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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nationaltrust.or.kr 2008 03·04 | Vo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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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nationaltrust.or.kr2008년 03·04월 | Vo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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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국보 6호 탑평리 7층석탑(충북 중원군 가금면 탑평리, 높이 14.5m) 통일신라시대(서기 8세기 말)의 석탑으로 현존하는 신라석탑 중 가장 높다.

1992년 충주시가 조성한‘중앙탑공원’안쪽에 자리잡은 석탑과 남한강 물줄기의 거리는 채 50m가 안된다.

CONTENTS02. NT Focus | 고려시대목조문화재방재대책시급_ 남준기내일신문기자

04. 집중과 조명 | 한반도대운하긴급보고

생명과역사의강. 남길 것인가, 잃을 것인가?

대운하건설과문화재보존

대운하와하천생태축복원을동시에?

10. 기획 | 국민신탁법제정 3년,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활성화과제

16. 국NT 이야기④ | 국NT 설립자옥타비아힐

20. 내셔널트러스트가 만난 사람 | 고은(시인)

24. 내셔널트러스트 소식 |

매화마름소식 / 문화유산소식 /

알림마당 / 2008 NT 정기총회소식

2008 NT 사업계획 / 지역운동소식

31. 내셔널트러스트 추천도서 | 하회마을

발행일 2008년3월 1일

발행인양병이

편집위원남준기박용신연창모연갑수유상오조명래한동욱

편집위원장이은희

기획박도훈

발행처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서울시종로구명륜동4가72-4번지우리빌딩4층

전화 02-739-3131

전송 02-739-9598

편집₩인쇄 (주)디자인내일

www.nationaltrust.or.kr

1년정기구독료 30,000원

(정기구독료는후원금으로사용됩니다.)

*본지에게재된 과사진, 그림은무단전재하거나복제하여사용할수없습니다.

2008년 03·04월호

c o v e r

경북 예천군과 문경시 사이를 흐르는

낙동강 본류. 경부운하 조령터널이

낙동강과 연결되는 예정지 인근이다.

사진제공 | 남준기(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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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3·04월 | | 0302 | 2008년 03·04월 | |

주요목조건축물내부화재에무.방.비. 봉정사 극락전·부석사 무량수전·수덕사 대웅전 등 … 산불대응 수준에 그쳐

謹弔숭례문

₩사진 | 남준기 (내일신문 기자)

| *NT Focus | 고려시대목조문화재방재대책시급

숭례문화재를계기로전국에산재한목조문화재화

재대책이시급하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2005년낙산사가산불로전소된후2006년조계종총무

원이발간한‘주요사찰방재대책현황조사보고서’를보

면, 보존가치가높은불교사찰의방재대책평가점수는

90점만점에평균56.7점으로낙제에가까운수준이다.

국내에서가장오래된목조건축물인‘봉정사극락전’

(국보15호)은통일신라시대건축양식을본받고있는고

려시대건축물이지만조계종자체조사결과평점47.5

점을받았다.

봉정사경내에는극락전외에도보물인대웅전, 화엄강

당, 고금당을비롯, 모두10개의문화재가있어사찰전

체가문화재라할수있다. 그러나대웅전과극락전에설

치된스프링클러는농업용살수장치로실제화재발생

시대처능력이떨어진다는평가를받았다.

경북 주에위치한‘부석사무량수전’도마찬가지. 부

석사는국보급지정문화재5개, 보물급문화재4개등을

보유하고있어24시간관리인원이배치돼있다. 그러나

일부소화전의위치선정이잘못돼있고소방차량진입

로정비가시급한것으로나타났다.

고려충렬왕때지어진‘수덕사대웅전’도내부화재에

무기력한상황이다. 국보로지정된대웅전내부에는괘

불과삼세불이같이보관돼국보·보물급문화재가5점

이나있으나화재감지기없이감시인력에만의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소화전이부족하고사찰주변에는수목이

무성해산불발생시심각한피해를초래할수있을것으

로지적됐다.

내부화재시 진화 매뉴얼 없어

조계종총무원이조사한자료에따르면주요문화재

사찰화재10건가운데산불에의한화재는3건(양주회

암사지, 양양낙산사, 동 국사)이었고, 나머지7건은

촛불(예천용문사)이나연등(화순쌍봉사), 전기누전(문

경김룡사, 원주구룡사, 김제흥복사, 서울봉은사), 방

화(김제금산사) 등으로인해건물내부에서발생한경

우 다.

건물내부에서발생한화재는건축물외부에수막을형

성하거나천장에설치된스프링클러로물을뿌려도제

대로불을끄기가힘들다.

경기대건축대학원안창모(건축사) 교수는“숭례문의경

우서까래위적심부에서불이번졌는데설사스프링클

러로물을뿌렸다고해도진화가불가능하다”며“불은

위로번지는데반해스프링클러의물은아래로떨어지

기때문에진화효과를기대할수없다”고말했다.

한얼문화유산연구원양윤식(공학박사) 원장은“목조건

축물내부화재시초기대응이가장중요하다”며“단청

이나벽화, 탱화등을훼손하지않고불을끌수있는청

정소화기를적극도입하는등‘목조문화재진화매뉴얼’

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적심부 위에 소화관 가설해야”

이번숭례문화재처럼적심부에불이옮겨붙은경우

에는어떻게해야할까.

적심부위에는강회다짐층과기와층이있어건물외부에

아무리많은물을뿌려도불이꺼지지않는다. 아래에서

도효과적인진화가불가능하다. 서까래위를덮는‘개판’

이있어물이적심부까지들어가지않기때문이다.

명지대건축학과김홍식교수는“주요목조건축물적심

부위에소화용수를공급하는유공관(구멍이있는파이

프)이라도집어넣어야할것같다”며“최악의사태시이

관으로소화용수를공급해불을끄는시스템을만들필

요가있다”고말했다.

김교수는“먼저경복궁경회루나근정전지붕부터이

방식을도입할수있다”고제안했다. 최근복원된경복

궁경회루나근정전지붕은지붕의하중을줄이기위해

적심부를나무로채우지않고덧서까래를걸어빈공간

을만들었기때문에소화관가설이보다용이할것으로

보인다.

봉정사 극락전 내부 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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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3·04월 | | 05

생명과역사의강.남길것인가, 버릴것인가?

- 보다 더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

04 | 2008년 03·04월 | |

| *집중과조명① | 한반도대운하긴급보고

세계적으로 인류의 젖줄인 강(江)이 개발과 변형으

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인류문화의 태동을 가져왔고

그품속에서수많은생물의보금자리와먹이를제공하

며대자연의신비로움과외경스러움을건강하고변화

무쌍한모습으로우리에게보여주었던생명의동아줄

이미래의지속가능성을확인시켜주기도전에무너져

가는것이다. 유엔의생물다양성협약(CBD, 2005)은세

계의많은강과호수에서환경파괴가심화됨에따라과

거 1만여종에달하던담수생물종의 20%가이미멸종

되었거나멸종위기에처해있다고경고하 다.

이러한 생태계의 위협에 대해‘세계야생동물기금

(WWF)’의‘지구담수프로그램’은2007년‘세계물의

날’을맞아각국의정부에수억명의인류에게물과식

량, 용수와함께생명을유지하는강·호수·습지를보

존하기위한노력을조속히진행하라고촉구하 다. 또

한, WWF는세계의주요강중에서환경교란으로인해

수용능력(carrying capacity)이 한계에이른 10개의강

을선정하여발표하 다. 교란의원인은대체로기후변

화, 용수의과다한사용, 오염물질의과다한유입등으

로나타나고있지만, 남유럽최대의하천인다뉴브강

과남미의5개국가를관통하여흐르는라플라타강에서

의원인은이와달리운하건설과댐공사등물리적인변

형에의한생물종과생태계의위협으로지적되고있다.

‘다뉴브강보호를위한국제조약(ICPDR)’은선박항해

를위한다양한토목공사가다뉴브강의자연적기능과

생물서식처를파괴하는주된원인으로지목하고있다.

(2004) 운하공사는큰배들이통행할수있도록강바닥

을깊이파내고모래와자갈들을걷어내야하며제방을

단조롭고곧게펴야하고부분적으로는수로를주변의

녹지혹은습지와단절시켜야한다. 운하에배가운행

하게되면배로인한파도와물결은유 능력이약한

어린고기들에게직접적인피해를주며강바닥의생물

들이감소하게된다. 이와함께의도하지않은외래생

물종의침입, 배의충돌과기름유출오염, 장단기적인

서식지의파괴등도발생하게된다. ICPDR은다뉴브강

은운하와댐건설로인해자연적인물흐름과주변역

의환경이급격히변화하 고이결과하천주변의습지

와산림의80% 이상이파괴되었으며, 나머지부분들도

새로운공사의위협에처해있다고밝히고있다.(2006)

최근우리나라의국가적인현안문제로부상하고있는

경부운하도만약건설된다고가정할때주요자연유산

에대한피해가자명하므로다뉴브강이겪은전철을다

시밟지않도록교훈을삼아야할것이다. 한자료에따

르면, 경부운하건설로피해를입을각종보호지역(습

지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천연기념물보호구역,

야생동식물보호구역,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의 총 면적

은총156.3 ㎢로여의도면적의약50배에달하는것으

로분석되었다. 또한, 운하건설로피해를입을멸종야

생동식물은포유류 2종, 조류 40종, 어류 8종등을포

함하여총58종이이를것으로예측된바있다(가칭, 운

하저지국민운동, 2008). 국제적으로생물다양성을포

함한자연유산을보전하고자유엔은세계각국의주요

한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을지정하여보

호와관리를촉구하고있다. 우리나라는설악산과제주

도등2개지역이지정되었으며, 중국26개지역, 독일

13개 지역, 스페인 33개 지역, 러시아연방 37개 지역,

미국 47개지역등과비교하면턱없이적은실정이다

(UNESCO, 2002). 세계적으로많은생물권보전지역이

하천과호수그리고습지에지정된것을감안하면운하

건설의 향을결코가벼이보아서는안될것이다.

운하의건설은비단자연유산뿐아니라역사와문화유

산의보전적측면에서도매우신중하게고려되어야한

다. 세계적으로유수의문화발생과발달이그러했듯이

한반도도강을따라선사시대의역사와문화가형성되

었다. 최근문화재청이작성한자료에의하면경부운하

예정지 500m 이내 72곳에 지정문화재들이 위치하고

있고, 예정지100m 이내177곳에매장문화재가위치하

고있다. 이러한자료는정 한현장조사를통해만들

어진것이아니므로실제조사를거친다면그수는이

보다더많을것으로추정된다. 올해벽두에우리는숭

례문을잃어버리는가슴아픈사건을겪었다. 문화재는

우리의역사이며항상그자리에서역사의 욕을말없

이지켜낸정체성의상징이다. 말없이있다는것이마

음대로무시해도된다는것이아니며, 우리모두가지

켜내고이어가야하는소중한역사의산물임을우리의

국보 1호숭례문은자신의모습을버려가면서까지우

리에게알려주고있음을잊지말아야할것이다.

자연유산과문화유산은돈으로환산할수없을만큼큰

가치를가진다. 그것은우리의얼굴이자후손들에게물

려주어야하며그들도보고배워야하는민족의자긍심

이다. 역사와문화를소중하게관리하지않았던국가의

운명과침략되고정복된국가에서의문화와역사가어

떻게취급을받았는지는이미세계역사를통해증명되

고도남음이있다.

운하건설로받을수있는이익과편리함의이면에오랜

시간과역사를통해만들어진우리의소중한자연유산

과문화유산의운명은어떻게될것인가에대해서는정

말로큰고민이필요하다. 그리고과연그것이보다더

지속가능한미래로가는길인지에대한판단은아직

예정단계라고하는지금이아니면돌이킬수없는것이

기에희망을걸어본다.

참고문헌:

경부운하저지 국민운동(가칭). 2008. 경부운하 건설로 인한 생태계 피해 예측 보고서 요약.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 2005. Inland Waters Biodiversity Introduction,

Secretariat of the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Montreal.

International Commission for the Protection of the Danube River (ICPDR). 2004.

Danube Basin Analysis (WFD Proof report 2004). ICPDR Document IC/084. Vienna, Austria.

International Commission for the Protection of the Danube River (ICPDR). 2006. Dam Structure.

Vienna, Austria.

UNESCO. 2002. 생물권보전지역: 인간과 자연을 위한 특별한 장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번역본)

WWF, Global Freshwater Programme. 2007. World's top 10 rivers at risk. Netherlands

황순진 | 건국대학교 환경과학과 교수

경부운하도만약건설된다고가정할때 주요자연유산에대한피해가자명하므로다뉴브강이겪은전철을다시밟지않도록교훈을삼아야할것이다.

경북 고령군 인근의 낙동강 골재채취 현장.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하류지점이다.(사진 : 남준기)

예천군 풍양일대의 낙동강 (제공: 부산대 주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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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3·04월 | | 07

한반도대운하건설과문화재보존 박준범 | 한강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실장

06 | 2008년 03·04월 | |

| *집중과조명② | 한반도대운하긴급보고

한반도대운하 건설 예정지역의 문화재 현황

강과그주변은언제나우리역사가활발히전개되는

중심무대 다. 선사시대에는사람들이먹을거리와이

동등자원활용을위해강변에서살았다. 그리고역사시

대에는교류와교역을위한교통로로활용되면서강과

그주변은언제나국가의중심지로발전하 다.

한반도대운하건설예정지인한강과낙동강은우리역

사의주요한활동무대로운하건설이예정되면서이곳

에대한관심이한층높아졌다. 그러면서자연스럽게문

화재보존에대한논쟁이뜨겁게달아오르고있다.

운하건설에대한논쟁은초기에는투자비용대물류효

과를둘러싼경제성문제와환경문제중심으로진행되

었지만최근에는운하건설로인한문화재의훼손, 보

존, 매장문화재조사와관련된문제로관심이옮겨졌다.

이는운하건설과정에서매장문화재조사는형식적으로

치르고, 각종지정·비지정문화재에대한보존대책없

이그대로공사를감행할것이라는걱정에서비롯된것

으로생각한다. 문화재청이2008년1월3일대통령직인

수위원회에보고한자료에따르면, 경부운하건설예정

지인낙동강과한강주변100m 이내에177개의매장문

화재가있고, 500m 이내에 72개의지정문화재가있다

고하 다.

이들지정문화재에는한반도의중앙에자리잡은것으

로유명한중원탑평리칠층석탑(국보제6호)이있고, 한

국신석기시대의대표유적으로널리알려진암사동선

사유적(사적제267호)과미사리유적(사적제269호), 그리

고백제한성도읍시기의유적인서울의풍납토성(사적

제11호) 등이있다. 이외에여주신륵사조사당(보물제

91호), 양산용화사석조여래좌상(보물제491호), 문경관

문(사적제147호) 등은대운하건설시직·간접으로

향을받는문화재들이다. 특히한강하류두루미도래지

(천연기념물제250호), 충주탄금대(충청북도기념물제4

호), 낙동강하구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제179호) 등은

운하건설이강행될때수몰또는환경의변화로우리눈

앞에서 원히사라질수도있음을명심해야할것이다.

더구나앞으로대운하건설지역의노선이확정되고정

한지표조사가계획되어시행된다면매장문화재분포

가능지역또는유물산포지, 나루등지금까지알려진것

보다는더많은문화재가확인될가능성이크다. 이경

우한반도대운하건설예정지에대한문화재조사는조

사기관선정단계부터『문화재보호법』과『매장문화재조

사업무처리지침』등제규정을준수하며신중하고충

실한조사와보고서작성으로이어져야할것이다.

문화재 보존대책과 전망

과거우리는경제자립이최고의선으로여기고‘문

화재’는신경쓸여력이없었던시절이있었다. 그무

렵서울서대문구의‘독립문’은도로공사때문에한쪽

으로 려이전되었으며, 경부고속도로는별다른문화

재조사없이건설이되기도하 다. 지금은그러한시

대가아니다. 그래서경주의경마장건설도막을수있

었고, 광화문과경복궁의복원사업이진행되기도한다.

