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54

2013.10

만물이 깊어가는 계절, 독자 여러분의 풍성한 가을을 기원합니다

정훈석 지점장 정금순 FM

황은영 CM

신선주 FM

이성희 FC

이나원 FC

김영숙 FM

홍금자 FC

조점숙 FC

안중희 FC 고정미 FC

최은화 FC

강은영 FC

신다성 사무지원 정숙진 사무지원

이양순 FC

송정옥 FC

가능성을 성공으로 만들어 내고야 마는 과감함,

장거리 경주에도 지치지 않는 성실함.

흥국생명 창원지점을 빛나게 하는 두 가지다.

성공을 부르는 이 두 가지 비결은 9월 3일 첫 출시된

‘(무)더드림 Stage암보험’ 판매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했다.

출시 6일 만에 놀라운 판매 실적을 거둬 우수 판매지점으로

손꼽히게 되었고, 그 기세는 수그러들 줄 모른다.

평소 “땀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며 더 좋은 보장으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나길 강조해온 정훈석 지점장. 그는 매주 신규

고객 확보 2명, 보장분석 2건, 신계약 1건을 달성하는 ‘2.2.4

활동’에 ‘처음 만난 흥국생명’ 상품의 주 2건 계약을 덧붙여

‘2.2.2.4 활동’을 창원지점만의 시스템으로 정착시켰다.

정 지점장은 ‘(무)더드림 Stage암보험’으로 얻은 실적은

창원지점 사람들이 그동안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절대 다수가 30~40대 여성인 창원지점 FC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5분 스피치’도 짧지만 알차게 역량과 팀워크를

키우는 그들만의 문화다. 신상품으로 3개월 동안 승부를

내보자는 출사표, 안정적인 표준점포가 되자는 목표는 사람,

문화, 전략 3박자의 조화를 엮어내는 성실함과 꾸준함이 있기에

너끈히 이루어질 것이다.

contents04 CULTURE THEME

한국 콘텐츠 시장의 대세

웹툰, 극장으로 가다

10 CULTURE PEOPLE

웹툰, 은밀하게를 넘어 위대해졌다

웹툰 작가 HUN(최종훈)

14 CULTURE HOW-TO

개봉박두! 곧 영화로 만날 웹툰 미리 보기

16 SPECIAL ISSUE

新나홀로족 시대, 그들이 사는 법

20 TRAVEL

이 도시 정말 예술이야

대구 예술 기행

26 HEUNGKUK VJ

흥국가족의 탱고 체험

강렬하고 아름다운 매혹의 춤을 추다

30 LIFE PLUS

예뻐지고, 젊어지고, 건강해지는 사과로 아침 챙기자

34 SMART 財TECH

이것만 알면 당신도 절세(折稅) 미인

2013 세법 개정안에 따른 세테크 전략

36 HEALTH GUIDE

건강기능식품, 어디까지 먹어봤니?

38 MUST 8

10월의 미술관 산책 MUST 8

무라카미 다카시의 슈퍼플랫 원더랜드 전 외

40 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 후기

흥국화재,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한 ‘통통(通通) day’ 개최

42 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흥국화재 (무)더드림 Stage암보험

꿈을 실현하는

아름다운 이들의 땀

흥국생명 창원지점 055-282-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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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흥美zine> 통권 54호 | 2013 October

발행 2013년 10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변종윤 | 담당 흥국화재 윤초연 대리 02-

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이혜민 | 디자인 신인아 | 사진

임학현, 조지영 | 인쇄 중앙문화인쇄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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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극장으로 가다한국 콘텐츠 시장의 대세

?!

위즈덤하우스 제공

강도하 제공

CULTURE THEME

은밀하게 위대하게. 우연이겠지만,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해 전국 관객 700만 명에 육박하는 흥행을 올린 영

화의 제목이기도 한 이 구절은 한국에서 웹툰이라는 매체가 인기를 확장한 과정을 요약한 말처럼 느껴진다. 이

미 많은 웹툰이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고, 앞서 언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웹툰 원작 영화 중 최고의 성

적을 기록하며 원작 콘텐츠로서 웹툰의 대중적 위상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 산업이 언제 이렇게 성장했나 싶을

정도로 웹툰은 은밀하게 그리고 위대하게 한국 콘텐츠 산업의 중추에 자리 잡았다. 대체 그 몇 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인 웹툰이 이토록 넓게 타 미디어로 확장되는 힘에 대해, 그

리고 그 맥락에서 웹툰의 영화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글/위근우 문화 웹진 <아이즈> 기자

#scene. 1

‘포털’이라는 플랫폼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다

초고속 통신망이 저렴한 대중 네트워크로 구축되고 스마트 기기의 소비

환경이 일반화되면서, 국내에서는 세로의 긴 스크롤 방식으로 이루어진

만화 웹툰이 활성화된다. 〈스노우캣〉, 〈파페포포 메모리즈〉, 〈마린블루

스〉 등 초기 웹툰은 일명 감성툰, 일상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일상을

다룬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독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형태였다. 그러

다 2003년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만화 속 세상’이라는 웹툰 연

재 서비스를 개설했고 강풀의 〈순정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에피소드형 웹툰이 아닌 서사를 가진 이 작품은 연재 기간 동안 조회 수

6000만 회 이상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웹툰은 점차

서사 구조를 이루고 스크롤을 이용한 특유의 연출 방식이 활용되며 발전

하일권 제공

하일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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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이뤄나갔다. 강풀을 비롯해 당시 인기 작가로 등극한 강도하, 양영순,

조석, 김규삼 등의 작품은 몇 십만에서 백만 단위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기

도 했지만 그 인기는 국지적인 것에 불과했다. 현재 네이버(Naver)와 다

음(Daum), 양대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웹툰은 총 200편이 넘고, 페이지

뷰는 이미 ‘십억’ 단위를 넘어가기 때문이다.

웹툰이 이토록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누구

에게나 열려 있는 웹 포털이 만화를 잡지처럼 연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춘 데 있다. 웹툰이 1990년대 말 출판 만화 시장의 붕괴와 함께 만들

어졌다는 것은 이제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출판 만화는 도서대여점

의 등장과 일본 만화의 침공 때문에 무너졌다는 게 정설이지만, 또한 스

타크래프트를 비롯한 새로운 인터넷 게임이 청소년의 가장 중요한 유희

가 되며 만화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종이 대신 웹을 지면으로 삼은 웹툰이 등장했고, 실제로 파란(Paran)에

서 <1001>을 연재한 양영순처럼 출판 만화 시장에서 웹툰으로 성공적으

로 무대를 옮긴 작가도 생겨났다. 하지만 1990년대 한국 만화의 전성기

가 웹 환경으로 그대로 이식되며 지금과 같은 웹툰 전성시대가 만들어졌

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자주 쓰는 비유인데, 지금의 웹툰 작가는 산업적인 측면

에서 2000년대에 등장한 프로게이머를 연상케 한다. 스타크래프트의 인

기와 함께 과거에는 아예 없던 직종이 등장하고 그곳을 향해 마치 골드

러시를 연상케 하듯 수많은 청춘이 모여들었던 것처럼, 초기 웹툰은 출판

시대의 스타 작가들이 건너오기보다는 조석, 하일권, 주호민처럼 아무런

배경도 없던 젊은 작가들이 데뷔하는 공간이었다. 심지어 웹툰의 조상이

라 할 수 있는 강풀 작가조차 출판 시대에서의 경력은 길지 않다. 당시 출

판계의 인기 작가들이 웹툰이라는 매체의 가치를 폄하하기도 했거니와

포털 역시 인터넷 세대에 맞는 젊은 콘텐츠를 찾고 있었다.

정말 재밌고 좋은 콘텐츠만 있다면 어떤 배경이나 자격 없이도 데뷔할 수

있었다. 출판 만화든 웹툰이든 본질적으로는 만화지만 과거와는 전혀 다

른 스타일의 작품이 웹툰을 통해 등장할 수 있었던 건 그래서다. 가령 현

재 최고의 개그 작가인 조석의 경우 출판 만화 시대였다면 특유의 개그

센스를 인정받기보다는 작화 퀄리티의 장벽에 부딪혀 절대 데뷔하지 못

했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한마디로 포털이라는 플랫폼은 만화 작가의 진

입 장벽을 낮추며 수많은 작가들이 데뷔할 수 있는 배경이 된 셈이다.

웹툰 초기 인기를 얻었던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코리아하우스콘텐츠제공재미주의 제공

재미주의 제공

재미주의 제공

강도하 제공

CULTURE THEME

기본적으로 만화라는 매체는 그 어떤 비주얼 매체보다 자유롭게 상상력

을 발휘할 수 있지만, 한정된 종이 지면이 아닌 웹 스크롤을 이용하면서

웹툰의 연출이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영화화가 예정되어 있는 작품

<목욕의 신>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하일권 작가의 경우 출판 만화와

달리 좀 더 다양한 연출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웹툰에 뛰어들었다

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는 <두근두근두근거려> 같은 작품에서 종이

지면이라면 싣는 게 불가능할 긴 가로 컷을 90도로 뉘어 세로 스크롤로

쭉 펼치거나, <안나라수마나라>에서 실사를 만화와 합성시키는 연출을

시도한 바 있다. 이처럼 웹툰은 어떤 주제와 소재라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다.

SIU의 <신의 탑>처럼 만화이기에 가능한 스케일의 액션을 보여주는

작품, 조석의 <마음의 소리>처럼 개연성 없이 오직 웃음을 향해 돌진하는

실사를 만화와 합성해 연출한

하일권의 <안나라수마나라>.

긴 가로 컷이 세로 스크롤로 펼쳐지는

하일권의 <두근두근두근거려>.

#scene. 2

‘웹’의 형식적 특성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실현하다

개그 만화, 황준호의 <인간의 숲>처럼 잔혹한 살인마가 등장하는 스릴러,

그리고 어떤 판타지나 우연적인 사건 없이도 실제 샐러리맨의 일상을 극

적으로 풀어낸 윤태호의 <미생> 등 수많은 장르의 작품이 독자를 기다리

고 있는 것이 현재 웹툰 시장이다. 또한 귀신이 움직이는 모습을 플래시

로 구현해낸 호랑 작가의 공포 단편 <옥수역 귀신>과 <봉천동 귀신>처럼

웹툰의 형식적 특성을 통해 장르에 맞는 연출을 보여주는 것 역시 가능해

졌다. 네이버의 경우 2012년 스마트폰에 특화된 ‘스마트툰’을 새롭게 출

시했는데, 일반 스크롤 방식이 아닌 페이지 변환을 이용한 연출이 가능해

조석의 <조의 영역>처럼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을 성공적으로 배가시킨

작품도 등장할 수 있었다. 이것은 만화 시장의 새 지평이라기보다는 콘텐

츠 시장의 새 지평이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 이처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PC와 모바일에서 스크롤 혹은 페이지 전환 등 형식의 변화는 자유로

운 연출의 묘가 가능해 더욱 다양한 장르가 등장할 수 있게 됐다.

