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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와 제주시새마을부녀회는 지난
달 29일 새마을상설알뜰매장에서 각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살맛나는 행복 공동체
-어려운 이웃 제철김치 나눔 행사 를
개최했다. 이날 김치 800포기는 독거노
인 소년소녀가장 등 330가구와 사회복
지시설 2곳에 전달했다. >>사진
홍경애 회장은 홀로계신 어르신들
을 위한 수의전달사업, 어려운가구 밑
반찬 전달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나
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이현숙기자
정방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
장 현종시 한정산)는 지난달 30일 지
역주민과 관광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주민들을
위한 재능기부, 제4회 사랑의 작은 콘
서트 를 열었다. >>사진
올해 4번째를 맞는 사랑의 작은 콘서
트는 지역 내 어르신과 저소득층을 대
상으로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 및 관광객이 서로 교류하며 화
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주민들의 끼와 재능을 살리기
위해 서귀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
공연 단체의 재능기부 방식을 통해 행
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윤준형 MC의 진행
으로 김정숙 민요강사의 흥겨운 전통
민요, 서귀포색소폰앙상블(단장 강덕
순) 공연, NEW복싱시범단(단장 현재
욱)의 복싱 및 호신체포술 시연, 양대
철 가수의 라이브무대, 기타동아리 레
인보우(단장 이선갑) 공연, 정방밴드
(단장 강두석) 공연 등 총 6개팀의 다
양한 재능기부가 이어져 콘서트를 찾
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정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은 재능기부 단체의 순수한 열정에
고마움을 전한다 며 매년 더 나은 프
로그램으로 정방동 사랑의 작은 콘서
트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 고 밝혔다. 조흥준기자
생활법률을 알면 똑똑한 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도두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대
승)는 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
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도두동주민센
터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민로
스쿨 특강을 마련한다. >>사진
법무부 제주준법지원센터와 도두동
주민자치센터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도두동 시민로스쿨은 일상생활에 필요
한 법률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
기 위해 기획됐다.
법무부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법률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
록 지역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하
고도 유익한 생활법률 강연을 마련해
참가기관을 공모했고, 도두동이 이를
신청해 선정됐다.
강사로는 제주준법지원센터 이혜민
박성현 변호사가 참여해 실생활에 필요
한 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특
강을 위해 무료로 수강신청을 받았다.
강연은 ▷교통사고 아니아니 아니되
오(4일) ▷빚도 상속이 된다(11일) ▷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법(18일) ▷돈
없어도 소송할수 있어요(25일) 주제로
진행된다. 문의 도두동주민센터(064)7
28-4952. 이현숙기자 [email protected]
마을 앞바다에 범섬이 그림같이 떠있
는 서귀포시 법환마을에선 요즘 사라
져가는 해녀문화를 전승하고, 직업해
녀 양성을 위한 교육이 한창이다. 바
로 현역 해녀에게 직접 물질을 배우는
법환 녀마을 해녀학교 다. 2015년
설립돼 지난해 3기까지 운영된 해녀
양성과정을 통해 현역 해녀에게 물질
을 배운 89명이 졸업했다. 올해 4기 해
녀학교에는 33명이 입학해 지난 5월
부터 주로 토 일요일에 진행하는 80
시간의 이론과 현장 물질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 주소지 기준 도외 참가자
는 6명이다.
해녀학교는 제주해녀 수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로 머지않아 해녀의 명
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했
다. 1960년대만 해도 2만명이 넘었던
해녀 수가 2000년 5789명으로, 2017년
말에는 3985명으로 감소했다. 이 중 60
세 이상이 89.4%(3564명)를 차지한다.
작년 말 기준 서귀포시 지역의 해녀는
1693명이고, 92.0%(1557명)가 60세 이
상이다. 여성 대부분이 해녀였던 법환
마을도 예외가 아니어서 현재 48명으
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법환 해녀학교는
전문 해녀양성을 통해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전승하고, 지속가능한 마을어
업 실현을 위해 설립됐다. 서귀포시가
2014년 11월 해녀학교 설립을 위한 기
본계획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2015
년 서귀포시와 법환동마을회 및 어촌
계, 서귀포수협, 제주대학교 씨그랜트
사업단이 해녀학교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5년 해녀
학교가 문을 열었다.
