액수

의 손배 가압류 취하 및 해고노동

자 문제를 해결할 것 △노동자들

은 자신의 생명을 사랑할 것 △한

국교회 성도들은 노동자들의 외침

과 눈물을 기억하며 정의가 세워

지도록 하는데 동참할 것 등을 촉

구했습니다.

봄이 오고 있지만 농성장의 바람은 아직 차갑기만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쌍용자동차 뿐만 아

니라 3년, 5년, 7년이 넘도록 길거리에서 간절히 외치고 있는 노동자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높

은 곳에 아슬아슬 올라서도 외치는 소리마저도 바쁜 일상에 쫓기어 잘 듣지 못하는데, 하물며

몇 년의 시간을 거리에서 외치는 울부짖음을 우리가 과연 들을 수 있었을까요?

지난 3월 8일 평택에서의 간담회와 기도회는 진한 감동이 있고, 한편으론 가슴 먹먹했던 시간

이었습니다. 일터에서 쫓겨난 모든 분들이 일터로 돌아가 땀 흘려 일하고, 하늘로 올라간 모든

분들이 땅을 밟는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에 대한 분노, 이웃에 대한 원망으로 쌓

여가던 미움이 이웃에 대한 고마움과 화해로 덮어지고 다른 현장의 해결을 위해, 더 나은 세상

을 위해 함께 연대함으로 평화를 누리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편안함들, 당연하게 여기는 제도들이 불과 몇 십년 전 누군가의 목숨을

건 지루하고도 외로웠던 투쟁의 결과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그

들과 함께, 고난의 자리에 함께 합니다.

3/8 기도회 후 일주일이 지난 3월 15일 철탑농

성 116일째가 되던 날, 문기주 지회장의 건강상

태가 극심하게 악화되어 철탑에서 내려와 녹색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옆 사진)

마음의 쉼표

주여, 당신께 비오니

고요히 꿇어 엎드릴 수 있는 자리를 주소서

배추벌레 한 마리나

길가의 돌멩이에게 하신 것처럼

제가 놓여져 있어야 할 곳으로

보내어 주소서

하여 너무나 당신에게서 멀어져 있던

나를 뒤돌아 보게 하소서.

그리고 주여,

당신을 좀 더 분명히 볼 수 있도록

눈을 감게 하소서

어지러운 허상들 속을 방황하다가

심령 깊은 곳에 새겨진

당신의 모습을 보

그제사 소스라치며 놀라게 하소서.

그만 수다스러운 제 입을 다물게 하소서

한 없는 욕심으로 구하고 또 구하던 것을

알고 보니 이미 받은 것이더이다

제가 놓여져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당신의 모습을 새로이 보았더니

오히려 할 말이 없어지더이다.

하오니 주여,

이제 당신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귀를 뚫어 주소서

닫혀있는 마음을 열고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오니

우레같은 소리로 꾸짖어 주시고

나뭇잎 서걱임 같은 말씀으로 가르쳐 주소서.

마지막으로 주여,

세치 혓바닥의 말이나

텅 빈 마음만으로써가 아니라

손과 팔과 다리와 온 몸뚱이로 기도하게 하소서

입술의 고백이 곧 행동이게 하시고

당신의 말씀이 나의 삶이 되게 하소서.

※ 위의 시는 서덕석 시집 『때로는 눈 먼 이가

보는 이를 위로 했다』(나눔사, 1989)에 실린 시입니다.

서덕석 목사

다시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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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기도회 이후 소식 하나,

위 간담회 (9쪽, 10쪽)에서 노동자들이 요청하고 총회장이 답변한 내용에 대한 후속

조치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1) 총회에서 경기노회로 연락을 하여 평택 지역 교회들이 해고노동자들과 그 가족들

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요청하였습니다.

2) 총회에서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공문을 발송하여 범교단적 차원에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돕고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습니다. (공문 주요 내

용 : 노동자들과의 간담회 결과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회사측 그리

고 해고 노동자들이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므로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 차원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교단장 회의 등

을 통해 쌍용차 사태 해결에 적극 앞장서며, 필요하다면 범종교적 차원에서 앞장 서

주실 것을 요청함)

3/8 기도회 이후 소식 두울,

농성자 3인을 직접 진료한 의료진에 따르면 문기주 지회장을 비롯해 3인 모두 ‘극심

한 불면증', '심폐기능 저하와 자율신경계의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문기주 정비지회장은 '좌측 어깨 충돌증후군과 극 상단 인대 부분 파열증'을 보여 한

쪽 팔을 사용 할 수 없는 상태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지가 꽤 되었다고 합니다. 보

다 못한 한상균 전지부장이 15일 새벽에 전화를 하여 긴급 회의가 소집되었고 결국

문기주 지회장이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한편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도 '좌측 허리 디스크 증세를 나타냈으며, 한상

