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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3년 11월

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3년 11월 - UNICEF · 2 3 04 배운다는 건… 08 지구촌 별별 학교 12 지구촌 학교 모델 14 ! 18 꿈을 키우는 희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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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3년 11월 - UNICEF · 2 3 04 배운다는 건… 08 지구촌 별별 학교 12 지구촌 학교 모델 14 ! 18 꿈을 키우는 희망 선물

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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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배운다는 건…

08● 지구촌 별별 학교

12● 지구촌 학교 모델

14● 행복한 학교, 유니세프와 함께!

18● 꿈을 키우는 희망 선물

20● 우리가 꿈꾸는 학교

22● 나도 웃고 너도 웃고

24● 만화 : 우리 일기

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3년 11월

표지 르완다 수도 키갈리 근처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어린이가

행복한 학교’ 어린이들 Ⓒ UNICEF/RWAA2011-00140/Shehzad Noorani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 4명 중 1명이

가난 때문에 학교를 그만둡니다.

아이는 소망합니다.

내일도 모레도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아이의 미소를 지켜 주세요.

배우는 기쁨을 오래오래 느끼게 해 주세요.

10만 원이면 방글라데시의 빈민 가정 어린이 1명에게

1년치 학비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입금계좌 농협 056-01-121053 우체국 010777-01-000384 (예금주: 유니세프)

문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교육문화국 이메일 [email protected]

아프리카 감비아 바세 지역에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새 학교를 지어 주었습니다. 학교 앞에는 맑은

물을 길 수 있는 우물도 생겼지요. 학교가 있어 행복한 아이들과 함께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봅니다.

동티모르 에르메라 지역의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단어 수업을 합니다. 열심히 선생님을 따라 단어를 읽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합니다. 저런! 저기 딴전 피우는 아이도 있네요.

Ⓒ 유니세프한국위원회/2010/손익청

엄마 없이 자라는 엘리는 집에 오면 한 살배기 어린 동생을 돌보는

의젓한 누나입니다. 엘리와 함께 그림을 그려 봅니다. 엘리는 하얀

도화지에 꽃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자신을 닮은 소녀의 얼굴도

그립니다. 엘리의 꿈도 색색의 그림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 유

니세

프한

국위

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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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청

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학교란 어떤 곳인가요? 지난날을 돌아보면 학교에서 쌓

은 추억이 참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의 꿈을 키우고 평

생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곳.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학교는 그런 곳이

겠지요.

유니세프와 함께 감비아와 동티모르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아프리

카의 가난한 나라 감비아를 방문했을 때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지어

준 새 학교에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만났고, 동티모르에서는 낡고 허

름한 교실에서 눈을 반짝이며 공부에 열중하는 아이들도 만났습니다.

가끔은 그 아이들이 궁금해집니다. 아직도 학교에 다니고 있을까? 중

간에 학교를 그만둔 아이는 없을까? 특히, 동티모르에서 만났던 일

곱 살 소녀 엘리의 소식이 참 궁금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였는

데…. 지금도 색색의 크레파스로 다양한 꿈을 그리고 있을까?

지구촌 친구들도 우리처럼 좋은 학교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그들도 우리와 손을 잡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소중한 친구들이니까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특별대표 원빈 드림

Ⓒ UNICEF/INDA2013-00412/Manpreet Romana

Ⓒ 유

니세

프한

국위

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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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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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자신의 장점을 자랑하는 인도 오리사 주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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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해 뜨는 게 싫었어요.

일이 고되고 힘들어서 계속

밤이 계속됐으면 하고

바랐지요. 이젠 아침이 되어도

행복해요. 농장이 아니라

학교에 가니까요.

우리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어린 시절에 배운다. 읽고 쓰

고 셈하기, 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 숨어 있는 재능과 능력

을 찾아 계발하기 등. 내가 가진 권리와 책임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존

중하고 함께 평화롭게 사는 방법도 배운다.

배움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맘껏 배우면 생각하고 느낀 것을 더 잘 표

현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다. 참된 배움을 통해 우리는 나 자신과, 다른

이의 소중한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배움은 개인

의 성장과 발달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 나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한다. 빈곤과 기아 퇴치, 남녀 차별 없는 성 평등, 어린이 사망률 감소,

지속가능한 개발 등 지구촌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꼭 필

요하다. 참된 배움은 인생에 즐거움을 주고, 지혜를 선물하고, 꿈을 이

루게 해 준다.

