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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eunduun.com LIG Nex1 MAGAZINE VOL.68 2015 05+06

사용 상·하지 착용로봇 기술(Powered exoskeleton) 개발이다. 구체적인 개발 내용은 인체 적합 외골격 매커니즘, 인간-로봇 인터페이스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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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Nex1

MaGazINe voL.68

2015 05+06

매일경제뉴스 2015. 05. 06

근두운 모니터링 | LIG넥스원의 핫이슈

이효구 CEO,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

지난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4개국 순방이 있었다. 콜롬비아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

이효구 CEO는 4월 17일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방산분야 협력 방안을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LIG넥스원은

콜롬비아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군 당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물론 민간 외교에 앞장 서왔다. 중남미 지역

정밀유도무기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중남미에서 방산 한류를 이끄는 LIG넥스원

2015 May+ June vol.68CoNteNts

발행 2015년 5월 18일

발행인 이효구 대표이사

편집인 김규진 CR기획실장

발행처 LIG넥스원(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207

기획/디자인 (주)세한인뷰

사진 noon pICtuRes

총괄 강희동, 이혜련 031-8026-7286

주재기자 판교 이형경

용인 최고은새

구미 김영길

대전 김영임

표지일러스트 김은경

제호글씨 연구개발본부 신대환 연구위원

표지설명

산악지형에서도 빠르게 기동하는 병사용 착용로봇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착용로봇에 숨을 불어넣는 미다스의 손, 기계연구센터

project 6팀의 유재관 수석연구원과 김범수 선임연구원의 듬직

한 미소도 찾아보자.

<근두운>온라인/모바일이용안내

‘LIG넥스원 근두운’ 검색/다운로드

‘LIG넥스원 근두운’ 검색/다운로드

모바일웹 www.geunduun.com

p54인사이드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사원 아파트 ‘희망누리’

p58브라보 LIG넥스원

ISR연구센터 ‘풋살리그’ 개막전 스케치

p62어제와 오늘

37년 이상 장기 근속 직원에게 들어본

LIG넥스원의 40년

p66따뜻한 나눔이야기

구미하우스 PM3팀 손선호 사원의

조혈모세포기증 이야기

p70모바일로 만나는 근두운

가정의 달, 공연 관람 티켓 나눔 이벤트

오늘의 책 ‘고양이 낸시’ 도서 증정 이벤트

p72소통하라 2015

우리사주제도의 모든 것

p75The Nex1 TImes

p78The LIG News

p32쉼이 있는 풍경

전통과 역사가 파랗게 일어서는

청보리밭의 도시, 고창

p38만나고 싶습니다

영화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과의 만남

p42Nex1er로 사는 법

암벽등반 마니아 & 음악 마니아

p46근두운 노트

가족이니까, 함께하면 즐거울 it item

p50정철의 세상 읽기

대체 불가능한 사랑과 이해의 다른 이름

가족의 재발견

p04Innovative solution

병사용 착용로봇,

미래 보병체계의 첨병으로 거듭난다

p12이승진의 미사일 이야기

지상전의 폭군을 잠재우는

대전차 미사일

p22Cartoon

마법연구센터 <TAC-EO/IR> 편

p24함께 갑시다

동주공제(同舟共濟)로 함께하는 ‘관계’

마이크로인피니티社 응원 방문기

p28Fast mover, Nex1

연구개발 단계부터 불량률 ZERO!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

힘 흥 멋 문화를 바라보는 LIG넥스원 흥자주국방을 향한 LIG넥스원 힘 모두가 함께 만드는 LIG넥스원 멋

p24 p38 p62

p28 p42 p66

p04 p32 p54

근두운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타고 다니는 구름인

‘근두운’은 우리의 꿈으로

향하는 희망구름입니다.

글. 기계연구센터 Project 2팀 이승진 선임연구원Innovative solution | CEO 신년사

병사용 착용로봇

미래 보병체계의 첨병으로 거듭난다

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

글. 기계연구센터. Project 6팀 / 유재관 수석연구원 05Innovative Solution | 플랫폼별로 응집된 LIG넥스원의 기술력과 사람들

착용로봇이란 인체의 동작의도를 인지하여 그 동작에 따라서 인체 근력을 보조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는

착용 시스템이다. 이번 호에서는 LIG넥스원에서 1차 시제로 개발 완료한 병사용 착용로봇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미래상을 그려보고자 한다.

06 07

병사용 착용로봇 기술의 선점

LIG넥스원은 신특수 분야인 착용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0년 기초 연구

를 시작하여 2011년 1월부터 3단계에 걸쳐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개발 과제는 휴대 전투 장비 증가 및 산악 지역 등에서 효과적인 작

전 수행을 위해 병사의 운용 근력을 증강시켜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병

사용 상·하지 착용로봇 기술(Powered exoskeleton) 개발이다. 구체적인 개발

내용은 인체 적합 외골격 매커니즘, 인간-로봇 인터페이스 기술, 저소음·고효율

소형 유압장치, 경량화 엑추에이터, 초소형 힘기반 센서 설계 기술, 실시간·저전

력 통신·제어시스템, 인체 기구학·동역학 분석 기술, 인체동작 DB 및 측정 기술

등 총 8개 분야이다.

구분 LEXO

자유도 16 DOF

허용 하중 90kg(설계 요건)

자체 하중 40kg(배터리 제외)

운용시간 3시간 이상

엑츄에이터 고관절: 복동 / 무릎: 단동

시스템 구성 및 기술

인체 적합 구동 매커니즘 적용

- 총 16 자유도로 구성

- 계단 보행, 앉아 쏴 자세 등 8개 대표

인체 동작 가능

저소음·소형 유압장치 적용

- 저소음 설계 및 원 패키지 형태

- 저마찰 seal 및 실린더 적용

체계 통합 형상 주요 특징 설계 목표 제원

LEXO의 현재와 변화상

LIG넥스원은 2010년부터 2013년 말까지 1차 시제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통해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다. 특

히 저소음·고효율 소형 유압장치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자

랑한다. LIG넥스원은 1차 개발된 병사용 착용로봇을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란 브랜드로 차별화하며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

다. 현재는 1차 개발된 기술을 제어·심화시키며, 향후 활용성을 위해 상지 근력증

강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착용로봇 기술은 향후 군수 분야뿐만 아니라 재

활의료 분야, 실버산업, 농·산업 등사회 전반에 파급 효과가 매우 큰 분야이다.

국책 사업 참여 현황

착용로봇 기술은 방산뿐만 아니라 민수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LIG넥스원은 ‘산업노동 지원을 위한 착용식 근력증강 로봇기술 개발’

국책 사업에 참여했고, ‘험지 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이란 민군겸용 기

술사업을 국과연과 함께 참여하여, 유압식 착용로봇의 체계종합을 맡고 있다. 또

한 시장창출형 로봇보급 사업인 ‘재난 구조 작업자용 첨단슈트’ 사업에도 참여가

확정되었다. 이에 기계연구센터에서는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주요 핵심기술

확보와 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0908

착용로봇과 개발 현황

앞으로의 LEXO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형에서 공병, 병참작전 지원 및

탄약 수송을 하거나 특수부대의 장거리 작전임무를 위해 인체의 근력을 증감

시킴으로써 중화기 및 임무 장비를 더 갖고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끔 진화할 것

이다. 더 나아가 미래 개인 전투체계의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해

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성과도 거

두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HULC’, Raytheon사의

‘XOS’, 일본 CYberDyne사의 ‘HAL’ 등이 있다.

LIG넥스원이 가닿고 싶은 미래

LIG넥스원이 꿈꾸는 미래의 병사용 착용로봇은 방탄 착용로봇 등 시가지전이

나 산악지형이 많은 대한민국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궁극의

병사용 착용로봇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모든 병사가 LEXO를 착

용하여 미래 전장의 아이언맨으로 거듭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LIG

넥스원 기계연구센터. Project 6팀 병사용 착용로봇 개발 파트는 각종 국책 과

제 준비는 물론, 보다 심화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인체적합

외골격 매커니즘

인체동작 DB 및

측정 기술

경량화 엑추에이터

초소형 힘기반

센서 설계 기술

인간-로봇

인터페이스 기술

인체 기구학/

동역학 분석 기술

저소음/고효율

소형 유압장치

실시간/저전력 통신/

제어시스템

유압실린더(4EA)

무릎 체결부

충격 완충장치(보행시)

하층 지지대

전장부/ 연료전지 장착위치

발바닥센서(좌, 우)

발 체결부

스타퍼(stopper)

어깨 체결부

소형유압발생장치

시스템 구성도

LIG넥스원이 꿈꾸는 미래의 병사용 착용로봇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모든 병사가

LEXO를 착용하여 미래 전장의 아이언맨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10 11

기계연구센터. Project 6팀 5명의 연구원은

오늘도 진한 동료애로 똘똘 뭉쳐 늘 즐겁고

더욱 치열하게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축적된 노하우가 전무한 상태

에서 모든 연구 개발의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하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6팀 연구원들에

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이자 도전이

기도 하다. 사업 자체가 첨단 소재와 기술

을 접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이자 스스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늘 피나는

혁신을 통해 신특수 분야의 주요 기술로 무장하여 선제적으로 사업을 준비하는, 그래서 ‘LIG넥스원

의 미래를 책임지는 파트’란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2009년 입사와 함께 사업에 참여한 유재관 수석연구원은 회사의 전폭적인 투자와 신뢰를 바탕으

로 병사용 착용로봇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3년 말 1차 체계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는 기술 개발의 심화 단계에 들어서 있습니다. 2016년이면 누구도 범접 못할 착용로봇 기술을 바

탕으로 우리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유재관 수석연구원의 자신감은 동료 연구원들의 강한 맨파워와 팔로워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병

사용 착용로봇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입는 거라 말하는 심성준 선임연구원, ‘부모’된 마음으

로 외골격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김범수 선임연구원,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심기일전을 다짐하

는 남규민 선임연구원,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외치며 열정을 불사르겠다는 막내 이준식 연구원까

지…. 이들 5인이 만들어가는 병사용 착용로봇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모든 병사들이 ‘아이

언맨’으로 변신해 전장을 누비는 날이 머지 않았다.

항상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며, 부모의 마음과 정성을

다해 LIG넥스원의 이정표를 세워가는 기계연구센터.

Project 6팀 병사용 착용로봇 개발 파트.

LIG넥스원의 신성장 동력이자 밝은 미래다.

기계연구센터. Project 6팀 그중에서도 혁신의 선봉에 선 파트가

있다. 바로 조류퇴치로봇을 비롯해 신특수 무기체계 분야에서

항상 도전 과제를 수행하며 매 순간 성공의 금자탑을 쌓고 있는

병사용 착용로봇 개발 파트이다.

Innovative Solution | 플랫폼별로 응집된 LIG넥스원의 기술력과 사람들

슈퍼파워!

착용로봇, 현실을 입다

병사용 착용로봇 개발 파트

① 남규민 선임연구원 ② 이준식 연구원

③ 유재관 수석연구원 ④ 김범수 선임연구원

⑤ 심성준 선임연구원

① ② ③

④ ⑤

13이승진의 미사일 이야기 | 미사일의 구성품과 운용 기술을 살펴보는 전문가 칼럼 글. 기계연구센터 Project 2팀 / 이승진 선임연구원

지상전의 폭군을 잠재우는

대전차미사일

전차는 강력한 주포에서 나오는 ‘화력’, 적의 웬만한 공격은 전부 막아내는 ‘방호

력’ 그리고 적이 예상치 못한 지점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기동성’까지 모두 갖추

고 제2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지상군의 핵심이자 공격의 선봉이었다.

실전에서 전차를 파괴하는데 가장 적합한 무기 역시 전차였다. 그러나 모든 전장

에 항상 전차가 지상군을 따라다닐 수는 없었다. 각 나라 군대는 전차에 가장 무력

한 보병들을 위해 대전차 무기를 개발하였다. 그중 괄목할 만한 것은 대전차 로켓

이었다. 반동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병사 혼자서도 쏠 수 있으며, 장갑이 가장 두터

운 전차의 정면은 몰라도 상대적으로 약한 측면이나 후면을 노리면 확실하게 전차

를 파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전차 로켓은 순전히 병사의 사격 실력에 따

라 명중률이 달라졌으며, 사람의 눈으로 보고 조준하는 특성상 몇 백 미터 바깥의

적까지 조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원거리의 적 전차까지 정확한 공격이 가능한 무

기, 바로 대전차 미사일이 등장한 것이다.

1 1세대 대전차 미사일 유도방식

흔히 1세대 대전차 미사일이라 부르는 초기 대전차 미사일은 사수가 직접

미사일을 조작하는 ‘수동 지령유도방식’(MCLOS, Manual Command to Line

Of Sight)이다. 가까운 거리는 사수가 직접 미사일을 보면서 조작하고, 몇 백 미터

이상의 원거리는 일종의 망원경을 보며 미사일을 조작했다. 망원경을 사용한다고

해도 유효사거리는 1~2km 정도가 고작이었으며 사수의 숙련도에 따라 명중률이

크게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사수가 직접 눈으로 미사일의 위치를 확인하며 조작

해야 하다 보니 미사일이 너무 빠르면 조작이 어려워 미사일의 속도도 제한되었다.

그래도 이 방식의 미사일이 처음 등장하였을 때에는 각 군은 대전차 미사일에 효과

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였다. 실제로 1973년 이스라엘과 아랍연맹 간에 벌어진 ‘욤

키푸르’ 전투에서 아랍연맹의 보병들은 참호 등에 매복한 채로 소련제 대전차 미사

일인 9M14 Maljutka[나토코드명 AT-3 새거(Sagger)]를 운용, 이스라엘군 전

차 다수를 격파하였고 이때 각 국의 군대는 충격을 받아 전차 무용론이 나오기까지

했다.

