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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 기술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글로벌 기업 KCC Wo rl d KCC Inside Product | 제품 수명 연장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까지 KCC 공업용 도료의 놀라운 진화 지식 나눔 | 아파트의 차별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결정한다 KCC Life 책과 함께 | 한 젊은이의 짧고, 굵고, 대담했던 생애 2013. MAY vol.24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www.kccworld.co.kr 3가지 색상으로 연출한 KCC 공업용 도료

KCC · 2013. 5. 2. · kcc inside 06 may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07 특수 용도 우레탄 국토해양부 도시 철도 규격, 영국 bs6853, 미국 nfpa 인증을 획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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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 기술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글로벌 기업KCC World

KCC Inside Product | 제품 수명 연장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까지 KCC 공업용 도료의 놀라운 진화

지식 나눔 | 아파트의 차별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결정한다

KCC Life 책과 함께 | 한 젊은이의 짧고, 굵고, 대담했던 생애

2013. MAY vol.24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www.kccworld.co.kr

3가지 색상으로 연출한 KCC 공업용 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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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 기술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글로벌 기업KCC World

KCC Inside Product | 제품 수명 연장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까지 KCC 공업용 도료의 놀라운 진화

지식 나눔 | 아파트의 차별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결정한다

KCC Life 책과 함께 | 한 젊은이의 짧고, 굵고, 대담했던 생애

2013. MAY vol.24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www.kccworld.co.kr

3가지 색상으로 연출한 KCC 공업용 도료

표지 이야기

산업 현장에서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KCC의 공업용 도료.

이를 표현하기 위해 톱니바퀴에 KCC 공업용 도료를 입히고,

그 톱니바퀴가 지나간 자국 역시 공업용 도료로 남겨 보았다.

KCC Life

30 맛있는 이야기

KCC의 판로를 개척해 나가는 판촉부와 건설부의 솔직한 이야기

32 책과 함께

한 젊은이의 짧고, 굵고, 대담했던 생애

34 컬쳐 토크

당신의 여행은 어떠십니까?

세 남자의 좌충우돌 여행기 ‘유럽 블로그’

38 Bravo My Family

“더 배려하고 격려하는 오누이가 되자”

KCC News

40 KCC World News

KCC·KCC건설모

47 삶의 쉼표

5월의 노래

각 사업장 주재 기자

언양공장 정윤성 | 대죽공장 장익두 | 전주공장 김민수·이호승·

김태현 | 문막공장 이상일 | 울산공장 박태영 | 아산공장 조항현 |

여천공장 봉병주 | 천안공장 박영신 | 여주공장 임성수 대리 |

중앙연구소 김영기 | 전주영업소 강정규 대리 | 인천영업소 박찬혁 |

대전영업소 임주현 | 부산영업소 배성진 대리 | 대구영업소 장기헌 |

원주영업소 김문정 | KCC건설 김윤조 대리 | KAC 김영주 대리 |

KCC자원개발 이동훈 대리 | 금강레저 이상학 대리 | KAM 이기민 대리

CONTENTSMay 2013 Vol. 243

주식회사 케이씨씨 월간 사보 「KCC World」

통권 243호

발행일 2013년 5월 2일

등록번호 서울 라-468

등록일자 1993년 11월 5일

발행인 정몽익

편집인 정몽익

발행처 (주)KCC 홍보팀(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01-4)

편집 및 제작 (주)KCC 홍보팀(02-3480-5880),

(주)드림프랜드(02-2273-4253)

인쇄·출력 크로바

KCC Inside

04 Product

제품 수명 연장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까지

KCC 공업용 도료의 놀라운 진화

08 고객사 인터뷰

•이제 PVC 창호의 외관에도 색을 입힌다

• 품질에 반한 고객이 평생 고객이 되죠

10 Global KCC

그리스 편 선박 강국 그리스의 비즈니스 열쇠,

‘관계(Relationship)’ 맺기

14 우리 회사 우수 기술

국내 최초 보와 기둥 동시 적용

3시간 내화 도료 ‘FIREMASK 3000’ 개발

18 기업 문화 캠페인

시간과 정보 관리의 달인이 되어 보자

20 KCC건설의 현장

호남의 물을 책임지는 섬진강댐, 젊음을 찾는 중

22 함께하는 일터

피하는 者, 던지는 者, 그리고 잡는 者

24 지식 나눔

아파트의 차별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결정한다

26 전시회 리포트

화장품 시장 트렌드인 친환경 주도로 인지도 제고

28 KCC History

홍보 영화 한 편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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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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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05경제 환경 변화에 민감한 공업용 도료 시장

공업은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주요한 사항인데, 공업용 도료는 이러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성장한 도료이다. 대부분의 도료가 그러하듯 공업용 도료는 소재의 부식을 방지하고 장식적인 기능

또한 가지고 있으며, 공산품의 발전과 더불어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도료는 특정 공산품에 요구되는 물성의 고기능성화와 이에 따른 소량 다품종 시장, 기호의 변동에

따른 새로운 도료의 개발, 다양한 기능성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과거 공업용 도료는 소재의 노출을 방지하고 색을 입히는 마감재 정도였으나, 현재는 제품의 수명을 연장

하고 외관을 고급화하여 제품의 부가 가치를 높이는 하나의 수단이자,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미지화

와도 연계되고 있다. 이러한 공업용 도료의 기술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내적, 외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내적 요인으로는 도료와 도장 환경에 관련된 사항으로 방청성, 내약품성, 내마모성 등을 충족시키기 위한

고기능성화, 이에 따른 기술 집약으로 인한 고부가 가치화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외적 요인으로는 고객

의 요구 수준에 따른 생산 기술 변화 필요성과 사회적 요구에 따른 환경 친화형 도료 개발의 필요성을 들

수 있다.

뛰어난 품질로 시장 선도하는 KCC 공업용 도료

앞서 살펴본 것처럼 KCC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 사항에 맞춰 공업용 도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하이테크 제품의 개발과 용제 사용량 등의 감소 등을 통해 석유의 의존도를 낮추고 있으며, 수용

성 제품의 개발 및 새로운 시장과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모아 나가고 있다.

공업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CC 공업용 도료는 다음과 같다.

● 공통 하도 제품

방청성이 우수하고 소재와의 부착을 증진시키며 후속 도장되는

도료와의 뛰어난 부착력을 보유해야 하는 하도 제품은 에폭시,

우레탄 및 특수 합성수지를 주성분으로 다양한 제품군들이 존재

한다. 특히, 우레탄 수지를 주성분으로 한 중도 도료(우레탄 서페

이서)는 건조가 빠르고 연마성이 우수하여 철도 차량 및 건설 장

비 등의 중도로 적합하다.

● 우레탄 상도 제품

외관, 내약품성, 내마모성, 건조성 등이 우수하고 경화제의

종류에 따라 황변형 및 비황변형 우레탄으로 구분된다. 건설

장비, 특장차, 농기계류 및 철도 차량 등 그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며, 건조 속도에 따른 제품 선택을 통해 사용자의 편

의성을 반영한 제품이다.

공업_PCM팀

성태경 과장제품 수명 연장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까지

KCC 공업용 도료의 놀라운 진화

초기의 공업용 도료는 소재의 노출을 방지하고 색을 입히는 마감재 정도로만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오늘날의 공업용 도료

는 기존의 기능 외에도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며, 더 나아가 외관을 고급화시킴으로써 기업의 이미

지를 제고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도료라고 하면 아파트 외벽에 도장하는 수성페인트와 같은 건축용 도료를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사항이기에 그러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도료는 건축용, 중방식용, 자동차용,

플랜트용, 공업용 등 적용 용도(시장)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이 중 일반 공업용 도료는 어휘에서 느껴지듯 그

범위와 적용 용도를 한정하기가 어려우며 실제 적용 시장 또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이번 호에는 일반 공업용 도료가 적용되는 주요 시장과 제품 소개를 통해 일반 공업용 도료의 이해를 높

이고자 한다.

Product

KCC의 다양한 공업용 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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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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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07

● 특수 용도 우레탄

국토해양부 도시 철도 규격, 영국 BS6853, 미국 NFPA 인증을 획득한 난연 우레탄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하도의 선행 도장이 필요 없이 1회 도장으로 우수한 방청

성과 건조성이 확보될 수 있는 상하도 겸용 도료가 개발되어 건설 장비에 적용 중이

다. 또한 함마톤이라고 하여 건조 후 특수 무늬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중금속 미함유 제품 등도 생산하고 있다.

● 내열 도료

내열 도료는 고온을 유지하는 소재에 도장하여 열화를 방지하는 도료이다. 내열 도

료는 일반 도료로는 도장하기 어려운 200℃ ~600℃의 온도 범위를 장시간 요구하

는 부위에 도장하여 고온 환경에서도 박리, 변색, 분해되지 않는 특성을 가진 도료이

다. 최근 선박 부품에 적용 가능한 Primerless 내열 도료 개발을 통해 ABB社 승인을

득하였으며,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는 상온 경화형 차세대형 내열

도료를 개발 중이다.

● 세라믹 도료

무기 수지, 무기 안료가 가열 경화 과정을 통해 3차원 망상 구조를 형성하여 고내후

성, 내오염성, 불연성, 내약품성이 뛰어나며, 특히 화재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난연 규격 및 화재 안정 기준을 만족시키는 도료이다. 우리가 출퇴근 시 이용하는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및

각종 주방 기기 내외부 마감재로 사용된다.