하일권 제공 하일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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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성공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는 웹툰의 영화

화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웹툰이 영화화하기 좋

은 콘텐츠라서가 아니라 참신하고 좋은 스토리는 거의 대부분 웹툰을 통

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웹툰 중흥기 이전부터 강풀이라는 천재적인

스토리텔러는 <아파트>,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26

년> 등으로 영화 판권 계약을 맺는 성과를 이뤄냈다. 2010년을 넘어가면

서 영화나 드라마 시장은 웹툰 전체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윤태호 작가의

<이끼>를 영화화해 상당한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강우석 감독은 올해 다

시 한 번 이윤균, 이종규 작가의 <전설의 주먹>을 영화로 만들었고, 하일

권의 <목욕의 신>과 황준호의 <인간의 숲>, 주호민의 <신과 함께>, 기안84

의 <패션왕> 등이 줄줄이 영화 판권 계약을 맺었다. 앞서 윤태호의 <미생>

의 예를 들기도 했지만 심리학과 교수의 상담 과정을 담은 이종범의 <닥

터 프로스트> 역시 케이블 채널과 드라마 계약을 맺었다. KBS 모 PD에 따

르면 드라마국 PD들 역시 괜찮은 원작 웹툰을 찾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

울이고 있다고 한다.

#scene. 3

참신한 스토리와 설정으로

영화 시장에서 주목받다

누룩미디어 제공

이노기획 제공

최종훈 제공

엠씨엠씨 제공

위즈덤하우스 제공

Daum 제공

CULTURE THEME

물론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라고 해서 모두 성공적인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상품 유형으로

파생시키는 것)의 사례를 남기는 건 아니다. 강풀 작가의 수많은 작품 중

영화로 만들어져 크게 흥행한 작품은 한 편도 없고, 완성도에 있어서도 강

풀의<그대를 사랑합니다> 정도가 그나마 원작의 퀄리티를 훼손하지 않

은 수준이다. 강우석의 <전설의 주먹>은 아예 원작의 장점을 모조리 휘발

시킨 정체불명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원작의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가져

오되 영화의 흥행 포인트가 될 만한 지점을 극대화한 <이끼>와 <위대하게

은밀하게> 정도가 유이하게 흥행한 경우다. <이끼>의 경우 스릴러로서 수

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보다는 마을 사람들과 주인공의 대결을 밀도 높

게 그려내는 방식으로 강우석이라는 연출자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면, <은

밀하게 위대하게>는 잘생기고 개성 강한 세 명의 남파 간첩에게서 이성적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방향으로 인기를 끌었다. 웹툰 원작 영화의 흥행

은 원작의 인기보다는 얼마나 영화적으로 잘 연출하느냐로 귀결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비롯해 웹툰 원작 영화의 흥행이 웹툰의 인

기를 증명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는 없다. 다만 확실한 건 이처럼 몇 번

의 실패 사례 끝에 흥행작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영화 시장과 드라마 시

장이 끊임없이 웹툰 원작에 러브콜을 보낸다는 것이며, <은밀하게 위대

하게>의 성공과 함께 그 속도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과

정을 통해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다면 지난 몇 년 동안 웹툰 스스로 이룬 성장보다 더 큰 발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더는 은밀하지 않을지 몰라도 여전히 위대하게.

1 2 3

4

1. <이끼>의 류해국 역에 박해일. 2.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방동구 역에 김수현. 3. <미생>의

장그래 역에 임시완. 4.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김만석 역에 이순재.

재미주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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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하게를 넘어 해졌다

글/정시우 <텐아시아> 기자

사진/조지영

장소협조/한국만화박물관

웹툰 작가 HUN(최종훈)

중3 때부터 만화가를 꿈꿨다. 1999년

<아이큐 점프>에 실린 단편 <킬러>로 출판

만화 시장에 데뷔한 그는 2006년 <데쟈뷰>를

시작으로 웹툰과 인연을 맺었다. 웹툰이 출판

만화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에 매료돼 <샴>(2007년),

<향연상자>(2009년), <흩날리는>(2010년),

<지옥에서 웃어라>(2010년), <해치지

않아>(2011년) 등을 쉴 새 없이 탄생시켰다.

주 70~80시간을 온전히 작업하는 데 쓰는

그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조회 수 3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작가가 되었고, 동명의

영화로 2013년 상반기 충무로가 주목하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CULTURE PEOPLE

만화 잡지 시장의 몰락과 포털사이트의 경쟁 속에서 탄생한 초기 웹툰은 시스템적인 기반은 마련되었으나 작가에

대한 처우는 턱없이 낮았고, 포털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 상품이라는 오명 아래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사이, 웹툰의 잠재력을 일찍이 간파한 게 영화다. 이야기에 목마른 충무로는

트렌드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웹툰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며 웹툰의 성장을 내다봤다. 허영만, 강풀을 잇는 수많은

스타 작가들이 탄생하고 있는 요즘, 충무로가 주목하는 작가로 급부상한 HUN(최종훈) 작가를 만나 웹툰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봤다.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 연재 중에 17개 영화사로부터 러브

콜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선택하는 입장이었을 텐데, 제작사를 고르는 게 쉽

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정말 많은 회사를 만났죠. 큰돈을 제시하는 회사도 있었는데, 가장 확

실한 신뢰감을 준 신생 제작사와 계약했어요. 큰 회사가 가져간다고

해서 꼭 작품화되는 건 아니니까요. 작가에겐 계약금 액수보다 어떠

한 결과물이 나오느냐가 더 중요해요. 콘텐츠를 끝까지 책임져줄 제

작사와 계약한 거죠.

<은위>는 웹툰으로 만들어진 영화 중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됐어요. 동료 만화가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사

뭇 달라졌겠네요. 하나의 롤모델이 됐을 같기도 하고. 영화화를 기대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안 그래도 요즘 여기저기 상담을 많이 해주는 실정입니다. 사실 저 말고도 웹툰 작가들이 영화사

와 계약을 많이 해요. 그런데 열 개 계약하면 하나가 영화화될까 말까 한 실정이죠. 적은 계약금만

주고 작품을 묶어놓고 그냥 버리는 겁니다. 저도 사기 비슷한 걸 한두 번 당해봤는데, 같은 사례가

만화 쪽에는 많아요. 그래서 계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를 많이 했죠. 신인의 경우 당장의 판

권료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은데 순간의 판단만 잘하면 나중에 더 좋은 결과물을 내는 계약을 할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네요.

웹툰이 처음 스크린에 진출한 건 2006년이죠. 강풀의 <아파트>와 B급달궁의 <다세포 소녀>가 그해 개봉했다

흥행에 실패했어요. 이후 만들어진 강풀의 여러 작품도 흥행이 그리 잘된건 아니어서 한때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는데, 지금은 많이 역전된 느낌입니다. 어떤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나요?

1인 작업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만화라는 건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와 한 사람이 풀어내고

판단도 한 사람이 하는, 한마디로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매체죠. 다수가 모여 의견을 주

고받는 영상물 작업과는 달라요. 태생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실패 확률은 압도적으로 높지만, 대신

기발한 소재가 등장하고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 수 있는 여지도 커졌죠. 영화인들이 웹툰을 주목하

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나 싶어요. 독자에게 검증받은 콘텐츠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테고요.

1110

원작인 웹툰의 인기와 재미 요소 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보면, 영화화는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아요.

맞아요. 아무리 잘해도 ‘어디 보자, 원작보다 잘하나!’ 하는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부담을 안고 갈 수밖에 없

죠. 관건은 원작의 내용을 얼마나 반영하느냐인데, 이건 정답이 없어요. 똑같이 해서 좋을 수도 있고, 특정

부분만 가지고 와서 새롭게 해석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죠. <은위>의 경우 80% 정도 원작대로 했는데, 그렇

다고 해서 ‘각색을 많이 했으면 실패했을 것’이라 생각하진 않아요. 그건 정말 모르는 거죠.

최근에는 만화를 그리다 감독으로 데뷔하는 경우도 있어요. <더 파이브>의 정연식, <보톡스>의 황미나 작가는 본인들의

만화로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 중이에요. 본인도 그런 계획이 있나요?

<더 파이브>의 정연식 작가는 원래 영상 쪽을 전공한 분이죠. 영화 연출을 목표로 만화를 한 걸로 알고 있어

요. 황미나 선생님도 오래전부터 영화 쪽에 뜻이 있었던 걸로 알고요. 나는 아직 그런 계획은 없는데… 사람

일은 또 모르는 거니까.(웃음)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전혀 생각을 못 했는데, <은위>를 겪으면서 영화 구조

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공부를 많이 하고 뜻을 가지면 흥미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요.

<은위>에 이어 <해치지 않아>도 영화화된다고 들었는데, 한 번 경험해본 입장에서 기대되는 건 어떤 부분인가요?

그건 50~60% 원작대로 가고, 나머지는 새롭게 각색될 예정인 걸로 알아요. 만들 때부터 기대를 많이 한 작품

이죠. 사실 <해치지 않아>는 만화로 최고 성과를 내려고 한 작품이 아니에요. ‘시트콤도 될 수 있고, 영화나 드

라마도 될 수 있는, 어느 나라에 가지고 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확장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지’ 하는 목

적으로 썼어요. 튜닝카처럼 말이죠. 70%만 내가 만들고 나머지는 알아서 작업하라는 느낌으로 쓴 거죠.

영화 제작사들이 선호하는 웹툰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나요?

투자 대비 성과가 좋은 작품이겠죠?(웃음) 제작비가 많이 안 들 것 같은데 아이템은 괜찮은 그런 작품 말이

죠. 그런데 최근에는 꼭 그렇지도 않은 게,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는 언뜻 봐도 제작비가 엄청나 보이는

데 제작에 착수했어요. 험난한 길일 텐데, 잘됐으면 좋겠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누구의 것이든, 적어도 하나

걸러 하나 정도는 성과를 내줬으면 좋겠어요. 그것 때문에 배 아파 하는 편협한 작가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야 상생할 수 있거든요. <은위>가 잘되고 나서 가장 기뻤던 건 만화와 관계된 국가 지원이라든가 멈춰져

있던 사업들, 혹은 고려 중인 몇 백, 몇 십억 단위 계획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멈춰 있던 피

가 다시 흐르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 <은밀하게 위대하게> | 연재 기간: 2010.07~

2012.12 | 높은 경쟁률을 뚫고 남파한 북한의 엘리트

간첩 원류환이 동네 바보가 되라는 특수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 달동네에 위장해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

● <향연상자> | 연재 기간: 2009.02~2009.06 |

학창 시절 집단 괴롭힘을 당한 소년이 과거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른 친구들을 컨테이너 박스에 가둬놓고

시작하는 복수극.

● <샴> | 연재 기간: 2007.01~2007.10 | 불의의

사고로 서로의 몸을 공유하게 된 비극적인 쌍둥이

형제 이야기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것이 포인트.

CULTURE PEOPLE

일부 유료화가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어떤 것 같나요?

물론 유료화된 모든 만화가 잘되는 건 아니지만 그것 또한 잘되는 성

공 사례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저의 주수입도 거기

에서 나오니 말이죠. 아직은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돈 주고 결제한다

는 인식이 자리 잡지 않아 갈 길이 멀겠지만 점차 나아지리라 믿어요.