직업해녀가 되겠다며 해녀학교의 문
을 두드린 이들은 도민은 물론 제주로
삶터를 옮긴 이주민과 교육이 진행되
는 석달동안 제주에 머물며 물질을 배
우는 열성 참가자들도 있다.
이들은 법환마을의 현역 해녀들에게
물 속에서 숨을 참으며 해산물을 채취
하는 기술을 전수받는다. 현역 해녀들
이 어릴 적 어머니나 외할머니에게 물
질을 배웠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수
십년을 물속에서 해산물을 캐며 쌓은
기량과 지혜를 전수받기엔 짧은 시간
의 교육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끊임
없는 실전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졸
업생들 중 희망자는 어촌계에서 몇 달
동안의 실습과정을 거쳐야만 어엿한
해녀로 거듭날 수 있다.
지난해까지 해녀학교에서 배출된 89
명의 졸업생 중 20명은 현재 어촌계에
가입해 직업해녀로 활동중이다.
행정에서도 고령화로 현업에 종사하
는 해녀가 점점 줄어들면서 해녀의 명
맥을 잇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신규로
어촌계에 가입하는 해녀들을 위해 어
촌계 가입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어촌계별로 차이가 있지만 해녀가 어
촌계에 가입해 마을어장에서 소라, 전
복 등을 채취하려면 수 백만원의 가입
비 외에 해당 수협에도 조합원 출자금
을 내야 해 물질이 서툴러 소득이 안정
적이지 못한 해녀들에겐 큰 부담인 가
입비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또 올해부
터는 해녀학교에서 양성교육을 수료
후 어촌계 가입이 확정된 40세 미만 신
규해녀에게 초기 정착금으로 월 30만
원씩을 3년동안 지원한다.
고승철 법환해녀학교 교장은 해녀
학교에 입학한 이들은 진지하게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이들에게 호흡법 등
물질을 가르치는 현역 해녀들도 자부
심이 크다 고 말했다. 고 교장은 또
올해부터 40세 미만의 신규해녀에게
지원되는 초기정착금 지원 연령을 45
세 미만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필요하
다 고 말했다. 문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제주 동네방네 2018년 7월 3일 화요일 7
제주해녀 명맥 우리가 이어갈게요
법환 녀마을 해녀학교 는 점차 고령화하는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를 잇기 위해 2015년 설립돼
현재까지 89명이 졸업했고, 이들 중 20명은 어촌계에 가입해 활동중이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대륜동 스마트도서관으로 오세요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동장 양문
종)는 지난달 중순 청사 1층 민원실
맞은편 유휴공간에 스마트도서관
북 랑 을 열고 지역주민을 맞고
있다. >>사진
무인도서대출반납시스템으로 운
영되는 스마트도서관 북 랑은 주민
센터에서 공간을 제공하고 서귀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장비를 설치해 주민
들을 위한 북카페로 조성했다. 현재
도내 스마트도서관은 제주시청과 조
천읍사무소에 각 1대씩 설치돼 있으
며, 서귀포시 지역에 설치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특히 스마트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공간만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찾
을 수 있는 작은 쉼터이자 만남의 장
소로,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스마트도서관 기기에는 소설, 인
문학, 사회 경제, 아동도서 등 550여
권의 도서가 소장돼 있다. 또 분기별
로 시민들의 도서 이용률과 대출상
황 등을 고려해 수요가 높은 도서를
지속적으로 확대 비치해 나갈 예정
이다.
도서 대출은 도내 공공도서관(15
개소)에서 발급하는 도서관 통합회
원증(책이음) 소지자면 누구나 가능
하며, 스마트폰앱 리브로피아 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1인당 도서
2권까지 대출 가능하고, 대출기한은
14일이다.
문미숙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