● 소부 도료

소부 도료는 도료를 도포한 후 특정 온도 조건(보통 100℃

이상)에서 일정 시간을 건조시켜 원하는 규정 도막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멜라민, 아크릴 수지를 주성분으로 한

도료로 내후성, 내약품성, 내충격성, 내수성 등이 우수한

도료이다. 자동차의 합금 휠 등이나 기타 통신 장비 부품

에 적용되고 있으며, 건조 시간을 단축하여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제품이다.

● 불소 도료

PVdF 수지와 내후성이 우수한 안료가 결합하여 20년 이상의 초내후성을 발휘하는 도료로 현대 건축물의 성

향에 따른 다양한 색상 요구에 부응하고, 내구성, 내약품성, 내식성이 우수한 도료이다. 이뿐 아니라 Self

Clean 기능으로 내오염성이 뛰어나며 세척이 쉬운 제품이다. 특히, 기존의 알루미늄 소재뿐 아니라 PVC 소

재에도 적용 가능하고, 수용성 제품 개발을 통해 환경 규제 대응 및 시장 선도를 꾀하고 있다.

● 기타 제품군

• 락카 도료 : 용제 휘발형 도료로 성분 중 용제가 휘발되면 건조 도막을 형성하고, 반대로 가용성 용제로 녹이

면 원상태로 환원되는 가역적 특성을 가진 도료이다.

• 알키드 도료 : 스틸렌 변성 알키드 수지를 주성분으로 한 마감 도료로 건조가 빠르고 소지와의 밀착성이 우수

한 제품이다.

•방산용 도료 : 전투 장비 및 지원 장비, 통신 장비 등에 적용되는 군수 산업용 도료이다.

• 제진 도료 : 수용성 아크릴 에멀전 도료로 우수한 제진 성능(ISO 6721-3)과 난연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공업용 도료는 우리의 삶과 산업 현장 곳곳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우리 삶의 질이 향

상될수록,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공업용 도료는 고기능성화되고 있으며, 생산 기술 또한 더불어 발전해 나가

고 있다. 그런 만큼 KCC는 사회 전반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더 나아가 이러한 사회적, 시대적 요구에 걸맞

은 최고의 공업용 도료를 생산하기 내기 위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공업용 도료는 고기능성화되고 있으며,

생산 기술 또한 더불어 발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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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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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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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인터뷰

Q. 대리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무지개’ 대리점은 지난 2004년에 개업한 이래 10여 년간 KCC 공업용

도료를 판매해 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판매하는 공업용 도료는 플라스틱과

철재 표면에 도장되어 플라스틱과 철재가 녹스는 것을 막고, 도료의 색상으

로 미려한 외관을 완성합니다. 그러다 보니 크레인과 같은 중장비 업체 등

이 주요 고객이랍니다.

Q. 공업용 도료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

인가요?

고객들은 아무래도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가장 중요시 여깁니다. 그런

면에서 KCC 공업용 도료는 매우 유리하죠. 우선, 고객들은 품질 면에서

KCC 도료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KCC 공업용 도료는 한 번의 도장만으로

도 말끔히 도장이 될 정도로 은폐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렇게 은폐력이

뛰어나다 보니 도장 작업성도 높아지죠. 이처럼 뛰어난 품질 덕분에 고객

들에게 “도료(페인트) 하면, KCC”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Q. 공업용 도료를 판매하실 때 어떤 점에 신경을 쓰시나요?

저는 공업용 도료의 품질만큼이나 품질 좋은 도료를 규격에 맞도록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규격대로 도장해야 도료의 좋은 품질이 더욱더 잘 구현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평소 기술 자료집

을 보며 도료에 대해 공부하여 고객에게 도료의 성분과 도장 조건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려 노력합니다. 판매

자가 도료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고객에게 필요한 도료를 정확히 권할 수 있죠. 이렇게 KCC 공업용 도료를 올바

르게 도장해 그 품질에 반한 고객은 평생 고객이 됩니다.

Q. 무지개 대리점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저희 대리점은 조색기를 갖추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현장에서 바로 조색할 수 있습니다. KCC에서도 도료의

색상을 바로 업데이트해 주고 있어서 고객의 주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986년도에 문을 연 ㈜현우공업은 알루미늄 창호재와 PVC 창호재 등

건축 내·외장재를 전문적으로 도장하는 기업으로 국내 도장 업계에

서 1위를 달리는 전문 도장 기업이다. ㈜현우공업이 KCC와 인연을 맺

은 것은 회사 창립 당시부터 KCC의 공업용 도료를 사용해 알루미늄

창호에 적용하면서부터였으니 27년째 그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20여 년 전에는 알루미늄 창호에만 KCC의 공업용 도료를 적용했습

니다. 당시 국내에는 PVC 창호에 도장할 수 있는 공업용 도료가 없었

기 때문이죠. PVC 창호 외관부에 색(色)을 입히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KCC가 국내 최초로 공업용 도료를 개발하면서부터였습니다.”

㈜현우공업의 박상호 공장장은 KCC가 PVC 창호용 공업용 도료를

개발한 것이 PVC 창호 시장에 있어 ‘혁신’이라고 말했다. 건물 밖에

서 보이는 창호 외관부의 색상이 전체적인 건물의 색상과 조화를 이

뤄야 건축물의 아름다운 외관이 완성되기 때문에 색상은 매우 중요

하다. 하지만 그간 PVC 창호의 외관에 적용되는 공업용 도료가 국내

에 개발되지 않아 외관은 PVC 자체의 색상인 흰색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KCC가 PVC 창호용 공업용 도료를 개발해

낸 것.

“건물 외관의 색상이 다양해지면서 PVC 창호 외관의 색상이 매우 중

요해졌습니다. KCC의 공업용 도료 덕분에 건물 외관의 색상도 소비

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됐으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PVC 창호는 그 특성상 단열 성능

이 뛰어나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아 저희 ㈜현우공업으로 도장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옵니다.”

㈜현우공업 김경일 영업본부장은 공업용 도료를 도장한 PVC 창호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와 함께 끝으로 그

간 공업용 도료의 발전을 이끌어 온 KCC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항상 KCC의 기술부와 영업 사원들이 발 빠르게 대응해 준 덕분에 점점 더 좋은 공업용 도료가 개발되고 있습니

다. 앞으로도 꾸준한 제품 개발로 KCC와 저희 ㈜현우공업이 동반 성장을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홍보팀

품질에 반한 고객이 평생 고객이 되죠이제 PVC 창호의 외관에도 색을 입힌다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월등하다고 말하는 KCC 공업용 도료 대리점 ‘㈜무지개’ 대리점의 박찬선 대표. 지난

10여 년간 도료를 판매하며 품질 문제가 발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말하는 박 대표에게서 KCC 공업용 도료의

품질에 대한 큰 자부심이 느껴졌다.

알루미늄 창호와 PVC 창호 등 건축 내·외장재를 전문적으로 도장하는 ㈜현우공업은 국내 최초로 KCC가 개발한 PVC용

공업용 도료를 PVC 창호에 도장하고 있다. ㈜현우공업의 김경일 영업본부장과 박상호 공장장은 국내 최초로 PVC 창호

에 공업용 도료로 색(色)을 입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PVC 창호재 도장 라인 앞에 선 ㈜현우공업 김경일 영업본부장(좌)과

박상호 공장장

㈜무지개 대리점 박찬선 대표

(주)현우공업 무지개 대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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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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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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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대화로 관계 형성

그 옛날 그리스인들이 어느 돌 기둥 뒤에서건 높은 산 어느 양지 바른 곳에서건 민주주의를 논하고, 전설과 신화를 만

들어 갔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리스인들은 얘기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대낮에 커피숍에서, 늦은 밤

식당에서, 심지어 바닷가에서조차 수영하는 것보다 대화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리스인들은 길가 상점에 전시된

상품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에 대해 끝없는 토론을 한다. 그리스인들은 이처럼 많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서로를 알아 가고, 상대방과의 관계가 깊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리스 최대 선주사의 사주가 그 후계자인 딸

에게 강조한 단어가 ‘관계(Relationship)’라고 한다. 이는 그리스인들이 사람들 간의 관계를 얼마만큼 중요하게 생각하

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리스인들은 친구를 만나면 긴 인사를 나눈다. 그 인사에는 반드시 가족이나 자녀들에 대한 안부가 포함돼 있다. 업

무상 고객들을 만나거나 그들과 전화를 할 때도 자녀들은 잘 자라고 있는지 등 가족에 대한 안부를 꼭 물어본 후 본격

적인 업무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처럼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짐으로써 관계를 돈독히 쌓아 나가고, 업무도 친근한 분

위기에서 해 나간다.

그리스인들은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아이들을 좋아해서 자신의 가족과 아이들에 대

해 기억을 해 주거나 그들을 위한 선물과 동반

식사 등을 제안하면 매우 반가워한다. 이런 이

유 때문인지 그리스에서 회사 직원들 간의 회

식은 보기 드물며,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임에 가족들이 동반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가

끔 아이들은 빠지더라도 부부가 모임에 동행하

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여유로운 그리스 문화에 적응하기

그리스의 관공서에서는 전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모든 업무를 서류로 처리하고, 서류 하나

Global KCC

그리스지사

이시환 과장

에 도장과 서명을 수차례 날인을 한

뒤 그 내용을 경찰서나 다른 관공서

에서 공증받아 접수한다. 병원에서도

모든 서류를 종이로 관리할 정도로

전산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아 많은

면에서 느리게 느껴진다. 그 속도에

익숙해져 있는 그리스인들에게 빠른

속도에 길들여진 우리 나라 사람들

이 적응하는 게 다소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시위가 한창인데

바닷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때면 남유럽인들의 여유롭고, 낙천적인 성격을 이해해야 한다는 생

각이 든다.