웹툰이 성장한 데는 무료 콘텐츠라는 게 적지 않게 작용했죠. 하지만 이것은 양날의 검이지 않습니까?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

는 작가들의 창작 환경은 여전히 불안하고요. 출판 인세나 영화 판권 등 2차 저작권 수입은 일부 스타 작가들에게나 해당하는 이야

기고요. 그런 면에서 최근 웹툰 유료화 전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건 고무적입니다.

지금 <은위>도 일부 회차가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어요. 보통 2000~3000원 하지만 많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500원

이라는 최소 금액으로 책정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도 불만의 소리가 들리는데, 이건 대중이 오해하는 거예요.

유료 서비스는 작가를 위한 복지 시스템이거든요. 작가가 작품 활동을 안 하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죠. 그걸 보고 ‘포털의 횡포’라고도 하더군요. 그런데 다음(Daum)의 경우 콘텐츠 수익을 작가와 포털이 9:1

정도로 나눠 가져요. 어떻게 보면 다음은 인건비도 안 나오는데 작가 복지를 위해 욕먹을 걸 감안하면서 시행하는 거

죠. 작가가 돈에 눈이 멀었다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랬다면 고액을 내걸었겠지 500원으로 하진 않았겠죠.

요즘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영화

관객 500만이 넘으면 두 번째 시즌을 연재하겠다”는 공약을 안 했다면, 지금

다른 작업을 하고 있을까요?

그랬을 거예요. 제 인생 계획에 시즌2는 없었는데 이렇게 됐네요.(웃

음) 잘돼서 하는 거니까 흔쾌히 하는데, 너무 많이 알려져서 부담이

되네요. 구상 중인 내용은 시즌1 주인공들의 과거 얘기가 될 거예요.

그렇다고 세 사람의 과거만 다루는 건 아니고요. 최대한 10월 안에는

시작할 생각이에요.

● <해치지 않아> | 연재 기간: 2011.09~2012.04 |

동물을 좋아하던 첫사랑 때문에 사육사가 된 청년이

동물 탈을 쓴 사람을 고용해 동물원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1213

개봉박두!

곧 영화로 만날 웹툰 미리 보기

드라마, 스릴러, 공포, 액션, SF,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는 요즘 웹툰. 뛰어난 스토리 구성력과 요즘 시대상을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는 웹툰이 영화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영화작업에 착수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아직 보지 못한 작품이 있다면 웹툰부터 미리

섭렵해둘 것. 어떻게 영화화될지 상상해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글/편집부

사진/임학현

스릴러, 드라마

더 파이브

웹툰 작가 정연식 감독 정연식 주연 김선아, 마동석, 신정근

개봉 예정일 2013년 11월 줄거리 연쇄 살인범에게 온 가족을 잃고

반신불수가 된 여인 은아는 자신이 가진 마지막 심장을 담보로 탈북자,

전직 조직 폭력배 등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복수를 꾸민다. 절박함

때문에 만난 이들은 서로에 대한 의심과 견제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

이타적인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데….

영화감독을 꿈꾼다면 먼저 인기 웹툰 작가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일지 모른다. <더 파이브>의 정연식 작가는

“영화로 만들어지지 못할 바에야 만화로 풀어보자는

생각에 웹툰에 도전했다”고 한다. 웹툰으로 먼저

탄생한 이 시나리오 덕분에 그는 비로소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김선아, 마동석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5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다.

01

네티즌이 꼽은 ‘영화로 보고 싶은 웹툰’ BEST 4

신의 탑

작가 SIU 장르 SF, 판타지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소녀를 구하기 위해 탑에

오른 소년이 겪는 전투 어드벤처물이다. 현재

네이버 스토리 웹툰 중 조회 수 1위, 2012

독자만화대상을 수상한 작품인 만큼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다. 네티즌으로부터 영화화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갓오브하이스쿨

작가 박용제 장르 액션

전국, 전 세계 고등학생 중 가장 센 녀석을 뽑는

대회가 열린다는 설정의 액션물. 앞뒤 재지 않고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달려드는 주인공들의

싸움은 카타르시스를 자극한다. <드래곤볼>

세대인 작가는 순수 소년 액션 만화의 공식을

그대로 웹에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블레스

작가 손제호(글), 이광수(그림) 장르 SF, 판타지

820년간의 긴 수면에서 눈을 뜬 귀족이라 불리는

뱀파이어 가문 간의 갈등이 주된 내용. 매회 30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는 인기작이다. 2007년부터

오랜 시간 연재되면서 갈수록 그림체와 스토리가

좋아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 중.

치즈인더트랩

작가 순끼 장르 로맨스, 드라마

평범한 여대생 ‘홍설’과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의 달콤 미묘한 사랑 이야기. 탁월한 연출과

가슴을 울리는 대사,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

설정 덕분에 2010년부터 꾸준한 인기 속에 연재

중이다. 가상 캐스팅 등 영화화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은 작품.←‘영화화가 기대되는 웹툰’ 서울신문・ 네이버 공동 조사(2013.06.14~16),

‘영화로 보고 싶은 원작’ 맥스무비・ 조선일보 공동 조사(2013.06.19)에서

상위권에 링크된 작품들 중 선정.

휴머니스트 제공

SIU 제공

재미주의 제공

재미주의 제공

박용제 제공

재미주의 제공

CULTURE HOW-TO

코미디, 드라마

목욕의 신

웹툰 작가 하일권 감독 이정섭 줄거리 주인공 ‘허세’는

사채업체에게 쫓기다 ‘금자탕’이라는 거대한 목욕탕에 몸을

숨긴다. 그곳에서 우연히 금자탕 강 회장의 등을 밀어주게

되고, 강 회장은 ‘신의 손’이라는 극찬을 하며 최고의 때밀이로

인정받는다면 빚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말하는데….

‘때밀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최근 영화화가 결정됐으며, 무대가

목욕탕인 만큼 벌써부터 장근석, 유아인,

송중기 등이 꽃미남 목욕관리사의 가상 캐스팅

주인공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사랑을 놓치다>,

<아랑>, <최강로맨스> 등의 시나리오 작업으로

스토리텔링의 달인이 된 이정섭이 연출을 맡아

올해 개봉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판타지, 드라마

신과 함께

웹툰 작가 주호민 감독 김태용 줄거리 사람이 죽으면 49일간의

재판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특별히 나쁜 짓을

하지도 않았지만 착한 일도 하지 않은 평범한 남자 김자홍은

39살로 세상을 떠나고 저승에서의 여정이 시작된다. 저승 최고의

국선변호사 진기한의 도움으로 역경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일곱

번의 재판을 거치는데….

회사원처럼 검정 양복을 입은 저승사자, 저승과

이승을 잇는 지하철, 저승 최고의 국선변호사 등

현대적인 설정이 재미있다. 웹툰처럼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년에 걸쳐 각색 작업을 끝낸 ‘저승편'

연출은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맡아 올해

개봉 예정.

SF, 로맨스

3단 합체 김창남

웹툰 작가 하일권 줄거리 과학이 발달한 어느 가까운

미래. 왕따 소년 이호구의 고등학교로 여성 로봇 시보레가 전학

온다. 인간과 똑같은 모습의 로봇 시보레를 관리하는 인물로

호구가 낙점되고, 호구는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로봇인 그녀를

인간 대하듯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는데….

로봇과의 로맨스를 통해 이 사회에 현존하는

문제, 진정한 인간성에 대한 문제를 감성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그 덕분에 이

웹툰의 판권을 2009년 영국의 제작사 페브러리

필름즈에서 사간 상태다. 영화화에 대한 자세한

과정은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지만 제2의 <AI> 같은

서정적인 SF물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02 03 04

애니북스 제공

학산문화사 제공

1514

新나홀로족 시대, 그들이 사는 법1인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 이제 4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족’이다. 이런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1인 제품, 1인 메뉴 등 1인 전용 소비 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혼자 사는 사람들이 모여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하면서 혼자 사는 노하우를

서로 나누는가 하면, 혼자 사는 이들이 함께 밥을 먹으며 친해지는 ‘소셜다이닝’이라는

문화도 생겨나는 등 그야말로 新나홀로족 시대다.

글/최영진 <주간경향> 기자

사진/임학현

혼자서도 우아하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1인

전용 식당 ‘이야기하나’.

SPECIAL ISSUE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현재 1인 가구 비중이

25.3%로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다. 나홀로

족의 확대는 소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혼

자 살아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솔로 이코노미

(Solo Economy)’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 솔

로 이코노미는 2012년 2월 미국 뉴욕대 에릭 클라

이넨버그 교수(사회학)가 펴낸 <고잉 솔로>(Going

Solo: The Extraordinary Rise and Surprising

Appeal of Living Alone)라는 책에 처음 나온 단어

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교수는 이 책에서 “고소득을

올리는 싱글이 증가하면서 경

제적 영향력이 더욱 늘어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나홀로족이

새로운 소비 시장을 형성할 것

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한국에

서도 나홀로족의 구매력이 기

업의 화두가 되기 시작했다.

가전제품 업체는 나홀로

족을 위한 제품 개발과 판매

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1인

가구 가전제품 시장에 발빠

르게 대응한 기업은 동부대우

전자. 세계 최초의 벽걸이 드

럼세탁기, 국내 최초의 150리터용 콤비 냉장고, 최

소형 15리터 전자레인지 등 나홀로족을 타깃으로

하는 전자제품을 시판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

다. 대형마트는 나홀로족을 위한 소용량 상품을 확

대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가 대표적이다. 대표 품목

은 ‘990 야채’다. 기존 포장에서 1/3 정도 중량을 줄

인 상품으로 당근, 대파, 고추 등 10여 가지 채소를

990원에 판매한다. 전체 채소 판매 비율 중 ‘990 야

채’가 23%를 차지할 정도다. 1조각 피자, 조각 과일,

16cm 프라이팬, 14cm 냄비 등 나홀로족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나홀로족은 카페

나 식당처럼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

도 바꿔놓았다. 명동의 한 카

페에는 벽을 바라보며 차를 마

실 수 있는 1인용 테이블이 등

장했고, 신촌에 있는 라면집

‘이찌멘’에는 주위 눈치 보지

않고 혼자 편안하게 라면을 먹

을 수 있도록 도서관 열람실처

럼 1인 칸막이를 설치해놓았

다. 서울 역삼동의 고깃집 ‘이

야기하나’는 회전초밥집처럼

레일을 따라 고기가 돌아가면

원하는 부위를 골라 1인 화로

에서 구워 먹는 시스템. 혼자

오는 손님이 눈치 보지 않고 술과 고기를 먹을 수 있

도록 제공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노래방에도 나홀로 바람이 불고

있다. 1인 노래방은 작은 독방에 들어가 헤드폰을

쓰고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도록 되어있는데, 혼

자 오면 눈치 볼 필요 없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

를 수 있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인 맞춤 시대

나, 혼자 산다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와

15리터 전자레인지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다. 특히 15리터

전자레인지는 월 평균

3200대나 팔렸다.