균 전지부장은 기립성저혈압과 3년간의 수감생활에서 얻은 동상이 재발해 우측 발

가락과 발바닥에 증세가 더욱 심각해진 상태인지라 당일 민주통합당 홍영표, 은수미

의원 등이 현장을 방문해 한상균, 복기성 씨도 철탑을 내려올 것을 설득했으나, 2명

은 농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어 노동자들이 무사히 내

려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로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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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과 공동체

박점순 회장 다람쥐회

다람쥐회 35차 회기를 맞으며

올해는 협동조합 다람쥐회가 35차 회기를 맞는 해입니다. 1972년 신용협동조합법이 제

정되면서 영등포산업개발 신용협동조합으로 최초의 재무부 정식인가를 받았으나, 1978

년 재무부의 부당한 감사와 조합원 명부 제출을 요구함으로 자진 탈퇴의 형식을 거쳐

신용협동조합을 해산하고 남아있던 조합원들이 다림쥐회로 명칭을 바꾸고 많은 우여곡

절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으며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합원들은 바뀌지만 협동조합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

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람쥐회 조합원들은 협동조합의 이념을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이고,

특정한 지역공간에서 조합원과의 강한 결합력을

갖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

고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일인을 위하여’라

는 다람쥐회 협동조합의 목적과 사업에 충실하게

가고 있는지 저 또한 고민해보게 됩니다.

갈수록 빈부의 격차는 심해지고 경제적인 어려

움으로 자살하는 사람은 늘어만 가는데, 우리 조

합원들의 생활도 예외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일터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이 죽음

도 불사하는 이 현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연체

자 갱신 과정에서 여러 명의 조합원들과의 만남

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조합원들께

서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도 듣게

되니 걱정과 미안함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다람쥐회가 크나큰 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경제적 도움만이 아니

라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람쥐회 운영위원회는 조합 상황에 맞게 원칙을 지켜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의 가

치에 입각하여 자조, 자기책임, 민주, 평등, 형평성을 가지고 접근하며 본질적인 가치에 관해

합의를 이루어내는 일에 있어서 보람과 어려움이 함께 있음을 실감하면서 교육의 부재가 크게

느껴집니다. 모두가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한해가 지

나갔습니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협동의 원칙과 방법에 대한 나날의 경제적인 활동을 통해 서

로 민주적 소양을 개발하면서, 협동의 필요성과 방식을 서로 배우는 자기 교육의 장이 되었으

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협동조합인 다람쥐회만의 특색을 가지며 멋지고 아름다

운 조합원들의 집합체가 될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다람쥐회 운영윈원회 회의 모습

다람쥐회 운영위원회 강릉 나들이

단 한사람만을 위한, 단 하나의 책

김건호 목사햇살보금자리 센터장

햇살에 오신 봉사자들에게 저희 센터를 소개할 때 흔히 다음의 퀴즈를 냅니다. 여러분

도 맞추어보시기 바랍니다.

노숙할 때 노의 한자 뜻은 무엇일까요?

1)부랑인, 2)노숙자, 3)노숙인

답은 3번입니다. 저는 3가지 명칭 다 낙인 같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부랑인이나 노숙자보

다는 노숙인이 그나마 그 중에서 가장 인격적인 명칭입니다. 첫 번째 퀴즈를 맞히셨다면

노숙할 때 노의 한자 뜻은 무엇일까요?

답은 노숙할 때 노는 길 로(路)가 아니라 이슬 로(露)입니다. 길 로로 생각하셨지요?

노숙은 풍찬노숙(風贊露宿)이란 말에서 왔습니다. ‘바람을 먹고 이슬을 맞으면서 잔다.’

라는 뜻입니다. 객지에서 많은 고생을 겪음을 이르는 말이지요. 그냥 거리에서 자는 사람

이 노숙인이 아니라. 우리사회에서 온갖 풍파를 겪으면서, 자신의 가족과 공동체에서 떨

어져 나온 나그네가 바로 노숙인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공동체에서 가족에서 떨어져

나오는 순간 노숙인들은 자신의 역사와 이름을 잊어버립니다. 때로 저희 햇살을 찾아오시는 분

들 중 어떤 분은 오랫동안 거주 없이 지내다보니, 주민등록증까지 말소된 분들이 계시기도 합니

다. 그럴 때면 다시 그분들의 주민등록을 찾아주는 일을 합니다.

우리가 노숙인 이라고 부를 때, 많은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거나 더럽고 냄새나

고, 무서운 이미지를 연상합니다. 그러나 그분들도 저마다의 이름이 있으며 소중한 생명입니다.