매복한 적 보병을 찾아내기 위해 보병부대가 항상 전차부대와 함께 다니는 것만으

전차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등장한

이래로 지상전의 왕자로 군림하였다.

기동성, 화력, 방호력을 모두 갖춘 전차는

적으로 만나면 상대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각 군대는 다양한 대(對)전차 무기를

개발하였다. 특히 현대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전차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된

미사일, 즉 대전차 미사일이다. 이번

호에서는 대전차 미사일의 개념과 유도방식,

탄두인 대전차고폭탄, 다양한 발사 플랫폼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대전차 미사일의 유도방식

욤 키푸르 전투에서 9M14에 여러 발을 얻어 맞고

파괴된 이스라엘의 M60 전차

이란-이라크 전쟁 중 이란군이 참호 앞에 9M14를

설치한 모습

14 15

사일을 조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조준기가 미사일에 명령을 보내기 위해 보통

방해 전파 등에 약한 무선방식보다는 전선으로 신호를 보내는 유선방식을 사용하는

데, 미사일이 날아가면서 내부에 감겨있던 전선을 풀어내는 속도가 한계가 있다 보

니 미사일의 속도를 무작정 빠르게 할 수 없다. 유선 방식의 SACLOS 미사일은 보

통 최대 속도가 약 1,000km/h(마하 0.8 정도에 해당) 정도다.

3 최신의 대전차 미사일 유도방식

현재 주류를 이루는 대전차 미사일은 레이저 유도방식과 광학유도 방식

이다. 레이저 유도방식은 ‘반능동 레이저 유도방식’(SAL, Semi-Active Laser

Guidance)라고도 부르며 미사일 앞에는 일종의 적외선 센서가 달려있다. 미사일

을 발사한 사수, 혹은 다른 곳에 있는 아군이 표적을 레이저로 조준하면 미사일의

센서는 그 레이저가 찍힌 점을 쫓아 나가는 방식이다. 보통 영화나 게임에서는 레

이저가 빨강, 초록 등으로 표시되지만 실제로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 레

이저를 사용한다. 이 레이저는 단순히 표적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주기로

매우 빠르게 깜빡거리는데, 이 깜빡거림 주기 자체가 일종의 암호다. 그래서 미사

일은 미리 입력된 주기로 깜빡거리는 신호만 쫓아가서 적이 엉뚱한 곳에 레이저를

비추거나, 혹은 아군 여럿이서 동시에 여러 표적을 조준해도 자신에게 할당된 신

호만 쫓아간다. 이 방식의 최대 장점은 미사일이 유선방식이 아니어도 된다는 점

이며, 대전차 미사일이 마하 1(=1240km/h)이 넘는 속도로 날아가도록 할 수 있

다. 지상군이 아군 공격헬기나 전투기 부대에게 어느 지역의 적을 공격해달라고

무선으로 설명할 필요 없이 표적을 레이저로 비추고 있기만 하면 된다. 공격헬기

로 1세대 대전차 미사일의 효과는 크게 감소하였다. 일단 적 대전차 미사일 사수의

위치를 확인하면 그곳에 각종 화기를 집중 사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전차 미사

일 속도가 느려서(최대 속도가 400~500km/h 정도) 명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 반해 중간에 사수가 유도를 중단해버리면 미사일은 그대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

다. 또 전차는 적 미사일의 접근을 파악한 순간 연막탄을 펼쳐 적 사수가 이쪽 전차

의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급가속하여 적 미사일을 피할 수 있었다.

2 2세대 대전차 미사일 유도방식

2세대 대전차 미사일이라 할 수 있는 ‘반능동 시선 지령유도방식’

(SACLOS, Semi-Auto Command to Line Of Sight) 대전차 미사일이 등장하

였다. 이것은 사수가 미사일을 발사 후 표적이 조준기의 중심에 오도록 조작하는

것만으로 미사일이 알아서 표적 방향으로 날아가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반능동 시

선 지령유도방식 미사일로 BGM-71 TOW 미사일이 있다. TOW 미사일 뒷부분에

는 특정한 적외선 불빛을 내는 발광기가 달려 있으며 사수가 조작하는 조준기의 앞

쪽에는 이 불빛의 방향을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가 달려있다. 사수가 표적을 조준기

를 통해 바라보면 적외선 센서는 조준기가 향한 방향으로부터 미사일이(정확히는

미사일에 달린 발광기) 벗어났는지를 확인한다. 만약 조준기가 판단하기에 미사일

이 조준기가 향한 방향으로부터 벗어나 있다면 자동으로 미사일에게 조준기가 향한

방향 쪽으로 오도록 명령을 보낸다. 이 방식은 기존 수동조작 방식에 비해 사수가

표적을 조준하기 편하며, 반자동 방식이다 보니 미사일의 속도가 더 빨라도 사수는

충분히 미사일을 조준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표적에 명중하기 직전까지 사수가 미

사수가 조준경으로 적 전차를 본 모습. 적 전차의

움직임에 맞춰 표적이 조준기 중심선에 오도록

조준기를 움직이면 미사일이 조준기의 중심선

방향으로 날아가도록 명령을 내리는 방식.

스트라이커 장갑차에서 발사되는 BGM-71 TOW 대전차미사일BGM-71 TOW 미사일 발사대 겸 조준기. 여러 개의 렌즈는 맨 위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야간, 주간용 조준기 및 발사된 미사일 위치 확인용 광학센서.

정찰헬기

유도용 레이저

대전차 미사일

적 전차

공격헬기

지상군

레이저 유도미사일은 이를 발사한 공격헬기뿐만 아니라 다른 아군이 대신 표적 지정 및 유도 가능레이저 유도방식을 사용하는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반능동 시선

지령유도방식은 기존

수동조작 방식에 비해

사수가 표적을 조준하기

편리하다

16 17

표 지점까지 관성항법 유도방식으로 날아간 다음, 헬기의 승무원이 미사일의 탐색

기를 이용하여 주변을 살펴보고 표적을 확인하면 미사일에게 그 표적을 인식시키

는 방식으로 원거리의 표적을 공격한다.

여기에 더해 레이더 유도방식 대전차 미사일도 있다. 이것은 미사일 앞에 초소형

레이더를 단 것이다. 본래 레이더는 표적뿐만 아니라 지형지물에서도 전파가 반사

되어 되돌아오기 때문에 지상의 표적을 잘 분간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파장이 매

우 짧은 밀리미터파 대역 레이더는 지상의 표적도 구분해낼 수 있다. 다만 파장이

짧은 레이더는 대체로 탐지거리가 짧다. 이 방식을 사용하는 대전차 미사일은 중

간에 관성항법 유도 등 다른 유도방식이 필요하다. 단, 열영상 방식과 달리 지형지

물과 표적을 스스로 구분해낼 수 있기 때문에 원거리 표적까지 발사 후 망각 방식

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방식은 대체로 가격이 매우 비쌀뿐더러, 미사일

의 무게가 무거워 보병용 대전차 미사일로 쓰기 어렵다.

최근에는 2가지 이상의 유도방식을 선택하여 쓸 수 있는 대전차 미사일도 등장하

고 있다. 대전차 미사일이 실전에서는 전차 공격뿐만 아니라 지상의 다양한 표적

에 대하여 공격하는 용도로 쓰이다 보니 여러 곳에서 수요가 많은 편이다. 하나의

미사일 안에 두 가지 이상의 유도기능을 넣어서 필요에 따라 레이저 유도방식, 열

영상 유도방식 등을 섞어 쓰거나 심지어 레이더 유도방식도 섞어 쓸 수 있도록 한

미사일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전차의 장갑은 여러 소재를 사용한다. 방호력이 뛰어난 부분은 1m 두께의 철

판에 해당하는 방호력을 갖고 있다. 반면 전차의 장갑 내부는 승무원과 주요 장비

로 가득 차있다. 전차의 장갑을 뚫기는 매우 어렵지만, 일단 뚫고 나면 그 안에 빼곡

하게 들어차 있는 승무원 및 장비에 연달아 피해를 줄 수 있다. 대전차 미사일이 이

런 전차를 파괴하기 위해 사용하는 탄두가 대전차고폭탄(HEAT, High Explosive

Anti-Tank)이다. 대전차고폭탄은 앞부분이 깔때기 모양으로 파여 있으며, ‘라이

너’라 부르는 구리 등으로 만든 금속 껍데기가 씌워져 있다. 대전차고폭탄이 폭발

하면 그 폭발력은 사방으로 퍼지지 않고 깔때기 모양 홈이 있는 부분으로 집중된

다. 이를 먼로-노이먼 효과라 하며 이렇게 특정한 모양으로 만든 폭약을 성형작약

나 전투기 부대는 그 방향으로 미사일을 쏘면 표적까지 날아가기 때문이다. 다만

이 방식은 미사일이 빨라져서 표적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사수가 마지막 순간까지 표적을 조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광학유도 방식은 미사일 앞에 일종의 카메라를 단 것이다. 현재는 광학유도 방식

미사일에 주로 적외선 카메라라 할 수 있는 열영상 카메라 방식 탐색기를 사용하

는 경우가 많다. 이 방식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표적의 모양을 미사일에게 인

식시킨 다음 발사하면, 미사일이 그 모양을 기억하고 표적을 계속 쫓아가는 방식

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일단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에는 사수가 더 이상 표적을 유도

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이를 사수가 쏘고 난 다음에는 그 미사일에 대해 잊

어도 미사일이 알아서 한다고 하여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이라고 한

다. 덕분에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그 자리에서 도망칠 수 있어 사수의 생존확률이

훨씬 높아졌지만, 미사일이 표적을 인식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

다. 특히 주변 지형지물이 복잡하고, 지면에서 열기가 많이 올라오는 상황이면 미

사일의 탐색기가 주변의 뜨거운 지형지물과 적 전차를 잘 분간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표적을 인식시키는데 약 30초 가량 걸리는 경우도

있다. 사거리가 8~10km급인 헬리콥터 탑재용 미사일로 이 방식을 사용하려면

중간에 다른 유도방식을 섞어 줘야 한다. 미사일 자체의 적외선 카메라 인식 가능

범위는 대략 3km 정도가 한계이기 때문이다. 보통 발사 직후에는 표적이 있는 좌

관성항법 + 레이더 유도방식과 레이저 유도방식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브림스톤II 대전차 미사일

전차를 파괴하는 대전차고폭탄

대표적인 열영상 유도 방식 대전차 미사일인

스파이크-ER

대전차 미사일이

실전에서는 전차 공격뿐만

아니라 지상의 다양한

표적에 대해 공격하는

용도로 쓰여 수요가 많다

18 19

를 직렬 탄두, 혹은 탠덤(Tandem) 탄두라 부른다. 대전차 미사일이 적 반응장갑

에 닿으면 앞쪽에는 작은 탄두(선구탄두)가 폭발하여 적 반응장갑을 파괴한 다음,

그 빈자리를 뒤의 더 큰 탄두가 따라 들어가 파괴하는 개념이다.

전차는 지상 전투의 핵심 전력이기 때문에 이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수단

을 동원해서라도 파괴해야 할 표적이다. 그래서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는 주체가

다양하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보병이다. 병사는 특히나 전차의 공격에 취

약하기 때문에 전차에 맞서 싸우지는 못할지언정 적 전차가 함부로 보병부대에 접

근하지 못하도록 전차를 공격할 수단이 필요하다. 전차 입장에서는 대전차 미사일

을 가지고 건물이나 참호, 기타 지형지물 속에 숨어 있는 적 보병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다만 병사가 옮기고 다닐 수 있는 대전차 미사일의 무게와 크기에는 한계가

있다. 발사대와 미사일을 포함하면 20여 kg 정도가 한계다. 이러한 보병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은 크기 등의 문제 때문에 대략 3km 정도가 한계이다. 발사하는 병

사가 미사일의 화염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보통 발사관을 빠져 나와 십여 미

터 날아갈 정도의 약한 부스터가 먼저 작동한 뒤, 주 로켓이 작동하는 2단계 추진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Shaped Charg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 점으로 집중된 폭발력이란 것은 결

국 화약이 연소되어 만든 가스가 아주 좁은 한 점에 집중된다. 마치 고압의 물을 분

사하여 철판도 자르는 수압 절단기와도 유사하다. 깔때기 부분에 덧댄 금속 라이

너는 연소가스의 위력을 증가시키는 용도이며, 금속 라이너가 폭발에 의해 붕괴되

면서 일종의 금속성분이 섞인 고속의 연소가스 흐름, 즉 메탈제트를 만들어 낸다.

구리는 무게가 무거우면서도 폭발에 의해 잘 붕괴하기 때문에 주로 쓰이나, 최근

에는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구리와 텅스텐(구리보다 더 무겁다)을 섞은 금속분말

을 이용해 라이너를 성형하기도 한다.

전차는 엔진 출력의 한계 때문에 모든 부분에 장갑을 고르게 두를 수 없다. 보통은

가장 적의 공격에 잘 노출되는 정면에 장갑이 집중되며, 상부는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최신형 대전차 미사일은 전차의 이러한 약점을 노려 미사일

이 일단 고도를 높여 솟구친 다음, 표적에 떨어질 때는 거의 45도 이상 높은 각도로

표적의 머리 위에서부터 떨어지는 상부공격(Top Attack) 모드를 지원한다.