한반도대운하가건설되는구간에서발견되는모든매

장문화재조사를진행한다면수천억원의예산수립이

필요하고조사기간도수십년이걸릴것이라는주장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앞서운하사업은특정문화유산

의훼손뿐아니라강을배경으로발생하게된문화적

환경을훼손한다는문제가있다. 강을중심으로형성된

문화유산과역사유적은강이라는공간적환경이있기

에조성될수있었고존재의의미를찾을수있다. 따라

서강이라는공간적환경의훼손은결국환경과생태계

의훼손뿐아니라역사문화유산의파괴와도긴 한관

련이있다.

운하건설을기정사실화하고문화재조사가공사일정에

맞추어무리하게진행되어서는안된다. 사업계획에는

문화재조사의일정이반드시포함되어야하고, 지표조

사는매장문화재만조사하는것이아니라공사구역과

인접지역의문화재현황을다조사해야한다. (공사구간

으로부터 500m 범위) 그런다음발굴조사를진행해야

하는데이경우조사를진행하는기간만 1̃ 2년이상이

걸릴수도있다. 따라서한반도대운하건설의정책입안

자와실무자는문화재조사기간이상당히걸릴수도있

다는인식을하고출발하여야한다. 새로운정부는문화

재조사에서생길수있는여러변수와함께파생되는

문제들을'형식'과'대충'으로넘어가지많도록많은주의

를기울여야할것이다. 실제운하의건설과정에서운좋

게몇몇문화유산이수장(?)을모면하고통째이전될수

도있다. 그리고대운하건설이문화유산의안전과아무

런관련이없다고주장할수있다. 하지만, 강이라는공

간과의단절은문화유산이갖는가치의중요한면을상

실하게된다. 따라서운하건설은문화유산의훼손이불

가피한것이며재검토되는것이마땅하다.

미사리 과거의 모습(1972) 미사리 현재의 모습(2000)

충주시 이류면 문주리의 와묘지

남한강변 충주 탑평리 7층석탑(국보 6호)

우리의 강에는 수천 수만년 동안 켜켜히 퇴적되어 있는 선사유적이 존재한다. 한강재개발사업 때문에 사라질 운명이었던 하남시 미사리 선사유적은 신석기- 청동기-

삼국시대에 걸친 엄청난 문화재들이 발굴되었다. 1979년에 사적 제 269호로 지정되고 이듬해부터 12년간 조사와 발굴이 이루어졌다. 매장 문화재에 대한 조사는 과

거 개발독재 시절에도 신중했었다. (사진 : 하남역사박물관)

덕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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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3·04월 | | 0908 | 2008년 03·04월 | |

| *집중과조명③ | 친환경적·친문화적한반도대운하?

대통령직인수위가작성한‘192개국정과제’보고서

가한반도대운하건설과산-강-바다를연결하는생태

축조성을동시에추진하겠다는내용을담고있는것으

로알려져논란이일고있다.

보고서334쪽‘친환경·친문화적한반도대운하건설’

에따르면새정부는남한에 12개노선(약 2100km), 북

한에5개노선(약1000km)의운하를건설하며1차적으

로경부·호남·충청운하를우선건설할예정이다. 이

어안동운하등나머지운하를, 장기적으로북한운하를

건설할계획이다.

이보고서는곧이어336쪽‘광역생태축조성’에서산·

강 등 내륙과 연안·도서 등 바다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생태축을복원, ‘한반도의녹색화’를구현한다는

국정과제를제시하고있다.

한반도5대대권역(한강, 낙동강, 산강, 금강, 태백권)

의산림축, 하천축, 야생동물축을중심으로환경생태및

지형적여건등을고려, 광역생태축을설정하고각권역

별관리방안을마련한다는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하

천-하구-연안생태계와도시·농촌지역의녹지축을연

결하고5대강하천생태계복원과더불어하천·도랑·

실개천에대한생태복원을본격추진, 현행55%인생태

하천의비율을2012년까지62%로높인다는것이다.

새정부는한반도대운하건설과한반도핵심생태축연

결이동시에추진될수있다고보고있다. 이는‘한반도

대운하를건설할경우하천생태계복원및치수안전도

를높인다’는기대효과분석에서분명히드러난다.

그러나운하와하천의생태계는결코양립할수없다는

게전문가들의견해다. 내륙주운을위해남한강과낙동

강에팔당댐규모의보를여러개막고강바닥을파내

평균수심6미터의정체수역을만들게되면자연하천의

생태계에엄청난변화를초래할수밖에없다는것이다.

서울대환경대학원양병이교수(한국NT 대표)는“운하

를추진하는쪽에서는운하건설이하천생태계복원이

라고강변하려고할것”이라며“그러나생태적측면에

서보면운하는결코자연스러운하천생태축으로볼수

없다”고단언한다.

원래강은끊임없이변화한다. 바닥이깎이고침적토가

쌓이는가하면새로운물길이생기고때로는마르기도

한다. 하천생태계와사람들의문화는이런강의역동성

을바탕으로서로를정화하며수천년동안진화해왔다.

그러나운하는‘홍수와갈수(渴水)’라는하천의자연스

러운변화를통제한다. 침전물과 양소를가두고물고

기들을비롯한많은생물들의이동을막아버린다. 곳곳

에들어설댐은강물의온도와화학적조성을바꾸고

침식과퇴적과같은지질학적과정까지방해할것이다.

전국시민사회단체들의연대체인‘운하저지국민행동’

이조사한바에따르면, 경부운하가건설될경우여의

도면적의50배에이르는각종보호지역(습지보호지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천연기념물보호구역, 야생동식물보

호구역, 산림유전자보호림등)이직·간접적으로훼손

되고멸종위기에놓인58종의야생동·식물이서식지

를잃는것으로나타났다.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흰수마자’

가장심각한피해를입는것은민물고기들이다. 경

부운하가건설되면한강과낙동강본류에있는여울과

계류가사라지고수심이깊어지며물이정체되는호소

화가진행된다. 이렇게되면여울이나강바닥에붙어

사는민물고기는생존에치명적인악 향을받게된다.

더욱이새정부임기안에경부운하공사를마치려면한

강과낙동강유역에서동시다발적으로대규모강바닥

준설과제방, 보, 갑문등의건설이필요할것이다. 이경

우토사가대규모로유출되어물이흐려지고민물고기

의먹이가되는저서생물들도급격하게줄어들것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흰수마자’는

‘Gobiobotia nakdongensis’라는학명에서볼수있듯

낙동강을주무대로살아가는물고기이다. 흰수마자는

모래여울에서식하기때문에골재채취는흰수마자의

생존을위협하는최대위험요소다. 금강수계와임진강

수계에서흰수마자가자취를감춘것도골재채취때문

이라는것이전문가들의진단이다.

하천생태축을복원한다는한반도대운하가건설될경우

지구상에서‘흰수마자’라는소중한종자체를아예없애

버리는잘못을저지르게되는셈이다. 양, 산청, 함양, 상주등낙동강일부수역에서

만발견되는‘얼룩새코미꾸리’도운하건설시멸종위기에놓일위험이매우큰종이다.

정부가 환경파괴의‘주범’이 된 시대

2000년대이후환경운동의특징은한마디로‘정부가환경파괴의주범이된시대’

라는말로요약된다. 북한산국립공원관통도로, 천성산·금정산관통경부고속철도,

새만금갯벌매립강행, 전국토의7×9 격자형고속도로망건설등정부가앞장서서

국토환경을훼손하고있기때문이다.

한반도대운하계획은이런‘개발주의’정책의최고점에서있다. 삼면이바다인나라

에서한강과낙동강을연결하고 산강과금강을연결하는내륙운하라니, 이논리대로

하면통일후에는원산에서평양을잇는원평운하, 부산에서속초, 원산, 나진선봉을연

결하는동해안운하도건설해야할판이다. 물론복잡한한반도의지형만큼경부운하가

넘어야할산들은많이있다. 경제성분야의핵심쟁점은‘물류’분야다. 경부운하가한

반도물류현실에전혀맞지않는불가능한가설에근거하고있기때문이다.

부산항에내려진컨터이너화물을트럭이받아서싣고서울로출발해특별한사고가없

으면12시간안에화주에게배달된다. 경부운하가건설될경우대형컨테이너선박에서

운하용작은화물선으로옮겨실어야하고3일에걸친운하운송을거쳐수도권에도착

한뒤결국또트럭으로배달해야한다. 시간은물론비용까지늘어날판이다.

건교부는부산신항과삼랑진을잇는새로운철도를건설, 경부고속철도완공이후여

유분이생기는경부선철도를새로운물류축으로이용할계획을추진중이지만화주

들의적극적인이용은기대하기어려운상황이다. 부산에서트럭으로오면반나절만

에올화물이철도를거치면3일이걸린다. 철도운송활성화는유라시아철도연결

이후에나가능한일이될것이다.

해양수산부는보조금까지줘가며운행했던부산-인천연안해운노선을2년전폐지

했다. ‘연안해운을활성화하면연간20조원의물류비가절약된다’는논리는있었지

만결국이용자가너무적었다. 수출선적일에맞추기위해잔업철야를밥먹듯이하

는화주들의입장에선 12시간안에배달하는트럭이외에는별다른대안이없다. 물

류는비용보다‘시간’이중요하기때문이다.

대운하건설과생태축복원을동시에? ₩사진 | 남준기 (내일신문 기자)

남·북한 운하 총연장 3100km …인수위“산-강-바다 연결하는 생태축 복원”

여주 신륵사에서 바라본 남한강. 이 일대는 홍수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지역이다.

충주 리프트 예정지 인근의 달천강. 조령터널로 가는 수로의 엘리베이터가 이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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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08년 03·04월 | | | 2008년 03·04월 | | 11

국민신탁법제정3년,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활성화과제본 원고는 지난 2008년 1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내부 워크샵에서‘법제화 이후의 내셔널트러스트 활성화

과제’라는 주제로 논의되었던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한 것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이번 내부 워크샵을

계기로 법제화 이후의 보완 해야 할 사안을 평가하고 단체 활동의 수행에 필요한 조건들을 모색하고자 지

속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기획 |

들 어 가 며

지난 2006년 3월, 법률제7912호‘문화유산과자연

환경자산에관한국민신탁법(이하국민신탁법)’이제정

되었다. 법제정당시언론에서는‘내셔널트러스트법’

으로보도되곤하 는데, 이는 2000년창립이후법제

화를가장중요한사업으로추진하 던한국내셔널트

러스트의노력과무관하지않다. 실제로한국내셔널트

러스트의법제화를위한노력은시민들의기부를통해

미래세대를위해 원히보전해야할‘시민유산’의확

보와함께양대축을이룰정도로비중있는현안이었

다. 2001년과 2003년 두차례에걸쳐국회환경포럼에

서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법제화가필요함을역설하

고, 관련부처의장관면담및각종컨퍼런스와학술행

사에서도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법제화는가장절실한

현안으로부각되곤하 다. 그리고2003년환경부로부

터내셔널트러스트운동법제화에대한연구용역을담

당하면서국민신탁법의제정이서서히가시화되었다.

2004년국민신탁법의입법과정에서 9차례에걸친각

계시민단체와의의견수렴과수차례의공청회가진행

될정도로법제화는결코순탄한과정을통해이루어지

지않았다.

이러한과정을통해이루어진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법

제화가이제3년의시점을앞두고있다. 이 에서는내

셔널트러스트운동의기본원리에비추어법제화의부합

정도를판단하고향후의개선점에대해서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국민신탁법에의해설립된두개의특수법

인(자연환경국민신탁법인, 문화유산국민신탁법인)이

보유하고있는법적지위와독점적혜택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비롯한기존의트

러스트운동단체에까지적용되지못함에따라이에대한해결의가능성과향후진로

를모색해본다.

내 셔 널 트 러 스 트 운 동 의 원 리 와 방 법

잘알려진바와같이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1895년 국에서발생한시민운동이

다. 그리고2000년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출범하면서부터한국사회에본격적인운동

의계기를맞이하 다. 우리가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원리와방법을언급하면 국

을모델로설정하는것은비단운동의발상지이자오랜전통과경험으로 구히보전

할풍부한시민유산을보유하고있기때문만은아니다. 우리는 국내셔널트러스트

를통해자본주의체제의산물인자연과문화유산에대한독점적소유와이에따른문

제점을극복하는방안즉, 공공의소유형태로전환할수있는이념과가치에주목하

다. 이러한이유로비록 국내셔널트러스트의경험이한국의현실과서로일치하

지는않으나내셔널트러스트운동이궁극적으로추구해야할가치와운동의방법에대

한일반적원리를제시해주고있음을간과해서는안될것이다.

국의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1895년세사람의사회개혁가(옥타비아힐, 로버트헌

터, 하드윅론슬리)에의해시작되었다. 이운동은시민들의자발적인모금과기부등

을통해훼손될소중한자연과문화유산을확보하고서,

이를 시민 자발적으로 구히 보전, 관리하는 특징을

가지고있다. 정식명칭은‘자연이아름답고역사적으

로 중요한 장소를 보전하기 위한 국민신탁(National

Trust for places of Historic Interest and Natural

Beauty)'으로명칭에서도드러나듯, 자연과문화의통

합적보전을명시하고있다.

국의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자연·문화유산의공유

화를통한시민유산(civic heritage)을조성하는운동으

로결국자연과문화유산을보전하고사회적으로공유하는이념을실천하기위한수

단으로조직된특징을가지고있다. 특히자연·문화유산의보전과사회적공유화를

제도적으로보장하고있는것이1907년제정된‘국민신탁법(the National Trust Act)'

이다. 이법에서 국내셔널트러스트에부여된가장중요한권한은‘토지의양도불

능(inalienability) 원칙’을천명한것이다. 이러한규정은 국내셔널트러스트가확보

한자산에대해‘ 원한보전(permanent preservation)'을실현할수있었던것이다.

따라서내셔널트러스트에신탁된토지는의회의특별절차를거치지않고는내셔널트

러스트의의사에반하여매도되거나담보로설정되며, 또한강제취득(수용)이불가능

하도록규정하고있다. 국내셔널트러스트는이러한특별법에따라자산의취득, 보

유, 처분에관한법적권한을가진수탁기구로서역할을담당하며, 지역의트러스트

가아닌전국적인기준과틀을가지고활동하고있다. 또한, 시민운동의정체성확보

를위하여단체의성격을‘자선단체(Charity organization)'로규정하고있다. 이는내

셔널트러스트조직이공공기관이나민간 리조직으로전락하는것을막기위한장

치라할수있는데, 국내셔널트러스트는정부로부터의독립과정치적으로자유로

운조직으로운 되고있다. 이러한원칙때문에정부

의재정적도움을원칙적으로받지않으면서정부정책

의감시자로서역할을담당하게되는것이다. 때문에

국내셔널트러스트는시민단체이면서정부를능가하는

자연과문화유산보전담당자로서의역할을하고있다.

현재 국내셔널트러스트는회원340만명의 국최

대의 시민단체이자, 4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4,300여명의직원들이활동하고있으며, 연간예산이

1억 7천만파운드(약 3천억원)에이르고있다(2007년

도기준).

한 국 에 서 의 법 제 화 내 용 과

개 선 과 제

국은 내셔널트러스트는 출범 12년 만

에법제화를이루어냈다. 한국은상대적으

로짧은시간안에내셔널트러스트의법제

화가이루어졌는데, 이장에서는내셔널트

러스트운동의 원리와 방법에 비추어 법제

화내용의부합정도와향후보완점을살펴

보도록한다.