서울 역삼동의 고기집 ‘이야기하나’의

1인 전용 화로구이 메뉴

나홀로족이 주축이 되어 형성하고 있는 새로운 소비 시장, ‘솔로 이코노미’

1716

1인 전용 시설들이 풍부해진 요즘, 혼자 문화생활을

즐기고 밥을 먹고 쇼핑을 하는 것이 익숙한 나홀로

족이지만 온라인에서는 혼자가 아니다. SNS와 인터

넷 커뮤니티를 통해 혼자 사는 노하우를 공유하거

나, 소셜 모임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나홀로족들이

다. 특히 요즘 그들 사이에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문

화는 바로 ‘소셜다이닝’. SNS를 통해 모인 낯선 이들

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

면서 소통하는 것이다. 소셜다이닝은 그리스의 식사

문화 ‘심포지온’에서 비롯된 단어로, 식사를 매개로

모르는 사람과도 친교를 맺는 기회를 뜻한다. 미국

과 유럽에서는 이미 파티 문화의 하나로 대중화됐으

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빠

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소셜다이닝에 처음 참여하고자 한다면 집밥

(www.zipbob.net) 사이트를 둘러보는 것이 가

장 쉽다. 집밥은 한 명이 이야기 주제와 그에 맞

는 식사 자리를 사이트에 올리면, 관심 있는 이들

이 신청을 통해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다. 2012년 2월부터 SNS와 블로그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졌는데, 지금은 호응이 좋아 매일

다양한 모임이 올라온다. 집밥은 직접 만드는 가정

식을 함께 나누는 것이 초창기 모습이었지만, 현재

모임은 자유롭게 음식을 선정하고 있다. 모임의 주

제도 다양해지고 있다.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영화를 같이 보는 모임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집밥

모임에 참여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처음에는 어색

하지만, 밥을 같이 먹는 동

안 친해지고 이야기도 자

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말

한다. 밥을 한 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취미를 공유하

게 되는 것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소셜다

이닝은 ‘월요식당’(www.

facebook.com/mondaypopup)이다. 소셜 디자

인 그룹 로컬디자인무브먼트가 주최하는 것으로, 자

신의 회사 1층 공간을 월요일마다 팝업 레스토랑으

로 꾸미고 매주 다른 셰프가 자신만의 특별한 메뉴

를 선보이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월요식당은 자

신의 식당을 꿈꾸는 셰프에게도 도움이 되고, 밥 한

끼 같이 먹고 싶은 이들에게도 독특한 체험이 되고

있다. 월요식당은 손님들로부터 매회 1만5000원 안

팎의 참가비를 받는다. 이 돈은 셰프에게 사례를 지

급하고 좋은 음식 재료를 사는 데 써야 해서 적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로컬디자인무브먼트는 이 프

로젝트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사회적 운동의 일환으로 소셜다이닝을 시도하

는 곳도 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민중의 집’에서

여는 ‘화요밥상’이다. 지역사회 주민과 시민사회단

체 일원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할 방법을 모색하

던 차에 소셜다이닝을 떠올린 것. 2008년 ‘민중의

집’ 문을 열면서 시작한 프로그램인데, 지금은 ‘민

중의 집’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성장했다. 화요

밥상은 매주 요리를 맡은 주방장이 참석자에게 요

리를 대접하는 방식이다. 화요밥상을 통해 만난 이

들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집밥(www.zipbob.

net)은 함께 나누고

싶은 취미와 관심사에

따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밥 한 끼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네트워크다.

‘월요식당’에서는 누구나 일일 셰프가 될 수 있다. 지난 만두

빚기 모임에서 셰프가 된 주부 조성희 씨.

소셜다이닝

우리 같이 밥 먹을래요?

SNS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 함께 밥을 먹고 소통하는 소셜다이닝

SPECIAL ISSUE

9월 16일에 있었던

‘월요식당’ 모임에서는

‘추석 전야 만두 빚기’를

주제로 모인 10명의

사람들이 만두를 직접

빚고 함께 만둣국을 끓여

먹었다.

1918

TRAVEL

이 도시 정말 예술이야

글/최세정<매일신문> 문화부 기자, <아트올레대구> 저자

사진/임학현

1920년대 대구 젊은 예술인들의 족적은 한국 근대 예술의 역사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대구 계성학교 교사 박태준은 ‘오빠생각’을 작곡했고, 그의 형 박태원은 미

국 민요와 가곡을 번안해 가르쳤다. 그때 널리 퍼진 곡이 ‘클레멘타인’, ‘스와니 강’이다. 그는 시인 이상화와 같은 하숙방을 쓰며 친분을 쌓았다. 소설가 현진건은 계

산성당 앞 ‘90계단’을 걸으며 작품을 구상하곤 했다. 가난했던 화가 이중섭이 시인 구상과 우정을 나누고, 또 하숙을 하며 전시를 열었던 곳도 대구다. 대구 예술의

뿌리는 이처럼 웅숭깊다. 이런 대구에서 나고 자라 대구의 문화예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대구 토박이 기자가 안내하는 예술이 무르익은 대구의 가을로 떠나보자.

대구 예술 기행

2120

TRAVEL

예술꽃이 핀 방천시장, 그리고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방천시장은 한때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함께 대

구의 3대 시장이었다.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들

이 들어서자 도심의 시장은 쇠락해갔다. 빈 점

포가 많아지고, 노인들만이 시장을 지켰다. 그

때 죽어가는 시장을 살리기 위해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2009년 ‘별의별 시장’ 사업과 ‘문전

성시’ 사업을 통해 예술가들은 텅 빈 점포에 입

주해 시장을 작업장으로, 전시장으로 변신시켰

다.

예술가들은 방천시장에 ‘김광석’ 이야기

를 그리기 시작했다. 왜 김광석일까. 김광석은

1964년 방천시장 근처 번개전파사집 아들로 태

어났다. 꼬마 김광석이 뛰어다니며 놀았을 방천

시장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는 다섯 살 때

대구를 떠나고 30대에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

석의 얼굴이 골목을 환하게 빛내고 있다. 일그

러져 우는 듯 환하게 웃는 김광석, 기타 치는 김

광석, 이등병 모자를 쓴 김광석까지. 쇠락한 도

심의 시장 풍경과 김광석 특유의 쓸쓸한 감성

이 묘하게도 잘 어울린다. 단 몇 장의 앨범만 남

기고 훌쩍 세상을 떠난 가수이기에 가을이면

더욱 그리워진다. 한 시절 김광석에게 위로받

았던 사람들이 이제 이 길을 찾아 김광석을 떠

올린다. 방천시장 막걸리집에선 ‘서른 즈음에’,

‘거리에서’, ‘사랑했지만’ 등 취객들의 노랫소리

가 종종 들려온다.

이곳 시장에서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만

든 공간들은 ‘예술’이라는 옷을 덧입고 방천만

의 색깔을 만들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커피집, 작가가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 등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사진가 박재

근 씨는 이 시장에 반해 시장 안에 갤러리를 두

개나 열었다. 조각가 정세용 씨는 작업실과 전

시실을 결합해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갤러리를

오픈했다. 미술대학 학생들이 수업 과제로 그린

톡톡 튀는 벽화들도 재미나다. 텅 빈 시장에 어

느덧 예술가들의 감성이 스며들어 어우러진 풍

경은 따뜻하고 정겹다.

인사동 못지않은 화랑 골목, 봉산문화거리

서울에 ‘인사동 거리’가 있다면, 대구에는 ‘봉

산문화거리’가 있다. 지역 화랑이라고 우습게

보면 큰코다친다. 서울에 이어 가장 많은 작가

를 배출하고 화랑 숫자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손꼽힌다. 봉산문화거리를 비롯한 인근 화랑

에서 다양한 구색을 갖춘 현대 미술 전시와 앤

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등 대가들의 전시를 심

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 또한 매력. 수준 높은

미술 수집가들이 대구를 방문하는 데는 다 그

만한 이유가 있다.

600여 미터에 이르는 봉산문화거리는

1980년대 중반에 형성되어 현재 화랑과 화방,

골동품점, 표구사 등이 줄줄이 들어섰다. 1992

년 골목이 ‘봉산문화거리’로 지정된 것은 1940

년대 이 골목 어귀에서 활동하던 대구의 천재

화가 이인성(1912~1950)을 기리기 위해서다.

당시 어른들은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를 보고

‘너 커서 이인성 될래?’라고 말할 정도였다. 지

금 이인성의 자취는 사라졌지만, 많은 화가들

이 이 골목의 갤러리들을 오가며 꿈을 꾼다. 그

꿈은 아마도 당시 이인성과 다르지 않을 것이

다. 그래서인지 한국 화단에 족적을 남긴 이인

성, 이쾌대, 이강소, 정점식, 곽훈 등 걸출한 대

구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색

다른 즐거움이다.

이곳의 크고 작은 화랑들은 저마다 독특

한 색깔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1982년 문

을 연 동원화랑은 30년 이상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ㅁ자의 화랑 공간 중간

에는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특히 아름다운 풍

경이 펼쳐진다. 최근 개관한 우손갤러리는 전

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적인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갤러리마다 세계적인 미술

시장에 참가해 국내 작가들을 활발히 소개하

고, 신진 작가 양성을 통해 세계 무대 진출을 모

색하고 있다. 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아트페어’ 등 국제적인 미술 행사가

활발히 열리는 만큼 미술에 관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러스트레이터 윤광웅의 벽화 <청춘, 그 빛나는>은 김광석길의 포토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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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천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벽화들. 2. 시장의 빈 가게를 개조하고 차고에 벽화를 그려 넣은 조각가 정세용의 작업실.

3. ‘문전성시’ 사업으로 예쁜 간판이 생긴 대성상회. 4. 기타 스튜디오 드보크의 권형진 씨가 연주하는 김광석의 음악이 방천

시장을 수놓는다. 5.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현대미술가 서상희의 ‘유리상자’ 전시. 6. <봉산 하늘-미디어 스카이>는 봉산

문화거리 입구에 설치된 설치미술가 류재하의 조형 작품. 7. 화랑 공간의 중간에 작은 정원을 품고 있는 동원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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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시간이 머문 곳, 근대 건축물

대구 중구 계산동에는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

한 성당과 교회, 그리고 선교사들의 집이 근거

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계산동은 대구의 구

도심으로, 교통이 발달해 부자들과 양반이 모여

살았고 근대 민족운동가와 예술가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대구 중구청은 이를 5개의 ‘대

구 근대 골목’ 투어로 엮었고, 골목길을 따라 건

축물을 감상해보는 여행이 전국적으로 유명세

를 타고 있다.

계산성당은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

된 성당으로 대구 가톨릭의 역사뿐 아니라 경

북 지역 가톨릭의 중심지로 100여 년이 넘

는 시간을 함께 해왔다. 우뚝 솟은 쌍탑이 특

징인 계산성당은 고풍스러운 내부와 건축물

의 아름다움 덕분에 많은 유명 인사들이 결혼

식을 올리러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성당 내

부에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스테인드글라

스에 새겨져 있는데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순교했던 성인을 의미한다. 화가 이인성이 그린

그림 속에 계산성당과 함께 등장해 이인성 나무

로 불리는 감나무는 성당의 고즈넉함을 더한다.