대전차고폭탄의 문제점은 폭발력이 한 점으로 집중되는 일종의 초점거리가 있기

때문에 표적으로부터 너무 멀리, 혹은 너무 가까이서 폭발하면 관통 성능이 떨어

진다. 이에 전차 개발자들은 반응장갑이란 것을 개발하였다. 반응장갑은 일반 장

갑 위에 덧대는 추가 장갑으로, 그 안에는 메탈제트에 반응하여 폭발하거나 크게

부풀어 오르는 물질이 들어있다. 메탈제트로 인해 내부 물질이 반응하면 반응장갑

앞부분의 금속판이 튀어 오르면서 메탈제트를 흐트러트리는 한편, 초점거리가 벗

어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최신형 대전차 미사일은 두 개의 탄두를 넣어두는데 이

발사 직후의 FGM-148 재블린 미사일. 발사관을 벗어난 순간에는 미사일에서 화염이 이미

사라진 모습.안전거리 만큼 날아간 뒤 주 로켓이 작동한 FGM-148 재블린.

상부공격 모드로 시험표적에 명중 직전인 FGM-148 재블린 미사일 타일형 반응장갑을 붙인 M60A3 패튼 전차

대전차 미사일의 다양한 발사 플랫폼대전차고폭탄은 정확한 초점거리에서 터트렸을 때

최고의 관통률이 나옴(가장 오른쪽)

20 21

개조하여 탑재하기도 한다.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전차에서 발사되는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

로 전차 주포를 이용하여 발사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일반적인 전차의 교전거

리(1~2km) 보다 더 멀리서부터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다. 다만 전차 주포의 지

름이 120~125mm급이므로 미사일 크기에 제약이 있으며, 대전차 미사일을 발

사하기 위해서는 전차 내부의 시스템도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다.

최근 전쟁 양상이 강대국끼리의 전면전이 아닌 국가와 게릴라 무장단체 간의 싸움

인 경우가 많다. 게릴라 무장단체는 대체로 소총과 무유도 로켓 정도로만 무장하

고 전차가 없으므로 대전차 미사일이 필요 없을 듯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많이

쓰는 추세다. 대전차 미사일은 게릴라들이 매설한 폭발물을 원거리에서 파괴한다

거나, 동굴이나 건물 속에 숨은 게릴라를 제압하는 용도로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차 미사일은 포탄이나 무유도 로켓에 비하여 높은 정밀도를 갖고 있기 때

문에 민간인 등에 불필요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정확히 표적만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대전차 미사일을 아무리 가볍게 만들었다고 해도 병사가 휴대하기에 부담이

되므로 이를 소형 기동차량(흔히 지프나 험비하면 떠올리는 것들)이나 장갑차에

탑재하여 보병부대 지원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헬기 역시 대전차 미사

일을 중점적으로 운용한다. 공격헬기에 탑재되는 기관포나 로켓 등으로는 전차를

무력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격헬기가 전차의 천적이라 불리게 된 것도 공격

헬기용 대전차 미사일이 등장하였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려면 무게가 더 늘어나므로 공격헬기 1대에 최대한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수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공격헬기용 대전차 미사일은 공격헬기의 천적

인 보병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사거리 5~7km급)의 범위 밖에서 적 전차를 노릴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가볍게 개발되었고, 그 결과 사거리 8~10km, 중량

50kg급 대전차 미사일이 주류를 이룬다.

전투기나 공격기 역시 대전차 미사일을 주로 사용한다. 전투기나 공격기에서 사용

하는 대전차 미사일은 사거리 20km급, 중량 200~300kg급이 주류를 이룬다. 전

투기나 공격기는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로 날다 보니 보병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뿐

만 아니라 다양한 적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게

가 많이 나가는 만큼 더 큰 탄두를 사용하여 위력 역시 더 강력하기 때문에 적 전차

뿐만 아니라 벙커나 적 시설물, 혹은 적 소형 함정 공격용으로도 쓰인다. 최근에는

전투기, 공격기에 다수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공격헬기용 대전차미사일을

게릴라 대응용으로 유도폭탄과 AGM-114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MQ-9 리퍼 무인공격기

사거리 20km급, 중량 200kg급 이상인 AGM-65 매버릭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은 포탄이나

무유도 로켓에 비하여

높은 정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민간인 등에

불필요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정확히 표적만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병용/헬기용 대전차 미사일에 비하여 탄두의

위력이 월등한 AGM-65. 사진은 시험용 표적에

AGM-65가 명중한 모습.

23

마법연구센터 TAC-EO/IR

그림. 기우성Cartoon

25글. 편집실 | 사진. 이현재함께 갑시다 | LIG넥스원과 파트너사와의 상생 경영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1년 설립된 마이크로인피니티는 국내 최고의 항법 전문 기

업이다. 최근에는 해궁 유도탄에 사용되는 MEMS 기반의 관성 측정기를

LIG넥스원과 함께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IG넥스원 입장에서도 이번 유

도탄용 MEMS 기반 관성측정기 개발은 국내 최초로써 의미가 크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LIG넥스원 PGM 1사업부 사업2팀 강동규 수석매니저, 홍

석원 매니저, PGM 1연구센터. Project 2팀 조경환 선임연구원이 마이크

로인피니티에 방문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LIG넥스원과 마이

크로인피니티의 파트너십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함이다. 마이크로인피니

티 정학영 대표를 비롯해 각 부서 연구원 6명이 LIG넥스원의 방문을 반갑

게 맞이했다.

‘함께’하는 동지로

“2~3년을 함께 했는데 한 식구나 다름없죠.” 강동규 수석매니

저가 마이크로인피니티 정학영 대표에게 미니 정원 콘셉트의 떡갈나무를

건네주면서 담화의 장이 열렸다. 조경환 선임연구원은 이번 개발이 “처음

부터 기간이 짧아 어려운 과제”라고 말한다. 마이크로인피니티 장병수 책

임연구원도 “성공에 대한 보장 없이 개발에 착수했다”며 새삼 감회가 새

롭다는 듯 속마음을 내비쳤다. 관성측정기 개발에는 유독 장애가 많았다.

개발 막바지에 진동 문제가 발생했던 것. 하지만 서로 협력하며 진동 문

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 당시

LIG넥스원의

마이크로인피니티社응원 방문기

창의적인 항법 기술로 행복한 세상을 이끄는 ‘믿음’의 기업 ㈜마이크로인피니티. 로봇 청소기와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민수용 항법 시장을 넘어 군수용 항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LIG넥스원과의 파트너십도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동주공제(同舟共濟)로‘관계’

함께하는

26 27

mini interview

를 떠올리며 정학영 대표는 “기계연구센터 강동석 센터장이 늦은 시간 휴

가 중이었음에도,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급할 때는 일

주일에 2~3번도 방문한 신용진 센터장과 황호성 센터장, 권승복 수석연구

원, 그리고 김종기 소장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개발의

투자 결정에 관련된 LIG넥스원의 모든 분들과 저희를 믿고 최종 결정해주

신 이효구 부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단순한 협력 관계가 아닌

‘함께하는 동지’라는 의식이 견고해진 순간이었다.

우리 함께 동주공제(同舟共濟)

다과 시간을 비롯해 마이크로인피니티의 연구실, 작업실 등을 오

가며 그간의 개발 현장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두 회사가 아닌 한 회사 내 한 팀이 모인 자리와도 같았다. “LIG넥스원 사

보에 저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마이크

로인피니티 김영상 선임연구원이 소감을 말하자 강동규 수석매니저은 오

히려 시간을 내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며 지냈으면 좋겠

다”고 전한다. 특히 조경환 선임연구원에게 이번 방문은 남다르다. “아직

해궁 사업이 종료되진 않았지만 마이크로인피니티가 아니었으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동주공제(同舟共濟)’란 말이 있다. ‘한마음 한 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피안에

도달하자’. 이해와 어려움을 함께한다는 의미다. ‘결과’만이 아닌 ‘과정’을 중

시했기에 이들의 상생 관계는 물론, ‘동료’의 관계가 가능했던 것이다.

마이크로인피니티 정학영 대표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MEMS 개발과 관성 센서 시험장비에 투자했습니다. 작년 초 이번

개발이 성공할 것으로 믿고 양산을 위한 장비에 추가 투자했는데 이번 해궁 발사 시험이 잘

되면서 ‘무모한’ 투자가 아닌 ‘아낌없는’ 투자가 된 것 같아 매우 만족합니다. LIG넥스원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똑똑깐깐!’입니다. 협력업체의 기술과 영역을 인정하는 몇 안 되는

기업입니다. 또한 배울 점도 많지요. 대기업 중에는 알고리즘이나 소스 코드를 요구하는 곳이

많은데 이 경우 당장 이익이 된다고 해도 사실상 협력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LIG넥스원은

우리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원하고, 또 저희의 독자 기술을 위협하지 않아 좋은 협력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다과 시간을 비롯해 마이크로인피니티의 연구실, 작업실 등을 오가며

그간의 개발 현장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두 회사가 아닌 한 회사 내 한 팀이 모인 자리와도 같았다.

29글. 편집실 | 사진. 김재현Fast mover, Nex1 | LIG넥스원의 연구 역량 소개

불량률 제로를 향한 LIG넥스원의 의지가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 개설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양산 시설에만 신뢰성시험장을 두는데 반해, LIG넥스원은 양산 시설은 물론 연구소 내에

신뢰성시험장을 갖춤으로써 R&D 역량 강화와 품질의 신뢰성 제고를 한꺼번에 이끌어냈다.

이번 호에서는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이 갖는 의의와 이를 통해 강화된

LIG넥스원의 R&D 역량을 살펴보고자 한다.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

우린 연구 단계부터

불량률 ZERO!

연구소 내 신뢰성시험장 구축

2015년 2월에 설립된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에는 초기고정 배제시험(ESS:

Environmental Stress Screening)을 진행하는 복합챔버(온도시험과 진동시험 동

시 가능) 2대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 달 평균 30여 건의 시험을 지원하는 개발품질팀 이권진 사원. 그는 이곳의 장점을 크

게 4가지로 말한다. 첫째, 연구원들의 출장시간 및 출장에 따른 비용 절감, 둘째 개발 일

정을 앞당길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 증가, 셋째 개발자의 수시 및 장기출장 감소로 인한

업무 효율 및 사기 진작, 마지막으로 가장 큰 장점은 연구 개발 단계부터 철저한 시험평

가를 통해 LIG넥스원의 R&D 역량이 강화됐고, 이는 고스란히 품질에 대한 신뢰성 제

고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30 31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의 위상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에서는 각 연구 부서의 각종 시험의뢰(프로파일)를 순발력

있게 조율하여 시험을 진행하고, 연구원 또한 수시로 현장에 나가 확인하며 한층 더 정

확한 시험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실례로 해궁 적외선 탐색기를 시험하고 있던 탐색

기/광학연구센터 곽규용 선임연구원은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을 가리켜 최고의 연

구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평한다. “LIG넥스원처럼 양산은 물론 연구개발 단계에 신뢰성

시험장을 두는 경우는 찾기 힘들답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양산 부서에 설치해 시험

검증을 할 뿐이지요.”

우수한 연구 개발 역량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에서의 시험은 프로젝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연구

부서와의 근접성을 통해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각 단계별로 손쉽게 ‘초기

고장 배제시험’을 수행함에 따라 연구의 효율과 질이 훨씬 높아졌다. 이번 용인하우스

내 신뢰성시험장 개설을 통해 연구 개발 단계에서부터 불량률 제로를 목표로 연구에 임

하고 있는 LIG넥스원의 우수한 연구 개발 역량을 선보인 것이다.

오늘도 용인하우스 신뢰성시험장에는 개발품질팀 이권진 사원의 손길을 기다리

는 수많은 장비들이 놓여있다. LIG넥스원의 과감한 투자와 연구원들의 높은 만족

도, 거기에 더해질 완벽한 기술력과 품질력까지…. 시험장 한켠에서 시험결과를

계측하며 만족해하는 연구원의 미소 속에 LIG넥스원의 또 다른 저력이 눈 앞에 보

이는 듯하다.

문화를 바라보는 LIG넥스원

흥32

쉼이 있는 풍경

38

만나고 싶습니다

42

Nex1er로 사는 법

46

근두운 노트

50

정철의 세상읽기

environmental stress screening

33쉼이 있는 풍경 | 의미와 가치 답사 중심의 국내 여행 글. 편집실 | 사진. 이현재

노령산맥 기슭을 줄기로 전라북도 서남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고창. 이곳은 선사시대 유적지인 고인돌공원부터

조선시대의 석성 고창읍성까지, 찬란했던 역사의 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 유산의 도시다. 긴 호흡으로 드넓은

구릉 위에 펼쳐진 푸른빛의 청보리밭을 거닐며 긴 여정의 쉼표를 찍어보자.

전통과 역사가

파랗게 일어서는청보리밭의 도시, 고창

34 35

정읍교차로에서 22번 국도를 타고 달린다. 고창 읍내를 지나자 창문 너머로 성곽

의 크고 작은 돌들이 어슴푸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전날 내린 비의 여파로 고운 자

태는 한풀 꺾였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벚꽃은 우리 문화 유산의 주변을 둘러싸며

미약하나마 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방장산을 띠처럼 둘러싸고 있는 고창읍성

은 조선 전기의 군사적 요충지로 왜적의 침입을 막고자 쌓은 성석이다. 이 지역 주

민들에게는 흔히 모양성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백제시대 때

이곳의 지명이 모량부리었다는 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공복루로 들어서니 동문

과 서문으로 이어진 성곽이 호기롭게 여행자를 맞이한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

을 한 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승

천한다.’ 답성놀이의 효험이 적힌 안내판에 의하면 이곳은 극락세계로 통하는 그

야말로 천상으로 통하는 길목이다. 그 출발점인 동문을 따라 걸음을 재촉했다. 그

옛날, 조선시대 부녀자들은 윤년의 윤달이 되면 머리에 돌을 인 채 이곳 동문을 출

발하여 서문까지 무리 지어 도는 답성놀이를 행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 풍습을 받

들어 해마다 음력 9월 9일이면 ‘모양성제’ 축제를 개최하여 그 의식을 재연하고 있

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니 발 밑으로 한가로이 펼쳐진 고창 읍내의 전경이 보인다.