국민신탁법의제정을통해법제화된주요내용을살펴

보면, 국민신탁운동을진행하는특수법인으로‘자연환

경국민신탁’과‘문화유산국민신탁’을 설립토록 하고

두법인에서시행하는보전재산의매입·관리등에관

한절차를규정하고있다. 그리고국민신탁법인은환경

부장관또는문화재청장과협의, 기본계획(10년)과시

행계획(매년)을수립하고보전재산의목록, 일반재산의

현황등을대통령령에따라공개하게된다. 그러나기

본계획중국방·군사, 농지·산림또는개발등에관한

정책및사업과연관될경우중앙행정기관의장과사전

에협의해야한다. 또한, 이법은국민신탁법인이 구

보전할목적으로소유하고있는보전재산에대한지위

도규정하고있다. 보전재산은매각·교환·양여·담보

국내셔널트러스트의경험은운동이

궁극적으로추구해야할가치와방법에대한

일반적원리를제시해주고있다

김금호 | 자연유산 부장

시민유산 3호 동강 제장마을에서 시민의 힘으로 동강사랑(東江舍廊)을 건립하는 상량식이 열렸다.(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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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신탁하거나출자의목적으로제공할수없다. 또한, 기탁자는현금또는유가증

권, 부동산등재산을기탁할수있고, 기탁재산은기탁자동의가없는한용도를변

경할수없다.

국민신탁법은각종개발행위에대하여신탁법인이소유하고있는보전재산을보호

할방안역시규정하고있다. 관계중앙행정기관의장등은국민신탁법인의보전재

산에직접적인 향을미치는행정계획을수립하거나개발사업을허가·승인할경

우그 향을미리검토해서해당중앙행정기관의장에게협의를요청해야한다. 그

리고국민신탁법인및신탁자산에대한조세감면의근거를마련하 고, 국민신탁법

인과보전협약을체결한단체들에대한재정지원의근거를명시하 다. 또한, 특수

법인에출연또는기부된재산에대하여조세관련법령이정하는바에의해조세감

면이이루어지게된다.

국민신탁법의제정이자연환경과문화유산보전에중요한전환점임을고려하면서도,

내셔널트러스트의방법과원리를충실하게반 하고있는지에대해서는몇가지문

제의여지를담고있다. 먼저운동의대상측면에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본래국

가나지방정부, 또는개인이보전하기어려운대상지를우선하여보전하는것이기

본취지이다. 이는대상에있어서국가의보전 역과시민운동차원의 역의엄격

히구분하여효율을기하고민간운동으로서의자율성을보장하려는것이다. 하지만,

제정된국민신탁법을보면, 자연환경과문화유산에대

해주무부처를달리하는‘자연환경국민신탁’과‘문화

유산국민신탁’을 각각 설립하게 되었다. 이는 자연환

경과문화유산을통합하여보전, 관리하는내셔널트러

스트운동의사례를볼때극히이례적인일이다. 그리

고운동의대상이훼손또는멸실의위협을받고있지

만개인또는국가의보전이미치지않거나, 적극적이

지않은대상을우선하여보전한다는것과도상당한괴

리가있다. 이는민간운동으로서의자율성에대한이해

가부재한상태에서관계법령에의거보전활동을진행

하고있는정부부처의업무중심으로민간운동을재단

한것에기인한다. 이러한행정편의주의는시민들의자

발성에기초한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위축시킬소지를

다분히안고있다. 실제현행법상으로자연환경과문화

유산에대한개념과업무가모호하거나중복내지는혼

선이있는경우가많다. 똑같은대상을두고자연환경

또는문화유산이라는명명이가능하며, 자연환경과문

화유산이같은장소에서공존하는경우효과적인관리

가어려워진다. 또한, 이러한상태로특수법인이설립

되어본격적인활동이이루어진다면,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시민들의자발적인활동이아닌, 행정적체계에

따라움직이는정부주도의활동으로왜곡되거나정부

주도와민간주도의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분리, 대

립할수있는양상을예상하게한다.

이러한예상을현실화시킬수있는조건이법제화의내

용에도포함되어있는데, 대표적인것이특수법인이보

유한독점적혜택이그것이다. 국민신탁법에서는두개

의특수법인에독점적혜택(신탁된자산의법적보전,

기부자에 대한 세제의 혜택, 자산취득에 따른 세금감

면, 농지의취득등)을보유하게함으로써, 그간법제화

를위해노력한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기존트러스트

운동을전개하고있었던단체들과형평성차원에서심

각한우려를일으킬수있는소지를안고있다. 따라서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기존의 트러스트 단체들은 제

도화에따른독점적권한을가진특수법인의설립으로

신탁관계를형성할수없는임의단체로전락하거나,

자생적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위축을우려해야할상

황이다.

이러한 결과는 법제화가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정신

이나원리에대한사회적논의와합의를거치지않은

채, 전문가중심으로법의형식논리를우선하여반

하는방식으로법의제정과법인의설립및운 되고

있는측면과무관하지않다. 실제로법의내

용은‘시민유산 형성을 위한 국민운동’을

규정하고지원하는것보다‘국민신탁법인’

의설치와운 , 정부지원에관한규정을중

심으로언급하고있다.

법제화의 내용에서 특수법인이 확보한 자

산이각종개발에대한대항력을행사하면

서 구보전을가능하게하는것은중요한문제다. 제

정된국민신탁법에서는특수법인이확보한자산에

향을줄수있는개발행위를하게될때, 관계기관의장

은중앙행정기관의장에협의를요청할수있게하

다. 하지만, 이러한협의의수준은특수법인의자산에

대한항구적인안전장치가될수없는, 극히소극적인

대항력에불과하다. 더구나개발사업의대상이사전환

경성검토및환경 향평가의대상이된다면그협의마

저생략할수있다. 그동안우리국토내에서이루어졌

던자연환경과문화유산에대한훼손이개발을우선시

한행정기관의협의를빙자한타협과야합에서기인하

음을볼수있었다. 또한, 그러한과정에서사전환경

성검토와환경 향평가는개발의논리를정당화하기

에급급했음을잘알고있다. 따라서국민신탁법에서의

신탁자산을 구보전할수있는‘양도불능의원칙’은

상위법에따라추진되는국가개발계획에포함될수있

으며수용될수있어사실상허용되지않고있다. 이문

제를해결하려면신탁자산에대하여확고한‘양도불능

의 원칙’이 반 되어야 할 것이다. 그 대안의 하나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

률’에명시된‘협의에의한사업인정전토지등의취

득또는사용’에예외로적용한다는조항의신설도적

극적으로검토해야한다.

특 수 법 인 의 관 계 형 성 을 위 한

두 가 지 모 델

위에서언급한바와같이한국내셔널트러스트창립

과함께법제화사업추진6년만에국민신탁법제정을통해이루어진법제화는여러

가지긍정적측면이있음에도개선해야할문제점을안고있다. 개선점에는법제화의

내용은물론, 그에따라파생될수있는문제점들역시극복해야할대상이다. 전술한

바와같이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비롯하여기존의트러스트운동을표방한단체들은

법제화이후법률에의거독점적지위와혜택을보유한

특수법인(자연환경및문화유산국민신탁법인)이출현

함에따라, 오히려자생적기반이약해질상황에놓여

있다. 따라서법제화의내용을보완하면서특수법인과

의관계형성방안을모색해야할과제를안고있다.

이문제는현재한국내셔널트러스트내부적으로두가

지모델을가지고깊이있게논의를진행하고있다. 이

에서제기하는모델은현재까지논의를바탕으로기술한것이며향후, 다양한논의

를거쳐이사안에대해조직적으로대처해나갈계획이다.

첫번째모델로는법제화에의해출범한특수법인의성격을재설정하는것이다. 법제

화이전에도국내에는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비롯하여‘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표

방하며활동하는트러스트단체가엄연히존재하 다. 법제화는기존의트러스트단체

뿐아니라, 앞으로저변확산을통해새롭게출범하게되는내셔널트러스트단체의활

동을촉진하고협력관계를모색할필요가있다. 이를위해서는특수법인의보유한독

확보자산

역사적건물

정원

산업유산

교회

선술집및여인숙

선사및로마시대유적

경관공원

농장

건물

문화예술품

토지

기타

면적 및 수량

166채

160여곳

19채

47곳

49곳

35곳

9곳

73곳

700여개

25,000여채(이중 5천채는집과오두막)

100만여점

25만헥타르(전국토의 1%)

국립공원(호수지역)의 30%

해안선 700마일(전국해안선의 10%)

법적보호종의 50%, 보전습지 16%

국내셔널트러스트 확보자산(2007년)

내셔널트러스트운동 활성화 과제 내부워크샵 (2008 . 1. 24)

기존의트러스트단체들은특수법인의설립으로자생적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위축을우려해야할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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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적혜택을개선할필요가있다. 그리고특수법인의성

격또한, 공익적차원에서 구보전을목적으로다양한

자산을확보하고있는단체의‘협회’기능으로유지되어야한다. 단순히특수법인이

특정자산을신탁한개인이나단체와의관계에서의‘법인’역할이아닌, 구보전에

동의하면서자산을확보한단체들을포괄하는확장된개념의협회를의미한다. 이를

위해협회에등록을원하는단체는특수법인과자산에대한신탁관계가아니더라도

기본적인요건에동의하는절차를설정할필요가있다. 기본적인요건에는자산의

항구적보전에위배되는요건(매각, 담보및저당등의금지)들을명시하여불이행하

을경우의조치들을기록할필요도있을것이다.

그리고기존특수법인이자산취득과세제혜택과관련된일체의혜택을협회에등록

된단체와공유를추진할필요가있다. 취득에관련한취득세, 등록세의면제뿐아니

라, 소속단체에기부한개인과기업에대하여‘특례기부금단체’로인정하여50%의

동일한소득공제를얻을수있도록해야한다. 그리고현행농지법상 농인또는기

타농지법이허용하는자만이얻을수있는‘농지취득자격’을현재국민신탁법인도

취득할수있도록추진하고있는것처럼, 협회에소속된

단체모두동일하게적용되어야할것이다.

이렇게잠재적신탁자의협회로서기능을하는특수법

인은소속된단체의자산에대한보전과지원에대한컨

설팅을담당하게되지만, 무엇보다도중요한기능은특

수법인과신탁관계를설정하도록유도하는것이다. 즉

협회기능을담당하는특수법인에자산을출연하거나

이전하여 구적으로보전될수있도록기반작업을조

성하는것이다. 특수법인과신탁관계를맺은단체에대

해서는실제‘ 구보전’의법률적효과가미치는지위

를설정하게하며, 그에따른유인책으로관리운 에따

른더많은혜택을부여하게되는것이다. 따라서협회

기능을담당하는특수법인에단순히등록된단체는자

산취득에관한세제혜택과‘기부금특례단체’인정, 농

지취득등의혜택으로한정되나, 신탁관계를설정한단

체는자산의 구보전이나관리운 에대한비용지원

등, 더큰혜택이돌아가게하는것이다.

혹시, 협회에등록된단체에소속된단체가소유하고있

는자산이나, 기타세제혜택을통해얻은자

산을처분하게되는경우를우려할수있다.

이러한경우, 우선적인매입가능여부를특

수법인과논의하여보전해야할자산이타

인에매각되는상황을미리방지하는효과

를기대해볼만한다. 하지만, 임의로처분

하게될때, 협회에등록하여얻은혜택을반

환할수있는규정을만드는것도고려해볼

만하다.

또다른문제점으로, 법률적인혜택을의도

하여검증되지않은단체들이협회에가입하는경우도

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 이럴때, 자산을보유하고있

는단체에한하여(경우에따라서는신탁기금의보유여

부도요건이될수있다)가입하도록하고, 협회에엄격

한심사를통해가입여부를결정한다면불미스러운일

은최소화할수있으리라판단된다.

첫 번째모델을실현하기위해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내부에서는특수법인과의통합에대한논의가부분적

으로이루어지고있다. 아직구체적이지않지만만약통

합에대해본격적으로논의가이루어질경우, 특수법인

의통합에대한의지나통합의형태등이관건이될것

으로예상된다. 즉시민운동으로서의정체성을이어가

려면어떤조직이어떤조직을흡수통합하는것으로가

져갈것인지그리고조직의운 , 단체의명칭사용과회

원의승계문제, 사무처의구성등의몇몇중요한사안이

쟁점화될것으로예상된다.

두번째모델은특수법인이보유하고있는독점적혜택

의공유가불가능한상황에서적용될수있는모델이다.

사실법제정과정뿐아니라, 특수법인에한국내셔널트

러스트의몇몇임원이참여하고있지만어떠한법적혜

택을얻지못한상황에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표방

하고있는단체로까지혜택의공유를기대하기란쉽지

않아보인다.

두번째모델은‘특수법인과분리구축모델’로한국내

셔널트러스트를비롯하여기존의트러스트

운동단체의역량을강화하는것이다. 이를

위해서는법제화에따른특수법인과의관계

와는별도로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반드시

보유해야하는운동의조건들을검토해볼

필요가있다. 무엇보다도기존의내셔널트

러스트운동의단체및새롭게발생가능성

있는운동의대상지그리고단체들과연대

를통한운동성을강화가필요하다. 법제화

체제하에서가장유리한점은자산의법적인안정성이

다. 즉법률로써특수법인이확보한신탁자산을안전하

게보전한다는점이다. 하지만, 전술한바와같이자산

의 구보전을실현할수있는‘양도불능의원칙’은결

과적으로허용되지않고있다. 이는특수법인의신탁자

산도개발행위에대해서완전히자유로울수없다는것

이다. 이러한상황에서자산의안정성에대한보장은결

국‘운동성’에의존할수밖에없다는것이며, 이는특수

법인과한국내셔널트러스트도동일하다.

내셔널트러스트라는이념과목적을공유하는단체와의

연대및네트워크를구성하여관련된법률의개정및보

완을공동으로진행하는것도중요한문제이다. 개정과

보완이필요한법률의대상에는국민신탁법도예외일

수없을것이다. 법률의개정은자산확보와소유에장

애가될수있는법률을중심으로적용될수있다. ‘지

방세법시행령’의개정을통해자산의취득과등록에관

련된세제의면제혜택을추진하는것이시급한과제이

다. 농지의경우도보전과경작을위해사단법인이농지

를보유하지못하는현행규정의개정이필요한부분이

다. 농지법개정을통해농지보유가불가능할때, 내셔널트러스트‘ 농법인’의설립

을통한농지의보유도추진해보는방안도고려할대상이다. 자산확보를위한재원

의모금과회원확산에필수불가결한기부금의세제혜택관련법률도점검해야할필

요가있다. 특수법인은‘특례기부금단체’의지위로소득금액의50% 세제혜택이주어

진다. 그리고일반비 리법인역시2008년부터는개인의지정기부금공제한도가현

행소득금액의10%에서 15%로확대될예정이나, ‘특례기부금단체’에적용되는혜택

에미치지못하는수준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에서기부문화의활성화를위해지

속적인공제한도의확대를추진하고있으므로, 점진적인확산을기대해볼만하다. ‘특

례기부금단체’에포함되려면관련법제정이필요한상황인데, 이미‘국민신탁법’이

제정된상황에서그와유사한법의제정의필요성에대해서는깊이있게고민해볼필

요가있다.

두번째‘특수법인과분리구축모델’은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제한적이나마특수법

인이하지못한‘협회’기능의수행을전제로추진하는

방안이다. 상황에따라서관련된법률개정의혜택이참

가하고있는단체에골고루미치지못할때, 그들의대

리인으로서자산의취득과보전에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의명의를활용하는것도가능하다. 비록지금은주목

받지못하는대상이지만, 장차어떤신탁대상과단체가

그동안보여주지못한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가능성을

개척할수있음을고려하여, 인큐베이터의역할을자임

하는것과다르지않다.

맺 음 말

의첫머리에서언급한것처럼, 현재의특수법인이조직될수있는국민신탁법의

제정은한국내셔널트러스트창립이후, 오랜숙원사업이었다. 그렇기에법제화의내

용에중대한문제나개선점이있다면주도적역할을담당했던한국내셔널트러스트

는그책임으로부터자유로울수없다.