우리가 그분들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다면, 그분들의 삶을 자세히 듣고 자세히 볼 때, 우리는 새

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해 초부터 햇살에 정기적으로

봉사하던 과천교회 청년회에게 저는 제안 한 가지를 하였습니다. 단순히 노숙인 선생님들을 대

상으로 보지 않고, 한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을 위한 책을 만들면 어떨까? 그렇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노숙인은 자신의 역사를 잃어버린 분

들입니다. 주거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자신의 삶과 살아온 역사를 이름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의 멋진 사진을 찍고, 좋은 추억을 나누면서, 오직

그 한분을 위한 책을 만들어 선물하면 어떨까? 그분을 기억하고 축복하며, 그를 위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그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적힌 책을 만들어 선물로 드리면 어떨까? 그런 기대 속

에 우리는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고 기억되기

를 원하신다면 그 때는 책을 잘 인쇄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만약 그분이 그 책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가지고 싶어 하신다면, 오직 그분만을 위한 선물로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 <세상에 단 한사람을 위한 책>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해 몇 달간에 걸쳐 햇살을 이용하시는 선생님 한분과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맛있는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었습니다. 한번은 과천 대공원에 소풍을 가기도 하고, 지

난 12월에는 1박2일로 동해로 추억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

과 역사를 만들어갔습니다. 함께 만나는 동안 가장 많은 변화는 그 이야기를 듣는 우리들에게

찾아왔습니다. 수많은 풍파와 고난 속에서도, 밑바닥 에서도 자기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한 인생을 접하게 되었을 때, 우리 모두는 삶에 대한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노숙인을 보면서 왜

저렇게 살까하고 이전에 손가락질 하던 우리의 손을 거두게 되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

니다. 이제는 노숙인을 볼 때 그분을 먼저 떠올리게 되고 노숙인 한분 한분 모두가 자신만의 삶

의 역사가 있는 소중한 사람임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란 김춘수 시인의 시처럼,

그는 우리에게 소중하고 사랑스런 꽃이 되었습니다. 역시 그분에게도 우리의 만남이 그런 소중

한 인생의 기쁨과 추억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책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책이 세상에 나오고, 그분에게 선물로 전해지게 될까요? 꽁꽁 언 땅을 뚫고서 피어나

는 새싹과 싱그런 꽃이 피어나는 이 봄, 감사와 존경과 희망과 사랑을 담아 그분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책> 세상에 단 한사람을 위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양극화를 넘어서는 신나는 노동과 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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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

홈리스와 자활

햇살의 달맞이방에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과천교회 청년들의 모습

톡톡(talktal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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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겨울은 1월부터 참 혹독했습니다. 말

로만 듣던 영하 16도의 기온을 경험하면서 몸

은 굳어가고 밖에서 들리는 차갑고 아픈 소식

으로 인해 더 혹독했던 것 같습니다. 공장에

서 쫓겨난 노동자들은 길바닥에 천막을 치고

억울함을 들어달라고 외치고 있었고, 답답함

에 못 이겨 이 추위에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

전탑에 올라간 노동자들도 있고, 굴다리 아래

에 목에 밧줄을 걸고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

습니다. 여성의 몸으로 성당 종탑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기도 가스도 끊긴 공장을 지키며

이 겨울을 지내는 우리의 이웃이 있습니다.

하루 이틀, 백일 이백일, 천일 이천일이 되어

가는데도 끝날 줄 모르는 길고 긴 슬픔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겨울입니다. 그리스도인 특

히 기독청년으로서 이 시대의 물음에 조금 더 가까이는 고통 받는 우리의 이웃의 문제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가를 고민해보고자 2월 기독청년들이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지

만 한 마음이 되어서 모였습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은 우리에게 긴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우리 삶의 자리는 각각

달랐지만, 그리고 처음 시작하는 기대도 달랐지만 2박 3일의 시간은 우리 인생 여정에 긴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우리는 인천으로, 평택으로 아산으로 그리고 서울 이 곳 저곳 에

서 우리 발자국을 찍었습니다.

이번 인터뷰 기사는 신선하게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현장심방에 참여했던 9명 중 7명의

참가자들이 작성해 준 ‘현장심방 평가지’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들

을 통해 현장심방의 분위기와 그리고 참여자들의 느낌까지 여러분들에게도 잘 전달되어,

다음 현장심방 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을 산업선교회에서 참가자로 만날 수 있기를 기

대합니다. 아래 질문에 대한 답은 7명 수료자들의 답을 종합한 내용입니다.

제 9기 현장심방

‘발바닥으로 읽는 성서’ 참가자 일동

지금 우리가 그 자리에 함께함으로 희망을 꽃피울 수 있습니다.

Q1 현장 심방을 참여했을 때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었나요?