그리스인들의 여유로운 생활 문화는 식사 시간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그리스에서는 대부분의 상점들이 오후 시

간에 문을 닫는다. 그리스인들은 늦게 하루를 시작하지만 오후에는 커피에 간단한 샐러드를 먹으며 여유로운 점심

을 즐기거나 친구들을 만나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보통 저녁 식사는 여름일 경우, 오후 9시 이후에 시작해서 자정

까지 먹기도 하며, 주말에 친척들이 모여 가족 식사를 할 때는 점심 식사와 저녁 식사가 더 늦어지기도 한다. 고객들

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배려하더라도 오후 8시 이후에 만나는 게 일반

적이다. 회사원들의 경우, 점심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각자 원하는 때 간단히 식사를 하므로 점심 식사를 함께 하

기는 힘들다.

그리스인의 이름에 담긴 많은 정보

처음 그리스에서 생활하며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그리스인들의 무척이나 긴 이름을 외우는 것이었다. 콘스탄티노

스 빠빠게오르가코뿔로스(Konstantinos Papageorgakopoulos) 등의 길고 어려운 발음의 이름뿐만 아니라 데오도

로스 데오도라코뿔로스(Theodoros Theodoracopoulos)처럼 성과 이름이 비슷한 경우, 긴 이름 때문에 친한 사이

에는 줄여 부르는 이름이 여러 가지라 매우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을 통해 가족의 출신 지역이나 조상 이력을 알 수도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웠다. 이름 뒤에

뿔로스(Poulos)가 붙으면 펠로폰네소스(Peloponnesus) 반도 출신이고, 아코스(Akos)가 붙으면 남쪽 펠로폰네소스

(Peloponnesus) 출신, 아키스(Akis)는 크레타(Crete) 섬, 그리스 북쪽에서 온 이름은 에이디스(Eidis), 아토스(Atos)

는 이오니아(Ionian Sea) 해안 지역 출신임을 알 수 있다. 성 앞에 빠빠(Papa)가 붙으면 조상 중에 성직자가 있고,

하지(Hatzi)가 붙으면, 성지 순례를 다녀온 조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명한 성직자들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짓다 보니 요르고(Georgios), 야니(Yiannis), 바실리(Vassileios), 코스타

(Constantinos) 등의 이름이 매우 흔하다. 우리나라에 김, 이, 박 등의 같은 성이 많은 것과 달리 그리스에서는 같은

이름이 더 흔하다. 이런 이유로 모든 관공서에서나 서류가 필요한 곳들에서는 자신의 이름뿐 아니라 아버지, 어머

니 이름까지 등록을 하여 확인한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할머니는 손녀에게 이름을 물려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때로는 친할머니, 외할머니

가 모두 자신의 이름을 손녀에게 물려주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이름인 엘렙데리아(Eleftheria)와 바실리키

선박 강국 그리스의 비즈니스 열쇠,

‘관계(Relationship)’ 맺기 맑은 날씨만큼이나 투명한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 그리스는 산토리니와 같은 아름다운 섬으로도 유명하지만, 세계 해운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해운 강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리스 선주사들을 대상으로 KCC의 선박 도료

를 판촉하는 그리스 지사를 통해 그리스에서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내용들을 살펴본다.

그리스 편

아테네 ‘파르테논’

그리스

알바니아

마케도니아불가리아

터키

아테네

메테오라

데살로니키

올림피아

스파르타

올림포스

까발라

산토리니

크레타해

에게해

지중해

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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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Vassiliki)를 함께 붙여 손녀의 이름이 엘

렙데리아 바실리키(Eleftheria vassiliki)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이름을 따서 회사나 상점들의 상호

를 짓는 경우가 아주 많고, 선주사의 이

름도 사주나 그 가족들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이름으로 출신 지역이나 가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선사 직원들을 만날

때 많은 선사를 배출한 섬과 같은 지역

출신 선주사들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된

다. 같은 지역 출신의 선주사들은 자주

만나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KCC를 잘 아는 선주사와 동일 지역 출

신인 경우, 거래선과의 관계 형성이 조

금 더 수월해질 수 있다.

세계적인 해운 강국, 그리스

그리스에서는 관광 산업과 함께 해운업

이 산업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바다

와 늘 함께하고 바다를 사랑하는 그리스

인들은 발칸 반도의 비옥한 토지에서 생

산되는 많은 곡물들을 서유럽으로 운송

하며 국제 교역이 가능한 선박들을 운영

해 왔다. 하지만 과거 세계 해운업계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았다. 1947년까지 세계 선박량의 1.5%에 불과했던 그리스 해운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신화에 가까운 성장을 거듭하여 21세기 초 17%까지 점유율을 늘렸고, 현재는 세계 해운의 20% 이상을 그리스

선주사가 차지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 후, 그리스는 많은 것을 잃고 힘든 경제 상황에 놓였었다. 그리스에서 그나마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사람들은 섬 출신의 선상 근무자들이었다는데 그들은 처음에는 선원으로, 이후에는 항해사와 기관장으로, 그 후 선장

으로 역량을 키워 갔다. 그들은 선상 근무로 돈을 모으고, 배를 배우고, 해운도 조금씩 알아 가며 여러 친구들이나 친

척들 간에 모은 돈으로 낡고 조그만 선박들을 매입하여 해운업을 시작했다. 해운업에 대한 이해가 커져감에 따라 그들

은 배를 보는 능력, 효과적으로 운항하여 수익을 남기는 방법들을 익혀 갔다.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이 확대되면서 해운

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형성되자 이들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즉, 2차 세계 대전 후 30년간은 그리스가 해운업

을 통해 해외 투자를 할 수 있는 적기였을 뿐 아니라 해외 자본을 이용하여 해운업을 키워 나가는 최적의 기회였다.

현재는 그리스에만 국한하지 않고, 런던이나 미국 등 타국을 본거지로 하는 그리스 선사들의 2세, 3세들이 해운업에

진출하거나 해운 관련 금융업을 하며 그 세를 키워 가고 있다. 특히 선박 금융업과 중개업이 발달한 런던은 많은 그

리스 출신 선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산적 화물선(Bulk carrier) 위주로 시작한 그리스 선사의 해운업도 세계 시장의 변화로 사업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

다. 액체 운반선(Tanker)이나 컨테이너선(Container Carrier)으로 이미 많은 선박 종류를 바꿔 왔고, 최근에는 액체 천

연 가스 운반선(LNG Carrier)이나 시추선까지 선박의 종류를 넓혀 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랜 신뢰가 바탕이 되

는 장기 용선(선박을 빌려 주는 것)과 용선 확보 후 발주 등으로 안정적인 투자와 함께 대량 발주를 통해 경쟁력 확

보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해운 경기가 침체되어 중고선 거래가 끊어지고 선박 가격이 최저가 되는 시점, 그리스 선주가 가장 먼저 발주와 선

박 매입을 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랜 해운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운 시장에서 필요한 선박의 종류와 크기를 잘

알기에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한다. 이 때문에 그리스 선주사들이 선박 발주를 하거나 매입을 늘려갈 때 투

자를 하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 그리스 출신 선주사들은 이렇게 새로이 선박을 짓거나 매입하는 과

정에서 쌓은 선박에 대한 이해와 기술력, 그리고 뛰어난 협상력으로 최상의 선박을 소유하고 최고의 용선료를 받으

며 해운업을 해 나가고 있다.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고객을 만들어라

15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선사들은 자신의 오랜 경험과 판단을 믿기에 최고 자산인 선박을 보호하는 선박

도료를 변경하고자 할 때 경험이 없는 제품을 꺼려한다. 그들은 선박 도료를 바꾸려 할 때 필히 저명 인사나 친구

들 여럿에게 확인을 하고 추천을 받은 후에 결정한다. 그 만큼 첫 진입이 어렵고, 주요 선사나 주요 프로젝트의 실

적이 중요하다. 어렵게 진입한 후에는 관계와 신뢰 유지가 더욱더 중요하다. 만약, 문제가 발생해 선주사가 실망하

면 좋지 않은 평판이 쉽게 시장에 퍼지기 때문이다. 선주사가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할 때 뿐만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푸는 모습으로 더 큰 신뢰를 얻을 수도 있고, 그런 과정에 비즈니스에서도 정이 생겨 간다. 문

제가 생겼을 때 기술 지원이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더욱 신뢰가 쌓이고, 이런 불편한 일들이 해결되어 가면서 더

잦은 만남과 상호 이해와 믿음이 커져 가기 때문이다.

상호간의 믿음이 어느 정도 커지고 나면, 비즈니스에서도 하나하나 설명하고 따지는 일이 줄어든다.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면 믿는다는 표현으로 캐 묻거나 서류를 중요하

게 생각지 않는 경우도 많다. 어려운 부탁을 하기 위해

만났는데 일 얘기는 1분 내 끝내고, 나머지는 서로 좋

아하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업무적으로 만난 것이 아

니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

기에 먼저 업무 얘기를 꺼내기도 하고, 전혀 업무적인

대화가 없더라도 깊은 업무 협의보다 더 많은 협의가

된 걸로 이해될 때도 있다. 업무 협의를 위해서만 만나

야 한다는 개념을 버리고,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고객

들이 많아지도록 관계를 깊게 유지하고, 그 관계를 통

해 또 다른 관계를 만들어 간다면, 비즈니스의 깊이는

자연스레 깊어지고, 그 폭도 넓어질 것이다.