과거를돌이켜볼때, 한국사회에서앞으로 100년미래를내다보는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시작이한국내셔널트러스트로부터시작되었다는것은부인할수없는사실

이다. 그리고창립8년이라는역사속에서제도화작업이뒷받침되지않은상황에서

도강화매화마름군락과동강제장마을, 연천DMZ 일원의임야를자력으로확보하

여오늘에이르 다. 이제는8년성과에집착하지않고지난8년동안의노력에다시

8년을거듭한다더라도법제화이후, 운동의정도를복원하겠다는책임있는자세와

논의가이루어져야할시기이다.

참고문헌) 2008. 1. NT운동의 법제화와 그에 따른 문제점(조명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

첫번째모델: 특수법인은구보존을위해

자산을확보하고있는단체의‘협회’기능으로

유지되어야

2004년 국민신탁법 입법의 과정에서 9차례에 걸친 각계 시민단체와의 의견수렴과 수차례의 공청회가 진행되었다.

두번째모델: 특수법인과분리구축모델로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각단체의 '협회' 기능을수행하는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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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08년 03·04월 | | 17

온국민이쾌적하게살수있는꿈을실현해준옥티비아힐

국내셔널트러스트창립 3인방중가장중요한역

할자는옥티비아힐이다. 먼저주목할것은, 옥티비아

가 국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창설자로서업적뿐만

아니라, 도시빈민을위한주거운동의선구자로서도중

요한업적을남겼다는사실이다. 말하자면, 57세가되

어옥타비아가내셔널트러스트란보존운동단체를만들

었던것은, 일찍이빈민들에게쾌적한환경을만들어줌

으로써인간답게살수있도록해주자는박애주의운동

을온국민을위한것으로확대한것이었다.

옥타비아의출생과성장

옥타비아는 1838년 국 캠브리지셔의 위스베치

(Wisbech)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제임스 힐

(James Hill)은위스베치의사우스뱅크(South Bank)에

있는‘조지안양식(Geogian)’의대저택에살정도로부

유한옥수수상이자전직은행가 다. 이집의일부는

현재 옥타비아 출생 박물관(Octivia Hill Birthplace

Museum)으로사용되고있다. 아버지제임스힐씨는유

토피아사상가인오웬(Owen)를추종했던개혁적인사

람이었다. 오웬의사상을전파하기위해, 그는지역의

최초신문인‘동쪽의별(the Star in the East)’을발간

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옥타비아의 어머니 카롤린

(Caroline)을 위해유아학교(the infant school)를 설립

하기도했다. 카롤린은패스탈로치(Pestalozzi) 교육법

국내셔널트러스트를

만든세사람옥타비아 힐 | 로버트 헌터 | 하드윅 론슬리

국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는 1895년 1월12일출범

했다. 세상사가다그렇듯이, 국의내셔널트러스트가지금

과같은세계적인운동조직으로만들어지기까지는세사람

의헌신적기여가있었다. 이들의기여는철저하게산개인

적삶의결과라할수있다. 옥티비아힐(Octivia Hill, 1838-

1912), 로버트 헌터(Robert Hunter, 1844-1913), 하드윅 론슬

리(Harwicke Rawnsley, 1851-1920)가바로 국내셔널트러

스트를탄생시킨 3인방이다.

| * 국NT이야기④ | 설립자옥타비아힐

16 | 2008년 03·04월 | |

을최초로도입한 국여성으로알려져있다. 이학교

는저녁에성인교육과레크레이션을위한커뮤니티센

터인‘대중을위한집(Hall for the People)’으로개방

되었고, 아울러생필품을저렴하게파는생활협동조합

가게(the Cooperative shop)로도운 되었다.

그러나이학교의학부모중한사람이위스베치인근

에‘오웬주의센터(Owenite Community)’를설립하게

되면서, 옥타비아의아버지와심각한갈등과반목을빚

었다. 이렇게해서옥타비아가태어나기전, 이미가계

의 상황은 극도로 심각해져 있었고, 옥타비아가 태어

난지2년뒤인 1840년아버지는결국파산했다. 식구

들은모두고향위스베치를떠나야했다. 당시아버지

제임스는간헐적인발작증세마저보임에따라어머니

카롤라인이런던북쪽에있던핀츠리(Finchley)라는마

을로옮겨서애들을키웠다. 이곳에서옥타비아는‘도

랑을뛰어넘고나무를오르는’어린시절을보내면서

전원(자연)을평생사랑하는것을배우게되었다.

이당시옥타비아는외조부의 향을받기도했다. 외

조부토마스 사우스우드스미스(Thomas Southwood

Smith) 박사는공리주의사상을집대성한제레미벤담

(Jeremy Bentham)의 친구이자 국의‘위생개혁

(Sanitary Reform)의아버지’로알려져있는분이었다.

또한외조부는빈민을위해적절한주거환경을만들어

주는사회적캠페인을전개한운동가로유명했던분이었다.

13살이되던해인1851년, 옥타비아의식구는런던으로

이사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처절한 도시빈곤을 목격

하게되고, 이로부터평생지울수없는충격을받았다.

그곳에서 어머니 카롤라인은‘레이디스 길드(Ladies

Guild)’라불리는, 일종의‘여성을위한생활협동조합’

과같은단체를운 했다. 그녀의가족으로봐서는두

번째조합관련사업이었다. 옥타비아는어린나이에어

머니를도와일하면서빈민여성을위한교육운동을담

당했다. 이곳에서일하는동안옥타비아는‘비망록(the

Commonplace Book)’에들어갈 들을쓰기시작했다.

존러스킨과의만남과사회적실천

당시그녀에게첫번째, 그러면서가장중요한 향

을 끼쳤던 사람은 기독교 사회주의자(Christian

Socialist)인모리스(F. D. Maurice) 다. 모리스는옥타

비아를 국성공회(Anglican Church)에 대한 열렬한

조명래 | 단국대 사회과학부 교수

신봉자로만들었고, 그녀가기독교사회주의란이념속

에살도록했다. 옥타비아가15살때만났던존러스킨

(John Ruskin)도그녀가급진적실천가로살아가는데

중요한 향을끼쳤다. 당시러스킨은옥스퍼드대학교

수이면서, 미학비평가로, 그리고급진적개혁사상가로

유명했다. 옥타비아는그가운 하던‘노동자대학(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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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77년 에드워드 클리포드에 의하여 그려진

옥타비아 힐 여사. 이 당시 옥타비아는

런던의 가든 스퀘어와 같은 도시지역의

오픈스페이스운동을 진행하 다.

1. 벽돌 박격포의 행진 | 1829년에 제작된

캐리커처. 전원지역인 햄스티드가 저질 속

성 개발자에 의하여 황폐해져가는 모습을

묘사하 다. 이 때 도시로의 노동자 대량

이주를 수용하기 위한 주택건설은 도시외

곽지역에 예견된 위협을 보여주고 있었다.

2. 옥타비아 힐의 도우미 요정 이미지는

그녀를 풍자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여기에서 그녀는 1883년 6월‘펀치’지에

‘찬란한 봄(Spring)'으로 묘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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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3·04월 | | 1918 | 2008년 03·04월 | |

Working Men's College)’에서 러스킨을 처음 만났다.

그녀자신은후에이곳에서직접가르치기도했다. 옥

타비아는러스킨밑에서근 10여년동안예술작품(그

림)의원본을복제하는일을하면서그의급진적개혁

사상을배웠다.

러스킨의급진사상, 특히기존의사회적질서에대한혁

파를강조하는사상은1860년부터그의여러저작에서

나타나기시작했고, 그첫번째실천적결과는 1864년

런던의악명높은빈민지역(Marylebone Place)에있는

집 3채를 매입해 옥타비아에게 맡기는 일이었다(혹자

는옥타비아가러스킨으로부터돈을빌려샀다고도함).

옥타비아는이곳을‘천국의장소(Paradise Place)’라불

다. 그녀의목표는‘삶을고귀하게하고, 가정을행복

하게하며, 가족의삶을올바르게하는것’이었다. 옥타

비아의결의, 인간성, 사회적실천력덕택에빈곤에찌

든지역들(Paradise Place, Freshwater Place, Barett's

Court)은 평화롭고 조화로운 지역공동체로 바뀌었다.

그녀는특히가난한세입자들의삶을고양시키기위해

마을회의, 저축클럽, 연극활동등과같은공동체적문

화환경시설(community amenities)을 확충하는 데 지

대한관심을가지고있었다. 그녀의주거운동방법은체

계적이었고많은선진기법을도입해활용한덕택에오

늘날까지주택관리업(profession of housing managem

ent)의기초가되고있다.

많은사회적저명인사가그녀의활동에대한관심과지

지를보냈다. 특히그녀의활동에관한 들이여러매

체를통해출간되면서도시빈민의열악한삶의상태에

대한것과함께, 이들의삶을성공적으로개선시킨옥

타비아의주거운동방법에대한높은사회적관심을끌

어냈다. 1875년옥타비아는여러 들을모아‘런던의

가난한사람을위한집(Homes for the London Poor)’

이란제목의책을출간했다. 이책은빅토리아여왕의둘

째딸인알리스공주등을포함한사회적저명인사들을

그녀의후원자로만들었다. 그녀의주거운동방법론은

네덜란드, 아일랜드, 러시아, 미국등으로도확산되었고,

오늘날까지‘옥타비아주거및돌봄(Octavia Housing

and Care)’이란모델로주거운동분야에서활용되고있

다. 미국필라델피아시의‘옥타비아힐협회’는이를실

천에옮기고있는대표적인단체다.

오픈스페이스운동과내셔널트러스트의발족

한편, 주택/주거에관한활동과병행하여, 옥타비아

는자매인미란다힐(Miranda Hill)이 1875년에창설한

‘카일협회(Kyrle Society)’란 단체의 활동에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가정을 돌려주기

(For Bringing Beauty Home to the People)’란슬로건

을내걸고, 이단체는노동빈곤층을위해예술작품, 책,

오픈스페이스등을제공하는사회적캠페인을전개했

다. 옥타비아가이단체에서발표한 , ‘색채, 공간, 음

악(Colour, Space and Music)’은공간환경문화에대한

그녀의 높은 식견을 보여주었다. 카일협회에는‘문학

(literature), 장식(decoration), 오픈스페이스(open

space) 분과’가있었다. 이중오픈스페이스분과는런

던의많은숲과히드군락지(heathland)를개발로부터

지켜내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 어떻든, 이단체와관

련된옥타비아의경험은후에내셔널트러스트설립의

바탕이되었고, 이단체자체는내셔널트러스트의제1

기평의회(council) 구성원이되었다.

옥타비아는세입자지역을관리하는프로그램의일환

으로열악한도심에‘공기의건강한선물, 자연과꽃의

기쁨’을가져다주는소규모오픈스페이스조성사업을

주장하곤했다. 그러다가 1875년어린시절추억이깃

든‘스위스코테지필드(Swiss Cottage Fields)’를개발

로부터지켜내는데실패하게되자, 옥타비아는오픈스

페이스를보전하는캠페인에본격적으로뛰어들었다.

이렇게해서그녀는런던의많은지역에오픈스페이스

를 보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예, Highgate에 있는

Queen's Wood, Parliament Hill Fields, Vauhall Park 등).

주거활동에서와마찬가지로, 옥타비아는‘대중을위한

공간(Space for the People)’과같은 을통해 오픈스

페이스보전을적극적으로주창했다. 이러한활동을하

면서옥타비아는‘공유지및공공산책로보전협회(Com

mons and Footpath Preservation Society, 후에Open

Space Society로전환)와긴 한협력관계를유지했다.

이협회의변호사인로버트헌터는후에옥타비아의중

요한파트너가되었다.

1877년 옥타비아는‘우리의 공동 땅(Our Common

Land)’을출간했다. 1885년옥타비아는로버트헌터와

함께‘호수지방(the Lake District)’의 아름다움을 해

치는철도부설의심각성을알리는하드윅론슬리의캠

페인에동참하 다. 그렇게해서 1884년 런던데프트

포드(Deptford)의 대저택(manor house) 보전을 제안

받는것을계기로, 이들세명은힘을합쳐내셔널트

러스트를 1895년에 발족했다. 자연 및 문화유산의 가

치를 국민모두가 함께 향유하고자, 이를 구히 보전

할수있는틀을만드는것이내셔널트러스트를발족

시킨이유 다.

그린벨트를최초로주장하다

1890년대 이후 옥타비아는 켄트(Kent)의 크로크함

힐(Crockham Hill)의해리옷요크(Harriot Yorke)에서

살았고죽은뒤엔이곳에묻혔다. 이곳의세구릉지는

그녀가개발로부터막아낸곳으로서런던주변의그린

벨트일부를차지하고있다. 옥타비아는 국에서그린

벨트의보전을최초로주장한사람의하나다.

런던남쪽, 서레이군(Surrey)의 명승지인‘하이돈볼

(Hydon Ball)’언덕꼭대기에옥타비아를기념하는기념

물이있는데, 현재 국내셔널트러스트보전사이트가

되어있다. 옥타비아가죽은뒤가족들은이곳에돌로된

의자를설치했다. 산책자들은여기에앉아서레이지역

의아름다운전원경관을굽어볼수있다. 그녀의고향,

위스베치엔‘옥타비아힐출생박물관’이있다.

사진제공: 「FOUNDERS OF THE NATIONAL TRUST」, Graham Murphy, 2002,

Creative Print and Design, Ebbw Vale, Wales

내셔널트러스트를1895년에발족했다. 자연및문화유산의가치를국민모두가함께향유하고자, 이를 구히보전할수있는틀을만드는것이내셔널트러스트를발족시킨이유 다

1. 1909년 웨일즈의 바머스 해변의 요트경기. 디나스 올레우는 내셔널트러스트의 첫 번째 자산이며, 절벽 거의 정상 부근

주택 좌측에 4.5 에이커의 언덕사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1895년 패니 탈보트로부터 기증을 받았다.

2. 1902년 10월 16일 더웬트워터 호수의 브랜들하우 공원에서의 개막식 행사. 개막식 축하연은 호수지역에 있어서 트러스

트의 첫 대형 사업과 함께 옥타비아 힐과 캐논 론슬리를 도와 주셨던 루이스 공주에 의하여 진행되었다.

존 러스킨(1819~1900)

내셔널트러스트 정신의 가장

강력한 원천은 예술가이며 비평가,

교사, 철학자 그리고 사회 혁명가인

존 러스킨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옥타비아 힐은 러스킨의 그림

복제 일을 하면서 그를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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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2008년 03·04월 | | | 2008년 03·04월 | | 21

高銀

고은

| *내셔널트러스트가만난사람 | 고은 (시인) 인터뷰

고은시인은올해로우리나라시단에첫작품을발표하신지50년째를맞이합

니다. 1960년첫시집 <피안감성> 간행이후시·소설·수필·평론등 100여

권의저서를펴냈고계속해서 <고은시전집>, <만인보>, <백두산>, <머나먼길

>을발간하 습니다. 시인은민족·민중문학의새로운경지를열었다는평가

를받고있습니다. 1974년부터자유실천문인협의회초대대표간사를맡으며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 고 80년대엔 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 공

동의장, 민족문학작가회의의장을지내면서문화·예술계에서통일운동을이

끌었습니다. 1980년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연루돼구속되는등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차례 투옥되었습니다. 그의 시는 전 세계 십수개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었고스웨덴등유럽에서호평을받아, 2000년대들어서는해마다노

벨문학상후보로거론되고있습니다.

지난 2000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초대공동대표를역임하여우리단체와도

각별한인연이있는고은시인을매거진 <내셔널트러스트>가만났습니다.

이은희 시민유산 2호 최순우 옛집에는 처음이신가요?고 은 저는혜곡선생과서로술도함께하고밥도먹고강연도함께

다닌적도있었지만댁에와본적은없었어요. 여기는최순우선생께

서우리겨레의예술과문화의격조를한단계들어올려하나하나이

름해주셨던공간입니다. 선생은이제계시지않지만내셔널트러스트

덕분에그분이살던곳에와서앉아있으니까. 마치이방에최순우혼

이우리와함께앉아서정담을나누고있다는느낌이드네요.