A. 투쟁하고 있는 현장에 대한 궁금증이 먼저 있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가기 힘든 현

장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 함께 방문한다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도

기대했고, 또 그 현장에 가서 함께 대화하면서 현장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각했습니다. 현장에 갔을 때 어떤 투쟁인지 더 정확히 알게 되는 것으로 나 역시 그 안에

서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 지를, 또 어떻게 연대해야 하는지를 확신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2 인천 콜트·콜텍 농성장, 평택 쌍용자동차 고공농성장, 아산 유성

기업 굴다리 농성장, 혜화동 재능교육 종탑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투쟁 현장을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A. 현장에 직접 방문하기 전에 저는 투쟁 현장은 너무 우울하고 어두울 것이라고 생각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고, 그 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도

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방문한 현장은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천막 안에 있으면 도로에서

차가 지나다니는 소음과 진동, 먼지까지 들어왔고 또 그 안에서 추위와 기약 없는 기다

림이라는 우울한 이야기가 있었고, 천막을 지키시는 분들의 얼굴에 피곤함도 가득했지

만 이렇게 어려운 환경 중에 있으면서도 이 투쟁을 행복한 투쟁이라고 이야기하실 때에

우리가 앉은 자리가 숙연해 짐을 느꼈습니다.

사실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랫동안 있었는데 혼자라서, 또는 시간이 되지 않

아서 주저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하게 되니 너무 늦게 방문했다는 미안

함과 이제라도 방문해서 그간의 죄스러움이 조금은 덜어지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의 방문을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마음임을 깨달았습니다. ‘누

군가 관심을 가져주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이렇게 오랜 시간 투쟁을 하게 만든 것일지

도 모르겠습니다. 그 누군가가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이 분들의 낮은 자리에 함께해야

함을 깊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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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영등포산업선교회의 노동복지부 시설인 햇살보금자리를 방문하고,

또 심야아웃리치를 통해 긴급구호 시설인 쪽방과 달맞이방을 방문

하고 영등포역의 노숙인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런 만남의 경험이 여

러분에게 어떤 변화와 느낌을 주었나요?

A. 먼저 햇살보금자리를 방문하고, 김건호 목사님께 강의를 듣고 심야 아웃리치를 통

해 영등포역 지역 노숙인을 만나고, 달맞이방에서 자활 중인 선생님과 대화를 한 경험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연속되는 만남 속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 무엇인가가 드러났

습니다. 저는 사실 노숙인에 대한 많은 편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잘 씻지 않고, 더럽

고 냄새난다는 생각, 자신의 잘못으로 낙오된 것이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습니다. 그

런데 제가 직접 피부로 노숙인을 만났을 때 나의 삶과 그분들의 삶은 종이 한 장 차이도

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도 또, 나의 가족도 노숙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내가 만난 노숙인들은 그저 내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동네아저씨 같

았고, 교회의 집사님과도 같은 분들이셨습니다. 이 프로그램 전에는 내가 무언가를 도움

을 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시간을 통해 가진 가장 큰 변화는 내가 ‘노숙

인’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고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Q4 비정규 노동과 정리해고의 문제 이에 따른 교회의 역할이라는 제목

으로 홍윤경 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선교부장님의 강의가 있었습니

다. 우리사회의 큰 문제인 비정규문제에 대해 그리고 교회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나요?

이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막연히 느끼고 있었는데 기존에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과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 바르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도급이나 파견과 같은

잘 구별하지 못했던 차이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설명해 주신 덕에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

니다.

조금만 알고 나면 지금 현장에 계신 분들이 법에 보장된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 받지 못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텐데, 표면에 보이는 파업·투쟁과 같은 좋지 않은 인식 때

문에 잘 알려고도 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도 느꼈습니다. 강의를 진

행하신 부장님께서 실제로 경험하신 부분을 이야기해 주셔서 훨씬 이해가 잘 되었고, 저

또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비정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또 이 문제가 나와 내 주변의 문제임

을 다시금 실감하게 됐습니다. 또한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변화와 혜택들은 이전의 다른

분들께서 수고하셔서 이루어 낸 치열한 투쟁의 결과임에 감사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비정규노동과 정리해고, 교회의 역할’강의 시간 홍윤경 노동선교부장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는 현장심방 참가자들 모습.

쌍용자동차에서 해고노동자의 현장 이야기를 듣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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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사역의 방향에 있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A. 영등포산업선교회가 현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영등포산업

선교회의 현장중심의 사역들을 통해 현장성을 잃어버렸던 우리의 신학의 현장이 잘 개

척될 수 있도록 계속 해서 이 자리를 빛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학생에 대한 훈련과

목회자 양성 및 재교육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자리에 있는 많은 분들을 편안하게 만나고

또 그 안에서 좋은 만남을 갖도록 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땅

의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역들이 많은 기도와 고민 가운데 산업선교회를 통해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Q6 현장심방을 마치는 기분과, 앞으로 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

같나요? 또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이 있

다면 알려주세요.