배운다는 건…

농장에서 일하다 뒤늦게 처음 학교에

다니게 된 인도 어린이들

교육은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기본 권리

이다. 세상 모든 어린이는 누구나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구촌에는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가

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

린이들은 대개 학교와 선생님이 부족한 가난한 나라에

산다. 학교가 너무 멀어서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도 많

고,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일어나 다니던 학교가 부서

지거나 문을 닫기도 한다. 근처에 학교가 있어도 다니

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많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비

를 낼 수가 없고,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어도 교복이나

교과서, 학용품 등을 마련할 수 없어서 학교 가는 걸 포

기하기도 한다. 돈을 벌기 위해 학교 대신 일터에 가서

고된 일을 하는 어린이도 많다. 여자 어린이들은 흔히

집안일을 하거나 동생을 돌보느라 학교에 가지 못한다.

보살펴 줄 어른이 없거나 집을 나와 거리에서 사는 어

린이들도 교육을 받기 어렵다.

어린이 교육을 가로막는 장벽들도 많다. 여자 어린이

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문화를 가진 나라도 있고, 신분

이 낮으면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나라도 있다. 시민권

이 없는 불법체류자나 장애가 있는 어린이에게도 학교

의 문턱은 높다.

배움은 권리! 01

2015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교실 400만 개

교사 160만 명

교실 하나를 둘로 나누어 수업하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초등학교

교육의 권리를 지켜 주려는 지구촌의 노력 덕분에,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는 2000년 1억 200만 명에서 2011년 5700만

명으로 많이 줄었다.

하지만 초등학교조차 마치지 못하고 학업을 중간에 포기하는 어

린이의 비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1년에 초등학교에 들어

간 1억 3700만 명 가운데 적어도 3400만 명은 졸업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어린이가 4명 중 1명

으로, 이는 2000년에 비해서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더라도 글자와 숫자를 이해하는 기초적인 능

력을 갖추지 못한 어린이가 많다. 학교를 4년 이상 다니고도 읽

기나 쓰기, 셈하기를 제대로 못하는 어린이가 2억 5천만 명이나

된다.

새천년개발목표 지구촌의 공평한 발전을 위해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모여 채택한 8개

항의 새천년개발목표 중 교육은 아주 중요하게 다뤄진다. 2015년까지

달성할 목표의 제2항은 모든 어린이가 기초교육을 마치도록 하는 것

이며. 제3항은 한 단계 더 나가 모든 단계의 교육 과정에서 성차별을

없애 여성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목표는 1990년부터 유엔이 추진해온 대표적인 교육운동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이 주장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어린이를 위한 지구촌의 약속

유엔아동권리협약

28조 교육받을 권리

어린이는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누구나 초등교육은 무료로 받을 수 있어야 하고,

더 높은 교육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렇게 소중한 사람!

맘껏 배우면 몸도

맘도

건강

해지

남자

여자 모두 능력이 쑥쑥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난과 굶주림, 차

별과

폭력

,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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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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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지요 가정과

마을, 나라의 발전에도 물론 보탬이 되고요.

학교에 다닌 후로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가족 중에 학교에

다닌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시장에서

반찬거리 하나를 살 때도

셈을 못해 쩔쩔맸거든요. 이제 내가

셈을 할 줄 아니까 금방

계산할 수 있어요.

하 나 씩 하 나 씩 알 아 가 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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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말라위가 여기에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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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랄라는 2009년 탈레반(이슬람 정치단체)이 자신이 다니던 여학교를 폐쇄하자 여성도 교

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BBC 방송 블로그에 올렸다. 당시 나이 11살이었다. 그

러자 탈레반은 2012년 10월 하교하던 말랄라의 머리에 총을 쐈다. 다행히 총알이 뇌를 빗나

가 말랄라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 후 말랄라는 영국으로 와 다시 학교에 다니고 있다.

계속되는 탈레반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모든 어린이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

는 말랄라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어린 영웅이다.

지구촌 어린이 10명 중 1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

초등학교에 못 다니는 어린이 중 52%가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에 산다.

교육 통계를 쉽고 재미있게 그래픽 영상으로 보려면?

http://www.unicef.org/education/bege_61659.

html에 가 보세요.

읽을 수도 쓸 수도 없고,

쉬운 셈도 못한다면?