성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샛길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 흩어진 크고 작은 관청과 관아

를 발견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현재 이곳의 유산은 원형 그대로가 아닌 복원에 가

까운 형태로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때 내려진 읍성 철거령으로 인해 제 모습을 잃

은 것이다. 유적과 어우러진 자연 경관도 사뭇 인상적이다. 성곽 주변과 성 안을 에

워싸고 있는 오래된 고목과 하늘 높이 곧게 뻗은 울창한 대나무 숲길 맹종죽의 풍

경은 고즈넉한 읍성의 분위기와 어울려 자연의 정취를 한껏 뿜어낸다.

선사의 무덤을 따라 걷는 고인돌 공원

성곽 에둘러 다시 만난 조선의 시간

고창 고인돌 공원. 산기슭을 따라 남방식과 북방식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고인돌이 밀집해 있다. 고인돌은 다름아닌 ‘고여 놓은 돌’이라는 뜻이다.

지난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보전 가치를 인정받은 고창에

는 약 1,600기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다. 군 단위로는 우리나라 최대의 고인돌 밀

집 지역이다. 죽림리와 아산면, 상갑리, 도산리 일대에는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산재해 있다. 고창읍성에서 약 6km 떨어진 위치한 고인돌 박물관은 청동시대 생활

의 체험부터 그들의 삶과 죽음, 고인돌에 대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전시·체험 공

간이다. 총 6개 코스에 이르는 고인돌 공원에 방문하기 전 이곳을 들른다면 한결 그

여정길이 수월해질 것이다. 고인돌 박물관에 도착해 입구에 차를 세우고 전답 길을

따라 10여 분을 걸어가니 산등성이에 드문드문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고인돌의

모습이 보인다. 제일 처음 맞이한 코스는 갈대를 벗삼아 그 육중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3코스의 지상석곽형 고인돌이다. 제3코스에는 돌 기둥이 큰 돌을 받들고 있는

탁자식 형태의 지상석곽형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되어 있는데, 매장부가 원형에 가

깝게 남아 있는 탓에 고인돌과 무덤방의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인돌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제5코스에는 바둑판형 고인돌 135기와 지상성곽형 고인

돌 25기, 그 형태가 제각각인 60기 등 2m 내외의 소형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다. 우

리나라에 분포되어 있는 고인돌의 기원은 기원전 12세기부터 2세기까지 약 1,000

년의 세월을 버틴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기 시대를 살아간 선사인들에게 돌은 삶이

자 곧 생명력을 지닌 영험한 존재였다. 돌을 깎아 생활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주술적 의미로 암각화를 그렸고, 끝내 죽는 날까지 돌에 파묻혀 그 찬란했던 생을

마감했다.

고창읍성은 왜적의 침입을 막고자 쌓은 성석이다.

선운사 뒷자락에 얼굴 내민 동백꽃송이

36 37

선운사

도립공원 선운산 자락에 자리잡은 사찰. 주변

숲과 계곡의 풍광이 빼어나다. 사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어

하룻밤 묵으며 산속 사찰의 진정한 힐링을 맛

볼 수 있다.

주소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문의 : 063-561-1422

태흥갈비

갈비 전문점. 고창 지역의 특산품인 복분자를

이용해 냉면을 개발한 집. 고창군이 주최한

‘제9회 향토음식 발굴 육성 경진대회’에서 복

분자 냉면으로 대상을 받았다.

주소 : 전북 고창군 고창읍 중앙로 306-4

문의 : 063-564-2223

학원관광농원식당

학원관광농장 내에 위치한 음식점. 보리밥과

메밀 음식이 주 메뉴인 푸드코트. 보리비빔

밥은 1인분에 7000원.

주소 :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문의 : 063-564-9897

고인돌 공원에서 내리 30분을 달려 학원관광농장에 도착했다. 매년 봄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는 이곳. 본래 청보리란 단어는 사전에 없는 말이지만 보리밭이 푸

르게 익어가는 그 모습을 본떠 관광산업의 메카로 탄생시켰다. 봄이 지나 청보리

를 수확한 이 밭은 7월 여름부터 샛노랗게 일어선다. 사람 키보다 높이 뻗은 해바

라기의 향연. 계절이 지나는 자리마다 제 모습을 드러낸다. 가을엔 또 어떤가. 한밭

가득 메밀꽃을 피워내 고슬고슬한 팝콘을 펑펑 퍼뜨린다. 한철만 사랑해 마지않

는 땅이다. 야트막한 구릉지를 따라 물결처럼 이어진 보리밭을 거닐기 전에 때아

닌 소낙비와 만난다. 거센 풍랑을 만난 듯 바람결에 흔들리기 시작하는 청보리밭

의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낱알이 노랗게 익어가기 전인, 봄날

의 보리밭은 참 푸르다. 노란 빛깔의 유채꽃이 드문드문 인사하며 다가올 계절을

준비한다. 한 손엔 바구니, 두 발엔 파랑장화, 노랑장화 신고 달린 갯벌에서 “심 봤

다” 크게 외쳐본다.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게도 잡고 바지락도 캐면서 추억

한 가득 담아온 하전갯벌체험장. 선운산도립공원을 거쳐 삼원면에 위치한 하전마

을은 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로 이름난 갯벌이 펼쳐져 있다. 트랙터를 개조한 갯

벌버스에 앉아 광활한 뻘 밭을 감상하니 기분이 색다르다. 부드럽지만 무르지 않

고 단단해 어린아이들도 만만하게 첨벙첨벙 뒹구는 바닥이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답게 이곳에서 만난 3色의 풍경은 온통 푸른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길게는 1,000년의 역사부터 짧게는 90년대에 이르기

까지. 어느 것 하나 세월의 흔적이 묻지 않은 곳이 없는 도시 고창. 그 역사의

한복판을 거닌 여행자, 오늘도 그 아련했던 꿈속을 거닐며 보리밭의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노랗게 익어가는 고창 갯벌의 석양

풀과 뻘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너른 품

아는 만큼 보이는

고창의 명소

푸른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아름지게 어우러진 고창 공음면의 학원농장.

39만나고 싶습니다 | 김학순 영화감독과의 만남 인터뷰. Maritime2 연구센터. Project 2팀 / 김문환 선임연구원, Maritime2 연구센터. Project 1팀 / 하창읍 선임연구원

하창읍 <연평해전>에 대해 하고 싶으신 말씀이 많을 것 같은데요. 6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김학순 7년 만에 개봉입니다. 이제 영화가 마무리 되고 있다는 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한창 촬영할 땐 ‘이게 진짜 끝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연평해전>처럼 스케일이 큰 영화를 만든 건 처음이었고 투자 문제부터 시작해서

촬영 중단까지 고충이 많았던 영화죠. 그만큼 애착도 크고요.

김문환 제가 해군 출신이라 그런지 영화의 소재인 제2 연평해전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아픕니다. 4년 동안 사관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매일 윤영하 동상과 마주쳤었어요. 이를

영화화하기까지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김학순 저도 해군 출신입니다. 연평해전이 남 일 같지 않았죠. 연평해전이

일어나던 해,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으로 한바탕 축제 열기가 들끓었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으로 나선 것으로 기억해요. 또 다른

한쪽에선 태극기를 달고 생과 사를 다투는 전투가 일어났고요.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실이 벌어진 거죠. 영화를 만들기 위해 ‘연평해전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라는

주제로 2012년부터 2년간 설문조사를 했었어요. 그때 설문 결과를 보고 느낀

것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인식은 현저히 부족하다는

겁니다.

하창읍 프로젝트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받는 방식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셨습니다. 영화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들었습니다.

김학순 영화를 처음 시작했을 때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투자 배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어요. 촬영을 한 번만 진행해도 억 단위씩 빠져나가는데,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죠. 결국 자금 소실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우려했던 사태가

영화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과의 만남

연평해전필름에 담은 나의 애국

2002년, 대한민국이 뜨거운

함성으로 붉게 물든 그날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엔 때 아닌

핏빛 총성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날의 상황을 프레임에 담기

위해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친

이가 있다.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이다. 영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그를 만나기

위해 Maritime2 연구센터

김문환 선임연구원과 하창읍

선임연구원이 서강대학교

작업실을 방문했다.

6월 11일

개봉

4140

말로만 외치는

애국이 아닌

나라를 사랑하는

진심을 가져야 합니다.

발생했어요. 모든 일정이 중단된 거죠. 그때 불현듯 생각난 게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액수가 모일 줄 몰랐습니다. 천 원과 만 원이 쌓이고

쌓이면서 큰 액수가 됐고 펀딩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일반 단체와 육해공

관계자들께서도 후원을 해주셨어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거죠.

하창읍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김학순 그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영화의 완성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도 일부 수정하고 비용 때문에 포기했던 장면들을 살려냈어요. 진짜 이

영화 잘 만들어야겠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몇 년 동안은 밤 10시 전에 집에 들어가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영화에만 미쳐

있었어요.

김문환 촬영장에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듣고 싶습니다.

김학순 박동혁 역을 맡은 배우 이현우 씨는 미필자이기 때문에 총을 쏴본 경험이

없어 한 발씩 쏘게 하면서 직접 연습을 시켰죠. 사격이 처음이라 그런지 자기

스스로 방아쇠를 당겨놓고 총알이 나가는 소리에 흠칫 놀라더라고요. 이후부턴

제법 능숙하게 총을 다뤘고요. 또 진해에서 북한 경비정 장면을 촬영하다가

간첩으로 오인 받은 일도 있어요.

김문환 연출하기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 있나요?

김학순 아무래도 군 영화이다 보니 군사기밀이 노출될까 고민을 많이 했죠. 한 번

촬영하러 나가면 하루 종일 배 안에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잦아서 연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리는 일이 많았어요. 사실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바로 해상 전투

장면입니다. 우리 고속정은 있는데 북한 경비정이 없다는 게 문제였죠. 대치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선 경비정이 필요하고 이걸 어떻게 실감나게 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김문환 감독님께서 꼽는 <연평해전>의 명장면이 궁금한데요.

김학순 참수리호에서 숨지는 순간까지 조타기를 움켜쥐고 있었던 고(故)한상국

중사를 인양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강릉에서 수중촬영을 진행했어요. 영화를

보시면 대원들이 한 중사의 관 위에 태극기를 씌우고 관을 다시 경비정에 싣는

장면이 있어요. 그 부분이 가장 슬픈 장면으로 꼽힐 것 같습니다.

하창읍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학순 영화 시작하기 전에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유가족들과 만나는

거였어요. 실제 그분들이 하는 행사도 쫓아다니면서 심정도 듣고 자료도

정리하면서 틈틈이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죠. 동혁이 어머님은 아직도

박병장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려요. 13년 전 일인데도 말이죠. 저는 온 국민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늘 고맙고 미안한 감정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온 국민의 성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영화에요. 그들이 제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적인 스토리를 선사해준 것처럼 저도 그들에게 여운을 주는 의미

있는 영화 한 편을 전달해주고 싶습니다.

김문환 당시 전투에서 살아남은 장병 2명도 LIG넥스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위해

회사에서도 작은 성의를 보탰는데요, 작은 보탬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창읍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제가 맡고 있는 업무도 수중 감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일이라 이번 자리가 더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김학순 온 국민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늘 고맙고 미안한 감정을

가졌으면 합니다. 말로만 외치는 애국이 아닌 나라를 사랑하는 진심 말이에요. 곧

현충일이 다가옵니다. 안보와 애국에 대해 되짚어 보며 진심으로 추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학순 감독은 그 어떤 고난 속에서도 항해를 멈추지 않았다. 투자 부분부터

배우 교체, 촬영 중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키를 놓지

않았다. 그를 단단하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크라우드 펀딩 참가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들이 진짜 <연평해전>의

숨은 감독이 아닐까 싶다.

김학순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와 뉴욕대학

교 대학원 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서강대학

교 영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2년 장

편 영화 <비디오를 보는 남자>로 데뷔하여 ‘휴스

톤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최우수 신인감독

상)’, ‘하와이국제영화제 넷팩상’, ‘춘사나운규영

화예술제 신인감독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

상을 휩쓸며 영화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43Nex1er로 사는 법 | 이색 취미 및 특기를 자랑하는 넥스원인

동아리의 꽃은 밴드라는 말이 있듯, ILS연구센터 신상희 선임연구원은 학창시절

부터 줄곧 밴드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인생이 허기질 때마다 노래로 삶을 달랜다

는 그는 현재 I/G 밴드 ‘애매한 비상구’의 보컬로 활동 중이다. 첫 회식 날 윤도현의

‘담배 가게 아가씨’를 부른 그에게 선배들은 노래 좀 한다는 칭찬을 건넸고, 음악

좋아하는 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의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뭉친 8명의 넥스원인. 이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애매한

비상구’ 활동은 지루한 회사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회사 송년회나 MT가 있

는 날이면 늘 무대 위에 선다는 그는 지난 2014년, 회사 초청으로 ‘판교 테크노센

터 기공식’과 ‘사랑방 스페셜 콘서트’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사람들 앞

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 행복할 때가

없어요.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관객들

이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 그것보다 보

람찬 일이 없죠. 공연이 끝나면 그간 쌓였

던 스트레스도 확 풀리는 기분이에요.”