A.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 자신이 어느 자리에 있든지 현장의 이야기를 가까이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또 이 현장을 위해 교회 안에서 사역하는 사역자로서 할 수 있는 역

할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역하는 교육부서의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

또 신학생들과 조직하는 협동조합 등도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

니다.

특별히 기존에 현장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

해 직접 현장을 방문함으로 이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신문도 열심히 보

고,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로 현장을 인식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또 무거운 엉덩

이를 가볍게 이곳저곳 우리의 함께함이 필요한 곳에 동참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

램에서 만난 현장에 있는 분들의 밝은 표정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도전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현장심방을 이렇게 수료하지만 더욱 영등포산업선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와서 동참하겠습니다.

아산 유성기업 투쟁 현장에서 굴다리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홍종인 지회장과 함께

삶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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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숙충남 만복이네공부방 센터장

우리 동네

영배씨는 어릴 적,

교회가 좋았습니다. 그곳에 가면

달달한 사탕 한 줌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단지 그 뿐이었습니다.

영배시는 학창 시절,


가슴 뛰게 하는 갈래머리 누나가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영배씨는 청년의 때,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를 목청껏 부르는 형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사탕과 누나와 형,

영배씨 기억의 교회에는.

아참,

영배씨는 예수님도 좋다고 했습니다, 착해서.

어느 날,

그 착한 예수님의 심부름꾼이

예수님 보다 이 세상을 더 오래 살고 있는 영배씨에게

선물을 건네주었습니다.

영배씨에게도 이젠,기억하는 성경말씀이 한 구절 더 생겼습니다.

- 역대기상 4장 9-10절(공동번역) -

영배씬, 선물 속 주인공이

유다 가문의 후손인 것도

그 일가 중에 가장 세력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도

그의 어머니가 고생하며 낳은 아들이었다는 것도

구지 알 것도 없습니다.

도대체 그이는 그분께 어떤 감동을 드렸길래 그런 큰 복을 받았는지

그이의 인생길을 꼼꼼 따져볼 것도 없습니다.

그 두꺼운 성경책에서

모세도, 아브라함도, 다윗도, 솔로몬도 아닌 그이를

역대기상 4장 9절과 10절, 그러니까 단 2절 소개된 그이를 찾아 액자에 담아 선물한

수고에 경이로움을 드러낼 것도 없습니다.

그냥 그 선물이 좋습니다.

단지 그 뿐입니다.

우리 동네 영배씨는,

딸린 식구들 일용할 양식을 위해 매일 매일 억수로 수고하는

어릴 적 친구들에게

고단한 사연 서너개쯤 품고 외로움과 대면해 억수로 수고하는

갈래머리 누나들에게

여전히 사막에 샘이 넘쳐나길 애타게 기다리며 억수로 수고하는

형들에게

그리고 영배씨 자신에게,

딸아이 고사리손을 빌려 문자를 보냅니다.

야베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이렇게 빌었다.

“부디 저에게 복을 내리시어 제 영토를 넓혀 주시고

손수 액운을 막아 어려운 일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하느님께서 그가 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다.

오늘도 영배씨는

좋아하는 교회에 자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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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동선교부

< 산선 전체 행사 >

- 실무자 정책수련회 (12/7)

- 산선위원회 정기 감사 (1/9)

- 산선 133차 정기위원회 (1/17)

- 산선 동문수련회 (1/18~19)

< 비정규노동선교센터 >

1) 노동자 “품”

- 4기 후속 개인상담 (12/5, 12/12)

- 2,3기 후속모임 첫모임 (3/8)

- 5기 기획 및 참가자 모집 중

2)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으로 읽는 성서모임

- 2기 시작 (3/13)

3) 현장심방(발바닥으로 읽는 성서)

- 9기 (2/19~21, 2박3일) : 9명 참여, 7명 수료

4) 노동현장과의 협력사업

-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목요촛불기도회 (12/6, 12/13(산선주관),

12/27, 1/3, 1/17, 1/24(산선주관), 1/31, 2/7, 2/14, 2/21(산선주관), 2/28, 3/7, 3/14)

- 재능교육 사태 해결을 위한 국회 앞 1인시위 (12/18)

재능교육 앞 점심시간 기도회 및 1 시위 (1/14)

- 쌍용차 철탑농성장(평택) 방문 및 기도회 (12/17, 1/6)

- 쌍용차 후원의밤 (2/2)

- 쌍용차 인수위 앞 기도회 (2/6, 산선주관)

-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독교계 기자회견 (2/15, 인수위 앞)

- 노동자 생명 지키기 기독교 시국회의 (2/15, 2/22, 2/28, 3/7)

- 골든브릿지 노동조합 파업 승리를 위한 기도회 (12/11)

- 콜트콜텍 농성장 방문 및 성탄행사 참석 (12/24)

- 콜트콜텍 본사 앞 목요집회 (1/17)

- 콜트콜텍 농성장 침탈 항의 집회 (2/2)