표지판을 읽지 못해 길을 잃을 수도

있고, 글을 쓰지 못해서 누군가에게

소식을 전할 수도 없다.

계산을 못해서 쉽게 속을 수도 있다.

이 페이지의 글자들, 음식점의 메뉴

판이 그저 까맣고 하얀 무늬로 보인

다면, 기분이 어떨까?

열 다섯 살이 넘어서도 글씨를 읽거나

쓰지 못하는 지구촌 인구 7억 7천만 명.

100명 중 16명이 문맹인 셈이다.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친구는 내가 싸워 이겨야 할 사람이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 할 멘토이고

경쟁은 내가 어제의 나하고 하는 거라고 믿는 나라

나라에서는 뒤지는 아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교육이 해야 할 가장 큰일이라고 믿으며

공부하는 시간은 우리 절반도 안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보며

그는 입꼬리 한쪽이 위로 올라가곤 했다

- 북해를 바라보며

도종환 시인이 북유럽교육탐방단으로 핀란드 교육을

둘러본 후 쓴 시, <핀란드 교육혁명>

유엔 유스총회에서 연설하는 파키스탄 출신 말랄라 유사프자이(16세)

※ 2011년 통계 기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고, 내가 가진 재능을 쑥쑥 키워 주는 학교, 나를 존중해 주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고,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학교라면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학교가 모든 어린이에게 항상 좋은 것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학교는 재미와 기쁨을 주지

만 한편으론 지루함과 슬픔, 때론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어떤 학교에는 교실이나 교재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고, 마실 물과 화장실조차 없다. 훈련받은 선

생님과 적절한 교과과정도 갖추지 못한 학교도 있다. 학교가 배움의 기쁨을 주는 곳이 아니라 남

을 이기기 위한 경쟁터가 된 곳도 있다. 공부만 하다 지쳐가는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맘껏

뛰놀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학교에서 차별과 폭력에 시달린 나머지 몸과

마음에 심각한 상처를 입는 어린이도 있다. 그래서 어떤 어린이들은 보다 자유롭게 공부하기 위

해 학교 대신 대안교육 시설에 다니거나 집에서 공부하는 홈스쿨링을 하기도 한다.

배우는 기쁨, 행복한 삶 02 유엔아동권리협약

29조 교육의 목적

어린이가 교육을 받는 것은 인격과 재능,

정신적·신체적 능력을 마음껏 개발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어린이는 교육을 통해 인권과 자유,

이해와 평화의 정신을 배울 수 있어야 한

다.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교육은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의 대안학교 서머힐 교장

여러분의 학교는 어떤가요?

학교(school)란?

‘한가함’이라는 뜻의 라틴어 ‘schola'에서 만들어진 단어

교양을 얻고 즐기게 하는 것이 본래의 뜻

하지만 한국에서 학교란?

‘행복한 추억이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공부하고 공부하고 공부하다가 졸업해야 하는 막막한 어둠’

- <학교란 무엇인가>

“공부만 힘든 게 아니라 공부 때문에 다 힘든 거 같아요.”

- 드라마 <학교 2013>

초등학교에 못 다니는

지구촌 어린이

5700만 명

학교에

한 번도 다니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뒤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게 될 수 있다

입학하더라도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할 것이다

52%3000만 명

어린이 한 명, 교사 한 명,

책 한 권, 연필 한 자루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며,

그 누구도 우리를 멈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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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하나 둘.

신나는 체육 시간!

몸도 맘도 상쾌해요. 방글라데시 초등학교

Ⓒ UNICEF/BANA2012-00123/Habibul Ha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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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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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보트학교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은 우기에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나면 몇 달씩 학교를 가지 못하기도 한다.

기후변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홍수

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 보트학교 덕분에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어린이

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됐다. 통학길이 멀고 위

험해서 부모들이 학교에 보내기를 꺼리던 여자

어린이들도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이 보트는 마을의 보물 같은 존재다. 학교도 되

고, 도서관도 되고, 보건소도 된다. 어린이뿐 아

니라 마을 주민들도 보트에서 친환경 농업, 쓰레

기 처리, 기후변화 적응 방법 등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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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별별 학교 지구촌 어린이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며 다양한 학교에 다닌다.

배울 수만 있다면 학교의 규모나 환경은 중요하지 않다.

작고 볼품없는 학교, 책걸상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초라한 교실일지라도 눈망울이 반짝반짝!