공연에 대한 갈망도 생겼다. 언젠가 애매한

비상구의 팀원들과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을 락 버전으로 편곡해 부르고 싶다는 소소

한 꿈을 가지게 된 것. “업무뿐만 아니라 서

로의 인생과 음악의 멘토 그리고 멘티 역할

을 톡톡히 해내줘서 바빠도 가급적 밴드 활

동에 참여하려고 노력해요. 비록 사내 활동

이지만 취미생활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

료들을 만나서 매 순간 더 즐겁게 삶을 노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삶이라는 멜로디 위

에 자신만의 가사를 덧붙이고 있는 신상희

선임연구원. 그는 오늘도 신나는 기타 소리

에 맞춰 무대에 서게 될 그날을 손꼽아 기다

리고 있다.

음악이 좋아

음악에 미쳐 사는 남자

ILS연구센터. Project 4팀 / 신상희 선임연구원

대체 불가능한 사랑과 이해의 다른 이름

42

45

홍재령 매니저는 오늘도 5m 높이의 실내

암벽을 오르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그

가 취미 삼아 클라이밍을 즐기게 된 것은 불

과 1년 전이다.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운

동을 찾다가 불현듯 학창시절의 기억이 떠

올랐어요. 체육시간에 암벽 등반을 했었는

데 그 감각이 문득 되살아난 거죠.” 이후 집

근처 실내 클라이밍장에 등록하며 인생의

밸런스를 찾았다. 여가시간 대부분을 이곳

에서 보낸다는 그는 오늘도 등반할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 “홀드를 잡는 순간 세

상과 분리되는 느낌이 들어요. 오르는 것에

만 집중하니 잡념도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확 날아가 버려요. 그게 등반의 매력인 것

같아요.” 그간의 운동 결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2015 E9 CUP 전국볼더링경기대회

블루(일반 동호인 및 초보자) 부문’에도 참

가했다. 그는 경기를 위해 두 달 전부터 강

도 높은 훈련에 들어갔고, 완등을 위한 자

신만의 목표로 꼬박 8시간을 견뎠다. 수천

명의 참가자들 속에서 그에게 주어진 시간

은 단 2분이었다. 비록 순위권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도전정신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고 돌아온 홍재령 매니저. 그는 볼더링

경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자극하는 소중한 계기로 삼았다. 승부나 경쟁심에 불타

지 않고 오직 즐기는 마음으로 벽을 오르니 힘든 일이 생겨도 가뿐히 이겨낼 수 있

는 내성도 생겼다. 이에 주변인들에게도 클라이밍을 적극 추천 중이다. LIG 애슬

론의 회원이기도 한 그는 오는 5월, 자신이 다니고 있는 클라이밍장에 동료들을 초

대해 그 매력을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말 태국의 자연 암장으로 떠나

기 위해 원정 계획을 세웠다. “등반할 때마다 홀드를 더 잡고 더 오르느냐 마느냐

하는 고민을 자주 해요. 클라이밍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제 자신과의 싸움 아닐까

요?” 걷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오기 전까진 클라이밍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홍재령

매니저. 그는 오늘도 홀드를 잡으며 자신만의 한계점 찾기에 한창이다.

인생의 밸런스를

찾아서

높이 더 높이

해외사업1팀 / 홍재령 매니저

Nex1er로 사는 법 | 이색 취미 및 특기를 자랑하는 넥스원인 44

4746근두운 노트 | 넥스원인에게 추천하는 it item

가족, 이름만으로도 우리네 인생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세상에 수많은 힐링 아이템도, 나만의

힐링 노하우도 ‘가족’이 주는 힐링만 못한 법.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의 눈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던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면 즐거울 잇 아이템을 선정해보았다.

가족이니까, 함께하면 즐거울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그 이름

힘들면 찾는 이가 있다. 그 이름 세 번 부르면 목이 메인다는 ‘엄마’

다. 한국 문학의 어머니인 박완서도 누군가의 ‘엄마’였음을 그녀의

맏딸, 호원숙이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를 통해 말한다. 박완서 작

가의 타계 4주기를 기념하며 출간한 이 책은 호원숙이 엄마와의 추

억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두 번째 산문집이다. 엄마를 대신해 엄마의

집 마당을 가꾸며 이따금 “엄마는 어디 갔을까”를 생각했다는 호원

숙. 그녀는 이제 엄마가 어디에 간 것이 아님을 안다. ‘엄마는 아직

도 여전히’라는 책 제목처럼 자신의 곁에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크 로스코 展> 외

3인 3색 거장과의 만남

2015년 국내 전시 사상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전시 <마크

로스코 전>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6월 28일

까지 열린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 가장 좋아했던 미술 거

장, 마크 로스코. 이번 전시에는 초기 대표작인 ‘지하철 판

타지’ 등을 비롯해 워싱턴 국립미술관이 보유한 50여 점

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가족과 관람하기 좋다.

또한 소나무 사진가로 유명한 배병우의 사진전 <섬과 숲

사이>도 주목할 만하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6월 21일까

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소나무, 남도의 섬과 바

다, 창경궁, 종묘 등을 소재로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 그

여백을 통해 숨 쉴 틈 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

리에게 하나의 ‘쉼터’가 되어 준다.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

목공예가 최승천의 <시간의 풍경> 전시회도 가볼 만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9월 13일까지 진행되는 ‘한

국 현대미술 작가 시리즈’의 공예 부문 전시로 최승천 작

가의 1960년대 작품부터 최근 작까지 120여 점을 만

나볼 수 있다. 향나무, 느릅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

한 나무를 소재로 한 ‘목기’, ‘새와 나무’, ‘새가 있

는 풍경’ 등 그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hibition또 다른 이색 전시회

‘식객’, ‘각시탈’, ‘타짜’의 원작자 만화가 허영만과

관련한 <허영만展 창작의 비밀>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7월 19일까지 열린다.

지난 1974년부터 40년간 끊임없이 작품을 발표

한 허영만의 창작 아이디어 원천, 철학과 노력, 작

품에 담긴 메시지를 찾는 과정을 그린 전시회로

아이들과 관람하기 좋다. 그밖에 세계 한정판 피

규어를 전시한 <MY TOY>전이 피규어뮤지엄W

에서 7월 20일까지 열린다. 희소가치 높은 피규

어들을 만나볼 수 있다.

book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린 시절 거대한 산 같았던 아버지는 어디 갔을

까 고민에 빠졌다면 박범신의 <소금>을 추천한다.

평범한 남자가 한 여인을 위해, 그리고 자식을 위

해 자신의 이름과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

간다는 주제로 집약된다. 또한 영화 <땡큐 대디>

로 잘 알려진 기적의 실화 <나는 아버지입니다>는

뇌성마비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마라톤대회 풀

코스와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딕 호이트와 아들

닉 호이트의 감동 스토리를 담고 있다.

48 49

뮤지컬 영웅

고국의 영웅, 그도 그저 평범한 사람

자작나무 숲이 붉게 물들었다. 안중근 의사가 손가락을 자른 피

로 태극기에 ‘대한독립’을 쓰자 객석이 숙연해 진다. 뮤지컬 <영

웅>이다.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 중장 안중근이 살아 숨쉬던 서

른 두 해 중, 1909년 2월 단지동맹을 맺은 이후부터 이토 히로

부미의 암살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그리고 1910년 3

월 사형이 집행되던 시기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삶을 고국의 ‘영웅’으로만 비추지 않고 한 인간의 고뇌를 함께

풀어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일제에 대한 분노를 토해내는 배

우들의 호연이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만나 더욱 장엄한 빛을 낸

다. 화려한 연출과 대규모 앙상블을 자랑하는 뮤지컬 <영웅>은

러닝타임 내내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공연은 5월 31일까

지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다.

간단 브런치 크로크무슈

우리 가족의 입맛을 부탁해

크로크무슈(Croque-monsieur)는 햄을 넣은 샌드위치에 치즈를 얹어 구운 음식

이다. ‘광산에서 광부들이 온기를 잃어 굳은 샌드위치를 난로에 올려 익혀 먹은 것’

에서 유래한 크로크무슈. 레시피도 간단하다. 우선 베이컨을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식감을 고려한다면 두꺼운 베이컨보다는 얇은 베이컨이나 슬라이스 햄이 좋다. 식빵

에 베샤멜소스를 골고루 발라준 후 슬라이스 치즈를 올린다. 그 위에 고소한 냄새

를 풍기며 잘 구워진 베이컨을 얹고 다시 슬라이스 치즈를 올린다. 보통의 샌

드위치라면 식빵으로 마무리하겠지만 크로크무슈는 그 위에 모차렐라 치

즈를 올리고 오븐에 굽는 게 특징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모차렐라

치즈가 녹으면 크로크무슈를 한 입 크기로 자르기 어렵다는 사실

이다. 크로크무슈를 2등분 한 후 180도 예열한 오븐에서 10

분간 굽는다. 오븐이 없다면 달궈진 프라이팬에 모차렐라

치즈를 녹이면 된다. 조금 더 멋을 내고 싶을 경우 파슬

리 가루를 이용하라. 치즈 위에 솔솔 뿌려진 파슬

리 가루가 식감을 자극할 것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잇 초이스 뮤지컬

불운의 천재 빈센트 반 고흐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오는 6월 6일부터 8월 2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리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귀를 자

른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고흐의 진짜 이야기를

펼쳐낸다. 장년층에게 어필하고 있는 <봄날은 간다>

도 주목하자. 5,60년대의 가요로 꾸며져 마치 흑백영

화를 감상하는 듯한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가정의 달,

부모님과 함께 감상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서울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6

월 21일까지 열린다.

크로크무슈에 바르는 ‘베샤멜소스’

베샤멜소스는 프랑스 대표 화이트소스로 프랑스 귀

족의 이름을 따왔다. ‘크림소스’로도 불리며 서양 요

리의 기초이자 기본이다. 재료는 우유 250ml, 강력

밀가루 15g, 버터 15g, 양파, 정향, 소금, 후추가 들

어간다. 밀가루는 체에 내려 준비하고 우유는 미리

데워놓는다. 버터를 녹인 뒤 밀가루를 넣고 잘 볶아

준다. 이후 열기를 식혔다가 우유를 조금씩 넣으며

계속 저어주고, 고운 체에 거른 뒤 양파와 정향을 넣

고 은근한 불에 끓인다.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로 맛

을 낸 다음 소창에 거르고 실온에서 완전히 식히면

완성이다.

MusicalFood

51정철의 세상 읽기 | 카피라이터가 쓰는 지금, 세상, 이야기 글. 정철 카피라이터 | 일러스트. 이형은

이번에 내게 주어진 숙제는 가족의 재발견이다. 위에서 만난 아이

의 관점을 빌린다면 가족은 가족이다. 누군가와 빗대어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재발견하려고 애쓸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들여

다보면 되는 사람들이다. 나는 내 숙제에서 ‘재’라는 글자 하나를

떼어낸다. 더도 덜도 아닌 가족 원래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으로

숙제를 대신 하려 한다. 그것만으로도 이 글은 자기가 할 일을 충

분히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 이제 우리가 가족이라 부르는 사

람들을 한 사람씩 이곳에 초대한다. 조금은 진지한 표정으로.

엄마를 네 글자로 표현하면, 미안해요.

열두 글자로 표현하면,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들고 있는 여자다. 손바닥에 두터운

사랑이 한 꺼풀 더 덮여 있어 뜨거운 냄비가 하나도 뜨겁지 않은 여자

다. 평생을 엄마! 하고 부르면 들릴 만한 거리에 서 있는 여자다. 자식

이 사랑을 찾아 훨훨 날아가도 그 거리는 멀어지지 않는다. 다 주는 여

자, 그녀가 바로 엄마다. 하지만 엄마도 여전히 여자다. 때론 말 한마

디에 큰 상처를 받는 여자다. 간섭 좀 그만 하세요, 모르면 잠자코 계

세요, 해 준 게 뭐 있어요, 같은 말을 들으면 남몰래 훌쩍거릴지도 모

르는 연약한 여자다.

가족의재발견얼마 전 SNS에서 이런 쪽지시험 문제를

봤다. “어머니는 ( )다.” 아마 초등학교

시험 문제였을 것이다. 이 문제를 받아

든 아이는 연필로 이렇게 꾹꾹 눌러 답을

썼다. “어머니는 (어머니)다.” 그리고

이렇게 대답한 이유를 짤막하게 밝혔다.

어머니는 누군가와 빗대어 말할 수 없는

사람이니까요. 나는 그 아이를 향해

조용히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엄마 조금 뒤에 서 있는 사람.

엄마의 어깨 너머로 자식을 보는 사람.

그때가 가장 외로워 보이는 사람.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라

고 자식이 듣지 못하게 늘 혼잣말로 노래하는 사람. 어느 날 갑자기 아

무런 준비도 없이 자식으로부터 아버지라는 낯선 호칭을 듣게 되는 사

람. 그가 바로 아빠다. 자식이 안부전화를 하면 전화를 끊으며 고맙다

고 말하는 사람이 아빠다. 자식이 전화한 것을 고맙다고 말해 버리는

바보 같은 사람이 아빠다. 우리는 아빠를 아버지라고 부를 때부터 철

이 드는 게 아니다. 아버지를 다시 아빠라고 부르고 싶은 순간부터 철

이 든다.