- 다시 찾아가는 희망버스 평택(쌍용차), 울산(현대차비정규직) (1/25~1/26)

- 비없세(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 회의 (12/26, 1/25, 2/22)

- 비정규직 없는 영등포 공동행동 회의 (12/27, 2/6, 2/27, 3/13)

- 한비네(한국비정규노동단체네트워크) 회의 (1/11~12울산, 3/15청주)

- 해고노동자의날 준비 회의 (3/12)

5) 총회 노동주일 관련

- 평택 쌍용차 철탑농성장에서 드리는 현장방문 간담회와 기도회 (3/8)

: 총회 국내선교부,사회봉사부 주최(총회장, 총회임원들 참석), 산선주관

- 노동주일 설교문(총회 홈페이지 게시)과 예배문 발송

6) 총회사회문제위원회와 함께하는 비정규선교 정책 연구회의

- 비정규노동과 교회의 역할 아이디어회의 (2/4)

- 비정규노동 선교지침서 집필회의 (3/14)

< 교회 및 기관 연대 >

-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12/25, 3시 대한문앞)

- 기사련(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총회 (2/7)

- 기사련 대표자회의 및 송년회 (12/18)

- 기사련 임원회의

- 고난함께 후원의밤 (12/10)

- 한기연 20주년 기념행사 (12/21)

- 기독여민회 총회 (1/29) 및 실행위원회

- 영등포 마을공동체(마을넷) 워크숍 (12/8)

- 목요밥상모임 (1/10, 2/7, 3/7)

- 청년연대은행 후원의 밤 (2/21)

- 성공회대학교 신대원생 인터쉽 훈련 (3/5~4/4)

2. 협동사업부 1) 서로살림 소비자생활협동조합

< 홍보 및 행사 >

- 12/27 여성민우회생협연합회 가입

- 행복중심 서로살림생협으로 명칭 변경

- 12/17 크리스마스케이크 특판

- 1월말~2월초 구정 설 특판

- 2/23 서로살림생협 2차 정기총회

< 이사회 및 각 위원회 >

- 12/11, 1/8, 2/18 이사회(1월부터는 총준위를 겸함)

- 1/22, 2/5 총회준비위원회

- 12/7, 12/21, 1/11, 2/13 홍보편집위원회

- 2/20 하반기감사

활동보고 2012. 12월 ~ 2013. 2월활 동 보 고


Laborandcooperation

활동보고

활 동 보 고

< 소모임 >

- 요가소모임 : 매주 화,목 오전9시

- 12, 1, 2월 월보 발행

- 1/18 인문학모임 시작 : 목요일 격주로 진행

2) 다람쥐회

- 12/15 운영위원회

- 1/2 상임위 감사준비 모임

- 1/8 상임위 사업계획관련 모임

- 1/15 상임위 시스템정리작업관련 모임

- 1/26 운영위원회

- 2/6 상임위 총회준비모임

- 2/13 상임위 조지송목사님댁 방문

- 3/8 운영위원 수련회

- 3/23 다람쥐회 총회

3. 노동복지부 햇살보금자리

< 12월 >

- 구로정신보건센터 알코올교육 프로그램 진행

-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모임 진행

- 구세군 희망원룸 입주자 지원 사업

- 거리노숙인 긴급 지원 사업 50명 선정 주거지원

- 동절기 응급쪽방 9개방 운영

- 동절기 심야아웃리치상담(밤 11시~익일 오전 5시) 진행

- 햇살보금자리 15주년 기념 후원의 밤 ‘벗하나 있었으면’ 진행

- 동절기 거리급식사업 진행

- 2012년 거리성탄예배 진행(이든교회 공동체가족과 함께)

< 1월 >

- 긴급 지원 상담

- 거리노숙인 B형간염예방접종

- 영등포구청지원 자원봉사자, 노숙인과 함께하는 호떡만들기 행사 진행

- 2013년 서울시자활지원과 상담보호센터 사업회의 진행

- 2012년 후원자 기부금 영수증 발급

- 한강성심병원 봉사팀 무료급식봉사

- 과천교회청년부와 함께 하는 영화관람

- 매입임대주택 재계약체결 및 신규입주자 이사지원

< 2월 >

- 동절기저녁급식 실시

- 2013년 노숙인 자격증 취득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2013년 영농 기술학교 참가자 모집

- 3층 베게 교체

- 2013년 설 명절 프로그램 진행 (과천교회청년부)

- 예장노숙인복지회 실무자 일본연수 참가

- 매입 임대주택 사례 관리 사업 중간 평가회

- 서울시 해빙기 시설안전점검실시

- 빅이슈와 함께하는 노숙인 인식 개선사업 다큐제작 진행

- 노숙인 위기 대응 콜 현장출동

- 동절기무료급식 종료

4. 성문밖교회

1) 12월 예수님 오심을 축하는 성탄예배,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하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습니다.