어렵게 얻은 배움의 기회니까 선생님 말씀을 한 마디도 놓칠 수 없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샤 근처 초등학교

우리 교실에 포탄 구멍이 뻥 뚫렸어요.

수업을 받다가 고개를 돌리면

온갖 풍경이 다 보이죠.

하지만 교실을 수리할 돈이 없어서

몇 년째 구멍 난 교실에서 공부합니다.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의 임시 학교

9,000명이 넘는 친구들이 학교 마당과

텐트 안에서 3부제 수업을 받지요.

비가 오거나 너무 추운 날, 바람이 심한 날은

마당에서 수업을 못하니까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도 해요. 그래도 탈레반이 여자 어린이

교육을 금지했던 때에 비하면 모든 게

나아졌어요. 다시 학교에 다니게 돼 참 좋아요.

차드 동부에 있는 난민촌 학교

이런 교실 본 적 있나요?

43도가 넘는 무더위에

그늘도 없는 뙤약볕 아래가

우리 교실이랍니다.

우리는 언제쯤 지붕 있는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을까요?

남수단 수도 주바 근교의 초등학교 2학년 교실

선생님,

저요! 저요!

방글라데시 싱그라 지역 습지마을 보트학교

둥둥 물에 떠다니는 우리 학교.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요. 컴퓨터처럼

전기가 필요한 학습도구들은 지붕에 있는

태양 전지판으로 작동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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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근처 농촌 지역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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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NYHQ2008-1803/Shehzad Noorani

80명이 넘는 친구들로 가득 찬 비좁은

교실. 책상도 걸상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교과서도 없이 공부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소중한 공간이에요.

세상에서 제일 작은 학교는?18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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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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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옆에

잠을

자니

까.

그래

도 친

구들

과 함

누운

자리

는 따

뜻하

정겹

습니

다.

잘 자

!

이제

우리

불 끄

자.

모두

예쁜

꿈 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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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교복

모든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

여자 어린이를 배려하는 학교

정책

교사 1인당적정 학생수

안전

취약계층어린이 지원

환경 보호

새로운 기술

통학이쉬운 학교

놀이와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

장애 어린이 지원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제2의 기회

셈하기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우수한 교사

학생을 존중하는 교사

지역사회 상황에 맞는

수업 시간

지구촌 학교 모델

어린이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게

행복해야 합니다.

교사는 가르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교권을 존중받아야 합니다.

부모는 모든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합니다.

학교는 학생과 부모, 교사, 지역사회와 나라를

모두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돼야 합니다.

< 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 > 16~17쪽

2012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교육의 중

요성을 일깨우고 지원을 늘리기 위해 반기

문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글로벌교육우선

구상(GEFI, 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

이 시작되었다. 1) 모든 어린이의 취학, 2)

교육의 질 제고, 3)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이

3대 목표다.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우는 교과 과정

책과 학습도구

좋은 영양

보건 서비스

무상 초등교육

안전한 물과위생적인 화장실

어린이 교육에 참여하는 부모

초등교육 끝까지 마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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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

행복한 학교 유니세프와

함께!

나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학교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수업, 자신감을 키워주는

교실도 어린이를 행복하게 만든다. 유니세프는

교사들이 어린이가 가진 권리를 잘 이해해서 이

를 존중하는 수업을 하도록 교사들을 훈련시킨

다. 잘 훈련받은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을 통해 어

린이들은 존엄성을 인정받으며, 자신감을 키워

간다.

유니세프는 고학년 어린이가 저학년을 가르치는 또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르치는 어린이는 자신감

을 키우고, 배우는 어린이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필요한

지식을 쉽게 익힐 수 있다.

Ⓒ U

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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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은 마주보고 둘러앉아 수업을 해요.

친구랑 마주보며 공부하니까

머리에 쏙쏙! 선생님이 앞에서 설명만 하고 우리는

열심히 필기만 하는 수업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시에라리온 카일라훈 지역의 ‘어린이가 행복한 학교’

학교에 갈 아이들은 누구?

먼저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 아이들을 조사한다. 개발도상국의 시골

에서는 자녀의 출생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조사를 위해

서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 입학 대상 어린이가 파악되면

부모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도록 권유한다.

안전한 학교에서 수업을 잘 받을 수 있게!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다. 학교가 없는 곳에는 새 학교를 지어

주고,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부서진 학교를 고쳐 준다.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

에 안심하고 보낼 수 있게 통학길 안전을 지켜 주는 일, 실생활에 도움이 되

는 교육 과정을 개발하는 일도 유니세프의 주요 활동이다.