결혼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게 아니라

가장 오래 사랑할 사람과 하는 것.

즉 부부는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사랑의 시작.

흔히 부부는 닮는다고 한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설명해 보겠다. 한 공

간에 십삼각형과 십칠각형 두 개의 도형이 있다. 두 도형은 움직일 때

마다 부딪힌다. 부딪히면서 각이 조금씩 마모되어 결국 두 도형 모두

원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닮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마모라는 단어

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이 공학적 표현으로는 마모이지만 부부학적 표

현으로는 배려다. 즉 부부가 닮는 것은 서로를 배려하면서 자신의 각

을 조금씩 마모시키기 때문이다. 내가 여전히 칠각형이나 팔각형이라

면 원에 가까워지도록 내가 나를 조금 더 마모시켜야 한다.

엄마

아빠

부부

대체 불가능한 사랑과 이해의 다른 이름

52 53

아들이 엄마의 등을 밀어줄 만큼 자라면

더 이상 여탕에 데려갈 수 없습니다.

아들의 손을 너무 꽉 쥐지 마세요.

내 자식을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 그것은 내 자식을 조금 덜 사랑하는

것이다. 남의 자식을 조금 더 사랑하는 것이다. 내 자식과 남의 자식에

대한 생각의 간극을 좁히면, 남의 자식의 허물이 더 크다고 믿는 근거

없는 단정도 줄어든다. 남의 자식이 내 자식의 행복에 걸림돌이 된다

는 생각도 가라앉는다. 부모의 주관이 평생 자식을 따라다니며 보호해

줄 수는 없다. 주관이 객관으로 바뀔 때, 즉 내 자식이 홀로서기를 해

야 할 때를 생각한다면 자식을 무조건 껴안고 감싸서는 안 된다. 사랑

한다면 덜 사랑하자.

할아버지가 새벽잠이 없는 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시작하는 기분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용돈에는 두 종류가 있다. 주는 것과 드리는 것. 주는 것은 갈수록 늘

어나고 드리는 것은 갈수록 줄어든다. 왜 아이에게 주는 용돈은 늘어

나는데, 할아버지에게 드리는 용돈은 줄어들까? 계산 착오다. 착각이

다. 할아버지는 인생을 마무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와 똑같이 오늘

을 사는 사람이고 나와 똑같이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할아버지의

어제 이름은 아버지였다. 나에게 용돈을 주시던 아버지였다.

어제는 강남에서 새로운 엄마를 사귀었고, 오늘은 신촌에서 새로

운 아들을 사귀었다. 말이 되는가? 말이 안 된다. 가족의 대체재

는 없다. 그래서 가족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나는 가족에게 사

랑한다는 말도 좋지만 이해한다는 말을 더 자주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모든 사람들이, 네가 그럴 줄 몰랐어, 라고 말한다 해도 가

족이라면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랬다면 그럴 만

한 이유가 있었겠지, 라고 말해 주는 사람, 그가 가족이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LIG넥스원

멋54

인사이드 LIG넥스원

58

브라보 LIG넥스원

62

어제와 오늘

66

따뜻한 나눔이야기

70

모바일로 만나는 근두운

72

소통하라 2015

74

오늘의 책

75

THE Nex1 TIMES

78

THE LIG NEWS

할아버지

아들

인사이드 LIG넥스원 | 구미하우스 사원 아파트 들여다보기 55

봄의 한가운데, 구미 신평동에 파랗게 일어선 4개의 아파트동이 눈길을 끈다. ‘희망누리’란 간판이

우리를 반긴 곳. LIG넥스원이 사세 확장에 따른 인원 증가와 사원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 2010년

7월에 준공한 구미하우스 사원 아파트이다. 이번 호에서는 ‘신가족경영’의 일환으로 조성된

희망누리의 ‘오늘’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활기찬 일상을 ‘누리’고 있는 입주 직원들의 ‘희망’을

추적하고자 한다.

이어가는꿈의 대화

LIG넥스원과 희망누리 사람들이

구미하우스 사원 아파트 ‘희망누리’

54

5756

강화되었다. 또한 사원들의 편의를 위해 지상과 지하에 충분한 주차공간과

공원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주거 복지를 위한 완벽한 솔루션

완벽한 주거 복지 실현에 있어 주체는 LIG넥스원이지만, 판단과 결정은 바로 입

주직원의 몫이다. 타 지역 출신 직원의 경우 가장 시급하고 부담되는 부분이 바

로 ‘주거’문제. 현재 입주 중인 PM3팀 이민수 주임은 “저를 비롯해 타지에서 온

입주직원 대다수가 주거 부담으로부터 해방되었어요. 희망누리가 솔루션이었

죠”라고 입주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충분한 복지와 출퇴근

의 편리성 그리고 기숙사의 최신 현대식 시설은 직원들이 마음 놓고 업무에 전

념할 수 있는 든든한 일상의 토대가 되고 있다. 입주자들의 말에 따르면 현재도

이곳에 입주를 원하는 신입 및 미혼 사원들이 많다고 한다. 회사 차원의 근무지

주거 안정과 복리 후생 개선이 완벽하게 셋팅된, 희망누리에 대한 타 외사 동료

들의 부러움은 말할 것도 없다.

봄날의 희망누리에는 입주 직원들의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뛰어

난 조경과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어울리고, 넉넉하게 입주 직원들을 품어

줄 수 있는 동선이 하나의 멋진 풍경화로 다가온다. 볕 좋은 날 간단한 다과

와 수다 그리고 끈끈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의 모둠. 앞으

로도 ‘희망누리’란 이름처럼 사원 아파트가 LIG넥스원 가족들의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임직원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공간으로 계속되길 기대한다.

희망누리, 완성된 희망의 퍼즐

사내 공모를 통해 정해진 ‘희망누리’는 ‘사우 한 사람 한 사람의 희망을

키워가는 곳’이란 뜻이다. 기존 원평동에 위치한 사원 아파트가 노후함에

따라 LIG넥스원은 2010년 구미하우스 인근(셔틀버스로 5분 거리) 신평동에

구미는 물론 인근 도시를 대표하는 최신식 사원 아파트인 ‘희망누리’를

완공했고, 체계적인 중장기 주거 복지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가족경영’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곳은 총 2,868평(9,481㎡)의 부지에 5개

동(주거 4개 동, 어린이집 1개 동) 150호실로 지어졌으며, 최고 450명(남자

360명, 여자 9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직원 한 명 한 명을 배려한 시설

희망누리는 아파트형 구조로(방 3개, 화장실 2개) ‘3인 1실’ 배정을 통해

직원들의 사생활을 보장하고, 숙소 내에는 고급형 풀 옵션 오피스텔에

비견되는 완벽한 집기 비품을 갖추고 있다. 탁월한 조망권을 자랑하는

희망누리에는 탁구장, 피트니스, 여성 전용 멀티룸, 이벤트룸 등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원평동 사원아파트와

비교하면 개인 공간은 훨씬 넓어지고, 여직원을 위한 편의시설이 대폭

‘희망누리’는 ‘사우 한 사람 한 사람의

희망을 키워가는 곳’이란 뜻이다.

59브라보 LIG넥스원 | ISR연구센터 풋살리그 소개 글. 편집실 | 사진. 김재현

매년 4월이면 용인하우스 풋살경기장 문이 활짝 열린다.

ISR연구센터만의 아주 특별한 조직문화 활동인 ‘풋살리그’가 열리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수놓은 10명의 선수와 각 팀별 응원단의 함성이

높아가던 4월 어느 날, 공 하나로 센터 분위기가 봄 햇살처럼 무르익어

간다는 ISR연구센터 사람들을 만났다.

풋살로 이어진100인 100색, 소통 공간 속으로

서로 부대끼며 환호하고, 또 다독이며1팀과 4팀의 개막경기. 심판인 ISR연구센터 김영완 선임연구원의 휘슬로 시작됐다.

뜨거운 응원과 거친 숨소리가 정오의 태양을 타고 흘렀던 전후반 20분 경기. 팀장과

센터장까지 함께 어우러져 한바탕 신명 나는 한판이었다. 결과는 1팀의 2:0 승리였다.

함께 한 ISR연구센터 구성원 모두가 음료수를 나눠 마시며 뿌듯한 미소를 서로에게 보냈다.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경기장을 달리게 돼 기분 좋습니다. 연구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풋살리그를 기획한 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경기장을

달린 전민현 ISR연구센터장, “프로젝트가 엮이지 않으면 같은 센터 내에서도 교류할

기회가 없었는데, 야외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가 생겨 즐겁습니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영완 선임연구원, 두 사람의 멋진 랑데부가 카메라 뷰 파인더에 오롯이 잡힌다.

1팀 주장인 유동길 선임연구원과 4팀 주장인 김재민 연구원은 승패를 떠나 땀 흘리고,

우리들만의 월드컵, 드디어 킥오프!화창했던 4월 10일 오후 12시경, 용인하우스 내 풋살경기장에서 ‘2015 ISR연구센터

풋살리그’의 개막전이 펼쳐졌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풋살리그는 지난 2013년,

조직문화 활성화를 한시적인 이벤트로 등장했지만 센터원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ISR연구센터만의 공식적인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4월에 시작해 일주일에 한 번씩,

총 2달 동안 11번의 경기가 진행된다. 총 4팀이 예선 풀 리그를 거친 후 준결승, 결승으로

치러지는 풋살리그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 펼쳐지는 친선경기다. 그날 하루는 직급에

상관없이 100여 명에 이르는 ISR연구센터 전 연구원들이 참석하여 함께 경기를 치르고,

연구원들끼리 다같이 모여 화목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경기 시간 또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점심시간에 진행되며 다양한 직급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팀장과 센터장이 한

명씩 포함되면 가점 1점이 부여되는 용병 보너스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어디 한번

와보시지?

ISR연구센터

풋살리그 개막전

뒷편에 계속

회심의 슛을

날려주마

60 61

목소리 높이며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라며 ‘다음 번에 더 잘하자’란 훈훈한 덕담을 주고

받는다. 어쩌면 이 장면은 ISR연구센터가 어떤 회식이나 문화활동보다 값진 소통의

새로운 문화를 우리에게 선사하는 건 아닐까.

다시 업무로 이어지는, 풋살의 힘경기가 끝난 후 업무 복귀를 위해 삼삼오오 흩어지는 ISR연구센터원들. 승부욕으로

불탔던 경기장에서의 모습과 달리 “오늘 하루 즐거웠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다정하게 악수를 나눈다. 풋살 경기 덕분에 이제는 일이나 회의할 때도 한층 밝아진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ISR연구센터. 그들에게 1년 활동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

언제냐고 묻자, 풋살 경기란 답이 동시에 날아든다. 풋살리그가 연구센터 분위기를

완전히 흔들어 놓은 것이다. 같은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프로젝트를 함께 하지

않으면 1년 내내 말 한 마디 제대로 할 기회가 없는 직원들. 저마다 풋살 경기를 통해

소통의 농도는 더 짙어졌고, 스트레스는 말끔히 털어버릴 수 있었다며 한 목소리를

낸다. 이는 전민현 센터장의 바람대로 ISR연구센터만의 독특한 조직문화와 높은

업무 효율로 선순환 되고 있다.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 풋살리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어허~

그만 게 섰거라!

앗!!

꿀꺽꿀꺽

배터리 충전 좀 하고

ISR연구센터 / 전민현 센터장

사소하지만 풋살경기를 통해 소통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공감대를 바탕으로

2015년에도 ISR연구센터 연구원 모두 보람찬 한 해를 보냈으면 합니다.

ISR연구센터 / 유동길 선임연구원(1팀 주장)

얼굴 보기 힘든 직원들을 경기장에서 만나면서 그간 못다 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직급에 상관없이

모두 함께하기에 더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ISR연구센터 / 김재민 연구원(4팀 주장)

경기를 한 번 치르고 나면 오늘 경기 주제부터 시작해서 업무상 화제까지 자연스레

이야깃거리가 생깁니다. 서로 다독이면서 화목한 분위기도 덩달아 조성되고요.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경기장을 달리게 돼

기분 좋고,

야외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가 생겨

즐겁습니다.

///////플레이 플레이 4~팀!

위~너 1팀!

넥스원 예체능은 다음에도 계속됩니다

63어제와 오늘 | 2016년 창립 40주년 기획 글. 편집실 | 사진. 이현재

1976년 금성정밀로 시작한 LIG넥스원이 2016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40년은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

방산업체의 중심을 잡아온 시간이다. 수많은 변화와 혁신, 영광, 도전을 묵묵히 걸어온 길이기도 하다. 본 기획코너는

넥스원의 인물과 제품 그리고 기술력을 되짚어 보며 LIG넥스원의 어제와 오늘을 재조명 하고자 마련했다. 첫 순서로

역사의 ‘산증인’인 구미하우스 업무지원팀 안현수 수석 매니저와 PM5팀 이창길 기정이 그 주인공이다.

두 거인과의 특별한 만남

37년 이상 장기 근속 직원에게 들어본 LIG넥스원의 40년

봄바람에 실려온 인생 이야기

봄볕 따사로운 오후의 구미하우스 대운동장. 봄꽃 만발한 거리 속으로 업

무지원팀 안현수 수석매니저와 PM5팀 이창길 기정의 발걸음이 느리게

합쳐진다. 38년 이상 장기 근속이란 역사의 큰 물줄기가 잦아든다. 이윽

고 한갓진 벤치에서 시작된 그들의 인생 이야기. “제가 입사했을 때만 해

도 L1동 달랑 하나였어요. 주위는 온통 텃밭에, 아담한 느낌이 있었지요.