2) 2012년 하반기 서울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동참하여 잘 마무리 했습니다.

3) 성문밖공동체 2013년 표어를 “더 깊은 영성으로 실천하는 희망공동체”로 정하였습니다.

공동체 지체들이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고 깊은 영성으로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동체로 함께 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4) 청소년부 겨울수련회(1/24~25)를 강화도에서 즐겁고 유익하게 진행했습니다.

5) 2013년 제직세미나를 2월 24일 박총 전도사님을 모시고 함께 했습니다.

‘자족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풍성한 영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6) 3월 10일 주일예배는, 창립주일, 노동주일, 탈핵주일로 함께 했습니다. 떡 케이크를

준비하고 모든 교우들이 축하 촛불을 켜고 풍성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7) 그루터기, 아하, 보따리, 샘터, 청소년부, 아동부 모든 부서가 2013년 더 깊은 영성을

갖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여유 있고 아름답게 함께 나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29

2012. 12월 ~ 2013. 2월

30 31양극화를 넘어서는 신나는 노동과 협동

Laborandcooperation

✽산업선교회 후원 계좌

(예금주 : 영등포산업선교회 손은정)

- 국민 067-25-0012-886

- 농협 100074-55-000911

- 신한 100-012-415117

✽ CMS 출금일이 월말로 지정되어 있을 경우 출금처리

가 지연되어 후원명단에 누락되거나 다음 달에 중복

처리 될 수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타

후원관련 문의나 수정사항이 있을 경우 노동선교부

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02-2633-7972)

씨를 뿌리고 물을 주신분들살림보고

교회지원

12월

50,000 여울교회(2) 원주영락교회

100,000강서교회 과천교회 광명교회 덕수교회 도림교회 신월제일교회 양평동교회(2) 은강교회 한영교회 화곡중앙교회

700,000 성문밖교회(2)

1,000,000 갈릴리교회

1월

100,000강서교회 과천교회 광명교회 덕수교회 도림교회 시온성교회 신월제일교회 은강교회 한영교회

700,000 성문밖교회

1,000,000 갈릴리교회

2월

50,000 원주영락교회(2)

100,000 강서교회 과천교회 광명교회 덕수교회 도림교회 신월제일교회 양평동교회 한영교회

700,000 성문밖교회

1,000,000 갈릴리교회

비정규노동선교센터 이사회비

12월 100,000 당산동교회 대천중앙교회 도림교회 만성교회 수원성교회 하람교회 황지중앙교회

1월10,000 만성교회

100,000 당산동교회 대천중앙교회 도림교회 수원성교회 염산교회(2) 하람교회

2월 100,000 당산동교회 대천중앙교회 도림교회 만성교회 염산교회 하람교회

수입부 지출부

전기이월금 27,417,524 프로그램사업비 7,354,766

회원회비 3,609,000 연대사업비 389,200

교회지원 8,060,000 아시아URM네트워크 200,000

단체및기관지원 3,000,000 목적사업비 100,000

성문밖교회 2,800,000 홍보사업비 794,880

영등포노회 - 자료사업비 -

강의원고비 - 행정관리비 6,521,780

회관사용 800,000 인건비 11,091,000

이자수입 8,744 선교활동비 1,650,000

모금사업 140,000 회의비 419,010

내부기관 공과금 180,530 복지후생비 2,378,070

잡수입 83,307 퇴직적립금 1,078,417

차입금상환및이자 115,890

수입합계 46,099,105 지출합계 32,093,013

잔액 14,006,092

2012년 12월, 2013년 1, 2월 수입·지출보고

개인후원

12월

3,000 박경숙

5,000 김민경 김정수 김찬수 박미호 박점순 박종필 송효순 양돌규 엄익복 윤은주 이 숙 이원기 이은주 이형주 이희완 주로미 허 윤 허예린 황봉순

10,000김상유 김상희 김숙경A 김영실 김옥연 김은경 김은실 김인원 문정희 박노숙 배현주 손은실 안지성 윤재승 이동언 이상록 이서지 이중규 이택민 임청송(2) 장금숙 장창원 전기호 조영순 진방주 진형탁 한지연 홍승주 홍윤경

15,000 임효진 20,000 서용연 한상근

30,000 성낙현 여혜숙 35,000 이성욱

50,000 김영진 이근복

비정규노동선교센터

5,000 송효순 유동호 윤재승 최성은

20,000 신미자 이상영 최종배 50,000 송현미

1월

3,000 박경숙

5,000 김민경 김정수 김찬수 박미호 박점순 박종필 서나영 송효순 양돌규 엄익복 윤은주 윤재승 이 숙 이원기 이은주 이형주 이희완 주로미 허 윤 허예린