1 그리스 지사 직원들

2 그리스 최대 선주사인 ‘안젤리쿠씨스(Angelicoussis) 그룹’의 대표(왼쪽 두번째)와

기술이사(왼쪽 세번째)

산토리니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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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 시간을 확보하는 내화 도료

건물의 내부가 철골 구조물일 경우, 건물 내 사용 면적이 넓어지고, 건물의 하중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주요 구조부의

골격으로 철강재가 많이 쓰인다. 그러나 철강재는 불에 타지는 않지만, 내화 성능이 약하다.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후 일정 시간 동안 철강재 내부 온도가 550℃까지 상승할 경우, 내화 초기 강도의 50%로 감소된다. 이럴 경우 본래의

구조적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화재 발생 시 주요 구조부의 변형 및 붕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골 부재를 포함한 건축물의 주요 구조를 내화 구조로 하여 화재로 인한 화염과 고열로부터 보호 조치를 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내화 도료의 도막은

발포(거품을 내며), 팽창하여 세라

믹 재질의 단열층을 만든다. 이

단열층이 화재로 인해 발생된 열

이 철골로 전달되는 것을 지연시

켜 준다. 이러한 원리로 화재 시

일정 시간 동안 구조물이 지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물의 붕괴

를 막고, 대피 시간과 화재 진압

시간을 확보해 주는 동시에 화재

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 준다.

내화 도료 인정 시험

철골 구조물에 적용되는 내화 도

료는 실제로 내화 도료가 시공된

철골 구조물을 대상으로 대형 시

험로(Furnace)에서 시험하여 성

능을 평가받는다. 국내 내화 구조

KCC Inside인정 시험의 경우, H자 모양의 철골 구조물에 내화 도료를 일정

도막 두께로 도장하고 도막을 건조한 후, 평균 건조 도막 두께

가 10% 이내의 편차를 보일 때 비로소 내화 성능 시험을 실시

한다.

내화 성능 시험은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시간이 경과됨

에 따라 시험체를 설치한 시험로(Furnace) 내부의 온도를 점차

높이면서 시험체의 온도를 측정하며 이뤄진다. 이때 성능 시험

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3시간 내화 도료의 경우, 3시간 시험 후

시험체의 평균 온도가 538℃ 이하여야 한다.

FIREMASK 3000이 내화 도료로서 3시간의 내화 성능을 발휘

하기 위해서는 열에 의한 도막의 발포율을 향상시키는 것과 발

포한 도막이 균열되지 않도록 배합을 최적화하는 기술이 종합

적으로 요구되었다. 실험실과 시험 기관에서의 끈질긴 내화 성

능 시험을 실시한 결과, 부족한 내화 성능에 대한 문제점을 분

석하고 개선하여 국내 최초로 최장 시간인 3시간 내화 구조 인

정을 획득할 수 있었다.

내화 도료의 발포 팽창 원리

화재 시 내화 도료의 도막이 발포하며(거품을 내며) 팽창하는

과정을 각 단계별로 구분지어 보면 아래와 같다.

◎ 도막 연화(Film Softening) 과정

화재로 발생한 열에 의해 건조된 도막 내부가 녹아서 부드럽게

액화되는(Softening, 연화)되는 단계로, 연화된 정도에 따라서

발포의 정도가 달라진다. 연화된 도막의 점도가 너무 낮게 되면

도막이 부서질 수 있고, 점도가 너무 높게 되면 발포율이 적어

열을 흡수하는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 발포층 형성(Char Foaming) 과정

연화된 도막 내부의 다양한 기능성 첨가제들이 서로 반응하여

검은색의 발포층(거품을 내는 층)이 형성되는 단계이다. 이 단

계에서 발포층의 내부 밀도에 따라 열을 흡수하는 기능, 불에

타지 않는 기능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기능성 첨가제들이 서로 원활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발포층의

우리 회사 우수 기술

중앙연구소

내화도료연구팀

한상현 과장

내화 도료는 건물 내부의 철골 구조물에 도장되어 화재 시 발생한 열이 철골로 전달되는 것을 지연시킨다. 이런 원리로

일정 시간 동안 철골이 지탱할 수 있게 되어 건물의 붕괴를 막고,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화 도료의 인증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KCC는 국내 최초로 보와 기둥에 모두 적용 가능한 3시간 내화

도료 FIREMASK 3000을 개발했다.

국내 최초 보와 기둥 동시 적용

3시간 내화 도료 ‘FIREMASK 3000’ 개발

KCC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3시간용 내화 도료 ‘FIREMASK 3000’ <표준 화재 온도 곡선과 내화 구조의 적용 기준>

도막의 부착 강도를 측정하는 정석희 대리

1,200

1,000

800

600

400

200

0

온도

( )

0 1시간

(4층/20m 이하 건축물)

2시간

(12층/50m 이하 건축물)

시간3시간

(12층/50m 초과 건축물)

94.5℃

1,050℃1,110℃

시험로 내부 온도

시험체 허용 평균 온도(538℃ )

내화 도료 도장 시험체 평균 온도화이어마스크 3000_주제FIREMASK 3000_PTA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인정

인정 번호보 : BP13-0415-1

기둥 : CP13-0415-1

사용 부위 건축물의 철골 보/기둥

내화 시간 3시간

내화 시간 ㈜케이씨씨

공장 주소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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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이 필요하여 전기, 배관, 설비 설치 등 후속 공정 진행에도

차질이 발생한다.

이처럼 취약한 내구성과 시공 후 지속적으로 먼지가 발생함에

따라 청정 환경이 요구되는 식품, 제약 및 전자 제품 제조 회사

등에서는 습식 내화 피복재 시공 후, 먼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덮개로 덮거나 이음매를 메꾸는 추가적인 시공을 해야만 했다.

이에 반해 KCC가 개발한 3시간 내화 도료 FIREMASK 3000은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사용 하지

않아 시공 후에도 유해 물질 발생 없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

지할 수 있다. 또한 특수 첨가제를 사용하여 화재 시 유해 가스

의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이다.

3시간 내화 도료 FIREMASK 3000은 무용제 2액형 에폭시 수

지 타입의 도료이다. FIREMASK 3000은 화재 시 도막이 팽창

되어 생성되는 세라믹 재질의 단열층 내부의 기포가 미세하고

조밀하여 오랫동안 철골 구조물의 온도 상승을 지연해 준다. 특

히 다양한 색상의 상도 도장을 통해 미려한 외관의 구현이 가능

하여 화재 안정성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거주 환경에도 적합한

제품이다. 전통적으로 내화 도료는 현장에서 시공되나, 최근에

는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전문 도장 공장에서

사전에 도장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FIREMASK 3000은 사용한

수지의 특성상 건조 속도가 빠르고 내구성이 우수하여 도장 공

장에서 사전에 철골 구조물에 도장하여 현장으로 이송 후 설치

가 가능하다. 이로써 건축 프로젝트의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

감에 기여할 수 있다.

향후 기술 발전 방향

일반적으로 화재는 사람이 거주하는 병원, 학교, 쇼핑몰 등의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와 유류 및 가스 생산 설비, 석유 화학

플랜트 등 유류를 취급하는 설비에서 발생하는 유류 화재로 나

눌 수 있다.

유류 화재는 석유나 가스와 같은 고인화성 물질로 인하여 몇 분

만에 온도가 1,000℃ 이상 급격하게 상승하며 폭발을 수반하기

때문에 강인한 도막의 내구성과 고밀도의 견고한 발포층을 형

성하는 내화 도료 기술이 요구된다.

일반적인 건축물과 달리, 유류를 취급하는 선박이나 해양 구조

물, 석유 화학 플랜트에는 이러한 유류 화재 대응형 내화 도료

가 필요하다. 내화도료연구팀에서는 향후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화재로

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회사의 수익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밀도가 균일해지지 못하므로 열을 흡수하는 성능이 저하되고

발포층에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 단열층 형성(Insulating Layer) 단계

발포층이 완성되면 외부적으로는 단열층이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발포층 내부를 관찰하면, 내부 물질들이 고온에서 반응하

여 세라믹층과 같은 견고한 발포 단열층을 형성해 열을 흡수하

는 성능을 지속시킨다. 만약 세라믹층과 같은 견고한 발포 단열

층을 형성하지 못하게 되면 화염, 폭발 등에 의해 발포층이 쉽

게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의 그래프처럼 3시간 동안

1,100℃ 이상까지 온도가 상승하는 12층 또는 50m 이상의 고층

건축물에 적용되는 내화 도료에는 단열층 형성 단계가 매우 중

요하다.

3시간용 내화 도료의 특징

국내에서는 1)습식 내화 피복재만이 3시간용 내화 구조로 인정

을 획득하여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습식 내화 피복재는 피복

두께가 30mm 이상으로 두껍고, 시공 시 인체에 유해한 먼지와

다량의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또한 부착 강도와 자체 결합 강도

등의 내구성이 매우 취약하고, 건조에도 오랜 시간(동절기 약 2

▶ 용어 설명

습식 내화 피복재 : 철골 등의 내화 피복재의 하나로, 암면 및 시멘트 등의 혼합물을 철골 부재 표면에 뿜어서 시공하는 재료이다. 일반적으로 ‘뿜

칠 피복재’로 불리고 있다.