이은희 지난 2000년에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창립되고 초대 공동대표

를 역임하셨는데 특별히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고 은 내셔널트러스트창립은함께했었지만제개인적인사정으로계

속함께하지못해서늘마음에가책이있었습니다. 처음이일에특별

히착안을해서관심이있었던것은아니었고하버드대학강의때문

에미국에있을때연구교수로만났던친구의권유로함께간곳이바

로내셔널트러스트창립을준비하던곳이었습니다. 거기서공동대표

선생님들을뵈었는데나중에제가사라져버렸지요. 그 뒤로김상원

전대표님이나김성훈총장님께서단체를잘이끌어주셔서얼마나다

행인지모릅니다. 내셔널트러스트의발원은 국이지만지금은여러

나라에서함께하여지구의축복된행동으로확대된것은참놀라운

일이지요. 이렇게의미가큰사업이이땅에도씨가뿌려졌고그씨의

열매가여기최순우옛집이지요. 이런열매가앞으로헤아릴수없이

많이있어야하겠지요. 그러나지금우리시대는어제있던가치가오

늘없어지고몇년전에있었던곳이흔적도없이사라

지면서자연과역사가단절되어홀로서있는상태입니

다. 바로내셔널트러스트의존재이유가거기에있다고

볼수있겠지요. 저는이렇게멀리서나마내셔널트러스

트가착실히제역할을하는것을보며아주감동을하

고있습니다.

이은희 시인께서 우리 초대 공동대표로 계셔서 참 든든

했습니다. 앞으로 내셔널트러스트와좋은시로함께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고 은 나혼자만내셔널트러스트운동하지말고여러시

인이다들그렇게하도록만듭시다(웃음). 중요한것은

시대가급속도로바뀌고있다는것이고이전의흔적도

중요하지만새로운일꾼들이많이늘어나야합니다. 10

대, 20대의젊은회원을확대해나갑시다. 그들로하여

금자연과문화유산을지켜나가게하면참좋겠습니다.

이은희 올해로 등단하신지 50년 되셨습니다. 시인께서

스스로의 문학을 '꿈의 문학', '살고 있는 세계로부터 전

혀다른세계를꿈꾸는것'이라고말 하신적이있으신

데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고 은 이제50년동안의시인생활을돌이켜볼때가되

었습니다. 하지만, 저는근대시100년과함께숨쉬었던

경험이있습니다. 50년 전에처녀작(피안감성)을 발표

할때는근대시를열었던육당최남선선생이나춘원이

광수선생과도만났었고저는근대시 100년을열었던

분들과함께 50년을살아왔습니다. 제문학에대해말

드리자면문학내적인대답이나오기십상입니다. 불

가피하게전문적이겠지요. 흔히문학을기억의산물이

라고합니다. 한작가의삶은과거가있지요. 성장을겪

고의식이발전해오는동안수많은환경과시대를만

났을것아닙니까? 이런것을형상화하고재현하고거

기에새로운의미를부여하는것이아마문학행위일것

입니다. 그런점에서라면문학은분명히기억의산물이

죠. 많은사람이기억을이야기합니다. '프루스트*'도그

렇고전부기억을중심으로 (문학을) 이야기하는데저

인터뷰 | 이은희

(편집위원장, 서울여대 교수)

정리 | 박도훈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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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Marcel Proust, 1871.7.10~1922.11.18]-프랑스의소설가. "문학은상

상력이 아니라 기억"이라 말하 다.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하여 인

간의의식깊이를추구하여의식흐름의기법을창시하 다. 인간의심층의식속

에 파묻혀 있던 자아의 소생, 즉 무의지적인 기억만이 원한 진실성을 갖는 것

이라고 보았으며 그의 문학작품을 통해 사회현실의 재현이 소설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던 19세기후반에현실속으로의탐구라는새로운차원에서의소설공

간이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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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기억자체를맹신하지않습니다. 나의기억도엄 히이야기하면착

각이많이개입되어있습니다. 어렸을때내가보았던창문도지금가

보면아주작습니다. 그런데기억속에서는아주커다란것으로알고

있었거든요. 시간이지나간과거를키운것입니다. 이것은기억이아

닙니다. 일종의상상행위지요. 고대에문자가없을때는불경이나문

학들도외워서전했었지요. 그때는인간의기억력이아주놀라웠지만

문명을만나많이분산되었습니다. 인간의기억력은아주제한적이에

요. 이런기억의양으로어떻게커다란문학의바다를헤엄쳐나갈수

있는가? 하는것에대해회의적입니다. 나는기억대신‘꿈’, 앞으로의

꿈, 내가살아가야할꿈, 미래의가치를현재화시키는것, 이것을나

는문학에서소중하게이야기해야한다고봅니다. 특히'상상력을기억

력보다우선선행해야한다.'라는의미가꿈이라는개념에포함됩니다.

좀더깊이이야기하자면상상력이라는자체도저는전체적으로믿지

않습니다. 내상상은누군가가상상했던것을모방했는지도몰라요. 특

히우리근대문학은서구의형식을가지고왔고서구문학의압도적인

힘이지금도여전히유지되고있어요. 서구문학에서익숙하게길러온

상상력이란것이과연내것인가. 그것은그들의것이아닌가. 나는이

런뼈아픈상처를통해내몸속의샘에서나오는상상의물로문학의

개울을만들어야하겠다는것으로꿈이야기를내세운것입니다. 내셔

널트러스트가바로꿈을향한활동이기에매력이있지요.

이은희 한국현대사를 민중과 함께 호흡해 오셨습니다. 사회 현실에 적극

적으로참여하시게된계기가있으셨나요?

고 은 어떤일이든지매듭이라는데에원점과계기가

있습니다. 그러나계기가분명할수록매력은없습니다.

애매모호하고흐릿해야재미있지요. '그때피맺힌무엇

이 있었다!'라는 관점은 징그러워요. 그러나 나에게도

그원점이라는것이하나있는데요. 이전의나는시대

나사회와동떨어져있었고내눈앞에하나도어른거리

지않았지요. 삶이나죽음을생각하는것과그런것의

틈으로스며오는미학적인것으로나를형성하고있었

습니다. 자살을시도한것도여러번있었고죽음에대

한 친숙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실제 친구의 어머니가

죽으면저는꼭거기가서장지에갈때까지그곳에있

었습니다. 누군가가 죽었다고 하면 반드시 그 죽음에

대해발원을올렸습니다. 죽음에대한관심때문에공

동묘지에자주갔었죠. 무덤사이에가면'내쉴곳이여

기로구나!' 하며마치내가족이나혈친이있는곳같았

어요. 사람들은귀신들렸다고들했지요. 또나는세상

이다알다시피유명한술꾼입니다. 늘술을마셨지요.

어느날술에취해우연히한노동자(전태일)의분신자

살사건을알게되었어요. '이런죽음은어떤죽음인가?'

이런죽음은사건이색다르지않습니까. 그죽음에대

한관심이한번으로끝나지않고계속가슴에남아있

어 지워지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그 죽음을 알아보기

시작한것이었죠. 알아보니거기에시대가있고사회와

현실과모순, 그리고민족전체와만나게되었습니다.

한노동자의죽음으로새로운세상에발디디기시작했

고그렇게극적으로그세계로치달았죠. 당연히비민

주적인세력과갈등도있었고힘들게산적도있었으나

저는 다른 사람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손톱의때만큼시달렸을뿐이지다른분들의그피땀과

목숨을바친데비하면저는겸손이아니라아무것도

아니죠.

이은희 지난 12월에태안앞바다가기름으로범벅이되었

습니다. 현재 대운하 건설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 새 정

부가 환경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고 보시

는지요?고 은 태안앞바다의재앙은우리에게시사하는바가

큽니다. 자본의논리가얼마나무서운가를보여주는것

이죠. 나는거기에서하나의묵시록을볼수있다고생

각합니다. 지금서해는전체적으로죽어가고있습니다.

문명비판론자가크게떠벌리는이야기가아니라중국

학자들의공식표명이그렇습니다. 사해(死海)입니다. 생

명이살수없다는것입니다. 중국의동해안은거대한공해덩어리산

업화지대이고이는60년대에우리가이룩한산업화와는규모가다릅

니다. 세계오염의주범이거기에있습니다. 중국의석유사용량은엄

청납니다. 중국에서는이미자전거가없어졌습니다. 전천후로내뿜는

공해가그대로한반도에 향을미치죠. 동북아는말이행복한관계

가되었다고하지만생태적으로는지금죽음으로가고있습니다. 그

런상황의한흑점이서해안기름유출사건입니다. 기름은물신종교(物

神宗敎)의대표적표상이며모두가광적으로신봉하고있는이상이런

재앙이또없으리란보장이없습니다. 100만의자원봉사자들이피눈

물로하나하나자갈을닦는모습에눈물이나지만그것은사실거대

한재앙의지극히일부만을체험할수밖에없다는인간의절망적인한

계를보여줍니다. 참안타까운일이지요.

한반도대운하는한마디로말해서경부고속도로와는전혀다른것입니

다. 고속도로를만들때도사회일각에서많은반대를했었지만충분히

의미가있었다고봅니다. 여기에그대로정비례유추해서경부운하, 호

남운하, 충청운하를만든다면이는대단히우려스러운일입니다. 국토

를사람으로비유하자면내장을전부수술하는것입니다. 이산하의모

습을완전히다른모습으로바꾼다는의미가있습니다. 미래세대에게

무엇을남겨줄지걱정이됩니다. 내가전문가가아니라서운하가우리

산업을위해얼마나절박한것인가를알수없습니다. 그러나전국의산

하는단하나인데이것을파헤치고뚫는이아픔을어떻게감당할수있

겠습니까. 지난대선은분명하게국민의심판이있었지요. 어떤사랑받

는정치세력도국민을위해온전한힘을다기울이지못한다면심판을

받는것이지요. 부디새정부가들어서서국민심판의대상이되지않

도록국민너나없이대다수가칭송하는그런정부가되길빕니다. 물론

많은사람이밥을먹고, 옷을입고, 집을짓고살아야하죠. 하지만, 이

런것을전체아우르는근원가치, 사회윤리적인고민, 문화에대한깊

은의식을동반하지않고과거처럼무조건의개발지상주의를그대로

답습하는정치라면크게잘못된결과가올수있지않나하는걱정을축

하와함께덧붙여말 드립니다. 이은희 <순간의 꽃>이란 시에서 '노를 젓다가 / 노를 놓

쳐버렸다 /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중략) 그

리고 마지막에 '내려갈 때 보았네 / 올라갈 때 보지 못

한 / 그꽃', 이 대목은우리가너무앞을향해치달으며

살다가우리가가진아름다움을보지못한현실을노래

하신것같습니다. 가난한시대에서벗어나고자연과함

께 더불어 갈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랍니다. 고 은 <순간의꽃>은외국어로많이번역되고스웨덴에

서는외국시로는처음으로올해의책에추천되어읽히

고국제적으로호응이괜찮은시 는데앞으로그런시

를더써볼생각을합니다. 그리고사실저는이렇게좋

은곳에서좋은분과대화하는소중한시간을가질시간

도없을정도로까닭없이바쁩니다. 집필작업도많은

데외국에도다니고, 요새는서울대에서강의도하고있

고, 겨레말사전을남과북이함께만드느라북쪽에도가

야하고, 바빠서무슨일을맡을여유가도저히없습니다

만우리내셔널트러스트에서하는일은멀리서나가까

이에서늘찬탄하며뜻을같이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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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TrustMovement

매/화/마/름/ 소/식

◎람사르(Ramsar), 논에습지의생명을불어넣다.올 2008년 10월경남창원에서역사적인제10차‘람사르(RAMSAR) 총회’가개최됩니다. 람사르란물새서식지, 특

히국제적으로중요한습지에관한협약을일컫는말입니다. 즉, 세계적으로중요한습지의파괴와물새의서식지

확보를목적으로국가간에체결되고있는협약입니다. 이 람사르협약에서습지라는말은아주광범위하게사용

되고있습니다. 자연적이거나인공적이거나, 또는항구적이거나일시적이거나모두“습지”로간주하고있습니다.

논은 비록 인위적으로 습지가 조성된 곳이기는 하지만, 다른 습지와는 다르게 이용하려는 목적에 따라 몇 천 년

에걸쳐서이용을할수도있으며, 또한다양한생물의서식처가되기도하는곳입니다. 현재까지논은식량의생

산지로서밖에인식되지못한것이사실입니다. 하지만최근에논은이뿐만아니라습지의한종류로주목을받

기시작하 습니다.

논이 습지로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최초의 협약은 2002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8차 람사르 총회 습니

다. 당시 람사르 협약 최초로“농업, 습지 및 수자원 관리”라는 결의가 채택되면서논이용정책의변화가모색되

어졌기 때문입니다. 주요 결의 내용은 습지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가능케 하는 농법과 농업정책이 필요하

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이익이 될 것인가를 우선 분석한 후, 이점은 최대한 부각시

키고 그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를 막자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조약 체결국가간에 이와 같은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강력한결의안실행을요구하게되었습니다.

이와같은논습지에대한인식의변화는그다음회의인제9차람사르총회에서본격적으로드러나고있습니다.

우간다에서열린제9차 람사르회의에서한국과일본의환경NGO들은몬순아시아지역의논의생물다양성과현

명한 이용에 주목한“논-놀랄만한 아시아의 습지”라는 회의를 공동으로 주최하 습니다. 이는 2008년 우리나라

에서 열리게 될 제10차 람사르 협약에서 아시아의 논이 가진 농업습지의 생물 다양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사전작업으로이루어진것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한국과일본양환경NGO 단체들은 2008년한국에서개최되어질제10차람사르협약국제회의에서

몬순아시아의논이지닌농업습지의가치에주목하는결의를채택하자는데뜻을모았습니다. 주요 내용은「첫째,

논은 아시아를대표하는습지로서철새와더불어다른다양한생물의서식지로서중요한곳이다. 둘째, 사회·경

제상황의변화로말미암아현재아시아대부분의논이급속하게사라지거나또는습지로서의질적기능이현저

하게 저하 되었다. 셋째, 논의 습지로서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실천되어지고 있는

겨울철무논조성에주목한다.」 습니다.

현재논은몬순아시아지역을대표하는농지이며아시아최대의습지입니다. 또한몬순아시아지역은세계에서가

장토양이비옥하며강우량이많아습지의생성이아주유리한곳입니다. 2005년제9차람사르협약회의에서일

본의 '카부쿠리누마'와 그 일대의 주변 논들이 세계 최초로 람사르 협약습지로 등재 되었습니다. 2008년 제10차

대한민국개최람사르협약에서는한국NT가시민성금으로확보한시민유산 1호강화매화마름군락지(초지리소재)

우리나라에서는최초로그리고전 세계적으로일본에이어서 두번째 '람사르협약 논 습지'로 등록될예정입니다.

논은이제단순히쌀을생산하는장소에서벗어나다양한생명의보금자리로인식되고있습니다. 한국과일본양

국을중심으로아시아의논은이제농업습지로서주목을받게되었습니다. 이제이와같은인식이아시아전체로

퍼져나가, 마침내국제적인논습지보호운동으로나아가기를바랍니다.

2008년 대한민국창원제10차 람사르총회의성공적인개최를기원합니다.

정우혁 간사

이은희 외국의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문화 콘텐츠의 힘으로 꽃을 피웠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은‘미스 포터’의 <피터 래빗>, 일본

은 <토토로의 숲>이 자연과 문화유산을 지켜가는 원동력이 되었지요.