계산성당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구)제일교회는 경북 지역 개신교 최초의 교회

다. 1933년 벽돌조 5층 높이의 종탑을 세워 지

금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제일교회의 명물은

담쟁이 넝쿨. 교회의 역사를 보여주듯 짙푸르게

교회 전신을 감싼 담쟁이 넝쿨과 벽돌은 보색을

이뤄 사진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계산동 하면 민족운동가와 예술가들의 이

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예술가는 시

인 이상화(1901~1943)다. 계산성당 인근에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민족시인이었던 이상화

의 집이 보존돼 있다. 도로가 만들어져 집이 허

물어질 뻔한 것을 시민들이 ‘상화고택보존위원

회’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모금한 끝에

지금의 원형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고택 내부

에는 이상화 시인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유

품 등이 전시돼 있다.

이상화 고택 대문을 따라 나오면 곧바로 서

상돈(1850~1913) 고택과 만난다. 그는 조선 고

종 때 민족운동가로, 국채보상운동을 처음 제안

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분이다. 안채, 사랑채, 아

래채, 곡간채, 대문채가 보존돼 전통 주택의 변

화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근대 건축물이다.

100여 년 전 대구에서 기독교가 싹트고 대

구 최초의 서양 의학이 발전한 유서 깊은 곳인

동산청라언덕에 오르면 선교사 스윈즈, 블레어,

챔니스의 주택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 미국

출신 선교사들이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거주

할 당시 지은 것으로 붉은 벽돌로 만든 이층집

이다. 선교사들은 이 집에 대한 애착이 커서 훗

날 대구를 방문할 때도 이곳에서 잘 것을 고집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집은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신비

감을 느낄 수 있고 많은 영화, 드라마의 촬영장

이 되기도 했다.

10년째 오페라축제가 열리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는 명실공히 ‘공연・문화 도시’다. 봄에는

뮤지컬페스티벌이, 가을에는 오페라축제가 풍

성하게 열리니 말이다. 그중에서도 대구에서 오

페라축제가 열릴 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인 인

프라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 대구오페라하

우스다. 대구의 랜드마크로 손색없는 대구오페

라하우스는 1500여 석을 갖추고 있으며, 그랜

드피아노를 형상화한 유려한 곡선미의 지붕이

예술 감성을 전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를 대중화하

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0년 첫선을 보인 <아

하 오페라>는 ‘비싼 입장료, 긴 공연 시간’이라

는 오페라에 대한 편견을 깼다. 그랜드오페라의

절반인 1시간 30분 동안 중간중간 해설자의 해

설과 영상을 곁들여 오페라에 대한 재미와 이

해를 높이고 있다. 또 2003년부터 매년 가을이

면 오페라하우스를 수놓은 대구국제오페라축

제는 대구광역시 주최로 올해 10월에도 어김없

이 열릴 예정.

오페라의 두 거장 베르디와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지역에서 거의 만나보

기 힘들었던 두 거장의 대작들을 선보이며 오

페라 애호가와 대중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는

다. 오페라 태동지인 이탈리아의 살레르노 베

르디 극장 등 10여 개국 16여 개 단체가 참여해

세계적인 정상급 성악가들의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1. 담쟁이 넝쿨이 70년 세월을 말해주는 (구)제일교회는 평면이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이고, 앞면 중앙에

현관을 두고 오른쪽에는 종탑을 세운 간결한 근대 고딕 양식이 잘 나타난 건축물이다. 2.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이상화 시인이 광복을 2년 앞두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았던 고택이다. 고택 곳곳에는

그의 생애와 문학 세계에 대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 2

TRAVEL

3. 고딕 양식이 가미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고풍스러운 내부를

자랑하는 계산성당. 4. 계산성당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에 새겨져 있는

한복 입은 성인들의 모습이 독특하다.

5. 2012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바로크 오페라 <아시스와

갈라테아>의 한 장면. 6.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웅장한 모습의

대구오페라하우스.

3

4 5 6

하루 만에 돌아보는 대구 예술 기행

경대병원역

반월당역

대구

지하

철 2

호선

서문시장역

방천시장

봉산예술회관

제일교회

동원화랑

동산청라언덕

시인 이상화,

서상돈 고택

계산성당

봉산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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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춤을 추다 아름다운 매혹의

흥국가족 탱고 체험

글/편집부

사진/임학현

촬영협조/물&오딜 강사, 탱고 오 나다

HEUNGKUK VJ

마음이 있어도 쉽게 다가가기 힘든 취미들이 있다.

음악에 맞춰 움직이다 보면 감성에 푹 빠져드는 춤, 그중에서도 탱고가 특히 그렇다.

영화나 음악을 통해 매력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연했던 탱고를 배울 수 있는 시간.

그 절호의 기회를 잡은 행운아들의 탱고 레슨 현장으로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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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경험, 밀롱가에서 탱고를

오늘따라 더욱 반듯하게 차려입은 네 사람이 나

타나자 거리가 환해지는 것 같다. 오늘의 주인

공인 흥국화재 경영지원팀 윤초연 대리, 소매

금융팀 이유진 주임, 흥국생명 퇴직연금팀 양혁

민 사원, 언더라이팅팀 이지영 사원이 향한 곳

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탱고 오 나다

(Tango O Nada)’. 탱고 전문 강사인 물&오딜

선생님들로부터 레슨을 받을 장소다.

스포츠에는 관심이 많지만 춤은 생각도 못

했다는 양혁민 사원, 스윙댄스에 푹 빠져 있다

는 이지영 사원 모두 탱고를 배울 생각에 기대

반, 걱정반인 눈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나무

로 된 넓은 플로어와 따뜻하고 부드러운 불빛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실 이곳은 탱고를 배우는 연습실이 아

니라 사람들이 모여 탱고를 추는 클럽, 스페인

어로 밀롱가(Millonga)라고 부르는 장소랍니

다.” 매일 밤 이곳에서 80여 명이 어울려 탱고

를 춘다는 선생님의 설명에 바짝 호기심이 생긴

다. 두 달 전부터 탱고를 배우고 있다는 윤초연

대리도, 몸을 움직이는 느낌이 좋아 스윙댄스를

배웠다는 이유진 주임도 밀롱가라는 공간이 처

음인 것은 마찬가지다. 탱고 음악이 실내에 울려

퍼지자 아르헨티나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탱고는 콘티넨탈 탱고, 아르헨티나 탱고 두 종류

가 있는데 오늘 배울 건 원어 발음으로는 ‘땅고’

라 불리는 아르헨티나 탱고. 커플로 추는 춤인

만큼 선생님도 남녀 두분이다. 음악에 맞춰 열

정적인 스텝으로 짧지만 멋진 시연을 선보인 선

생님들에게 네 사람이 일제히 감탄의 박수를 보

냈다. 이제 멋진 탱고를 직접 배울 차례다.

열정적인 춤인 줄만 알았는데,

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이 중요한 것 같아요.

- 이유진 주임(흥국화재 소매금융팀)

춤출 때도 잘 듣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면 멋진 스텝이 나오던데요.

- 윤초연 대리(흥국화재 경영지원팀)

탱고 오 나다 Tango O Nada | 아르헨티나 탱고를 추는 공간인

밀롱가로 자유롭게 탱고를 출 수 있는 곳이다.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200-29, 02-324-7411, www.milonga.kr

물&오딜의 탱고 클래스 Mool&Odile's Tango Class | 초급,

중급 등 다양한 수준의 아르헨티나 탱고를 배울 수 있다. |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369-17, 010-2633-1697, cafe.daum.net/

odealtango

HEUNGKUK VJ

1. 이유진 주임과 이지영 사원은 어느새 서로의 스텝을 읽기 시작했다. 2. 선생님의 시범을

따라 탱고의 기본 자세인 걷는 동작을 연습 중인 네 사람. 3. 홀딩 상태로 서로의 무게

중심에 신경 쓰는 양혁민 사원과 윤초연 대리. 4. 위트 있는 탱고의 발동작은 춤에 생기를

더한다. 5. 멋진 탱고 음악에 몸을 맡긴 이유진 주임과 이지영 사원.

1 2

3

4

5

걷는 것이 춤이 되는 탱고

시작은 음악에 맞춰서 걷는 것부터다. ‘탱고는

걷는 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걷는 것과 멈

추는 것만 해도 잘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단,

상체를 똑바로 세우는 기본 자세가 중요하다.

처음에는 혼자, 다음에는 남녀 커플로 나란히

걷고 멈추기를 반복했다.

혼자 추는 춤이 아닌, 두 사람이 하나의 팀

이 되어 연출해내는 춤이기 때문에 상대가 무엇

을 할지 읽어내고, 내가 무엇을 할지 신호를 주

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서 남녀가 마주 서서 맞

잡은 준비 자세인 아브라소(Abrazo) 상태에서

진짜 스텝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나의 심장, 네

개의 다리’라고 불릴 만큼 탱고의 홀딩 자세는

상체를 가까이 한다. 초보자라서 아주 가까운

아브라소를 하진 못했지만 최대한 교감하기 위

해 안정적인 자세를 잡는다. 남자가 리드하며

전진하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자는

팔로잉을 하며 백스텝을 밟아야 한다.

넓은 플로어에서 자기 움직임에만 신경 쓰

다 보니 상대 커플과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한

다.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텝을

밟을 때마다 입을 모아 “하나 둘, 하나 둘” 구령

을 넣어보는 방법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거 쉽지 않은데요. 은근히 다리도 아프

고, 상대를 유연하게 리드하기도 어려워요.” 잠

시 휴식 시간에 이유진 주임이 만만치 않다는

표정을 짓자, 취미로 탱고를 배우고 있다는 윤

초연 대리가 웃는 얼굴로 말한다.

“유진 주임님도 혁민 씨도 처음인데 정말

잘하는 편이에요. 상대방에게 확실히 리드 사인

을 주는 게 초보자에겐 쉽지 않더라고요.”

“상대에게 집중하면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이지영 사원도, 진지한 모습의 양

혁민 사원도 드디어 탱고의 비법을 발견한 듯하

다. 그 덕분에 긴장해서 굳어 있던 표정이 풀리

고, 음악의 흐름을 타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멋진 춤의 비결은 집중과 교감

처음이라 서툴고 힘들었지만 또 처음이라 즐

겁고 신이 나기도 한다. 가르치는 대로 잘 따라

오는 학생들의 모습에 선생님들은 일주일치 분

량의 강습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데 여념이 없

었다. 제자리에서 뒤쪽으로 지그재그로 뒷걸음

질치는 동작인 오초 아트라스(Ocho Atras), 앞

쪽으로 지그재그로 걷는 오초 아델란테(Ocho

Adelante), 상대방의 다리를 본인의 다리와 엮

어 고리를 만드는 간초(Gancho), 그리고 다양

한 마무리 자세 등 초급자에게는 까마득한 내용

이 계속됐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는 동안 서로

의 개성도 드러났다. 탱고를 마음으로 받아들이

고 즐기듯 여유로운 표정의 윤초연 대리, 서툴

지만 끝까지 열심히 따라 하는 모습이 예쁜 이

지영 사원, 긴장해서 굳어 있다 점차 진지함과

믿음직함으로 상대를 리드하는 양혁민 사원, 상

대방을 배려해 시종일관 웃음을 띠고 이야기를

하던 이유진 주임이 함께해 즐거운 시간이었다.