1

1 FIREMASK3000을 개발한 중앙연구소 내화도료연구팀. (왼쪽부터) 한상현 과장, 엄경일 부장, 김봉준 사원, 정석희 대리

2 내화 성능 시험 후, 검게 부푼 발포층의 단면을 관찰하는 한상현 과장

2

습식 내화 피복재 3시간용 내화 도료

- 시공 시 분진 및 다량의 폐기물 발생함

- 피복 두께가 두껍고, 오랜 건조 기간이 필요함

- 부착 및 접착 강도가 매우 약하고, 외부 시공이 불가함

- 내구성이 약하여 지속적인 보수 필요함

- 시공 후 분진 발생에 의한 실내 공기질이 저하됨(인체 유해)

-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임

- 다양한 색상의 상도 적용으로 화려한 미관 구현 가능

- 도막의 건조가 빠르고 내구성이 우수함(유지/보수 불필요)

- 선도장 후시공 공법을 통한 공기 단축 및 비용 절감 가능

사진 출처 : Wikipedia

<습식 내화 피복재와 3시간용 내화 도료 비교>

<내화 도료의 발포 팽창 원리>

가열 전 도막

내화 도료

철골 구조물

도막 연화 도막 발포 팽창 단열층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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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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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19정보는 다시 찾기 쉽도록 분류하기가 관건

정보 관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종이 서류이고, 둘째는 파일 서류이다.

우선, 종이 서류는 무엇보다도 잘 버려야 정리가 잘된다. 그러므로 현재 업무와 관계가 없거나, 이미 끝난 프로젝트

관련 서류는 과감하게 버리자. 다만, 언젠가 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3공 바인더처럼 넣었다 빼기 쉬운 형태로 보

관하며, 제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해야 한다. 이때, 업무의 성격에 따라 3개 정도의 색깔로 제목을 만들면 이

후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서류 정리는 무엇보다도 필요할 때 시간 들이지 않고 찾을 수 있어야 가치가 있는

법이다.

파일 정보의 정리는 새로운 폴더를 어떻게 잘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기존 파일을 폴더별로 정리하면 딱 좋

지만, 하루 정도를 투자해도 다 분류하기 힘들 정도로 쌓여 있다면, 우선 오늘 만들어진 파일부터 새로운 폴더를 만

들어 넣도록 하고, 이전 파일은 불러와서 사용한 다음 그대로 저장하지 말고 새로 만들어진 폴더에 넣도록 하자.

파일 정보 또한 서류 정보처럼 제목을 짧고, 정확하고, 규칙에 맞게 쓰는 게 중요하다. 예들 들면, 20130501_시장

분석_제목 등의 순으로 나름의 규칙을 만들도록 하자.

명함 관리하면 인연에 대해 숙고하게 돼

‘인맥 전도사’로 불리는 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 소장의 연구에 의하면, 현대인이 직

장을 다니면서 한평생 만나게 되는 사람은 대략 2,500~3,500명 정도라고 한다. 또한 영

국의 문화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그렇게 한평생 만난 사람들 중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적

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최대한의 개인적인 숫자는 150명”이라고 하였다.

전문가들의 이런 충고를 수궁할 수 있다면,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명함에 대해 생각해

보자. 혹시, 그저 명함을 쌓아놓기만 하지는 않았는지, 수집만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만약, 지금까지 이러했

다면 이제 명함을 정리하면서 인맥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기회를 갖자.

우선, 종이 명함은 ‘롤로덱스’처럼 정리하기도 쉽고, 찾기도 쉬운 사무용품을 이용해 정리해 보자. 이때, 150장 혹은

200장 정도로 한도를 두자. 만약, 한도가 꽉 찼는데 또 한 장의 명함이 생겼다면 곰곰이 생각해서 한 장을 빼는 식

으로 명함을 관리해 보자. 아마도, 인연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디지털 방식을 선호한다면 명함 관리 앱을 적극 활용해 보자. 앱으로 관리할 경우, 상대에 대해 생일, 고향, 가

족 정보 등을 업데이트하면서 정보가 더욱더 풍부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과 정보 관리의 달인이 되어 보자

시간 관리는 계획, 실행, 평가가 중요

자명한 사실이지만, 누구에게나 24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 하지만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

과는 천차만별이다. 같은 부서에서 유사한 일을 서로 바쁘게 했는데도, 누군가는 어느 날 문득 자격증을 따오기도

하고, 누군가는 정기적으로 읽는 책이 바뀌기도 한다. 이렇게 동료들의 변화를 보면서 자신의 무능을 탓하기도 하

고, 자신에게 성격적인 결함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 아니,

그런 자책은 곧 자신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신호이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전문가들은 시간 관리에 애를 먹는 사람들에게 세 가지를 주문하곤 한다. 첫째는 계획, 둘째는 실행, 셋째는 반성

과 평가이다.

사실, 직장인이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름대로의 계획은 다 세우기 마련이다. 물론, 이것조차 제대로 해 본 적이 없

다면 우선 반성부터 하시길. 그런데 문제는 계획이 실행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럴 때는 자신의 계획 성향을 체

크해 봐야 한다. 즉, 계획이 너무 터무니없지 않았는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든지, 계획을 위한 계획은 아니었는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 이런 체크 후에 이제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우선, 오늘 하루 해야 할 일과 스케줄

을 나누도록 하자. 그리고 준비 시간과 이동 시간까지 고려한 예상 소요 시간을 계산해 보자. 초보자라면 출근 후

에 이렇게 계획을 잡는 데, 우선 10~15분 정도를 할애해 보자.

일단 이렇게 계획이 세워졌다면, 이제 실행을 해 보자. 이때, 늘 주의력 산만 또는 시간 관념 희박으로 고생한다면

‘뽀모도로 테크닉’을 사용해 보자. 뽀모도로(Pomodoro)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인데, 1980년대 한 이탈리아인이

시간 관리법을 궁리하던 중 토마토 파스타를 만들 때 사용했던 토마토 모양의 요리용 타이머를 이용하면서 그 이름

이 유래했다. 방법은 다음처럼 간단하다, ①집중적으로 할 일을 정한다, ②타이머를 25분에 맞춘다, ③타이머가 울

릴 때까지 집중하여 일한다, ④타이머가 울리면 5분 동안 휴식한다, ⑤뽀모도로를 수행한 뒤 15~30분 정도 긴 휴식

을 취한다. 이렇게 일을 하면 집중력이 최고로 발휘될 것이다. 참고로, ‘Pomodoro’라는

앱(Application)도 있고(다만, 아이폰에는 앱이 없음), 토마토 모양의 시계도 파니 적극

활용해 보자.

이제 마지막으로 미래를 위한 평가와 반성 시간을 10~15분 정도 갖도록 하자. 계획 실행

여부를 따져보고, 계획대로 되지 않은 이유를 어딘가에 꼭 적으면서 평가와 반성의 시간

을 갖도록 한다.

드림프랜드

책상이 어지러운 건 어떻게든 치우면 되지만, 시간, 정보, 명함은 관리 하기 여간 힘든게 아니다. 너무 바쁘거나, 성격

이 원래 그래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형의 재산인 시간, 정보,

그리고 명함을 잘 관리해야 새로운 기회도 생기는 법이니, 이제부터 어떻게 하는 게 효율적인 정리법인지 배우고 실

천해 보자.

기업 문화 캠페인

뽀모도로 타이머

회전식 명함 정리기인 롤로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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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KCC건설의 현장

글·사진

드림프랜드

전북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사이에 놓인 섬진강댐이 지어진 지도 어느덧 반세기가 가까워 오고

있다. 이렇게 나이를 먹다 보니, 댐은 어느새 홍수 조절 및 용수 공급, 전력 발전에 한계를 보였고, 이런 이유로 2008년

부터 재개발 공사가 시작됐다. 그리고 그 공사는 현재 KCC건설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호남의 물을 책임지는 섬진강댐,

젊음을 찾는 중

보다 효율적인 섬진강댐을 위하여

1965년에 완공된 섬진강댐은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으로,

호남 지역의 전력난 해소와 농업용수 공급 및 홍수 시 수위 조

절을 주목적으로 건설되었다. 하지만 댐도 시간이 지나면 나이

를 먹기 마련이라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섬진강댐의 재

개발 공사를 계획하였고, KCC건설이 이를 맡아 2008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가 되면 50여 년 만에 섬진강댐

은 제 기능을 찾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때

가 되면 섬진강댐의 용수 공급 능력은 지금보다 약 6,500㎥ 가

량 늘어나게 된다. 또한 최대 홍수량 확보가 가능해져 인근 주

민들의 안전은 물론, 용수 공급량의 증가로 수질 개선까지 기

대되고 있다.

“2011년에 정읍과 임실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때 섬진강댐의

범람 가능성이 보도되기도 했었죠. 현장 최대의 위기였어요. 과

거의 댐들은 100년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강우량을 기

준으로 설계됐습니다. 그러다가 강수량이 늘어나면서 200년

빈도로 산정해 설계를 했었고요. 요즘은 기상 이변으로 발생하

는 집중 호우와 게릴라성 폭우를 감안해 500년 빈도를 고려해

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사의 난이도가 상당

한 편입니다.”