10,000김상유 김상희 김숙경A 김영실 김옥연 김은경 김은실 김인원 문정희 박노숙 배현주 손은실 안지성 이동언 이상록 이서지 이중규 이택민 장금숙 장창원 조영순 진방주한지연 홍승주 홍윤경

13,000 이은영

30,000 여혜숙

60,000 이현경 200,000 이정길(진성테크)


5,000 송효순 유동호 장다순

10,000 권혁문 김인선 박영규 송기훈 윤재승 이경옥 이혜정 전기호 조영순 최병국 최재봉

20,000 김경욱 신미자 이상영 최종배

2월

5,000김민경 김정수 김찬수 박미호 박점순 박종필 서나영 송효순 양돌규 엄익복 윤은주 윤재승 이 숙 이원기 이형주 이희완 주로미 허 윤 허예린 황봉순

10,000권정혁 김상유 김상희 김숙경A 김영실 김옥연 김인원 당현정 문정희 박노숙 배현주 손은실 이동언 이상록 이서지 이중규 이택민 임청송 장금숙 장창원 조영순 한지연 홍승주 홍윤경

15,000 임효진 20,000 서용현 한상근

30,000 여혜숙 35,000 이성욱

50,000 김영진 이근복 100,000 이성숙 이임복(2) 최수철


5,000 송효순 유동호 장다순

10,000 권혁문 김인선 박영규 송기훈 윤재승 이경옥 전기호 조영순 최병국 최재봉

20,000 김경욱 신미자 이상영 최종배

단체 및 기관

12월200,000 서로살림 생협

800,000 다람쥐회

1월200,000 서로살림 생협

800,000 다람쥐회

2월200,000 서로살림 생협

800,000 다람쥐회

모급사업비 (노동자 품 후원)

100,000 고대 전산과 87여학우모임

120,000 김우현

10,000 김인선 박영규 송기훈 이경옥 이혜정 조영순 최병국 최재봉

이제상

임효진

이성욱

김명숙&박완준

서용연

이근복

100,000

15,000

35,000

350,000

20,000

50,000

영등포산업선교위원회

위원장 김상룡 목사(남도교회) 부위원장 김안식 목사(강서교회), 이용태 장로(영은교회)

감 사 정명철 목사(도림교회), 이영석 목사(임마누엘교회) 회 계 이기환 장로(화곡중앙교회)

서 기 손은정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위 원 김규 목사(양평동교회), 김의식목사(치유하는교회), 남상국목사(영서교회), 박재학목사(광명교회), 박준남목사(밀알교회),

서진규 목사(행복한교회),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장병희 목사(신도교회)

비정규노동선교센터이사회

고 문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정복량 목사(전성교회 원로목사)

이사장 김성규 목사(하람교회) 부이사장 김상룡 목사(남도교회) 회 계 이용태 장로(영은교회)

이 사 김일재 목사(아천동교회), 김종익 목사(염산교회), 남윤희 목사(총회국내선교부), 성낙현 목사(갈평교회),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안광수 목사(수원성교회), 이상진 목사(황지중앙교회), 이정곤 목사(당산동교회), 임규일 목사(만성교회), 정명철 목사(도림교회),

지승룡 대표(민들레영토), 진방주 목사(총회목회정보정책연구소), 최태순 목사(대천중앙교회)

자문위원

송효순 (노동선배), 신철영 (icoop 생협연대 cluster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현창수 (법무법인 국민 변호사), 최은아 (교원대 강사)

발행일 2013년 3월 25일

발행처 대한예수교장로회 영등포노회 영등포산업선교회

발행인 손은정

편집위원 김학윤, 최성은, 홍윤경

주 소 150-046,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171-40번지

홈페이지 www.ydpuim.org 전자우편 [email protected]

☏ 02-2633-7972 Fax 02-2631-8425

국제연대부는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에 연대하고 아시아 도시농어촌 선교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차세대 아시아 도시농어촌 선교지도자를 훈련한다.

노동선교부는 실업과 고용불안에 처한 노동자들이 협동하고 연대하여

노동권과 노동의 존엄성을 지켜나가도록 교육하고 연대한다.

햇살보금자리 상담보호센터는 상담과 자원의 연계로 노숙인의 자립과

지역정착을 지원하며 자조모임을 뒷받침한다.

다람쥐회는 조합원들이 경제적으로 협동하여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

도록 돕고 새롭운 협동운동을 지원하며 건강한 생활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밝은공동체는 지역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경쟁과 소외를 극복하고 행복하

게 살아갈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대안적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서로살림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조합원과 지역 주민과 생산자가 연계하여

협동과 나눔으로 생태적 삶을 만들어 간다.

국제연대부

노동선교부

햇살보금자리 상담보호센터

협동운동 다람쥐회

밝은공동체

서로살림 소비자생활협동조합

Documents

Labor and cooperation Vol.9 (Number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