지금은 구미하우스에만 23개 동이나 되잖아요.” 이창길 기정의 눈길이

아지랑이 피어나는 운동장 저쪽을 향한다. 한 직장에서 올곧게 정년을 맞

이한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자 행운이라 말하는 그. 안현수 수석매니저 또

한 ‘인생’을 얘기하며 짧은 인터뷰 시간 내내 지난 39년의 시간을 어떻게

압축해야 할 지 몰라 했다.

두 사람이 입사할 당시만 하더라도 ‘방산업체’에 대한 인기는 대단했다.

인근 대도시 젊은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자, 1등 신랑감으로 손꼽혔다고.

그런 직장에서 일생을 걸고 일해왔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기만 하다. 이

창길 기정은 자신을 가리키며 “LIG넥스원이 정말 좋은 회사란 걸 지금 보

여주고 있는 거죠. 우리가 산증인이에요. 이렇게 평생 행복하게 일하며,

정년까지 맞이하게 됐으니….” 아련한 시간들의 촉수들이 곳곳에 묻어있

는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그들은 어떤 ‘인생’을 들려주고 싶은 걸까?

64 65

38년 새로운 인생 3막을 준비하는업무지원팀 안현수 수석매니저

1977년 LIG넥스원에 입사하게 된 업무지원팀 안현수 수석매니저. 최근 의전 업무를 맡고 있어

서인지 말투, 손짓 하나 부드럽다. 입사 후 안현수 수석매니저는 NIKE의 구성품 수리 시험을 7년

간 담당했고, 이후 계약 특수 조건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제품의 생산 계획 수립과 통제, 관리를

총책임지는 생산관리 업무를 20년 가까이 해왔다. 19살 때부터 일을 시작해 현재 55세의 안현수

수석매니저. 지난 38년 동안 큰 사건 사고 없이 우직하게 이곳에서 보냈다.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건 다른 회사 이야기예요. 제가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LIG넥스원이란 단단한 둥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안현수 수석

매니저는 27년간 생산관리업무를 하다가 2002년부터 의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LIG넥스원에

서의 제2막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군 관계자와 투자자 등 연 평균 5,000명 이상이 방문하

는데, 회사의 전반적인 소개 업무를 맡고 있다. “후배들에게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어요. 작은 일이

라도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 일도 즐겁고 결과도 좋다는 것을요….”

이제 고객과 회사, 자신을 위해 멋진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는 안현수 수석매니저에겐 어떤 제3막

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까? ‘내 인생의 모든 것, 전부’였던 ‘이 곳’에서, 그의 꿈은 여전히 진행형

이다.

37년 인생극장을 마무리하는PM5팀 이창길 기정

인연을 중시하는 PM5팀 이창길 기정. 1978년 LIG넥스원과의 첫 인연은 넥스원에서의 정년 퇴

직(2015년 12월 31일부)이란 필연을 만들어냈고, 그의 청춘과 함께 했다. 입사 초부터 최근까

지 PCB(회로기판)의 품질 관리를 담당한 이창길 기정은 나이키, 호크, 발칸 등 원생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제품의 스펙을 파악하며, 기술 이전의 중추를 담당했다. 컴퓨터도 없던 시절,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그의 손길을 거쳐야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 수 있었으므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언젠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구미하우스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미

약하게나마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더라고요.” 요지부동 일벌레였던 그는

소홀했던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더불어 팀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에 어깨를 들썩였다. “가족

들에게 항상 미안하죠. 근데 일이 정말 재미 있었어요. 품질에 관해서는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죠.

동료들도 똘똘 뭉쳤고요. 당시나 지금을 비교해도 그때의 우리 부서만한 곳은 없다고 단언합니

다.” 그는 이제 넥스원에서의 인연을 약 7개월 정도 남겨놓고 있다. 정년 퇴직에 대한 이창길 기

정의 생각은 확고하다. “내 인생의 전부인 곳이에요. 이 곳에서 입은 은혜를 어떻게든 갚아야겠

죠. 남은 시간 동안 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잘 전수할거예요.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넥스원을

잊지 않고 가슴에 꼭 새기겠습니다.”

벤치 주위를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창길 기정의 시선이 유난히 뜨겁게 멈춰 선다. LIG넥스

원에서의 그의 ‘인생극장’은 이제 곧 막을 내리겠지만, 그가 남겨놓은 숱한 이야기와 추억들은 향

후 50년, 60년을 나아가는 LIG넥스원의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67글. 편집실 | 사진. 이현재

‘남남’을 ‘우리’로 껴안은 위대함이 있다. 백혈병 환자에게 새 삶을 건넨

구미하우스 PM3팀의 손선호 사원. 유전자형 일치 확률 수만 분의 일의

기적을 뚫은 따뜻한 나눔 이야기. 생면부지 환우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도

“모두 당신 덕분”이라는데. 그 이상의 선함이 어디에 있을까.

이렇게 착해도 되나요?구미하우스 PM3팀 손선호 사원의조혈모세포기증 이야기

따뜻한 나눔이야기 | LIG넥스원 희망봉사단 봉사활동

68 69

처음 시작이 어렵지 나눔의 길에 들어서면

더 많은 실천 방법이 보이고,

더불어 나눔의 기쁨은 더 커지게 마련이다.

조혈모세포 기증, 어떻게?

기증 방법은 엉덩이뼈에서 혈액을 채

취하는 골수기증과 일반적인 헌혈 방

식인 말초혈조혈모세포 기증이 있다.

말초혈조혈모세포는 채취 당일 4시

간 동안 헌혈하는 것처럼 혈액을 채

취한다. 두 가지 기증 방법 모두 퇴원

이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채취

한 조혈모세포는 2~3주 내에 회복된

다. 기증을 원하면 ‘한국조혈모세포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기증서약 후

‘헌혈의 집’에 방문해 등록할 수 있다.

‘이만 분의 일’의 인연

손선호 사원은 아직도 지난 석 달 전 당시를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겨울이 막

지날 무렵 손선호 사원은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지난해 초 헌혈을

하기 위해 찾아간 헌혈의 집에서 조혈모세포기증에 대해 알리는 팸플릿을 손에 든 게

계기가 되어 기증 희망 서약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나와 ‘일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

았다. 놀라웠다. 수많은 인구 중에 나와 맞는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무려 이

만 분의 일,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이식 후 며칠 동안 회복기가 있었지만 현재 상태는

완전 좋습니다. 병원에서 챙겨준 비타민 열심히 먹었거든요.” 이게 무슨 대수냐며 수

줍은 웃음으로 일관하는 손선호 사원. 말마다 표정마다 선함이 뚝뚝 묻어 나오는 건강

한 젊음이다.

널리 이롭게, 뜨거운 피

건강한 신체의 골수 혈액에 약 1%만이 존재하는 조혈모세

포는 혈액세포인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을 만드는 어

머니 세포라고 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가 부족하면 심각한

빈혈 질환에 걸리게 되고 세포에 병이 들면 악성 림프종이

나 백혈병 등 혈액암이 발병한다. 혈액성분분리장치를 이

용해 한쪽에서는 두 개의 바늘로 혈액을 채취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말초혈액세포를 분리해 남은 혈액성분을 다시

몸 속으로 돌려보내는 3~4시간의 긴 과정. 채취를 위해 3

일 동안 입원해야 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마음

으로 임할 수 있었다. “반장님을 비롯해 선배님들께서 좋

은 일 한다며 용기를 북돋워 주셨어요. 입원기간 동안 회

사의 배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손선호 사원의

이번 기증은 그의 꾸준한 봉사활동의 역사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재학시절, 봉사 동아리에서 국

내는 물론 네팔 등 해외로 나눔을 펼쳐왔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돕지 않고 배길 수 없는 진짜 이유, “중학교 3

학년 때 교통사고로 6개월 동안 병원생활을 했어요. 병들

고 다쳐서 목숨이 한시가 급한 사람들을 보면서 충격을 많

이 받았어요.” 손선호 사원은 그 후로 생명의 소중함을 깨

닫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모두 당신 덕분이에요.”

이식하던 날, 무균실에 있는 수혜자에게 손 편지를 썼다.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이렇

게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고. 모두 당신 덕분이라며 축복을 빌었다. 이

름 모를 이에게 편지를 쓰며 이토록 즐거운 날이 또 오게 될까. “내 작은 몸 하나가 희

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많은 분들께서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나눔의 길에 들어서면 더

많은 실천 방법이 보인다며, 더불어 나눔의 기쁨은 더 커지게 마련이라는 손선호 사원.

그가 하는 말, “나눌수록 행복”하기 때문이다.

71

예비 신부와 공연 관람 데이트

보안팀/ 강성모 청경

인생은 시작과 도전이죠. 6개월째 만나고 있는 여자친

구와 좋은 공연 보러 가고 싶네요. 평소 바쁜 업무 탓

에 한 달에 3~4번 만나면서 사랑을 일구어 온 저희가

다음 달에 사랑의 결실을 맺습니다. 항상 입버릇처럼

‘시간 내서 가자’. ‘좋은 영화(코미디) 있으면 가자’라

고 했었지요. 결혼을 준비하면서 작은 부분의 이해관

계로 가끔 다툼도 있었지만, 저를 이해해주고 믿어주

는 백설선 씨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처

음 만나 식사할 때가 225일전인데요. 함께 본 첫 영화

가 <카트>였답니다. <무한도전> 재방송 보는 게 취미

이고, 야구도 무척 좋아하는 예비 신부와 함께 유쾌한

공연을 관람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바일로 만나는 근두운 | 모바일 근두운 ‘이달의 이벤트’

우리 공연

보러 갈래?가정의 달, 공연 관람 티켓 나눔 이벤트

아내와 어머니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

ILS연구센터. Project 3팀/ 이승욱 선임연구원

5월, 따뜻한 봄바람처럼 포근한 가정의 품이 소중해지

는 달입니다. 저는 10여 년 동안 혼자서 자취를 하다

가 가정을 꾸린 지 5개월 된 신혼입니다. 이런 저런 핑

계로 아직 부모님께 신혼집도 보여드리지 못해 늘 죄

송했습니다. 5월에는 어버이 날도 있고 해서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이벤트를 보

게 됐습니다. 우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아내와 어

머니가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공연을 예매하여 선물

하고 싶습니다. <근두운> 이벤트로 할 수 있다면 더욱

뜻 깊을 것 같습니다.

누나 부부를 위한 음악 공연 선물

유도무기연구소/ 이대연 연구원

지난 4월 말에 호주에서 2년 동안 신혼 생활을 하던

누나와 매형이 귀국했습니다. 플루트를 전공한 누나

와 작곡을 전공한 매형은 10년간의 연애 끝에 2013

년 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자마자 음악만

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웠기에 요리를 배우고자 호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비싼 물가, 학비,

영어로 많은 고생을 했고, 2년 만에 호주 생활을 정리

하고 돌아온 것입니다. 함께 살기 위해 음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누나 부부에게 이번 5월에는 멋진 음악

공연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5월, 넥스원인들은 어떤 선물과 이벤트로

가족과 함께하고 있나요? 이번 호

<근두운>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저마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소중함이 담긴 사연을 <근두운>

편집실로 보내왔습니다. 그 중 세 분을

선정해 문화상품권(10만 원 상당)을

증정했습니다. 딱 5월만큼만 가족을

되돌아보는 2015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70

73

Q&AQ1 우리사주는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A 우리사주조합 설립 후 조합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해 조합원 자격을 취득한 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

조합 규약에 따라 배분된 한도 내에서 본인이 신청합니다.

Q2 우리사주조합은 근로자와 회사 중 누가 설립하는 것입니까?

A 재직 중인 근로자가 설립합니다. 단, 사전에 회사와 조합 설립에 관해 협의해야 하며, 실질적으로 조합을 운

영함에 있어서도 회사의 협력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Q3 개인에게 최종 배정 확정된 주식을 초과해서 매입할 수 없나요?

A 우리사주 배정기준에 의해 조합원에게 배정된 주식에 대해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초과 매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우리사주가 진행된 이후에 일반 공모 진행 시 개인적으로 일반 공모일정에 따라 청약할 수 있습니다.

Q4 우리사주 배정 기준과 주당 공모가격이 궁금합니다.

A 배정 기준은 우리사주조합 설립 이후 확정되며, 공모가격 또한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에 확정되

므로 해당 시점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는 자본시장법 상 정보를 공개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Q5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가 궁금합니다.

A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아 설립해야 합니다.

1.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고자 하는 근로자는 조합에 가입할 자격이 있는 근로자 전체의 1/5 이상으로부터 동의를 얻어 우리사

주조합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합니다.

2. 설립준비위원회는 조합 설립 등에 관한 사항을 회사와 협의한 다음, 우리사주조합 규약(안)을 작성합니다.

3. 설립준비위원회는 조합에 가입할 자격이 있는 근로자의 과반수 참석으로 조합 창립 총회를 개최한 후, 우리사주조합 규약을

확정하고 조합의 대표자 등 임원을 선출합니다.

4. 설립준비위원회는 3의 절차를 완료한 후 3주 이내에 한국증권금융과 우리사주관리위탁계약을 체결합니다.

소통하라 2015 | 우리 회사 주식 소유제도

우리사주제도는 ‘우리 회사 주식 소유제도’라는 뜻으로 기업 또는 정부가

각종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여 근로자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종업원주식소유제도(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종업원지주제도라고도 함)입니다. 근로자는

우리사주를 취득함으로써 근로자인 동시에 주주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가지며,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의한 기업 가치 증대를 통한 자본소득의

증가로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이룰 수 있어 미국,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리사주제도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회사의 주인이 되는

우리사주제도의모든 것

5. 마지막으로, 한국증권금융과 위탁계약을 체결한 후 3주 이내에 설립준비위원회가 고용노동 관서에 조합 설립을 통지함으로

써 우리사주조합의 설립업무는 종결되고, 설립준비위원회가 행한 업무는 우리사주조합에 포괄적으로 승계됩니다.