수중 공사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으로

현장의 김병준 소장을 비롯한 몇 명의 직원들은 지난해 4월 18일

부터 5월 3일까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수중 공사 능력 향상

잠수 교육’을 이수했다. 중요한 공종은 직원들이 댐 속으로 직접

들어가 잠수부들의 작업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교육을 받은 것

이다.

“바지선으로 운반된 철재 챔버를 잠수부들이 댐 안으로 직접

들어가 섬진강 본댐에 고정시킨 후, 맞은 편 하류부에서 댐체를

굴착해 취수 시설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저희 직

원들이 세심하게 점검할 예정이지요. 이 공정이 완료되면 소수

력 발전으로 공급되는 물이 원활하게 흐르게 됩니다.”

현재 공사는 68% 정도 진행되었고, 개별적인 구조물들의 공정

률은 70~80%에 이른다. 수중 교육까지 받은 KCC건설 섬진강

댐 비상 여수로 현장의 직원들이기에 그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잘 해 낼 것이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가 되어 공사가 무사히 끝

나면 새로워진 섬진강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 현장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좌측부터) 강중구 사원, 정지훈 사원

2 섬진강댐 비상여수로 현장 조감도

섬진강댐 비상 여수로 현장의 (좌측부터) 김성환 과장, 박웅규 대리, 강중구 사원, 김범래 사원, 정지훈 사원, 김기웅 대리, 김창모 대리, 이운현 사원,

권대현 부장, 김병준 소장

1 2

선착장

가물막이

취수탑

소수력발전소

댐직하류공원

보조여수로

지방도 717호선 이설도로

사토장 2

사토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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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성을 발휘해 요리조리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하기에 던질 때

는 짜릿하지만 피할 때는 긴장감이 넘친다.

섬진강댐 현장의 김병준 소장은 초등학생 시절 피구 선수였음을 추억했

다. 그리고 심판으로서 세세한 규칙들을 직원들에게 일러 주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다만, 복잡한 규칙은 제외. 그저 직원들이 피구 한 판에

기분 전환을 하면 그뿐이라고.

운동선수 경력을 가진 또 한 사람, 백팀의 강중구 사원은 중학교 시절

농구 선수였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강한 공격을 보여 주었다. 그

렇지만 아쉽게도 승리는 청팀에게 돌아갔다. 처음에는 백팀이 게임을

주도했지만 역전승으로 그만 지고만 것. 청팀의 승리에는 이날의 MVP

인 현장 여직원 이예슬 씨의 활약이 주요했다. 대범한 예슬 씨가 공격팀

으로부터 날아오는 공을 몇 차례씩이나 받아 냈기 때문이다.

경기를 치른 날은 봄이 만개한 4월이었다. 하지만 섬진강 현장에는 점심

시간 직후까지도 눈이 왔다고 한다. 쌓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떻게 피

구를 하나 걱정들을 했었다고. 다행히도 즐거운 시간을 위해서인지 눈은

멈췄고, 직원들은 한바탕 땀을 흘릴 수 있었다. 그리고 승부보다는 함께

하는 시간에 의미를 두는 섬진강 직원들의 모습에서 비록 피자를 먹으러

나가려면 차를 타고 40분은 나가야 하는 현장이지만 직원들 간의 마음의

거리는 어느 현장 못지않게 가깝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원래 이름은 도지볼

사실 피구의 정식 명칭은 ‘도지볼(Dodge ball)’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피구(避球)로 더 익숙하다. 아마도 경기 운영 방

식을 보고 한자로 옮겼기 때문인 듯하다. 정리하면 피구는 ‘공을 피하는’ 구기 종목으로, 일단 두 팀이 일정한 구획의

안과 바깥에 자리를 잡고 공을 던져 상대팀의 안쪽 사람들을 맞추어 모두 밖으로 내보내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공을 맞은 사람은 아웃되어 밖으로 나오게 되지만 만약 그 공을 잡으면 밖으로 나간 선수 한 명을 다시 안으로 불러

들일 수 있다. 이렇게 경기 규칙이 아주 쉽기 때문에 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누구나 언제라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세세하게 들어가면 지켜야 할 규칙들이 많겠지만 즐기자고 하는 경기에 골치 아프게 많은 규칙을 지킬 필요는 없을

듯하다.

강력한 공격과 민첩한 방어의 대결

규칙은 단순하지만 피구는 순발력과 민첩성, 그리고 대범함이 요구된다. 때때로 강한 힘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

히 던지는 사람은 상대방이 받을 수 없게 강하게 힘을 실어 던져야만 한다. 그리고 수비를 하는 사람은 순발력과

함께하는 일터

글·사진

드림프랜드

피구는 아주 간단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공격하는 사람은 던지기만 하면 되고, 수비를 하는 사람은 그저 피하거나

공을 잡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오히려 간단한 규칙의 게임일수록 심리전을 피할 수 없는 법이다.

섬진강댐 비상 여수로 현장의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뉜 직원들은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피하는 者, 던지는 者, 그리고 잡는 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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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지식 나눔

디자인부

진정현 차장

우리나라 국민의 50% 이상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주거 공간인 동시에 KCC 제품이 적용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 건설

사들은 아파트 외관(익스테리어, Exterior) 디자인에 브랜드 고유의 마크와 그래픽 등을 적용하며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아파트의 익스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아파트의 차별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결정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익스테리어 디자인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 주기가 짧은 패션, 가전, 모바일 못지 않게 아파트의 익스테리어 디자인도 수많은 새로운 아

이디어들이 반영되거나 소멸되며 트렌드 좌표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디자인부에서는 매년 전국 신축 아파트

의 익스테리어 트렌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건축 도료 트렌드 컬러를 파악해 건설사와의 소통을 목적으

로 시작된 연구는 자료가 축적되고, 찾는 이가 많아지면서 아파트의 경향을 읽는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에는 서울을 비롯한 5개 지역에서 총 23건설사, 54개의 신축 아파트를 조사했고, 이를 입면 형태, 색채, 조경, 특화

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능과 외관을 고려한 입면 형태

과거 성냥갑 모양의 판상형 아파트는 채광, 통풍 등

이 뛰어나 기능적으로는 훌륭했으나 디자인이 아름

답지 못해 지탄을 받아 왔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커

튼월 공법, 더블스킨 공법이 적용된 탑상형이 주상

복합뿐 아니라 아파트에 적용되며 지역 내 랜드마크

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경

기 침체에 따른 실속형 소비의 증가로 미적 외관보다

는 기능을 고려한 판상형이 다시 선호되고 있다. 탑

상형과 판상형의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건설사에서

는 각각의 장점을 취한 입면 스타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점차 다양해지는 컬러

컬러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건설사들이 브랜드만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과 배

색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고유 컬러와 배색 매뉴얼

을 운영하며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KCC는 래미안,

힐스테이트, 자이 등 국내 다수의 건설사와 협업하여 각 사별 매

뉴얼 색상집을 제공하고 있어 판촉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수퍼 그래픽 부활에 따른 사용 색상의 증가이다. 최근

건설사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고가의 마감재보다는 합리적인 가

격의 도료를 사용하여 미려한 외관을 구현하고자 한다. 수많은

면들이 분할되고 조합되어 그래픽을 형성하다 보니 도료의 색상

수는 많아지고 도장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하 주차

장이 깊어지면서 각 층별, 구획별로 더 많은 도료의 색상이 요구

되고 있다. KCC와 같은 도료 제조 회사나 도장 회사들에게 하나

의 숙제가 더 던져진 셈이다.

세 번째는 고채도와 독특한 컬러의 등장이다. 아파트 외벽 컬러

는 차분한 느낌의 갈색 계열과 뉴트럴(Neutral) 색상이 주류를 이

루고 있다. 2012년 새로운 특징이라면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

는 주조색에 어두운 색상들이 사용되고, 아파트에서는 잘 볼 수

없던 파랑과 보라 계열이 강조색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차장의 경우 측면은 화려하고 산뜻한 고채도 컬러가, 바닥은

부드럽고 차분한 파스텔 컬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조경

최근 아파트 조경 트렌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공원형 조경’이

라고 할 수 있다. 그 안에 실개천이나 연못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수경시설과 구릉지 그대로의 형태를 살린 효율적

인 공간들이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생태적 조경에 대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조각공원 못지 않은 멋진 작품들과 그

단지만의 스토리를 담은 설치물로 조화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

다. 이런 ‘공원형 조경’ 은 보다 Private한 성격의, 이웃과 함께 가

꾸어 나갈 수 있는 ‘정원’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실례로 단지

내에 텃밭과 과수목들이 등장하고 이웃과 교우할 수 있는 바베큐

장까지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가 나타나고 있다.