시인께서 한국의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방향을

제시해주신다면? 고 은 시는역사의아들이기도하고그가살고있는상황의아들이기

도하지요. 그것보다시인은먼저자연의아들입니다. 시인의본질적

인거처는자연을떠나서있을수없습니다. 그가문명을노래하든평

화를노래하든, 때로는반독재나불의를노래하든, 썩어버린세상을

한탄하든 근본적으로 생태주의자죠. 그런 의미에서 내셔널트러스트

가자기사명을반 시키고있을때당연히시인들의세계와도맞닿아

있다고할수있습니다. 앞으로시인들이자꾸사라져가는자연과고

향산하의비명을들으면서그런것을형상화하는시대가본격화될것

이라봅니다. 당나라두보의시에'나라는망해도산하는남아있다.'라

는구절이있습니다. 마치구한말이후왜적에우리산하를빼앗겼으

나한반도산천은그대로있었듯이, 그러나현대문명의무서운개발

의폭력앞에서는거꾸로나라는있더라도산하가망해

없어져 버려요. 앞으로 산하가 망하면 언젠가 나라도

망할것입니다. 그러면우리시인이노래할것은이제

는산하도망했고나라도망했도다! 따라서시도망했

도다! 이것밖에말할수없게됩니다. 그런노래가나

오기전에우리는지금잃어버린자연일부라도찾아놓

고또지나간날과우리삶과문화를보전하면얼마나

좋겠습니까. 나는옛동양의지혜들을좋아합니다. 서

양의이분법이나이원론과는다른것이지요. 고대그리

스철학보다동아시아에서발전시킨철학이더우월하

다고생각합니다. 자기것이고나와가깝다고해서말

하는것이아닙니다. 새로운시대의진정한실천적사

상, 즉동아시아의지혜는무엇이냐? 자연과인간이둘

이아니라는데서출발합니다. 나와우주는별개의것

이아니고밤하늘의별과나는동떨어진것이아니다.

이런것에서점성술도나왔을것입니다. 이런좋은지

혜를가졌음에도근대아시아는서구보다훨씬자연을

모독하고자연을죽이고있습니다. 교수님께서도가보

셨지만독일베를린만보더라도도시가아니라호수와

숲입니다. 인간은잠깐빌붙어사는정도에요. 서울을

보세요. 탑골공원이 자연입니까. 남산이 자연입니까?

새소리좀난다고자연이아닙니다. 포위되어언제없

어질지모르지요. 우리는서방세계에서자연을존중하

고관리하는것을배워야합니다. 또가까운일본이얼

마나자기문화를아끼고잘섬기는지배워야합니다.

이런일이내셔널트러스트, 선택된사람들과내가, 국

민전체가추구해야할보편적인가치라고생각합니다.

이은희 어느인터뷰에서노벨문학상후보라는호칭이구

속하는 것 같아 거북하다고 하셨는데요. 온 겨레의 염

원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미래세대

젊은이들에게 시인의 당부 한 말 부탁합니다. 고 은 이제는자기나라안에서만자신의가치를발휘

하는때는분명히지났습니다. 미래에는어떤골짜기나

어느구석의가치도반드시그가치가바다와하늘을

건너다른곳에서의가치로정착할것입니다. 내시도

여러곳에서읽히고있듯이다음세대는자기가태어난

삶의터전과지구의모든곳에서, 우리와다른아주존

엄스러운차별이많이있는곳에서, 다양성과만날것

입니다. 자기세계를넓히면서독선에갇히지말고늘

자신의문을열어보라는말 을전하고싶습니다.

2005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열린 제9회 람사르 총회에서

각국의 습지관련 대표자들이 습지보전 방법에 대하여 논의를 하고 있다.

2008년 2월 1일 제7회 세계습지의 날을 맞이하여 충청남도 서천에서

한국의 NGO단체 대표자들이 제10차 람사르 총회를 위한 NGO네트워크

출범식을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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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3·04월 | | 2726 | 2008년 03·04월 | |

◎권진규아뜰리에보전사업진행상황그동안진행된권진규아뜰리에사업소식을전합니다. (재)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은 2006년 12월 조각가

권진규 선생의 아뜰리에를 기증받은 후, 노후하여 안전 문제가 있던 부분을 보강하고 권진규 선생 사후 증축된

살림채를 정비하는 1단계 보수복원 공사를 실시하 습니다. 2007년 여름까지 이어진 공사로 시급했던 아뜰리

에의 안전문제를 해결하 습니다. 살림채는 구가도시건축 조정구 소장의 설계로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아뜰리

에의 경관을 해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수하 습니다.

이제 권진규 아뜰리에는‘Artists in Residence(예술가 입주)’사업과 전시관 내부 공간 재현을 위한 2단계 보

수복원공사를준비 중에있습니다. ‘Artists in Residence’사업은 가족이거주하던살림채공간을 예술가가직

접 머무르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사업은 예술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반을 닦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재단은, 2007년 12월 미술과 출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꾸준히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과 현대의 교감을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학고

재와 권진규 아뜰리에 보전을 위한 업무협조를 맺었습니다.

1월 11일, 재단 이사회는 학고재의 추천을 받아 권진규 아뜰리에의 첫 입주 작가로 조각가 김동연 선생을 선정

하 습니다. 김동연 조각가는 현재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에 재직 중이며, 독일에서 유학 후 국내 뿐 아니라 국

제적인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입니다. 김동연 작가의 치열한 작업 과정과 순수한 작업 태도는

고도로 절제된 긴장감과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조각을 통해 원을 향한 이상세계를 추구했던 조각가 권진규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 또 새롭게 주목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는 5월에는 권진규 선생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시민문화유산 3호로서‘권진규 아뜰리에’의 보전가치와

의의를살펴보는심포지움을개최할예정입니다. 예술가의작업실을보전하고활용하기위한방안으로서‘Artists

in Residence’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한편 그 가능성을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재단은권진규아뜰리에가소중한문화유산임과동시에미술계의새로운창작공간으로자리잡고, 재능

있는 신진 작가와 중견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해줄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김미현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간사

◎최순우옛집2008년행사계획연초부터 숭례문 방화사건이라는 참담한 소식이 전해져 마음이 뒤숭숭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를 내보이고 활용하는 것 못지않게 보살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우리 사회가 깊이 반성하는 시

간이 되길 바랍니다. 재단은 내셔널트러스트 시민문화유산인 최순우옛집, 도래마을옛집, 권진규아뜰리에의 소

방시설을 점검하고, 지역의 소방서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등 관리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숭례문 방화사건으로 다소 어둡게 시작한 2008년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최순우 옛집은 이곳을 아끼는 많은

회원과 자원활동가의 관심과 보살핌으로 시작하려합니다. 4월 봄 개관을 앞두고 자원활동가와 함께 하는 대청

소를 시작으로, 여느 해보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이고, 최순우 옛집만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

을 개발하여 질적 향상 꾀하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은 정기프로그램으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문화와 노는 달’을 개최합니다. 뒤뜰도서관, 이야기

전래동화, 사진전 등 작지만 알찬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는 특별전‘최순우를 사

랑한 예술가들3’을 개최합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최순우옛집 연극놀이’를 6월부터 9월까지 진행합니다. 최순우 선생의 책‘나

는 내 것이 아름답다’에 나오는 바둑이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연극놀이로 구성하여, 우

리 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최순우 선생의 ‘나를 용서한 바

둑이’는 6.25전쟁 속에서 문화재를 지키고자 분투하던 일화를 담은 로 선생의 우리 것에 대한 사랑과 따뜻

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입니다. 이외에도 어린이해설프로그램을 개설하여 개관기간 중 상설 운 할 계획

입니다. 올 한 해도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김미현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간사

◎2008년강화매화마름관찰행사‘생명이살아숨쉬는5월, 매화마름관찰여행을떠나요!’겨우내땅속에서몸을움츠리고있던작은씨앗들이따뜻한봄볕에어느새제모습을드러내기시작하 습니다. 작고소박하지만아름다운꽃매화마름을보러떠나요.₩일시 : 2008년 5월 10일 (토) ₩장소 :강화도 당산리 매화마름 군락지

₩출발 : 5월 10일 아침 8시 10분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앞

₩비용 : 회원 2만원 | 비회원 2만5천원 | 5세 이하 무료 | 자가용 이용시 5천원 할인

₩입금 : 외환은행 071-22-02407-0,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준비물 : 간단한 필기도구와 색연필

₩신청 : 정우혁 간사 | 02-739-3131 | [email protected]

※행사 내용이 변경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드립니다.

◎2008년강화매화마름군락지손모내기행사 '논과친해지기'생명이살아숨쉬는논으로손모내기하러가요!!! 어린시절흙과함께뛰놀던아름다운추억이살아있는우리들의고향, 멸종위기식물매화마름이살아숨쉬는강화도로생명의손길을나누러가요!₩일시 : 2008년 5월 31일 (토) 장소 : 강화도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

₩출발 : 5월 31일 아침 8시 10분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앞

₩비용 : 회원 2만원 | 비회원 2만5천원 | 5세 이하 무료 | 자가용 이용시 5천원 할인

₩입금 : 외환은행 071-22-02407-0,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신청 : 정우혁 간사 | 02-739-3131 | [email protected]

※모든 행사는 일주일 전에 취소하셔야 참가비가 반환됩니다.

◎회원소모임 "뉘우스(가칭)"참가자모집회원과의친목도모및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여러가지활동을적극적으로할수있는모임을만들려고합니다. 단체의공식적인행사외에조금더가깝게, 조금더적극적으로,조금더활발한내셔널트러스트의움직임에동참하실분들을기다립니다.₩일시 : 2008년 3월중 1회 모임 ₩장소 :명륜동 사무처

₩내용 : - 해외환경뉴스를 위주로 번역과 함께 환경 및 기타 문화에 대한 자유발언

- 환경 보전 봉사활동 및 관련 화 감상 등 자유로운 모임

₩대상 :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회원 누구나, 최소한 분기별로 1회의 모임을 할 수 있는 분

◎신입회원의날 "봄"-손에손잡고₩일시 : 2008년 4월 5일(토), 오전 11시 ₩장소: 명륜동 사무처

₩내용 : 한식날 나물 비빔밥 먹기, 근처 성곽 둘러보기

₩대상 : 2008년 1월, 2월, 3월 신입회원 + 지인 + 기존회원

※행사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최순우옛집봄맞이대청소자원활동가모집!4월1일개관을앞두고, 겨울동안묵은때를털어내는대청소를합니다. 청소후엔맛있는간식시간도있으니회원님들의많은참여를부탁드립니다. ₩일시 : 3월 29일(토) 오후 2시~4시

₩신청 : 02-3675-3401~2 (담당자: 강석훈 연구원)

◎최순우옛집봄개관겨울정기휴관을마치고, 최순우옛집이 4월 1일(화) 다시문을엽니다. 2008년에도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하 습니다. 회원여러분과자원활동가분들의지속적인관심과도움을부탁드립니다. 아울러휴관기간동안추운날씨에도최순우옛집관리에도움을주신자원활동가분들께감사드립니다.₩관람기간 : 4월부터 11월까지 ₩관람시간 : 화~토요일 10시부터 16시

문/화/유/산/소/식

National TrustMovement

알/림/마/당

National TrustMovement

1단계 보수복원 공사 후 살림채 전경

살림채 뒤에 보이는 지붕이 아뜰리에

2007년 연극과 노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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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3·04월 | | 2928 | 2008년 03·04월 | |

2008/정/기/총/회/ 소/식

National TrustMovement

◎정기총회소식지난 1월 24일(목) 오후 6시30분, 문학의집·서울의 산림문학관에서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창립 8주년 정기총회를

개최하 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총회를 찾아주신 회원 여러분의 열기가 추운 겨울 날씨를 훈훈하게 녹여

주었습니다.

2008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총회의 첫 순서로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회원님에 대한 감사

패수여식을가졌습니다. 이감사패는 3년이상매년꾸준한후원을한기업과 5년이상일정액이상의후원과참

여활동을 보여주신 회원분들에게 수여되었습니다. 기업후원은 유한킴벌리(대표이사:김중권)와 소니코리아(대표이

사:윤여을)에게, 회원은 이종숙(81세), 김인식(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감사)님에게, 그리고 이날 해외출장으로 참석

은 못하셨지만 단체의 초창기에 참여하시어 공동운 위원장, 발전특별위원장 등을 맡으셨고, 지난 2005년 1월부

터 2007년 1월까지 2년간대표이사장을역임하셨던문국현고문께감사패를전달하 습니다.

감사패전달에이어서 '한국내셔널트러스트-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교장:정병준) 간신탁계약체결식'이있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는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모금한 기금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신탁하

고 향후 이곳을 시민자산으로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신탁 협약서에 서명하 습니다. 지난

10년간진행되었던맹산의지역트러스트운동은이제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함께본격적인시민자산확보활동을

전개할것입니다.

이어 진행된 안건심의에서 2007년도 결산보고와 2008년 사업 및 예산에 대한 승인과 정관변경, 임원 선출에 대

한 건이 상정되었습니다. 2007년도 결산과 2008년도 사업예산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승인되었고, 보전의 뜻에

동의하여기증되는자산에대한세금감면과형식상필요했던지정기부금단체로등록하기위해정관의일부내용

을 변경하게 되는 안건이 있었습니다. 단체의 정관 3조 1항에‘학술’이라는 단어를 추가하고, 42조에 해산 시 잔

여재산의귀속조항을신설하는내용이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단체의기반을더욱다지고자임원을충원하기로

하 습니다. 이에 따른신임이사선임건은총회에서이사회로위임시켰으며, 기존에 2인이었던공동운 위원장

을단체정관에의거, 3인으로충원하고자신임공동운 위원장을임명하게되었습니다. 신임공동운 위원장으로

이은욱-유한킴벌리부사장이총회의승인을얻었습니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찾아주시어 2008년 새로운 한해의 출발에 격려와 바람을 담아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

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며 올 한해는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새로운 도약을 이

룰수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

박도훈 간사

◎2008년도총회결의내용1. 2007년도사업및결산보고승인

2. 2008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승인

3. 정관변경승인(3조 1항에‘학술’이라는단어를추가, 42조 해산시잔여재산의귀속조항의신설)

4. 신임이사선출을이사회에위임

5. 이은욱이사, 공동운 위원장임명승인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는 맹산을

시민자산으로 확보하기 위한 기금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신탁하 습니다.