유니세프가 만들고자 하는 학

교는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

이 안전한 환경에서 좋은 교

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 어린

이가 가진 능력을 마음껏 키워갈 수 있는 학교이다. 이러한

학교가 바로 ‘어린이가 행복한 학교(Child-Friendly

Schools)’다.

모든 어린이에게 이런 학교를 선물하기 위해 유니세프는 다

양한 활동을 한다.

방글라데시 테크나프 지역 초등학교 수학 시간

고마워, 누나.

막대기와 조약돌로 덧셈을

배우니까 참 쉽다.

맛있는 급식과 위생적인 화장실까지!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어린이가 행복한 학교에

는 영양가 높은 급식과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 남학생

용, 여학생용이 구분된 위생적인 화장실까지 어린이가 건

강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다. 식사

전후에는 항상 손을 씻도록 가르쳐 주는 위생 교육도 어린

이 건강을 지키는 필수 수업이다.

유니세프가 급식을 지원하는 인도 바타리 마을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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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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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INDA2012-00253/Prashanth Vishwanathan

Ⓒ UNICEF/THLC2005-00050/Palani Mohan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친구들과 즐겁게 밥을 먹은 후엔

다시 공부에 집중해야죠.

Ⓒ UNICEF/NYHQ2006-2866/Julie Pudlow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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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드럼

우간다에 있는 유니세프 혁신연구소가 개발한 신기한 컴퓨터 ‘디지털 드럼’.

드럼통을 활용해 컴퓨터를 설치한 뒤 태양전지판을 붙이면 작동한다.

전기 없이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농촌이나 산간 오지 마을

어린이들도 쉽게 컴퓨터를 배우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지역사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만든 디지털 드럼은

현재 우간다 100여 개 곳에 설치돼 있으며,

2011년 타임지가 선정한 50대 발명품 중 하나이다.

1716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학교를!

유니세프가 넬슨 만델라 재단과 함께 펼치는 아프리카

교육 사업. 2004년 12월 시작된 이래, 2013년 6월 현재

11개 아프리카 나라 어린이 550만 명 이상에게 ‘어린이

가 행복한 학교’를 선물했다. 11개 나라는 앙골라, 부르

키나파소,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리, 모

잠비크, 니제르,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2014년부터는 기니비사우와 시에라리온에서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시아 친구들에게 학교를!

유니세프가 ‘Schools for Africa’ 캠페인에 이어 두 번째

로 펼치는 전 세계적인 교육 캠페인. 2010년 말 한국의

박양숙 여사(당시 84세)가 아시아 교육 사업을 위해 써

달라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한 100억 원을 바탕

으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15년까지

1억 650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네팔, 동티모르, 라오

스,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부탄, 인도, 중국, 파푸아

뉴기니, 필리핀 등 11개 나라에 ‘어린이가 행복한 학교’

를 만들 예정이다.

차별 없는 교육은 행복의 기본

‘어린이가 행복한 학교’는 아이들의 숨은 능력까지 찾아내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학교다.

각기 다른 특성과 문화를 존중하는 것은 기본. 소수민족 어린이는 고유 언어로 공부할 수 있

고, 장애 어린이는 통합교육이나 특별 재활교육 등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평

등과 인권, 관용 등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중한 가치들을 가르쳐 주고, 차별과 학대,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한다. 어린이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의견을 물어 학교 운영에

반영한다.

유니세프는 우간다. 짐바브웨, 덴마크 등에 혁신연구소를

설치하고, 어린이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상품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어린이를 학교로!

학교에 입학했다 하더라도 많은 어린이

가 중도에 공부를 포기한다. 대부분의 경

우 가난 때문이다. 유니세프는 이러한 어

린이가 모두 초등교육 과정을 마칠 수 있

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 식량

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학교급식 프로그

램을 강화해 부모들이 자녀에게 밥을 먹

이기 위해서라도 학교에 보내게 만든다.

농촌에서는 어린이들이 농사일을 돕느

라 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농번기

의 학교 수업 시간을 융통성 있게 조정

한다. 공식적인 수업료를 낼 능력이 없는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서 마을에 비공

식 학교를 세우고 이를 지원해 준다.