세 시간 가까이 계속된 레슨의 하이라이트

는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자유롭게 추는 것. 다

시 열정적이고 감성적인 음악이 흐르고, 선생

님을 포함한 세 팀이 밀롱가의 플로어를 미끄

러지듯 누볐다. 과감하게 백스텝을 연거푸 시도

하기도 하고, 상체를 스트레칭하듯 기울이기도

한다. 더듬더듬 익숙지 않은 스텝을 밟고, 호흡

이 맞지 않아 멈추기도 하고 엉키기도 했던 처

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상대방에게 집중

하고 사인을 읽으라”던 선생님의 말씀처럼 서

로에게 집중하며 교감한 결과다.

네 사람은 오늘 삶의 진리는 어느 곳에서

든 통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일에서 내 파

트너를 존중하고 교감해야 훌륭한 팀워크를 발

휘할 수 있듯, 즉흥적이고 낭만적일 것만 같은

탱고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정확한 커뮤니케

이션이 있어야 더 멋지게 완성할 수 있다는 것

을 말이다.

2928

예뻐지고, 젊어지고, 건강해지는

사과로 아침 챙기자

가장 흔하고 친숙한 과일이지만, 아침에 먹으면 ‘금 사과'라고

할 만큼 효능이 배가 되는 사과. 한창 사과가 출하되는 가을인

만큼, 당장 내일 아침부터 사과를 챙겨 먹는 것은 어떨까?

아침을 대신할 든든하고 간단한 사과 레시피는 필수다.

글/편집부

사진/임학현

요리·스타일링/장스타일

참고서적/<아침 사과 혁명> 위즈덤스타일

하루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

사과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과일이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과일이기도 하다. 아담과 이브를 갈라놓은 금단의 열매, 백설공주가

베어 문 독이 든 사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의 발 아래로 떨어진

사과 등. 사과가 등장하는 속담도 세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사과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는 파랗게 질린다”라든지 “하루 한 알의 사과가

의사를 멀리하게 한다” 등 유럽에서 전해지는 속담들만 봐도 사과가 우리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 진행된 사과의 효능에 대한 연구도 흥미롭다. 영국의 킹스

대학과 사우스햄튼 대학 연구자들에 따르면 1주일에 2개 정도의 사과만

먹어도 천식 발생 위험이 낮아지고 폐 기능이 강화된다고 한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진들은 사과주스를 매일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썰

고

갈

고

산화를 방지해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1986년에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발표되었던 연구 논문 중,

사과의 숨겨진 효능에 주목했던 다자와 겐지(田澤賢次) 박사는 ‘아침에

먹는 사과’가 사과의 효능뿐 아니라 우리 몸과의 궁합에 최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육류와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몸속 노폐물과 독성

물질은 비만과 노화, 변비와 소화 장애, 스트레스와 불면증, 암과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된다. 그런데 아침 식단만 간단히 바꿔도 내 몸과 일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과의 효능을 따져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 미국의 푸드

저널리스트이자 사과 전문가인 로완 야콥센이 미국의 온라인 신문

<허핑턴포스트>에 밝힌 사과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과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몸에 나쁜 LDL(저밀도 지방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둘째,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려

포만감을 지속시킨다. 셋째, 껍질에 있는 우루솔산 성분은 비만을 억제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넷째, 일주일에 사과 다섯 알 이상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 기능이 월등히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버

무

리

고

끓

이

고

이는 껍질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인 퀘세틴의 효과로

추정되고 있다. 다섯째, 오렌지와 자주 비교되지만 사과에도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여섯째, 2007년 시행된 한 연구에서

사과에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인 트리터페노이드라는 화합물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곱째,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어 당뇨병 발병률을

감소시킨다. 여덟째, 뇌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높이는 기능이 있어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다자와 겐지 박사는 최근 사과 껍질에 함유된 펙틴이 방사능을

배출하고 내부 피폭을 예방해 몸속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를 단축하는 효과까지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밝혔다고 하니, 방사능 위험이 큰 요즘 더욱 중요한

과일이라 할 수 있다.

아침에 먹으면 금,

저녁에 먹으면 독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 저녁에 먹으면 독이라는 말이 있다. 많은 효능이 있는

사과라도 언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얘기. 사과의 유기산은

몸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시점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아침에 먹는

사과는 하루 에너지원이 돼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껍질 속에 많이 들어 있는 펙틴 성분 때문이다.

펙틴은 아침에 섭취하면 배변 활동을 돕지만, 수용성 섬유소로 인해 장의 소화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사과산 자체는 수면을 유도하지만 자는 동안

소화가 덜 된 섬유소 때문에 가스가 차고 아침에 일어나 개운하지 않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또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속이 쓰릴 수 있으니 늦은 밤 공복에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사과 1개

브로콜리 1송이(큰 것)

셀러리 1~2대

호두 10알

설탕 1숟가락

요거트 드레싱

몸에 활력을 주고 피부에 좋은

사과브로콜리샐러드

요즘 부쩍 피곤하고 피부가 까칠해졌다면 필요한

메뉴가 여기 있다. 사과와 브로콜리는 함께 갈아

해독주스로 먹기도 하는 만큼 서로 궁합이 좋은

재료다. 과당과 구연산・사과산・타르타르산 등

유기산이 피로회복을 촉진하는 사과와, 비타민

A・C・E 등이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브로콜리가

함께라면 활기찬 아침을 시작하기에 충분하다.

─

만드는 법 사과는 깨끗이 씻어 4등분한 뒤 껍질째 얇게 썰어

설탕물에 담가둔다. ▶ 셀러리는 섬유질을 벗겨낸 뒤 어슷하게 썰어

준비하고, 브로콜리는 뜨거운 물에 살짝 3분간 데친다. ▶ 플레인

요거트 1통, 꿀 1숟가락, 레몬즙 1숟가락, 메이플 시럽 1숟가락을

섞어 드레싱을 준비한다. ▶ 물기를 뺀 사과와 셀러리, 호두를 담고

드레싱을 부어 골고루 버무린다.

01

아침을 든든하게 채워줄

사과크림수프

아침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씹어 먹어야 하는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수프로 공복을 달래보자.

씹어 먹는 것보다 수프로 만들어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가니, 점심을 적당히 먹게 돼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아침마다 만들기 어렵다면 3~5일 정도 먹을

분량을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아침마다

꺼내 먹어도 좋다.

─

만드는 법 사과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설탕물에 담가둔다. ▶ 양파와

당근은 잘게 다진 뒤 버터를 녹인 팬에 볶고 물기를 뺀 사과를 넣어

볶는다. ▶ 사과가 말랑해지면 우유를 넣어 냄비에 달라붙지 않게

저어가며 끓인다. ▶ 냄비가 한소끔 끓어 오르면 믹서기를 이용해

곱게 간다. ▶ 곱게 간 내용물에 소금, 생크림을 넣고 다시 불에 올려

한소끔 끓인다.

가을 찬바람에 목을 보호해줄

애플시나몬티

찬바람을 자주 맞는 가을철에는 아침에 일어나

목이 간질거리며 감기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를 대비해 애플시나몬티를 미리

만들어놓는 것도 좋다. 아침마다 한 잔씩 마시면

향긋한 시나몬과 상큼한 사과 향이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니 목감기 예방에도 제격이다.

─

만드는 법 사과는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하고 레몬과 함께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썬다. ▶ 볼에 사과와 레몬, 잘게 자른 통계피를 넣고

꿀(분량의 1/2)을 넣어 고루 섞는다. ▶ 물기 없는 유리병에 남은

꿀의 절반을 넣고 버무린 사과와 레몬, 통계피를 차곡차곡 담고

위에 남은 꿀을 넣고 눌러준다. ▶ 3일 정도 지나 위아래 꿀이 전부

스며들면 차로 마실 수 있다. 거품이 생기면 꿀을 좀 더 넣는다.

아침 장운동에 도움을 줄

사과시리얼요거트

아침마다 화장실 가는 것이 두려운 사람이라면

사과를 껍질째 썰어 넣은 사과시리얼요거트를

추천한다. 물론 요거트만으로도 장운동에 도움이

되지만, 장벽을 보호하고 숙변 제거와 변비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사과 껍질 속 팩틴 성분을

더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될 터. 아침마다 전쟁 같은

뱃속이 편안해질 것이다.

─

만드는 법 사과는 껍질째 깍둑썰기한 뒤 설탕물에 담가둔다. ▶

플레인 요거트 1통, 올리고당 2숟가락, 레몬즙 2숟가락을 섞어

드레싱을 준비한다. ▶ 볼에 시리얼과 블루베리를 담아 섞는다. ▶

설탕물에 담가둔 사과의 물기를 뺀 뒤, 볼에 사과와 시리얼을 담고

드레싱을 뿌린다. | Tip. 시리얼을 미리 버무려두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먹기 직전에 버무려 먹는 것이 좋다.

+

사과 2개

당근 반 개

양파 반 개

우유 2컵

생크림 1컵

무염버터 2숟가락

소금 약간

+

사과 1개

시리얼 반 컵

블루베리 1줌

설탕 1숟가락

요거트 드레싱

+

사과 3개

꿀 4숟가락

레몬 1개

통계피 1조각(10g)

02 03 04

저소득자라면 연금저축·보장성 보험이 답

2013 세법의 가장 큰 특징은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뀐다는 것이다.

즉 올해까지는 연말정산 때 인적 공제 제도 등이 소득공제 방식이었지만

내년부터는 세액공제 방식이 적용된다. 특별공제 항목인 의료비·교육비,

연금저축과 보장성 보험료 등도 세액공제로 전환된다. 그렇다면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란 무엇인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소득공제는 소득에서 교육비·의료비 등의 공제 금액을 미리 뺀

다음 세율을 곱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소득이 많을수록 받을 수 있는

혜택도 크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 금액이 1000만원일 때 38%의 세금이

적용되는 고소득자는 380만원의 혜택을 받지만 세율이 6%인 저소득자의

절세 효과는 60만원에 그친다. 반면 세액공제는 소득에 세율을 곱해서

소득세액을 계산한 다음 일정한 금액을 공제해주는 방식이다.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간 공제 금액에 거의 차이가 없다. 정부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고소득자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걷기 위해서다.

소득공제 방식에서는 연금저축과 보장성 보험이 고소득자들에게

인기였다. 같은 금액을 불입해도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는 금액은

고소득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액공제 방식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정부는 연금저축과 보장성 보험 등을 세액공제로 전환해 12%의

공제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최대 38% 소득공제라는 절세 효과를 노린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연금저축에 가입했지만 앞으로는 서민·중산층의 가입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만 알면당신도

절세折稅미인

최근 발표된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따라

급여 생활자나 중간소득자·고소득자들은

세금을 더 내게 된 반면 저소득 근로자들은

보다 많은 ‘세(稅)테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소득공제 혜택은 줄어들고 세액공제

세제 혜택이 커지는 항목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2013 세법 개정안을 꼼꼼히

살펴보고, 크게 바뀌는 부분에 대해 새로운

세테크 전략을 세워보자.

글/오창민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조성흠

꼼꼼한 세테크 전략이 필요한 때

재테크의 기본은 투자와 저축이지만 그것이 재테크의 전부는 아니다.