감사패를 받은 이종숙 회원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총회장

◎2008년사업목표₩ 시민운동으로서의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정체성 확립

₩ 구보전을 위한 신탁자산의 확보

₩ 국내외 신탁NGO와의 협력 증대

₩ 국민적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역량 강화

₩ 경상 운 능력 증대를 위한 모금운동의 활성화

◎2008년사업내용중점사업 1. 신탁자산의 확보

₩ 매화마름 국제교육센터 설립 추진 ₩ 구보전을 위한 유산기증운동 전개

₩ 잠재 후원자의 발굴을 위한 모금 설명회 개최

2. 신탁자산의 마케팅 및 상품 개발

₩ 매화마름 상표 활용계약 체결 ₩ 기금모금 활성화를 사이트 별 행사 유치

₩ 잠재 신탁자산 및 신탁자산의 기업, 단체간 결연 추진

3. 국내외 네트워크

₩ 내셔널트러스트 아시아 컨퍼런스 개최 ₩ 세계내셔널트러스트기구(INTO) 가입 및 지원

₩ 한일 청소년 국제 환경교류 진행 ₩ 문화유산위원회 유관 단체 방문 및 교류

₩ 법제화이후의내셔널트러스트활성화를위한국내세미나개최 ₩ 해외‘한옥전시회’개최

4. 경상운 능력 증대

₩ 경상운 비 확보를 위한 후원의 밤 개최

₩ 재정확보를 위한 기업 및 단체간 공동사업 프로그램 개발

₩ 후원 가능한 신규 임원 추가 입 ₩ 지속적인 회원배가운동 진행

경상사업 1. 잠재자산의 발굴

₩ 제6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 개최

₩ 잠재신탁 대상지의 매입대상지 선정 ₩ 기 신탁자산 주변의 확보대상지 답사 및 정보 수집

₩ 문화유산 신탁 대상지 선정을 위한 각종 심포지움

2. 신탁자산의 효율적 관리

₩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의‘람사습지’등록 ₩ 매화마름 관찰로 보수작업 및 쌀 판매

₩ 시민유산6호‘비무장지대일원임야’에대한측량및생태조사 ₩ 신탁자산에 대한 수익모델 연구

₩ 신탁자산에 대한 자원활동 프로그램 운

3.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활성화

₩ 매화마름의 정기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진행 ₩ 동강 청소년 캠프 및 음악회 개최

₩ 확보된 비무장지대 일원 임야에 대한 숲 정비 활동

₩ 기타 잠재 매입대상지에서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

4. 회원 서비스 강화

₩ 정기적인 회원답사 추진 ₩‘1+1 손에 손잡고’회원의 날 정기적 진행

₩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회원혜택 증대 ₩ 회원 소모임 개최

부대사업 1. 홍보사업

₩ 환경사랑 UCC 컨테스트 개최 ₩ 홈페이지 제작 및 개편 진행

₩ 문화유산 연계사이트 및 한옥관련 홍보서적 발행 ₩ 매거진‘내셔널트러스트’의 전문성 강화

2. 위원회의 활성화

₩ 위원회별 전문위원 입 ₩ 정책수련회 개최

₩ 실무 활동가의 인력 충원

◎월별주요사업일정 2008/NT/사/업/계/획

National TrustMovement

상반기(2008년 1월~6월)₩창립 8주년정기총회및워크샵₩신입회원의날₩회원확대캠페인₩회원소모임₩태안방제활동₩국내신탁NGO단체워크샵₩내셔널트러스트아시아컨퍼런스₩후원의밤및기금모금설명회₩한국내셔널트러스트시민공모전개최₩매화마름관찰로정비₩한일청소년국제교류행사(방한)₩매화마름관찰행사₩매화마름국제교육센터착공₩문화유산위원회답사₩문화유산위원회전체회의₩연천비무장지대일원임야자산등기₩연천 DMZ일원임야생태조사₩신두리해안사구외래식물제거작업

하반기(2008년 7월~12월)₩신입회원의날₩회원소모임₩회원확대캠페인₩제6회 보전대상지시민공모전₩한일청소년국제교류행사(방일)₩매화마름추수행사₩매화마름국제교육센터완공식₩한옥은행홈페이지오픈₩한옥전해외전시회₩문화유산위원회전체회의₩동강청소년캠프₩동강가을걷이및작은음악회₩신두리해안사구외래식물제거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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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2008년 03·04월 | | | 2008년 03·04월 | | 31

내셔널트러스트 추천도서 - Book

우리나라에서전통마을하면하회마을, 양동마을, 외

암리등이떠오르는데마을마다입지적특징이있고마

을을구성하고있는씨족이다르고풍습도다르지만공

통점하나는풍수적으로명당에자리잡고있다는것이

다. 또한, 조선시대 1751년( 조 27) 실학자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 1690~1756)이 저술한『택리지(擇里志)』

의복거총론(卜居總論)에사람이살만한입지조건으로

서지리(地理), 생리(生理), 인심(人心), 산수(山水)를들고

있는데전통마을들은대부분이런조건을갖추고있다.

이 가운데 하회마을은 산과 강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산태극수태극(山太極水太極)’의형국이라고표현하

고, 낙동강이마을을감돌아흘러그이름을‘하회(河

回)’라고한다고전해지고있다. 이하회마을에관하여

정확한고증을바탕으로전문가가 을쓰고사진작가

가 30여년동안마을의표정을사실적으로담은 455

쪽의『하회마을』이출간되어소중한자료를남기고있

다. 일반적으로잠시들리는관광객들은짧은시간동

안겉모습을볼수밖에없는데이책에서는하회마을에

담긴물리적환경과문화적환경을사진과함께자세히

해설해주고있어잊혀가는우리의전통문화를소상히

만날수있어일독을권하고싶다. 정월대보름과 4월

초파일에열리는동제(洞祭)나서민들의놀이인‘하회

별신굿탈춤’과양반들의선유시회(仙遊詩會) 여흥놀이

로70m가넘는부용대에서펼쳐지는‘하회선유줄불놀

이’를포함하여전승되고있는다양한민속문화가사

진과함께자세히기록되어있어우리전통마을의진면

목을찾아볼수있다.

우리가살아온마을은현대의아파트단지같이화려하

게치장만한어설픈공간이아니고어머니의품같이

포근한곳이었다. 우리는5,000년넘게이러한마을에

서이웃간정을나누며오순도순살아왔지만근래전

염병같이확산되고있는국적불명의아파트단지가우

리의산하를온통잠식하고있어우리의미래가불안하

기그지없다. 주거환경이안정되어야마음이안정되고,

따라서나라도안정되는데온통나라가부동산광풍으

로들떠있는실정이다. 우리나라도시계획전문가들은

왜도시계획개념을자연환경이다르고문화가다른외

국것을어설프게모방하고있는지알수가없다. ‘인

간은환경을만들고환경은인간을만든다.’라는말이

있듯이자라는청소년들에게생활환경은민감하게작

용하는 데 말이다. 자연환경이 파괴되지 않고 문화가

있으며사람사는정이있는그런도시를만들었으면

좋겠다. 그실마리는우리것에서찾아야할것이다.

하|회|마|을

사진 | 황현만

| 이상해, 정승모

| 솔(2007)

심우경 | 고려대학교 조경학연구실 교수

남/지/철/교/보/존대/책/위/원/회

지 역운 동 소 식

◎우리는어떻게사랑의떡국을끓이게되었나?

등록문화재 제145호 남지철교 건축개요 (문화재안내문)

일제강점기대구~통 사이 2등 국도의낙동강을가로지르는다리로 1933년 2월에개통식을가졌으며, 해

방 후에는 경상남도 마산과 평안북도 중강진을 연결하는 국도5호선의 교량으로 1994년까지 60여 년간 사

용되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제작양식이 같으며, 계절의 변화에 따른 철제의 신축을 조절하는 이음장

치로 연결하는 등 당시의 최신 기술이 사용된 교량이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도하 방지를 위해 1950년

9월 8일 미군이 중앙부 25m를 폭파하 으나 1953년 복구하 으며, 여러 차례의 보수 및 보강공사를 거쳐

주요 교통로로 사용되어 오다가 1993년 7월 정 안전진단 결과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민족의 역사와 애환

이 서린 다리이다.

2004년 2월27일남지철교의철거가결정되고이런움직임에인터넷 <남지닷컴www.namji.com> 게시판과창녕군

홈페이지에지역의상징이며근대문화유산인남지교의보존을주장하는사이버논쟁이계속벌어지고있었습니다.

우리는 <남지철교근대문화유산등록지정을지지하는사람들>을결성해철거를반대하는인터넷서명운동으로탄

력을 붙 고, 또 비 인터넷 세대들을 위하여 <바른소리>소책자 500부를 배포하면서 철거의 부당성을 알리며 4월

에 개최되는 지역청년을 대표하는 <남지읍띠별체육대회> 행사부터 반대서명과 조직적인 운동을 시작하 습니다.

문화재청에 정식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창녕향토사연구회와 연계해 <남지철교보존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부

열, 이동안, 박태명;사무국장이상주;차장최명렬>를결성하고, 8월 20일에문화재청의현지조사후문화재적가치

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장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면서 보존운동의 불길이 거세졌습니다. 또 부산 도다리보존

운동에참여한동아대학교의강 조교수로부터잃어버린남지철교의원설계도를일본에서발굴하는성과에활력

을얻어지역민들에게남지의정체성과남지철교의상징성을되찾게하고박약한향토사를위한자료수집을전략

적으로추진하 습니다.

추석을맞아 1930년대부터낡은앨범속에간직하던남지철교의오래된사진들을모아 1주일간 <남지의추억, 남

지철교 사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희귀한 철교사진들, 댕기머리에 색동옷을 입은 아이와 처녀, 까까머리와 짧은

단발 교복 속에 나타난 주인공들을 보기 위해 매일 600여 명의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리며 철교사진전은 대성

황을 거두었고 추석 전날의 철교 아래 천막극장에서 상 된 화 <태극기 휘날리며> 무료상 이벤트에 대한 지

역민의관심은가히폭발적이었습니다. 우리의활동을지원해준분들의도움을받아상 비를조달하고급하게전

봇대를 꽂아 설치한 대형스크린 1장과 옛날 사기로 보여준 화는 2천여 명의 지역민과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

에게감명을준나머지지역민들의정서가철거에서보존으로바뀌면서 <1만명서명운동>에 대한대대적인지지를

받는축제의밤이되었습니다.

이런운동의성과로남지철교의보존과문화재등록을지지하는사람들이날로늘어났고, 창녕군청의입장도달라

져, 결국 2004년 12월 31일, 남지철교는 등록문화재 제14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지역민들의 하나 된

목소리가성취한소중한결과이며, 겨레의역사적, 상징적가치인문화유산을지키려는사람들의자존심과열정의

승리 습니다. 우리는이를기념하고자올해로 4번째 <새해맞이남지철교일출행사-사랑의떡국나누기>를개최하

습니다.

우리에게는하나가아니라두개의 <세상이통하는다리> 남지철교가존재합니다. 옛것은전통과생명의다리가될

것이고, 새것은또다른미래문화가다닐것입니다. 우리에게는순수성과열정밖에없지만남지철교가가진 '나눔

과이음'의의미를실천하고 730평철교를문화공간으로활용하여지역문화발전을위한즐거운도전과진화를계

속할것입니다. 우리단체의명칭도문화재지킴이의 역를뛰어넘기위하여 <남지를사랑하는사람들>로 바뀌었

습니다. 다가오는 4월, 전국 최대 규모 8만 평의 낙동강변이노란유채꽃천국이되면남지철교는더욱사랑받게

됩니다.

김부열 (남지철교보존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김부열 선생은경남창녕군남지읍에서나고자라신토박이십니다. 현재 마산의신여자중학교교사로재직중

이며, <남지철교문화재지킴이-남지를사랑하는사람들> 공동대표로활동하고계십니다.

최대열 신용찬 김수길 황경도 김현우 김충식 권규태 신창기 정해성

김태중 강 조 황의용 오대환 신종룡 박상선 김동일 강재구 이순봉

이창건 여용철 이상원 김태명 황지애 이동안 박태명 김부열 이상주

최명렬 김 복 정종호 정명호 이선경 하성종 김성곤 공봉진 정삼식

오세관 김선홍 이명락 윤호원 김대연 유순근 이익중 차환균 문학찬

정추월 장희계 이만희 <회원명단>

<남지의 추억 남지철교 사진전시회>에서

소개된 옛 남지철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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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3·04월 | | 3332 | 2008년 03·04월 | |

| 새내기회원 |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 박정현옥노욱

| 1%클럽회비 |

고경민(4만원) 김강회 김석봉 김석성 김애랑 김용택(2십만원) 김인식(1십만원) 김일중 김진홍(3만원) 김창호 마 애 서백

(4만1천원) 신강균 양병이(3만원) 오사라 오성열 오세창 오원우 유상오 유종하 이강재(3만원) 이경원 이상천(5만원) 이

연진 이원열(3만원) 이혜경 장관식조명래조숙희(3만원) 진승운 채미옥천정곤(3만원) 최종옥 최희정 한재호홍윤정

| 가족회비 |

강미희강병철강성남강현국강효석강희수고미 고성훈(3만원) 고 규고 진고용석금재희김경수김경언김경화

김광민김대종김미령 김봉석김상윤김송환김승환김애숙김유정김윤진김재현김정인김주숙김찬근(1십만원) 김철

벽김태용남경호남령류형태류희장박기선박명희(3만원) 박선자박순옥박승진박옥자 박은경(3만원) 박은숙박은혜

박혜경방은진(5만원) 배재원백은정 서성무서 석손관욱 손 근(5만원) 손 순신지 안은경안홍균양혜화여춘길

(3만원) 유상호 유 재 유지연 유희 윤석남(3만원) 윤인석 윤주경 이기 이성구 이안숙 이웅희 이윤석 이찬구 이창

복 이혜경 이 훈(3만원) 인갑환 장병현 장석일 전재경 정미애 정한 조기호 조리노(3만원) 조성진 조순이 조인선 조

정상진 원천 미최귀자최미숙 최희선 추태귀(3만원) 하병두(5만원) 한명희 한상일한 옥 한혜숙허무룡홍원표

| 일반회비 |

감명희강경헌강덕용강동진강연실강 애강정임강희숙고대연고대현고민진고 준고정림고종근고종현곽병은

곽봉암구경민구선 권봉하권선혜권진호김건동김건호김광규김기원김길범김나연김동휘김명희김미라김미정

김미현김민정김민정김민정김민제김민진김범묵김범태김보경김봉균김상국김상범김상희김석근김석용김선정

김선주김선형김선희김선희김성자김소연김수정김수정김수홍김순자김신숙김아름김아 김연희김연희김 걸

김 관 김 미 김 선 김옥희 김왕수 김용대 김용주 김윤경(3만원) 김은덕 김은정 김인구 김인성 김재미 김재윤 김재중

김정선 김정자 김정철 김정희김종철 김주덕 김주예 김지훈 김 진 김진 김진희 김참섭 김천수 김춘경 김 혁 김현

정김형미김형숙김홍기김효미김흥수김희 나경혜남고희남궁선옥남준기남해관노형진노환춘류지연문봉식문

수 민성환 민옥경 박공 박 란 박민희 박상렬 박선은 박성언 박성준 박연재 박 옥 박 환 박옥희 박윤정 박은주

박재관 박정애 박정원 박정호 박종훈박주경 박주성 박주희 박지현 박태현 박혜명 박혜숙 박호운 박홍나미 배명준 배은

경배철용백인환사공정희서덕수서명덕서민경서설송서유순서정임서종철서주옥설정임성금희성기숙성명순성

배경손현옥송명진송준상송형석신가정신 호신용우신원우신은 신중관신지원신창범신현주심숙경심우경안

소 안정순안정희안종준안진형안진형안혜경양경엽양경희양귀순양은주양지연양행화양효선엄운진엄인희연

갑수염지 오명순오봉욱오 숙오윤경오진이오창섭오형단왕남식우경원우동선유덕률유성모유 미유 재유

은정유주 유주한유철훈윤대길윤문화윤미향윤 철(3만원) 윤 희윤우진윤인숙윤현진이건덕이관희이광근이

길재이동한이명진이미경이미지이미진이병권이병준이상미이상석이선옥이선우이선철이선희이승훈이언주이

연희이 남이옥규이우진이원조이은경이은정이인경이인숙이재삼이정선이정아이지현이진욱이창희이충열이

평주이항증이해라이행철이현규이혜경이혜진이홍란이화연이희순인정은임건웅임재정임정수임정식임정희임

준호 임혜연 장강식 장미경 장보인 장선 장 숙 장숙진 장 효 장적훈 장종철 장혜숙 장호은 전강원 전기쥬 전동일

전선미 전시현 정다움 정대화 정명희 정숙이 정 숙 정유진 정윤 정윤정 정주연 정 준 정진아 정진해(4만원) 정해준

조규정조규화조미숙조봉길조봉애조승리조승리조아라조옥희조은미조준성조향미지성후채연선채진해최경숙

(5만원) 최경원 최경희 최금덕 최대권 최동주 최문종 최신해 최 열 최용호 최인옥 최재원 최재혁 최준희 최찬순 최찬

환최하얀최형근태윤재하재희한동욱한승혜한용준한진숙한철희한현구한혜선함교수허 숙허혜정현진오(3만

원) 홍분선 홍인숙황선희황 수 황유희황찬호황평우황희연

| 법인,단체회비 | 에이제이주식회사(1십만원) 제팔남전도회(2십만원)

| 청소년회비 |

강누리 궁나연 궁우식 궁혜연 권민욱 권혜린 박 한 송창호 윤지운 이수빈 이연경 이연순 이충현 이한솔 이혜지 이희송

임동욱임동찬진우 차준하한문경

| 매화기금 | 오빛나 KT서부본부(1십만원)

| 동강기금 | 김윤정김인경김현수 박유나송지환양인수유화숙전시현

| 신두리기금 | 김태균박지숙손덕아모레퍼시픽 오현주장경숙정병준홍정희

| 신두리-태안방제기금 | (8백만원)

| 문화유산기금 |

강상헌김준호김준희김평엽김환식(3만원) 이정실이지은정명균정중헌조은경

천성희최상미무명(3백만원)

| 인천근대문화유산기금 | 장숙진

| 연회비 | 김형기(1십2만원)

| 일반후원금 |

김해련싸이월드(6천8백원) <유한킴벌리.ai>(5천만원) 이성미(5십만원) 정진 (5만원)

| 연계사이트기금 | 정병준정양희(5만원)

| 시민공모전후원금 | (5천만원) 환경부(2백만원)

| 기금오버헤드 후원 | (재)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2,347,380원)

| 현물후원 | 최경숙(귤, 라면, 떡국 떡) 김홍남(귤 1상자) 남준기(사무다이어리)