유니세프의 ‘어린이가 행복한 학교’는 전

쟁이나 자연재해가 일어나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되었을 때도 수

업을 계속한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어

린이들이 가장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도

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교육이기 때문이

다. 텐트 등을 이용해 ‘어린이 친화 공간

(child-friendly spaces)’을 만들어 어린

이가 안전하게 쉬고 놀 수 있게 하며, 수

업에 필요한 교육 물품이 들어 있는 ‘상

자 학교’를 보내 교육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 상자 학교는 18~19쪽에서 자세히 볼 수 있어요.

권리 지킴이 학교

유니세프는 영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교사와 교사가 서로의 권리를 지켜 주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 ‘권리 지킴이 학교’를 만들고 있다.

Ⓒ UNICEF/NYHQ2009-0248/Josh Estey

Ⓒ UNICEF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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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신난다! 오늘부터 학교에서

우리말로 수업을 한대요. 우리말로

가르쳐 줄 선생님이 새로 오셨거든요.

그동안 집에서 쓰는 말과

학교에서 수업하는 말이 달라서

너무 힘들었어요.

베트남 라오카이 지역 소수민족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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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학교 (School-in-a-Box) 아주 신기한 마법 상자!

상자 안에 작은 교실이 하나 담겨 있다. 알루미늄 상자의 뚜껑을 열고 안쪽을 특수 페

인트로 칠하면 칠판으로 변신! 칠판을 만드는 특수 페인트는 물론, 공책, 연필, 지우

개, 태양광 라디오, 지구본, 모형시계, 알파벳과 숫자 포스터 등 한 학급 40명이 수업

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학교가 파괴되어 제대로 수업을 할

수 없는 긴급구호 상황에서 이 상자는 금세 미니 교실이 된다.

꿈을 키우는 희망 선물 상자 유치원 (Early Childhood Development Kit) 유아들의 사회성과 정서 발달을 돕는 미니 유치원.

50명이 사용할 수 있는 퍼즐, 손인형, 숫자놀이 자료 등이 들어 있어

아이들이 배우면서 즐길 수 있다.

유니세프는 2012년 한 해 동안

3900만 달러 상당의 교육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상자 학교 93,000개

상자 유치원 15,0

00개

상자 놀이터 15,0

00개

삼각자

컬러 큐브

태양광 라디오비닐 백

가방

지우개

연필

연필깎이

어린이용 가위

페인트 붓

투명 테이프

컬러 매직펜

칠판용 페인트

교사용 가위

대형 콤파스

공책

볼펜

줄자

시계지구본

흰 분필

색분필

석판용 연필

칠판 지우개

석판

크레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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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NYHQ2005-0090/Jan Mun

Ⓒ UNICEF/NYHQ2009-1037/Susan Markisz

상자 놀이터 (Recreation Kit) 즐거운 운동과 놀이는 어린이를 건강하게 해 주고, 협

동심과 자신감을 키워 준다. 어린이 9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과 운동용품이 들어 있다.

Ⓒ UNICEF/NYHQ2005-0186/Jan Mun

유니세프 공책에 쓰는

숫자와 알파벳이

내 꿈을 무럭무럭 키워 줘요.

세상에서 제일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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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교는 ?

“행복학교는 친 구 이다.

언제나 보고 싶은 친구처럼

항상 가고 싶을 테니까…”

“행복학교는 무 대 이다.

내 끼를 발산하는 곳이니까…”

“행복학교는

세 상 에 존 재

안 하 는 학 교 이다.

왜냐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공부가 있기에 난 안 행복함…”

<2013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여코너에 학생들이 쓴 글

수원시 영화초등학교 3~5학년 어린이들이

그림으로 표현한 희망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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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날이 쌤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학교. 잠재력을 재능으로 꽃피울 수 있는

학교. 우리 모두 함께 꿈꾸는 ‘웃음꽃 학교’이지요.

우리가 꿈만 꾸던, 현실에는 존재할 것 같지 않은 학교가

짜잔~ 눈앞에 나타납니다.

화내고 미운 행동을 하던 친구도

이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

미움이 스르르 사라지는 신기한 마법 티셔츠!

서로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지요.

선생님께 낸 티셔츠 값 5,000원 중 1,000원은

유니세프에 기부하니까 지구촌 친구도 깔깔!!

깔깔운동 티셔츠를 입고,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국제평화마라톤에 참가한 남강고 학생과 교사들

♬다시 달려가 보자.