재테크 잘하는 사람치고 세금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금부터 세금에 대해

공부하고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기면 수십만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공부 주제는 세법 개정안이다. 박근혜 정부 첫해 세법 개정안은 8월

발표됐다. 당초 정부 안은 연봉 3450만원 이상 근로소득자의 세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중산층의 지갑을 더욱 얇게 한다는 비판이 일면서 세 부담이

늘어나는 직장인의 연봉이 5500만원으로 수정됐다.

정부 설명대로라면 연봉 5500만원 이하 직장인은 작년에

비해 세금이 늘지 않아야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5500만원이라는 숫자는 어디까지나 평균 개념이다. 연봉이

5000만원이라도 작년보다 세금이 늘어날 수 있고, 6000만원인데도

세금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세테크’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해야 확정되지만 주요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정산 제도

세액공제

소득공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10%30%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증여재산 공제한도

5000만원

나의 상황에 맞게 똑똑한 카드 세테크

세법 개정안의 두 번째 포인트는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이 15%에서

10%로 낮아진다는 것. 반면 체크카드(현금영수증 포함)의 소득공제율은

30% 그대로다. 이 때문에 신용카드를 체크카드로 바꿔 쓰면 세금을 더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체크카드로 바꾼다고 해서 절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자신의 상황에 따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히 나눠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체크카드를 써도 세금 절약 효과를 볼 수 없는 대상이 있다.

카드 사용액이 아주 적은 사람이다. 연간 카드 사용액이 연소득의

25%를 넘지 않는다면 아예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쓸 필요가 없다. 정부는 연소득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을

대상으로 소득공제를 적용한다. 어차피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다면

체크카드보다 부가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만 사용하는 것이 낫다.

신용카드에 가맹점 할인이나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 할부 결제와 같은

혜택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연 카드 사용액이 ‘연소득의 25%+3000만원’ 이상의 고소비층도

체크카드를 쓸 필요가 없다. 신용카드만 써도 소득공제 한도인 300만원을

다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이 10%로

내려가도 연소득의 25%를 넘겨 3000만원을 쓰면, 10%(300만원)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주로 고액 연봉자가 대상이다. 연봉이

1억원인 사람이 5500만원 이상 카드로 사용하면 여기에 해당한다.

보통 사람이 쓰는 카드 사용액으로는 위의 조건을 둘 다 만족시키기

어렵다. 카드 사용액이 연소득의 25%는 넘지만, 초과액이 3000만원을

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모두 사용하면서 잘

안배하는 것이 좋다. 카드 사용액이 연소득의 25%+1000만원 이하라면

연소득의 25%에 해당하는 부분까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그것을

초과하는 액수만큼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고소득층 웃음짓는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등장

정부의 세법 개정안은 고소득층의 세부담을 늘렸지만 부자들에게

불리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는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가 신설됐다. 하이일드펀드는 투기 등급에 해당하는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펀드로 위험한 대신 수익률이 높다. 정크본드는

수익률은 높지만 신용도가 취약한 채권이다. 정부는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도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제도를 만들었다.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는 ‘BBB’ 이하 등급 비우량채를 30% 이상

편입하고,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한 경우

해당된다. 투자 금액의 5000만원까지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는 부자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년 가까이 바뀌지 않았던 증여재산 공제한도도 올라간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는 성인 자녀에게 세금을 내지 않고 재산을

증여해줄 수 있는 한도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됐다.

미성년 자녀에 대한 증여 재산 공제한도는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증여재산 공제한도 확대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3000만 원 이상의 재산을 자녀에게 증여할

계획이 있는 부모는 증여 시기를 내년으로 늦추는 것이 좋다. 예컨대

자녀에게 6000만원을 내년에 증여한다면 5000만원을 공제받고

나머지 1000만원의 10%인 100만원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01

02

04

03

건강기능식품,

어디까지 먹어봤니?

요즘 TV를 켜면 어디서나 건강과 관련된 식품 홍보가 한창이다.

마음만 먹으면 당장 장만해 섭취할 수 있고, 그러면 금방 건강해질 것

같다. 하지만 과연 수많은 건강 관련 식품 중 어떤 것이 내 몸에 맞는

것인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알 길이 없다. 알면 약이고 모르면 독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고 활용해보자.

글/이기호 차움 푸드테라피 센터장, <건강기능식품 제대로 알고 먹어라> 저자

사진/임학현

01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 건강식품의 차이

우리가 흔히 아는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 등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 많지만 음식이 아닌

모든 의약품과 나머지 보조식품을 제대로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선 그 차이부터 알아보자.

의약품은 질병을 치료하거나 개선하는 목적으로

허가, 인증된 것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우리가

처방받는 고혈압약, 당뇨약, 감기약 등이 그 예다.

오메가3지방산, 글루코사민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가 특정 기능을 가진 동시에 안정성이

있다고 인증해준 식품. 다수 ‘약에 가까운 효능’을

가졌다. 용량에 따라 의약품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건강보조식품은 질병 개선 목적보다는 건강 증진을

위해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는 종합영양제가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건강식품은 식약처의 인증과 관계없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으로 홍삼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물론 위와 같은 구분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새삼스럽게 약과 건강기능식품, 식품의 경계를 구분

짓는 일은 쉽지 않다. 이는 오래전부터 식품을

약처럼 사용해온 우리의 전통도 한몫한다고 할 수

있다. ‘명확한 구분’보다는 그 정체성을 제대로 알고

‘필요한 곳에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02

함께 먹으면 궁합 맞는 건강기능식품

"비타민과 오메가3를 같이 먹어도 되나요?", "칼슘과

철분을 같이 먹으면 안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이런

질문을 던지는 환자들이 정말 많다. 기본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이지만,

함께 복용했을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성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예가 바로

오메가3지방산 등의 필수지방산과 비타민E의 경우다.

오메가3지방산은 쉽게 산화되는 것이 큰 단점인데,

비타민E를 함께 먹으면 필수지방산의 산화를 막아주는

보호자 역할을 한다. 또, 칼슘을 섭취할 때 유당 및

유단백이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그래서 칼슘 관련

건강식품을 고를 때는 이미 유당이나 유단백이 첨가

되어 있는 제품이 좋다. 비타민D도 함께 복용하면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돕고,칼슘의 부정적인

면을 상쇄시키고 좋은 기능을 끌어올린다. 그 외에도,

철분을 비타민C나 E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고, 셀레늄을 비타민C, 아미노산과 함께

섭취하면 항산화 능력이 배가 된다.

03

원산지나 브랜드를 따져 먹어야 할까?

“저는 캐나다산 영양제 아니면 안 먹어요”라며 간혹

환자들 중에 외국 영양제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캐나다, 미국, 호주 등 소위

선진국에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맹신하곤 한다.

과연 선진국의 건강기능식품이 효능이 높을까? 물론

원료 구입 노하우, 대량 생산 시설, 업체 개수 등은

국내 상황보다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선진국의 것이

무조건 우리나라 것보다 질적으로 우수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은 오산이다. 해당

나라들도 우리나라와 똑같이 생산부터 허가까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산재해 있으며, 시도 때도 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품의 원료 자체를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정 나라의

제품이 최고라는 생각은 틀린 것이다. 국내산이든

해외산이든 허가를 인증받았다면 섭취 여부의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원산지나 브랜드보다

중요한 것은 ‘제때’, ‘제대로 된 진단에 따라’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별·연령별·증상별 영양소 레시피

10대

키가 잘 자라지 않는 남성 | 아연, 칼슘, 비타민 D |

성장에 도움을 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 | 비타민 C·E,

알파리포산, 아연 | 비타민 C와 E는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호르몬과 관련된 미네랄 밸런스를

맞춰준다. 알파리포산이나 아연은 증상이 심한

경우 복용한다.

20~30대

항상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남성 | 아미노산

복합제, L-테아닌, 포스파티딜콜린 | 필수

아미노산이 단백질을 보충해 에너지를 북돋운다.

L-테아닌과 포스파티딜콜린은 스트레스를

완화해준다.

빈혈이 있는 여성 | 철분, 비타민 C, 엽산 | 철분을

섭취하고 비타민 C로 철분의 흡수율을 높여줘야

한다. 단,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빈혈은

아니니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할 것.

40~50대

혈압이 높은 남성 |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C·E·B6, 코엔자임Q10, 오메가3지방산,

아르기닌 | 혈압을 낮추는 데 효능이 있는

성분들이다. 단,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또 영양제를 먹는다고 복용 중이던 혈압약을

중단하면 안 된다.

갱년기가 시작된 여성 | 이소플라본, 승마 추출물,

석류 추출물, 감마리놀렌산, 스콸렌 | 여성 호르몬의

역할을 해주거나 증상을 개선한다.

60대

전립선이 안 좋은 남성 | 아연, 셀레늄, 녹차 추출물,

소팔메토, 리코펜, 아르기닌, 은행나무잎 추출물 |

전립선이 붓는 것을 막아주고 성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릎이 자꾸 쑤시는 여성 | 글루코사민 황산염,

콘드로이틴, 메틸설포닐메탄, 오메가3지방산,

셀레늄, 리코펜 | 연골의 구성 성분을 섭취한다.

통증을 없애고 근육을 이완하며, 항산화 혹은

항염증 작용을 하는 성분들이다.

04

속기도, 속이기도 참 쉬운 건강기능식품

‘당뇨에 특효가 있는 ○○○환’, ‘피곤한 간에 좋은

○○○정’, ‘남성을 강하게 만드는 ○○○원액’ 등 요즘

성행하는 건강기능식품은 그야말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다. 다시 말해 속기도, 속이기도 참

쉽다. 광고 속 정보는 어떤 영양소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정확한 데이터보다 단순히 관심을 사로잡는

자극적인 카피 위주인 경우가 많다. 약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얻기 어려울 때, 명쾌한 답을 주는 것처럼

보이는 몇 마디 광고 문안에 현혹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식품’을 약처럼 광고하는 것은 불법이다. 대신

직접적으로 그 제품이 어떤 효능이 있다는 식이 아닌,

‘모든 피로는 간 때문입니다. ○○○!’라고 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은

여러 임상 연구와 경험적 효능을 축적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현혹되어 어떤 것이 진짜 내 몸을

위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01 무라카미 다카시의 슈퍼플랫 원더랜드

갤러리에 첫발을 딛는 순간 조금 당황스럽다.

우리가 흔히 연상하는 일본 만화 캐릭터부터

심지어는 19금 입체 작품과 성적 판타지를

자극하는 작품들도 있다.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일본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고 현재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가 된 무라카미 다카시의

전시다.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분분할

듯하지만 갤러리를 나서는 순간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간 2013.07.04(목)~12.08(일)

장소 서울 중구 플라토 미술관

문의 1577-7595

02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현대 미술의 아버지’, ‘20세기 미술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파블로 피카소가 태어난

곳은 스페인 말라가. 그곳으로부터 날아온

피카소의 그림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다양한 기법의 판화, 드로잉, 도자기, 삽화 등

200여 점의 주요 작품과 그의 유년 시절을

엿볼 수 있는 100여 점의 역사적 사료들로

꾸며진다. 유화 작품은 만나볼 수 없지만,

뛰어난 삽화가이자 판화가로서의 색다른

피카소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기간 2013.10.01(화)~11.24(일)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문의 1599-2298

03 The Hero: 우리 모두가 영웅이다!

스포츠 스타의 야구 인생과 조형 예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로서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화려한 족적과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강익중, 권오상, 김태은, 뮌, 송필,

유현미, 이배경, 이현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예술적・문화사적

관점에서 되짚어본다. 또한 그동안 박찬호

선수가 쓰던 야구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기간 2013.07.11(목)~11.17(일)

장소 서울 종로구 서울미술관

문의 02-395-0100

04 이응노, 세상을 넘어 시대를 그리다

고암 이응노.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몸으로 겪으며 반 세기 이상을 모국이

아닌 이국땅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다.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품보다 고암의

삶의 여정과 그가 거쳤던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그 때문에 그가 거쳐갔던 주요 도시인

서울, 도쿄, 파리, 대전으로의 시간 여행을

테마로 삼았다. 그 지역성을 어떻게 작품에

표현했는지 성찰해보며 각 지역마다의 특징을

체험해볼 수 있다.