Q6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궁금합니다.

A 원칙적으로 우리사주조합이 설립된 회사의 모든 근로자(관계회사가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관계회사 근로

자 포함)는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에 해당하는 자는 조합원이 될 수 없으며 또한 우리

사주조합원이 다음에 해당하게 된 경우에는 조합원의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1.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임원

2. 해당 기업의 주주 및 관계회사 주주인 관계회사의 근로자(단, 소액 주주는 자격에 부합함)

3.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9조 제1항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최대 주주 및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8조 제1호 가목 내지 자목의 규정에

의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4. 소득세법시행령 제20조의 규정에 의한 일용 근로자

※ 소액 주주란 해당 기업의 발행 주식 총액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과 3억 원 중 적은 금액 미만의 주식을 소유하는 주주를 말합니다.

※ 일용 근로자란 일급 또는 시간급을 받는 자 중 3개월(건설공사 근로자는 1년) 이상 계속하여 고용되어 있지 아니한 자를 말합니다.

Q7 우리사주조합원이 취득한 우리사주의 의무 예탁 기간은 어떻게 산정합니까?

A 우리사주조합원이 조합을 통해 취득한 주식의 의무 예탁 기간은 한국증권금융의 조합원 계정으로 주식이 예

탁된 날로부터 기산하여 계산합니다. 이 경우 ‘의무예탁기간 1년’에 의한 인출일은 민법의 기간 계산에 따라 초

일은 불산입하게 되므로 ‘1년의 기간이 만료되는 예탁 응당일의 다음날’이 인출일이 됩니다. 즉, 2006년 1월 1

일에 예탁된 주식은 2007년 1월 1일까지는 예탁돼야 하고 2007년 1월 2일부터 인출이 가능합니다.

Q8 공모시점에 우리 회사의 주가는 어떻게 형성되나요?

A 대표주관회사가 LIG넥스원의 가치를 가장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분석방법을 사용(일반적으로 상대가치

평가법. 유사회사와 비교)해 발행사와 합의 이후 공모희망 가격을 밴드로 설정합니다. 이후 기관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 수요예측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기관투자자는 일반투자자에 비해 정보 수집력과 분석능력이 우수하

므로 대표주관회사와 발행사(넥스원)가 제시한 공모희망 가격의 적정성을 일반투자자를 대신해 검증하고 수요

예측에 참여하여 가격을 제시합니다. 수요예측을 통해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넥스원의 적정 주가를 파악한 이후

대표주관회사와 발행사가 합의하여 최종 공모가격을 결정합니다. 상장일에 공모가를 바탕으로 호가접수방식으

로 공모가의 90% ~ 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결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주식이 거래됩니다.

Q9 우리사주조합의 청약가격과 일반 공모가격이 일치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사주조합 청약가격이 일반 공모가

격보다 낮게 배정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요?

A 일치해야 합니다. 공모시점에 청약자 유형별(기관투자자/우리사주조합/일반투자자)로 공모가격을 달리 정

할 수 없으며,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는 국내 기업은 공모 주식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합

니다. 공모 시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우선배정의 이점은 일반청약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식수를 배정받을 수

있는 점입니다. 만약에 우리사주조합원인 직원이 일반공모에 참여하면 일반투자자와 동일하게 경쟁률에 따라 배

정을 받게 되므로 본인이 원하는 배정주식보다 적게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며, 고액의 청약증거금이 필요하게 됩

니다. 추가로 공모가격에 주식을 매입한 근로자는 상장 후 기업의 성장과 함께 주가상승 시 주주로서 경제적 이익

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문답을 통해 어떤 제도인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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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 모바일 근두운 도서 증정 이벤트

별빛

마음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엄마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할 일은 많고 책임은

무겁지만 도와줄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힘들어요. 낸시가 도와주세요.

the Nex1 tIMes

5월의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4월 30일, LIG넥스원 전사가 진행하는 조직활성화 행사가 조직별(팀 단위 이상)로 자율적

으로 실시되었다. 회사 밖에서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며 조직 간 소통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 마련된 것. 서울 잠원 한

강공원에서 진행된 사업본부 ‘명랑운동회’에는 이정식 COO도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서로 의지하며 협동할 수 있는 단합

게임 위주로 구성해 본부 내 유대는 물론 소통을 증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스포츠 마니아가 많기로 유명한 ILS연구센터

는 용인 수지 레스피아에서 족구와 발야구, 축구 경기를 진행하며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체육대회를

진행한 기계연구센터는 조직원들의 생일에 맞춰 팀을 구성, 센터원 간의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PM1팀은 명랑체육대회를 통

해 팀 전체의 어색한 벽을 허물고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다. 한편 NICE팀은 구미 승마장에서 1일 승마체험 행사를 즐

겼고 전자전연구센터는 가족초청 봄나들이 행사를 개최하며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했다. 따뜻한 봄날을 맞이해 등산길에 오른

인재개발팀 직원들은 경북 상주의 나각산을, 건설환경담당 직원들은 속리산을 등반했다. 전사 조직활성화 행사를 통해 하나

되는 LIG넥스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낸시가 고양이라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북쪽에서 온

쥐가 분명해!” 이번 호 오늘의 책 이벤트 도서는 쥐들이

사는 마을에 들어온 아기 고양이 낸시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책 <고양이 낸시>입니다. 담요에 싸여 집 앞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 낸시를 발견한 아빠 쥐 더거 씨가 고민 끝에

낸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시작되는 내용. 가정의

달에 꼭 맞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추첨을 통해 총 다섯 분

두 손에 보내드렸습니다. 종족을 초월한 가족애와 우정을

그려낸 따뜻한 감성. <고양이 낸시>의 귀여운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오늘의 책. 책. 책!

스라라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책을 어른이 되

어 보니 힐링이 되는군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기분도 전환하고, 일석이

조네요. 꼭 보고 싶습니다.

Mobydick

동화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긍정의 힘을

북돋는 특효약인 것 같습니다. 지쳐있는

저에게 ‘슈퍼파워’을 보내주세요!Sjrabbit

잦은 야근과 휴일 근무로 지친

심신을 고양이 낸시가 위로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힐링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모바일 근두운에서는 ‘오늘의 책’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분들 중 다섯

분을 추첨해 인기 도서를 드리고 있습니다. 모바일 근두운 독자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오니 많은 참여바랍니다. 다음 이벤트는 6월 중에

모바일 근두운 ‘오늘의 책’ 이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무에요

근 반년 간의 장기 출장에 아내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주중에 아이 둘을 혼자

돌보는 아내가 이 책을 보고 힘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모바일근두운바로가기

2015 전사 조직활성화 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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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y the cat고양이 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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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7

the Nex1 tIMes the Nex1 tIMes

제3회 납땜왕 선발대회에 백효정 기장 우승지난 4월 3일, 제3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납땜왕 선발대회에서 일반부에

참여한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백효정 기장이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구미

하우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백효정 기장은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을 요하

는 PCB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제1회 납땜왕 선발대회 우승자 이

진영 기장은 제1회 IPC 월드베스트오브베스트 HSC IN KOREA에서 세계

챔피언들과 경쟁,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LIG넥스원은 납땜 국가대표 선

발전에서 2명의 우승자와 세계대회 우승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전하우스 개소 10주년 기념행사

지난 4월 29일, LIG넥스원 대전하우스 개소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

다. 개소부터 현재까지 대전하우스의 지난 10년간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

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하우

스의 임직원들이 자리에 참석해 이전보다 힘차게 발전하는 LIG넥스원 대

전하우스의 미래를 맞이하자는 뜻을 담아 축하떡 컷팅식을 갖고 행사를 마

무리 했다.

구미하우스, 어버이날 맞아 경로당 방문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구미하우스 업무지원팀 직원들이 신평

칠성경로당을 방문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경로당 어르신 인원 50여 명에

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말동무를 해드리는 등 따뜻한 인정을 베푸는 시

간을 보내며 마무리했다. 구미하우스는 칠성경로당과 금호1리와 자매결

연을 맺은 이후부터 기관과 지속적이고 원활한 유대관계를 위해 매년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CSR활동을 펼치며 지역사

회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LIG넥스원, 2015 육군항공학교 무기체계소개회 참여

LIG넥스원은 지난 5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논산에서 열린 2015 육

군항공학교 무기체계소개회에 참여했다. 기간 중(LAH 관련)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한 당사의 기술력 및 참여의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특히

2.75인치유도로켓, 현궁, KUH EWC, KUH RWR 실물 모형을 전시해 많

은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IG넥스원은 미래 LAH에 탑재될 항공전

자장비를 비롯해 유도무기체계까지 제공할 수 있는 ‘Sensor to Shooter

Solution’ 구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어버이날 맞아 부모님 전상서 행사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전사 N-Board 주관, 부모님께 손 편

지를 쓴 임직원들에게 카네이션 바구니를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

는 ‘부모님 전상서’라는 이름으로 4년째 실시되고 있으며, 평소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지 못한 임직원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

번 행사를 통해 판교와 용인, 대전하우스에 총 139개, 구미하우스에는 총

189개의 꽃바구니가 전달되었다.

판교/용인하우스, 영화 <스파이> 직장인 시사회 열려

지난 5월 14일 야탑 CGV에서 LIG넥스원 임직원들을 위한 영화 <스파이>

시사회가 열렸다. 5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스파이>를 관람하기 위해

70여 명의 직원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이 중에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아내와 영화를 관람하러 온 직원과 최근 둘째 자녀

출산 후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직원 등 다양한 이유로 시사회에

참석했다. 직장인 시사회는 N-Board 주관으로 실시되는 조직활성화 행

사의 일환으로 평소 업무와 출장으로 바쁜 임직원들이 가족과 친구, 동료

와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했다.

LIG넥스원 국가대표 납땜왕. 백효정 기장(좌) 이진영 기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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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검진 버스,

국가대표 장애인축구단 방문

장애인의 달을 맞은 지난 4월 21일, 경

기도 이천 소재 장애인 체육종합훈련

원에서 국가대표 장애인축구단 선수들

의 척추측만증 무료 검진을 제공했다.

또 장애인축구 발전을 위한 5,000만

원의 기부금도 후원했다. 이날 20여 명

의 국가대표 장애인축구단원들은 LIG

손해보험 무료검진 버스에 탑승해 올바

른 자세 교육을 비롯해 척추측만증 질

환 여부와 전반적인 척추 상태를 확인

했다. 검진에 참여한 장애인축구단 관

계자는 “해마다 기부금과 검진 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LIG손해보

험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하며 “장

애인이라는 편견을 넘어 비장애인과 함

께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조성되

는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달

했다.

봄 맞이 ‘임직원 호프데이’ 개최

LIG투자증권은 지난 4월 13~14일에

걸쳐 ‘2015 임직원 호프데이’를 개최

했다. 임직원 호프데이는 임직원 간 소

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사내 행사로, 올해는 본사 및 영업점 임

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

에서 김경규 사장은 임직원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격려했고, 임직원들은 허

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 업무

를 수행하며 생각한 아이디어를 공유하

는 등 적극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경규 사장은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

산은 여기 모인 우수한 인재들이다. 여

러분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니

앞으로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고객에

게 신뢰받고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15 파격할인

캠핑/레포츠 특가전

엘샵 복지몰(www.l-shop.co.kr)

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파격할

인! 캠핑/레포츠전> 행사가 한창이다.

코베아 텐트 58,000원, 바비큐 그릴

49,800원, 아웃도어웨어 4종세트(자

켓+바람막이+티셔츠+팬츠) 99,000

원, 알톤 2015년형 자전거 135,000

원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도

미노피자 세트 25,300원, 파리바게트

케이크 23,600원, 스타벅스 음료 등

모바일 상품권도 할인하고 있으니 확인

해보자.

문의 : 1588-4580

the LI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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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근두운>은 온순하고 친근한 동물

‘양’에서 조용한 평화를 읽습니다. 인류의

평화와 안녕은 결국 다양한 동물세계 속의

상생, 그 너머가 아닐까요?

그 실마리로 주요 무기체계의 특징을 동물의

기능적 특성과 매칭하여, LIG넥스원의 무기가

단순히 살상과 대결이 아닌, 평화와 공존의

도구임을 재확인하고자 했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찾은

LIG넥스원의 핵심무기

작은 사냥감 위치를 정확히 포착하고 소리없이 날아가 사냥하는 솔개의

활공 능력은, 일반 재래식 폭탄에 유도키트를 장착해 활강하여 숨어있는

적까지 정확히 타격하는 중거리 GPS 유도키트 ‘KGGB’를 연상시킵니다.

Black kite

kGGB(korea GPS Guided BomB)

솔개┃KGGB(중거리 GPS 유도키트)

05

열 감지를 통해 사냥감 포착, 독을 쏘며 제압하는 코브라의 압도적 공격력

은, 영상을 이용하여 표적을 자동추적하는 방식으로 주·야간 운용이 가능

하고, 발사 후 망각형으로 높은 생존성과 최고의 관통력을 확보한 3세대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을 연상시킵니다.

coBra

rayBolt(medium ranGe infantry miSSile)

코브라┃현궁(대전차 유도무기) 06

LIG넥스원 <근두운>은 친환경인증 용지에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여 인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