(재)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후원 (2007년 12월 1일~ 12월 31일)

재단주춧돌기금|||| 김의정(2천만원) 도 하우징(2천만원) 김의광(1백만원) 서혜숙(1

백만원) 윤상구(1백만원) 윤장섭(1백만원) (주)대원주택(1백만원) 김혜준(1십만원)

강금실(1십만원) 김소선(1십만원) 문희경(1십만원) 최성숙(1십만원)

최순우옛집기금후원|||| 김종규(2십만원) 김혜승(2만원) 임해숙(1만원) 이재연(5천원)

송지 (5천원) 싸이월드 타운 모금(5천원)성낙윤(1십만원) 이희숙(5만원) 장주익(5

만원) 정상희(5만원) 나무 (3만원) 광진도서관친구들(3만원) 김경숙 김도

김도현 김미현김보경김복례김 희김일종 김정미김철환김평엽김하인

김혜숙 박금홍박선 박정란박지은박진욱 서 희성혜경여희숙오두

오서 유동한유연숙유현숙윤세형이국강 이미 이상용이선복이용미

이재성 이정인이효선정기숙정양모정윤서 조지 조진 최은정최종진

최하경 최호경하은주한손남한수민한승민 홍 준

도래마을기금|||| 이종숙(1십만원)

이달의 신입회원(가입순)|||| (주)대원주택 윤상구김정민

후12月 원해주시는 들분 후원기간 2007. 12. 01 ~ 12. 31 후01月 원해주시는 들분 후원기간 2008. 01. 01 ~ 01. 31

| 새내기회원 | (가입순)

장고운이정훈최정은정규철안창모한승원곽혜란조옥경백혜경박준범노석근차현정차미연김정강김현주조예순

최숙자홍승란정유나

| 1%클럽회비 |

고경민김강회김석봉김석성김애랑김인식김일중김진홍김창호마 애서백 신강균양병이오사라오성열오세창

오원우유상오유종하이강재이경원이상천이수용이연진이원열이혜경장관식조명래조숙희진승운채미옥천정곤

최종옥최희정한재호홍윤정

| 가족회비 |

강미희강병철강성남강현국강효석강희수고미 고성훈고승환고 진고용석금재희김강섭김경수김경언김경화

김광민김대종김미령김봉석김상윤김송환김승환김애숙김연화김유정김윤진김재현김정인김주숙김찬근김철벽

김태용남경호남 령류형태류희장박기선박명희박선자박순옥박승진박은경박은숙박은혜박정애박혜경방은진

배재원백은정서성무서 석손관욱손 근손 순신지 안은경안홍균양혜화엄 철여춘길유상호유 재유지연

유희 윤석남윤인석윤주경이기 이성구이안숙이웅희이윤석이찬구이창복이혜경이 훈인갑환장병현장석일

전재경정규철정윤정정한 조기호조리노조성진조순이조옥경조인선조정상진 원천 미최귀자최미숙최희선

추태귀한명희한상일한 옥한혜숙 허무룡홍원표

| 일반회비 |

감명희강덕용강동진강연실강 애강정임강희숙고대연고대현고민진고 준고정림고종근고종현곽봉암곽혜란

구경민구선 권봉하권선혜권진호김건동김건호김기원김길범김나연김동휘김미라김미정김미현김민정김민정

김민정김민제김민진김범묵김범태김보경김봉균김상국김상범김상희김석근김석용김선정김선주김선형김선희

김선희김성자김소연김수아김수정김수정김수홍김순자김신숙김아름김아 김연희김연희김 걸김 미김 선

김옥희김왕수김용대김용주김윤경김은덕김은정김인구김인성김재미김재윤김재중김정남김정선김정철김정희

김주덕김주예김지훈김 진김진 김진희김참섭김천수김춘경김학성김 혁김현정김형미김형숙김홍기김효미

김흥수김희 나경혜남고희남궁선옥 남준기남해관노석근노형진 노환춘류안나류지연문봉식문성재 문수

민옥경박공 박 란박민희박상렬박선은박연재박 옥박 환박옥희박은주박재관박정현박종훈박주경박주성

박주희박준범박지현박태현박혜명 박혜숙박호운박홍나미배명준 배은경배철용백인환백혜경사공정희 서덕수

서명덕서민경서설송서용철서유순서정임서종철서주옥설정임성금희성기숙성명순성배경손현옥송명진송준상

송형석신가정신 호신용우신원우신은 신중관신지원신창범신현주심우경안소 안정순안정희안종준안진형

안진형안창모안혜경양경엽양경희양귀순양은주양지연양행화엄운진엄인희연갑수염경수오명순오봉욱오 숙

오윤경오주한오진이오창섭오형단옥노욱왕남식우경원우동선유덕률유성모유 미유 재유은정유주한유철훈

윤대길윤문화윤미향윤 천윤 철윤우진윤인숙윤현진이건덕이관희이광근이동한이명진이미지이미진이병권

이병준이상미이상석이선옥이선우이선철이선희이승훈이언주이연희이 남이옥규이우진이원조이유리이은경

이은정이인경이인숙이재삼이재원이정선이정아이정 이정훈이진욱이창희이충배이충열이평주이항증이해라

이행철이현규이혜경이홍란이희순인정은임정수임정식임정희임준호임혜연장강식장미경장보인장선 장 숙

장숙진장 효장적훈장종철장호은전강원전기쥬전동일전선미전시현정다움정대화정명희정상현정숙이정 숙

정윤 정주연정 준정진아정해준조규정조규화조미숙조봉길조봉애조승리조아라조옥희조은미조준성조향미

지성후채연선채진해최경숙최경원최경희최금덕최대권최동주최문종최신해최 열최용호최인옥최정은최준희

최찬순최찬환최하얀최형근태윤재하재희한동욱한승원한승혜한용준한진숙한철희한현구한혜선함교수허갑래

허 숙허혜정현진오홍분선홍인숙 황선희황 수황유희황찬호황평우 황희연

| 법인,단체회비 | 에이제이주식회사(10만원)

| 청소년회비 |

강누리궁나연궁우식궁혜연권민욱권혜린송창호윤지운이수빈이연경이충현이한솔이혜지이희송임동욱임동찬

진우 차준하한문경

| 매화마름 기금 | 오빛나 KT서부본부(10만원)

| 동강기금 | 김강섭김윤정김인경 김현수박유나서용철송지환양인수 유화숙전시현

| 신두리기금 | 김태균 박지숙손덕오현주장경숙정병준 홍정희

| DMZ기금 | 고승환

| 연계사이트기금 | 정병준정양희

| 문화유산기금 |

강상헌 고병복김준호김준희이정실이지은 정명균정중헌조은경주승재

천성희 최상미

| 인천근대문화유산기금 |

고병복 장숙진

| 일반후원금 |

김해련류혜연임동란최중기

| 인터넷후원금 |

odeng98 외 80여명(47,900원) 김연경,최호진 외 50여명(33,400원))

| 제1회 한옥전시회 후원금 |

이건창호(1백만원)

| 정기구독후원금 |

박정애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후원 (2008년 1월 1일 ~ 1월 31일)

재단주춧돌기금|||| 강미정(1십만원) 강금실(1십만원)

최순우옛집기금|||| 김종규(1십만원) 김혜승(2만원) 임해숙(1만원) 이재연(5천원)

성낙윤(1십만원) 이희숙(5만원) 장주익(5만원) 정상희(5만원) 나무 (3만원)

광진도서관친구들(3만원) 김경숙 김도 김도현 김미현김보경김복례김 희

김일종 김은주김정미김정민김철환김평엽 김하인김혜숙박금홍박선

박정란 박지은박진욱서 희여희숙오두 오서 유동한유연숙유현숙

윤세형 이국강이미 이상용이선복이용미 이재성이정인이효선전시현

정기숙 정양모정윤서조지 최은정최종진 최하경최호경하은주한수민

한승민 홍 준

권진규아뜰리에 기금 후원|||| 임건웅

이달의 신입회원(가입순)|||| 박무

|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후원안내 |

대표계좌 신한은행 100-014-159270

매화마름후원 외환은행 071-22-02407-0

동강제장후원 신한은행 325-01-168490

신두리 후 원 외환은행 071-22-02077-5

DMZ 후 원 외환은행 607-13-21485-8

맹산밧딧불이후원 외환은행 071-22-02420-7

문화유산후원 외환은행 071-22-02006-6

인천근대문화 외환은행 071-22-02275-1

예금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모든 후원금은 지정기부금으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기부금 수증 문의 02-739-3131, [email protected]

|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후원안내 |

재단 일반후원 신한은행(구. 조흥) 100-020-297069

최순우옛집기금 후원 신한은행(구. 조흥) 100-021-108031

도래마을기금 후원 신한은행(구. 조흥) 100-022-647785

권진규 아뜰리에 후원 신한은행(구. 조흥) 100-022-011883

예금주 (재)내셔널트러스트문화

소득공제용 후원 수증 발급 문의 재단사무국 02-3675-3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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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정 과 목

1.인건비

급료

퇴직금

2.일반관리비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보험료(국민/의료)

퇴직연금

통신비

세금과공과

비품구입비

사무용품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사무실관리비

회의비

사무실임차료

3.사업비

도서인쇄비

원고료

행사비

출장비

연대지원비

매화마름사업비

매화마름행사비

매화마름운 비

매화마름회의비

매화마름오버헤드

동강사업비

동강운 비

동강회의비

동강행사비

동강오버헤드

신두리운 비

신두리오버헤드

신두리행사비

문화유산회의비

문화유산운 비

문화유산오버헤드

한옥은행사업비

시민공모전사업비

연계사이트오버헤드

인천근대오버헤드

교육지원비

지 출 계

지 출 부

수지차액(차기이월) 339,162,412

수 입 부

누 계

144,004,140

125,570,830

18,433,310

76,861,540

1,880,230

697,800

15,741,920

14,224,410

6,100,980

1,708,190

345,040

693,800

954,750

5,645,150

6,278,560

2,790,710

19,800,000

379,200,576

16,301,500

1,275,000

15,636,070

5,640,076

100,000,000

12,920,130

9,978,340

1,834,990

707,000

90,250

72,162,420

18,604,980

559,920

15,178,660

1,106,740

500

41,250

9,501,590

1,437,000

83,630

119,240

47,250,994

48,560,296

38,500

21,500

150,000

600,066,256

계 정 과 목

1.회비수입

일반회비

청소년회비

1%클럽회비

단체 / 법인 / 연회비

평생회비

2.모금수입

일반후원금

매화마름기금

동강기금

신두리기금

연계사이트기금

문화유산기금

인천근대문화유산기금

기금별오버헤드

재단오버헤드(2006년분)

3.사업수입

매화마름쌀대금

자료판매수익

행사참가비

시민공모전

프로젝트(비전)

프로젝트(매화)

프로젝트(한옥전)

프로젝트(신두리)

4.기타수입

이자수익

잡수익

수 입 소 계

전년 이월액

수 입 계

누 계

69,509,190

55,130,860

1,007,780

9,050,790

3,319,760

1,000,000

263,475,288

110,549,441

12,485,253

125,346,512

930,366

710,251

9,478,058

210,547

1,417,480

2,347,380

260,762,960

8,217,500

843,000

27,993,110

145,709,350

25,000,000

4,000,000

41,000,000

8,000,000

3,155,446

2,785,446

370,000

596,902,884

342,325,784

939,228,668

2007년결산보고(종합)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2007 . 1. 1. - 2007 . 12. 31.) 단위: 원

◎주석: 1.시민유산 6호(연천 DMZ 일대 임야)는 수치로 결산보고서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재산목록의 2007년 부동산 증가분으로 표기되어 있음. 2.동강 운 비의 일부(4,581,500원)는 재산목록의 2007년 부동산 증가분 중, 동강사랑 창고 건물에 해당됨.

회*원*가*입*엽*서

보내는사람*주소

이름

정*기*구*독*엽*서

보내는사람*주소

이름

E-mail

우표나 팩스를 이용하시면

후원금이 보전을 위해 더 많이 쓰입니다.

작은 후원이큰 변화의 시작입니다.

풀칠풀칠

받는사람*

서울시종로구명륜동4가72-4번지우평빌딩4층

전화 02-739-3131 | 전송 02-739-9598이메일 [email protected]

(사) 한국내셔널트러스트

1 1 0 5 2 4

미래를

위한

현재의

약속

받는사람*

서울시종로구명륜동4가72-4번지우평빌딩4층

전화 02-739-3131 | 전송 02-739-9598이메일 [email protected]

(사) 한국내셔널트러스트

1 1 0 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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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 |과 | 문 |화 |의 | 100|년 | 미 |래 |를 | 위 |한 | 후 |원

이름(단체명) 주민번호

주소

전화(집/직장) 휴대전화

이메일 관심지역

회원종류(선택해주세요)

□1%클럽_ 월수입의 1%를 기부 ( 원)

□평생회원_ 일시불 1백만원 이상

□단체회원_ 매월 1십만원 이상

□가족회원_ 매월 2만원 이상

□일반회원_ 매월 1만원 이상

□청소년회원_ 매월 5천원 이상

자동이체(CMS) 동의서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회원으로서 회비납부를 위한

자동이체 (CMS)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동의합니다.

20 년 월 일

(서명)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14-159270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지로번호 6969527

*회비, 후원금은 지정기부금으로 세제혜택을 받으십니다.

은행명/계좌번호 :

예금주/주민번호 :

신청인 :

년 월호부터 □1년간 □2년간

1년간, 3만원 | 2년간, 5만원

외환은행 067-13-21485-8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구독신청기간 |

구독료안내 |

구독납부계좌 |

이름 전화번호

이름 (남/여) 전화번호 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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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구독선물 받으실 분

●신청인(구독료 내실 분)

자연과 문화유산의 100년 미래

현재, 후원으로지켜지고있는시민유산회원혜택

총회 의사결정권

자원활동 우선 참가

격월간 매거진 구독

보전지역등생태기행, 체험학교우선참가혜택 (참가비할인)

맴버쉽 행사참가 (1%클럽)

단체 브로셔

단체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가이드북

최근 격월간 매거진

보전지역의 아름다움이 담긴 엽서

1호 멸종위기식물매화마름 (강화 초지리 매화마름군락지)

2호 전통가옥및미술사의정신 (서울 성북동최순우옛집)

3호 절경과풍부한자연환경 ( 강원도 동강 제장마을)

4호 전통마을의근대한옥 (전남 나주 도래마을홍씨고택)

5호 예술의혼이살아있는곳 (서울 동선동권진규아뜰리에)

전 국토의 1%를 구히 보전

보전지역보전지역 100곳 발굴, 관리

100만명의 회원, 5만명의 자원봉사자 동참

미래, 후원으로지켜질수있는것신입회원에게드리는패키지

정기구독료는

보전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