기간 2013.07.16(화)~10.27(일)

장소 대전 서구 대전이응노미술관

문의 042-611-9821

10월의 미술관 산책

MUST 8 산도 들도 하늘도 깊게 물드는 10월. 돌담길을 걷고, 가을 낙엽을 밟으며

미술관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마침 전국적으로 큼직한 규모의 전시부터 작지만 개성 있는

전시까지, 각양각색 다양한 전시회도 풍년이다.

글/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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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02

04

무라카미 다카시, 슈퍼플랫

원더랜드, 2010 ⓒCourtesy

Galerie Perrotin

이응노, 구성, 1962

유현미, Portrait series

2-baseball player,

Chan ho Park, 2013

파블로 피카소,

두 명의 누드 여인, 1946

ⓒSuccession Pablo Picasso

06 라이프 사진전

한 장의 사진이 때로는 어떤 글이나 그림보다

강하다. 세계적인 포토 매거진 <라이프>가

최고의 사진 130장을 선별해 선보이는

이 사진전은 울림이 강한 전시다. 1949년

백범 김구 선생이 총을 맞고 서거한 직후

대한민국의 모습부터 제2차 세계대전의

원흉 히틀러의 연설 장면처럼 역사적인

순간을 포착한 사진뿐만 아니라 비틀즈와

마이클 잭슨 등 우리가 만나고 싶었던

20세기 명사들을 만날 수 있다.

기간 2013.09.06(금)~11.25(월)

장소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전시관1층

문의 02-399-1114

07 Calder 움직이는 조각 알렉산더 칼더

동물의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조각 작품의

우아한 움직임은 정지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현대적인 감각과 미니멀리즘의

색조가 결합된 모빌은 세련미가 돋보인다.

‘모빌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알렉산더

칼더의 조각전 ‘NOIR’(누아르, 프랑스어로

‘검정’이란 뜻)의 현장 모습이다. 흐르는 듯한

형태와 율동적인 모습의 선이 강조돼 칼더의

유명한 작품들 중 특히 손꼽히는 이 작품들

역시 이번 10월까지만 볼 수 있다.

기간 2013.07.18(목)~10.20(일)

장소 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

문의 02-2014-6901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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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05 데이비드 호크니: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50개의 캔버스가 모여 높이 4.5m, 폭 약

12m에 달하는 이 그림은 영국 회화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최신작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이다. 올해 76세 되는 데이비드

호크니는 현재 생존하는 미술 작가 중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예술가로 손꼽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호크니의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그림>도 상영한다.

기간 2013.09.03(화)~2014.02.28(금)

장소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문의 02-2188-6000

08 KUSAMA YAYOI, A Dream I Dreamed

최근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가장 ‘핫’한 현대

미술가로 꼽히는 구사마 야요이. 자신의

편집적 강박증을 그대로 작업에 연결시켜

반복되는 물방울 무늬를 사용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한 그의 개인전이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12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최대 규모. ‘물방울 무늬’, ‘거울’, ‘풍선’, ‘전구’

등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뿐 아니라 조각,

인터렉티브 작품 등을 선보인다.

기간 2013.07.16(화)~11.03(일)

장소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

문의 053-790-3000

데이비드 호크니,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2007 ⓒDavid Hockney

Collection Tate, London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 수병의

키스, 1945 ⓒThe Picture

Collection Inc.

알렉산더 칼더, Black Mobile

with Hole,

1954 ⓒCalder

Foundatio

n, New Yor

k

구사마 야요이, Great

Gigantic Pumpkin, 2013

ⓒ구사마 야요이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그룹 계열사 소식

흥국화재 티브로드

일주학술문화재단

흥국화재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직원과 CEO가 함께하는 ‘통통

day’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통 day’는 소규모 그룹별 미팅을 통해 상하 간, 수

평 간 의사 소통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 간 신뢰를 쌓고 조직의 역동성

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윤순구 대표이사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9월 24일 진행된 제1회 ‘통통

day’는 고객지원실 과장급 12명이 참여해 대표이사와 오찬을 하며 자유롭게 의

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자기 소개를 비롯해 회사

의 현황에 대한 궁금증을 대표이사에게 묻고, 평소 회사에 대해 갖고 있던 제안

사항이나 업무에 대한 에로 사항 등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했다. 식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통통 day’는 직원들 모두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하고

서로 통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월 1회 다양한 팀과 직급의 사람들이 참여

해 대표이사와 소통의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티브로드는 11월 7일 예정인 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개편된 입

시요강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 <2014 대입 최종병기 ‘카

운터어택’>을 지역채널(채널 4번)에서 9월 14일 첫방송 했다.

손범수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종로학원, EBSi, 비상에듀, 스카

이에듀 등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스타 강사들과 최고 입시 전문가가 직접 출연해

주요 과목의 수능 대비 비법, 최저 학력 기준과 학생부 활용,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 정보만 엄선하여 제공한다.

티브로드 지역 학부모나 수험생이 홈페이지(www.tbroad.com) 게시판에

사연을 남기면 선정된 사연에 대해 최고의 입시 전문가가 직접 1대1 입시 상담

을 해준다. 모든 강의 내용은 티브로드의 디지털케이블TV VOD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티브로

드 앱을 통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으로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예능(음악ㆍ미술ㆍ연극영화 등)

계열 학생 우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4학년도 국

내 학사 장학생 선발 사업’을 진행한다.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내년도 2~4학년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선발에서 총 60여 명

을 뽑을 예정이다. 이 중 예능 전공 학생은 5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22년째 지속되고 있는 태광의 국내

학사 장학생 선발 사업에서 예능 전공 학생 의무 선발

은 올해가 처음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

이 지급된다. 장학생들은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

(그룹홈)’에서 거주하는 초ㆍ중ㆍ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습 도우미 활동에 주 1회 2시간씩 참여해

야 한다.

장학생 신청 기간은 10월 18일까지이며, 홈페이

지(www.iljufoundation.org)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하면 된다. 단, 지도교수(학과장) 추천서는 재단 양식

에 따라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장학생 선발은 서류

와 면접 심사로 이루어지며, 최종 선발자는 12월 중 발

표할 계획이다. 문의는 이메일 (info@iljufoundation.

org)로 하면 된다.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한

‘통통(通通) day’ 개최

2014 대입 최종병기

‘카운터어택’ 특집 편성

2014학년도 국내 학사 장학생 선발

EDITOR’S STORY

티캐스트

배우 이영아와 남궁민이 E채널 특별기획 드라마 <실업급여 로맨스>의 주인공으

로 확정됐다. <실업급여 로맨스>는 한국방송통신 전파진흥원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드라마로, 10월 5일(토) 밤 11시에 티캐스트 계열 9개 채널(E채널, 드라

마큐브, 패션앤, 스크린, 씨네프, 채널 뷰, FOX, FOXlife, FX)에서 동시에 첫 방

송되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실업급여 로맨스>(연출 최도훈, 극본 이수아)는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실

업급여 수급자 승희와 실업급여센터 임시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첫사랑 종

대의 재회부터 이야기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경쾌하고 발랄한 스토리로 진행돼

주인공으로 발탁된 이영아와 남궁민 모두 기존의 차분했던 역할에서 벗어나 이

미지 변신이 기대된다.

공개된 <실업급여 로맨스> 포스터에는 남궁민과 이영아가 서로 사랑스럽

게 안고 있지만 속마음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그땐 왜 멋있어

보였을까”, “지금이라도 제발 꺼져줄래” 등 두 사람의 재회가 전혀 반갑지 않은

듯한 글귀로 앞으로 전개될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개

념실직 남녀의 첫사랑 재고용 프로젝트’라는 포스터 문구는 드라마 제목과 어우

러져 남궁민, 이영아의 커플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영아-남궁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실업급여 로맨스> 주인공 발탁

또로 또로 또로로귀뚜라미 우는 계절,

가을입니다.

시원한 가을밤,

은은한 조명 아래서 두 손을 맞잡고

춤을 춰본 적 있으신가요?

아내와 아이 또는 연인, 친구의 손을 잡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하나둘 스텝을 밟아보신 기억.

10월호를 준비하면서 흥국가족 네 명의 직원은 영혼을 교감하는

아르헨티나 탱고를 배웠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도

눈인사만 나눈 사이라 어색하기 그지없지만 한 동작 한 동작

반복하면서 서로를 교감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배웠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읽기 위해 집중하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정확한 동작을 취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탱고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잠시나마 손을 맞잡고 서로에게 집중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 10월에는 꼭 한 번 시간을 내보세요!

흥미진 편집부 일동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글/편집부

그림/토란

흥국생명 (무)더드림 Stage암보험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는데….

그러면 최초 일반암 4기 진단일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말 ‘암’에

대해 꼭 필요한

보장만

담겨 있는

똑똑한

보험이네요.

대단해!

우와!

역시, 우리 고객님들께서는

예리하십니다.

당연히 사망 보험금도

포함되어 있겠죠?

또한 암 진단 시에는 100세까지

보험료 면제는 기본이고요!똑똑하고 알찬 암 보험으로

건강한 노후 보내세요!

네, 고객님.

최초 일반암 4기와 특정암

진단 시에는 1억원을 한 번에

지급해드립니다.

1~3기로 진단받으셨던 고객님께서

암으로 사망하실 경우, 4기 진행으로

간주해 5천만원을 추가로

지급해드립니다.

암 진단 병기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업계 최초 100세

만기, 10년 갱신형 암 보험. 최초 1~3기 일반암 진단 시 5천만원

보장, 4기 암으로 진행 시 5천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병기 구분이

가능해 최초 일반암 4기 진단 시, 고액암 등 특정암 진단 시에

1억원을 보장한다.

암 진단 이후 100세까지 보험료 납입 면제는 물론

소액암 진단 특약 등 선택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1588-2288

특정암에는 치료비가 많이 드는

백혈병, 골수암과 같은 고액암과

간암, 폐암, 흉선암, 악성중피종,

카포시육종, 복막암을 포함해 이

모두를 보장해드립니다.

저기!

네!

똑똑하게 암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 어디

없을까?

제가 납입하고 있는

(딴딴한약속)

종신건강보험에도

암 진단비는 있는데요.

고객님~

설명 조금 더 듣고

가실게요~

1~3기 일반암 진단 시에는 5천만원 보장,

해당 암이 4기로 진행될 경우 5천만원을 추가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암

병기에 따라서

보험금을 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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