최신 트렌드가 집약된 아파트

아파트 익스테리어에서 대표적인 특화 공간인 문주, 필로티

(pilotis), 놀이시설 트렌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단지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단지 출입구, ‘문주’는 단지를 대표하

는 상징물로서 2000년대 중반 이후 게이트(gate) 타입이 대중화

되기 시작했다. 석재가 기본 소재로 선호되며 다양한 형태와 조

명으로 브랜드와 단지의 콘셉트를 표현한다. 필로티(pilotis)는 건

물 전체나 일부를 지표면에서 띄어 지상층을 개방한 구조로 건축

가 르코르뷔지에가 제창한 건축양식이다. 1층 세대의 프라이버시

보호, 개방감과 보행자의 동선을 배려하는 공간으로 대부분의 아

파트에 채택되고 있으며, 자전거 거치대, 택배보관함, 간이 놀이

터 등을 배치하여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놀이시설은 아

이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다양한 관계를

형성해 가는 중요한 공간이다. 친환경 목재와 도료, 안전을 위한

장치는 기본이고 에너지세이빙, 운동에너지를 뛰놀며 학습할 수

있는 시설물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호자를 배려한 파고라

와 벤치를 설치하여 부모들간의 교류공간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이전과 비교해 화려한 색감은 줄어들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나 만화 캐릭터를 마케팅 요소로 활동하는 등 기발한 아이

디어가 놀이터에 반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여 휴대 전화 충전 기능을 갖춘

스트리트 퍼니처에서부터 편의와 안전을 도모한 등하교 정류장

까지 아파트 특화디자인은 끊임없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아파트는 주거 공간의 개념을 넘어 최신 트렌드가 집약된 종

합 건축으로 변모하고 있다. 때문에 KCC 제품이 많이 적용되는

아파트의 익스테리어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커튼월 공법의 해운대 아이파크. KCC 유리와 공업용 도료 코푸럭스가

적용됐다.

KCC 건축용 도료가 적용된 신당 ‘e편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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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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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KCC 부스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기존 부스에 비해 딱딱하고 공업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화장품

에 부합되는 디자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시 제품 및 진행 방법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Personal care용 실리콘 샘플 34종과 응

용 화장품 제형으로, KCC가 준비한 샘플 10종과 Basildon이 준

비한 샘플 9종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즉석에서 이를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제형에 사용된 실리콘 제품의 효과를

설명함으로써 장점을 부각시켰다. 그중에서도 가이드 배합과 가

이드 제형을 별도로 요청하는 방문객이 많았다. 특히 신제품 유

화제인 SeraSol EL 92에 관심을 갖고 적용 배합에 대해 문의하

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세계 우수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은 신규 제품인 Silicone gel

blend 유화제 SeraSol EL 92, Elastomer Powder SeraSnow

EP 13과 Silicone Wax인 SeraSoft SW 72, SeraSoft SW 71,

SeraSoft SW 70, 다양한 D5 대체 제품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

다. 또한 자사 신제품 유화제와 Elastomer Powder 등을 이용하

여 만든 Silk Touch CC Cream, Pore Cover Shining Primer,

Instant Wrinkle Corrector 등의 사용감에 만족하여 가이드 배합

에 관심을 갖고 실리콘 제품 샘플과 응용 화장품 샘플을 함께 요

청하는 업체들도 많았다.

참가 효과 및 향후 계획

현재 화장품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성장은 계속 될 전망이다. 이러한 화장품용 원료 산업은 고부가

가치의 정밀화학산업으로서 많은 글로벌 종합 화학 회사들이

화장품용 원료를 개발,판매하고있다.

KCC는 실리콘 제품과 함께 가이드 배합 및 화장품 제형 샘플

을 준비하여 홍보함으로써 연구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했음은 물

론 기술적인 지원을 통해 화장품 원료 업체로의 이미지를 향상

시킬 수 있었다. 즉, 이번 전시를 통해 KCC가 원료만을 판매하

는 단순한 공급 업체가 아닌 새로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제품 개발을 함께 고민하는 기업으로 신뢰를 심어 준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일본 요코하마와 태국 방콕 등에서 화장품 원료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런 전시회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앞으

로도 KCC는 꾸준한 해외 홍보,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세계 화

장품 시장에서의 KCC 실리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점유율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는 신규 원료 및 제형의

공동 개발, 기술적 지원을 통해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를 통해 KCC는 선두 주자

의 자리로 올라서서 각종 규제 및 환경 문제들의 이슈를 신속히

파악하고 급변하는 시장에 대비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전시회 리포트

PersonalCare영업팀

박지휘 대리

사진

PersonalCare영업팀

방수정 대리

In Cosmetics 전시회란

국제 화장품 원료 박람회인 ‘In Cosmetics’는 매년 유럽 지역에서 개최되는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로서 전 세

계 화장품 제조사 및 관련 전문가들에게 다양한 기술 정보와 세계 시장의 흐름을 제공하는 화장품 원료 업계의

최대 전시회다. 올해는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렸으며, 실리콘

제조업체 1위인 Dow Corning을 비롯하여 Shinetsu, Wacker, MPM, Bluestar,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BASF,

Lubrizol, Dow chemical 등이 참가하였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원료 전시회인 만큼 한국을 포함한 40개국에서 650여 개의 화장품 원료사들이 대거 참석

하여 최신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이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녹색이 돋보였던 KCC 부스

올해 KCC 부스는 2011년에 인수 합병한 Basildon社(영국)와 런칭한 Personal care 통합 브랜드인 KCC Beauty라

는 로고를 중심으로 하고, 녹색을 메인 색상으로 하여 최근 트렌드인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를 살렸다. 이는 다소

공업적으로 느껴지는 실리콘을 적용한 Personal care 제품의 이미지를 고급스러우면서도 안전한 제품으로 다가

KCC가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화장품 원료 전시회인 ‘In Cosmetics

Paris 2013’에 참가했다. KCC는 이번 전시회에 자회사인 영국의 Basildon과 공동 참가하여 다양한 화장품용 실리콘 제품

을 소개하였다. 전시회 방문객들과 준비된 화장품 제형을 직접 테스트해 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즉석에서 나누며

KCC 제품에 대한 세계 주요 고객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었다.

화장품 시장 트렌드인

친환경 주도로 인지도 제고

KCC 전시 부스에서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들과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KCC PersonalCare영업팀과 자회사 Basildon의 직원들

in-cosmetics

Paris

16-18 April

2013

1 KCC 부스에 전시된 제품

2 KCC 실리콘이 적용된 화장품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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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History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의 재미는 당시 대중적 인기

를 얻고 있던 탤런트 김용건 씨가 등장했다는 것.

이 영화는 정부 조직의 배급망을 통해 전국에 배포되어, 시청·

군청 홍보실, 동네 마을 회관 등 곳곳에서 상영됐다. 그런데 이

영화가 내무부가 후원하고 그 내용이 새마을 지붕 개량을 홍보

하는 것이라서 대중은 금강스레트를 행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제품으로 받아들였다.

당대 최고의 배우, 염복순 씨가 나온 나무라이트 광고

금강스레트는 1970년대 초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

장 동력을 모색하고, 1973년 기업 공개 이후 품목의 외연 확대

를 추진하기 위해, 단열재·천장재·내화재·석고 보드 등의

품목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 나갔다. 이중 1급 불연 내장재인

‘밤라이트’는 1974년 처음으로 생산되었으며, 이어 1975년 신제

품인 ‘나무라이트’를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내장재 시장 개척에

나섰다.

금강은 우선 밤라이트의 특성을 부각하기 위하여 제품 출시 무

렵 이채로운 신문 광고를 게재하여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도 했다. 이 광고는 이른바 티저(Teaser) 기법을 활용했다. 밤라

이트를 생산하기 시작한 후 처음 며칠은 신문 하단에 아무런 설

명 없이 ‘밤라이트’라는 문구만 내보내고, 며칠 뒤에야 ‘어디에

쓰는가?’ ‘불에 타지 않습니다. 영원합니다.’라는 카피를 순차로

올려 소비자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런 광고를 한 달 동안 신

문 지상에 내보내자 궁금해진 소비자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뿐이 아니었다. 나무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나무라이트의 경

우, 당대 최고의 배우였던 염복순 씨가 등장해 더욱더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KCC는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음으

로써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 홍보 활동으로 대중의 사랑을 얻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정리

드림프랜드

홍보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1970년대 초반을 넘기면서 ‘새마을운동 지붕 개량 사업’이 전국에 확대되자 슬레이트 수요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새마을운동 지붕 개량 사업의 진척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했고, 지방 정부의 행

정 조직은 담당 구역 농가가 지붕 개량을 한시라도 더 서둘러 주기를 독려했다. 시장이나 군수가 직접 물량 확보

에 발 벗고 나서는 상황이었고, 행정 관청의 주문은 비슷한 시기에 슬레이트 제조 업체에 공히 밀려왔다.

금강스레트는 생산 능력과 시간을 가늠하여 공급할 수 있는 양만 계약했다. 덕분에 공급에는 차질이 없었다. 반면

에 경쟁사는 물량 가늠에 실패하여 결과적으로 주문은 받아 놓고 공급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례가 생겼다. 욕심을

부린 형국이 된 것이다. 이럴 때 1970년대 초반에 제작한 새마을 지붕 개량 홍보 영화는 새마을운동이라는 시의

성과 당시 영상 매체의 전위성을 결합하여 단번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원 일기의 장남, 김용건 씨를 전격 기용

이 홍보 영화는 내무부가 후원하고 금강스레트가 제작·제공한 15분짜리 영상물이었다. 영화는 지붕 개량 요령을

알려주는 내용인데, 금강스레트 로고가 선명한 슬레이트뿐 아니라 작업복을 입은 금강스레트 직원이 등장하기도

KCC가 대한민국 대표 건자재 기업으로 각인될 수 있었던 건 높은 기술력으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뿐이 아니었다. 광고 홍보 활동 또한 여타 기업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앞서 나갔기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홍보 영화 한 편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다

이후 80년대에 전원 일기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된 김용건 씨가 등장했던 슬레이트 홍보 영화 나무라이트 신문 광고에서 염씨는 “건물을 신축하거나 개조하실 때는 나무라이트를 사용하세요”라고 웃으며 권유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냐는 소비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던 밤라이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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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31SFA(Sales Force Automation)라는 시스템이 개설되었다. 영업

사원들의 실적 강화를 위해 흩어져서 관리되는 정보를 거래선

단위로 모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현장

의 정보는 물론, 각자의 프로젝트 보고 및 관련 메일 등을 공유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빅 데이터를 영업에도 적용하기 시작했

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SFA 발판 삼아 더 큰 성과 이룰 계획

“고대의료원 신축 공사를 진행할 때 시행사를 상대로 공용 공간

의 타일 디자인을 제안한 적이 있어요. 이때는 샘플을 활용했는

데요, 시공업체가 KCC의 스펙으로 타일 시공을 진행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었죠. 타일의 경우 제품이 아닌 상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거든요. KCC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품은 신뢰도가 높아 아무래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

죠. 그러다 보니 상품 매출의 비중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거든요. 그래서인지 그때의 성과가 기억에 남네요.”