잠 못 드는 내 꿈을 향하여~♪

“뜨는 2집 가수 방승호입니다. 노래하고 게임하면서

전교생 1:1 상담을 하지요. 재미있게 놀면서 마음의 빗장이 풀리니까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함께 노력한 덕분에 학교 폭력도 줄었지요.

상담하면서 아이들이 행복해 하니까 나도 마냥 신이 납니다.”

나 정도는 웃어야지, 얘들아~

공부에 찌든 너희가 가끔이라도

활짝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깔깔운동을

시작했어. 나도 교사로서 학교에 즐겁게

출근하고 싶고,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 없는

즐거운 학교에서 너희들과 함께 행복을

느끼고 싶거든. 웃는 걸 어색해 하던

너희들이 예전에 보지 못했던

환한 웃음을 지을 때, 얼마나 뿌듯한지!

1 사진을 컬러 잉크 프린터로 전사지에 출력

2 출력한 전사지의 가장자리를 가위로

둥글둥글 예쁘게 다듬고

3 사진이 찍혀 있는 면이 티셔츠에 닿도록

전사지를 뒤집어 꼼꼼하게 다림질해

4 2분쯤 후에 전사지 뒷면을 떼어내면

세상에 하나뿐인 너만의 깔깔 티셔츠 완성!

※ 오래오래 잘 입으려면 24시간이 지난 후에

뒤집어서 찬물에 손빨래하면 돼.

필요한 건 100% 순면 티셔츠와 전사지, 컬러 잉크 프린터(레이저 프린터로는 절대 안 됨),

다리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엄청 웃긴 너만의 얼굴 사진!

가운데 호랑이 탈 쓴 사람은 누굴까?

우리 반 친구? 선생님?

아니, 바로바로 우리 교장 선생님!

짜잔~이렇게도 변신!

쉬는 시간에 다채로운

가면을 쓰고 우리를 만나러

학교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셔. 아이들은

열광하며 사진을 찍고.

‘꿈 발전소’라는

문패가 달려 있는

교장실에는 알록달록

전교생의 꿈이

적혀 있어.

중화고등학교 방승호 교장 국내 모험놀이 상담가 1호,

<기적의 모험놀이> 저자.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

해서 ‘날나리 쌤’,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선생

님이라서 ‘날날이 쌤’이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자기

안의 힘과 꿈을 찾는 ‘모험놀이 상담(Adventure Based

Counseling)’을 한다. 전국 공부방을 돌면서 모험상담

재능기부도 한다.

아이들을 상담하면서, 잊고 있던 어릴 적 꿈에 도전!

2010년에 첫 번째 음반을, 올해 9월에 두 번째 음반을

발표해 가수가 되었다.

교장 선생님과 상담을 하기 전에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고 관심도 없었어.

그저 방황하며 놀기만 좋아했지. 처음 상담할 때는 형식적으로 한 번만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자주 부르셔서 내 입장에서 진심으로

같이 고민해 주셨어. 결국 나는 남을 배려하며 함께 이야기할 때

제일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고, 사회복지사나 특수교사가 되고 싶어졌어.

목표가 생기니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고, 성격도 쾌활해져서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되고.

초등학교 때 배웠던 바이올린도 다시 시작했어.

교장 선생님과 노래를 부를 때 느끼는 행복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해 주고 싶어서.

학교 생활도, 내 미래도, 완전히 달라졌어.

내 인생 반환점의 등불 같은 분, 우리 교장 선생님을 닮고 싶어.

너희들도 우리 교장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상담카페

‘날날이 쌤과 함께하는 행복발전소’에 한 번 가 봐.

http://cafe.naver.com/ssem2

- 중화고등학교 2학년 ooo

정성을 모아 모아~

보육원 아이들에게

이 티셔츠들을 선물할 거예요.

남강고등학교

교사 이상혁

활짝 웃는 내 얼굴이 찍힌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나도 웃고, 너도 웃고,

선생님도 웃고,

모두모두 함께 깔깔~!

우리 학교

영어 선생님이

2011년부터

시작하셨어.

너희도 한 번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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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2013년 11월

발행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 발행인 송상현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106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교육문화국 (110-030)

전화 02-735-2297 | 팩스 02-723-9083 [email protected] www.unicef.or.kr

만화·제호 황중환 | 참고자료 번역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예람, 김현지, 이내리, 홍정화 | 편집·디자인·인쇄 디자인 그룹 ALL ISSN 2234-6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