이렇듯 긴밀한 협조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두 부서이기에 앞

으로의 각오도 남달랐다.

판촉부의 조성원 차장은 “선행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판촉부는

건설부뿐 아니라 다른 영업 부서와도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아직은 SFA가 가동된 지 얼마 안 돼 적응 중이지만 시간이 지나

면 부서별 개인별 일정, 활동, 실적 등을 파악하기가 한결 수월

해지겠지요. 그리고 앞으로는 GPS와도 연계될 예정입니다. 그

러면 판촉부는 각 지역별로 최종 영업 부서들에게 필요한 정보

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 최종 매출로

연결시켜 나가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에 건설부의 임태규 과장은 “저희 건설부 같은 경우는 상품

시장의 비중을 더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둘 다 중요하지만

직판에서 상품의 비중도 상당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대리점

및 최종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늘리고, 제품과 상품에 대한 이해

도도 높여 나갈 생각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이 기초

가 튼튼해야만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런 토대들을 바탕으로 KCC 매출에 새로운 판로

들을 마구마구 개척해 나가고 싶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두 부서는 친밀감이라는 토대 위에 긴밀한 협력으로 성과를 만

들어 내는 중이다. 여기에 SFA라는 회사 시스템이 조만간 자리

를 잡게 되면 두 부서는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이렇듯 판촉부

와 건설부가 이루어 내는 조화가 다른 부서에도 귀감이 될 수 있

기를 기대해 본다.

맛있는 이야기

오랜만에 만나 그간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설부 임태규 과장(좌)과 판촉부 조성원 차장

글·사진

드림프랜드 KCC의 판로를 개척해 나가는

판촉부와 건설부의 솔직한 이야기

1 본사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했던 (왼쪽부터) 임태규 과장(건), 김성철 사원(판), 김태훈 대리(건), 조성원 차장(판), 김상지 사원(건), 신성식 대리(판)

2 이날의 자리를 주선했던 김성철 사원(판)

1 2신속한 소통이 긴밀한 협조의 비결

판촉부는 설계사, 시행사, 건설사, 발주처를 대상으로 제품과 상품에 대한 선행 영업을 진행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재 구매를 결정하는 소장, 팀장 주무관 등을 대상으로 PPT나 카탈로그 등을 이용하여 샘플 및 기술 제안을 한다.

이렇게 진행된 판촉부의 선행 영업 결과를 가지고 건축부가 최종 영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판촉부에서

사내 인트라넷이나 새로 개설된 SFA를 이용해 현장의 정보를 전달·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전에 획득된

정보를 바탕으로 대리점이나 현장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판매 과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판촉부가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펙 분석을 진행한 후 인트라넷 등을 통해 올리면 저희 건축부가 그 정

보를 바탕으로 진행한 영업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서로 무엇을, 어떻게 더 준비해야 하는

지 등에 대한 논의가 보다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요. 사실, 현장 영업이라는 게 정확하고 발빠르게 이루어져야 하

다 보니 신속한 정보 공유는 생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시간 정보 공유야말로 두 부서 간에는 물론, 영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얼마 전 회사에는

본사 판촉부와 건설부가 만났다. 두 부서는 긴밀한 협조를 이뤄 매출을 발생시키는 관계지만 모두 현장에서 발로 뛰어

야 하기에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다. 같은 부서여도 마찬가지. 이런 두 부서이기에 오랜만에 함께하는 점심

식사 자리에서의 이야기는 한없이 즐거워 보였다.

두 부서는 친밀감이라는 토대 위에

긴밀한 협력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중이다.

여기에 SFA라는 회사 시스템이

조만간 자리를 잡게 되면

두 부서는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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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책과 함께

중앙연구소

칼라개발팀

정강훈 과장

한 젊은이의 짧고, 굵고, 대담했던 생애

아버지가 교황이었던 체사레 보르자

한 사람의 짧은 인생은 3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졌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나는 무엇

을 생각하는가?”

시오노 나나미는 담담하게 얘기했다. “나의 스승은 인간과, 카이

사르와 마키아벨리였다”라고.

체사레 보르자는 아버지인 알렉산데르 6세가 교황으로 선출되자,

학업을 중단하고 로마로 향한다. 그에게는 교황이라는 절대적인

배경이 있었기에, 돈과 무력으로 교황령의 영토를 조금씩 확장해

갔었다. 체사레는 한 개의 성을 점령하기 위해 피렌체 공화국의

1년 예산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 달 만에 사용할 수 있는 신속함과

대담함을 가졌다. 피를 손에 묻힐 바에는, 온몸을 피에 담가 버리

는, 좀처럼 말을 하지 않는, 그러나 언제나 행동하고 있으며 모든

행동은 결과로 평가되어야 하는 사람, 그가 바로 체사레 보르자

였다.

마키아벨리와의 만남

체사레의 힘이 커지자, 인근의 피렌체 공화국은 긴장하기 시작했고, 피렌체 공화국 서기관 자격으로 마키아벨리

와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마키아벨리는 불행한 시대의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구하려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군주가 필요한

데, 체사레야말로 새 군주의 모델로서 적격한 인물이라고 단언하였다. 그는 르네상스 말기, 햇볕과 올리브 향기

그윽한 바닷바람 속에서 처음으로 이탈리아 통일의 야망을 품은 한 젊은이의 대담함을 믿었던 것이다. 마키아벨

리는 사람들이 상투적으로 믿어 오던 사명감 따위가 아니라, 한 사람의 야망을 더 신뢰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체사레를 ‘군주론’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하였다.

체사레의 짧은 생애에서 관계를 맺은 위대한 르네상스인 중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있었다. 체사레는 레오나르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책의 헌정 대상이 되었던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듯싶다. 그가 바로

체사레 보르자이다.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은 바로 그에 대한 책이다. 젊은 나이에 어마어마한 권력을 등에

업고,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독자는 청춘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리라.

이달의 추천 도서

에게 건축 기술 총감독을 맡기기도 하였다. 사고(思考)

의 천재인 레오나르도와 행동의 천재인 체사레, 재능

의 질이 다른 두 천재가 만나, 서로의 재능을 살리면서

협력하였던 것이다. 불행한 것은 체사레가 장수를 누

릴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신뢰는 무기를 이긴다

거침없던 체사레에게도 뜻하지 않는 병이 찾아 왔다.

나약해진 몸은 체사레의 빠르고 냉혹한 결단력을 앗아

갔다. 그리고 아버지인 교황이 죽자 점차 힘을 잃어 갔

고, 재기를 꿈꾸는 어느 조그만 전투에서 31세의 젊은

나이에, 르네상스의 종언이 가까워진 1507년에, 죽음을

맞는다. 그가 가지고 있었던 칼에는 라틴어로 “신뢰는

무기를 이긴다”라고 적혀 있었다.

시오노는 30세의 나이에, 31살에 죽은 체사레에게서

로마의 유일한 천재인 카이사르를 보았기에 체사레에

대해 썼다고 한다. 참고로, 이탈리어로 체사레라는 이

름은 라틴어로 카이사르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젊고,

작가도 젊었기에, 이 책은 젊은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

은 작품이라고 한다. 자신의 청춘과 결별할 때쯤, ‘체사

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역사는 결국 인간의 것이니

피를 흘리는 정치를 전쟁이라고 하고, 피를 흘리지 않

는 전쟁을 정치라 하지 않았나!

그렇다. 역사는 결국 인간인 것이다. 그리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버트런드 러셀은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착한 사람에게서보다

악한 사람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라고.

마지막으로 군주론 중 한 대목을 인용해 본다.

“운명의 신은 여신이라,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려면,

더러는 밀어 쓰러뜨리기도 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운

명은 여자를 닮아서 젊은이의 편인 것이다. 왜냐하면

젊은이는 신중하게 일을 진행하지 않고, 민첩하고 신

속하게, 그리고 극히 대담하게 여자를 지배하기 때문

이다.

혼(魂) | 창(創) | 통(通)지음_이지훈 펴냄_쌤앤파커스

‘조선일보’ 경제 섹션 ‘위클리비즈’의 편집장이자 경제학 박사

인 저자는 3년간 수많은 초일류 기업의 CEO, 경제 경영 석학

들을 심층 취재하면서, 그들의 이야기에 일관되게 흐르는 메

시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모든 성공과 성취의 비결엔 3가지의

공통된 키워드, 바로 혼(魂). 창(創). 통(通)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혼, 창, 통이 과연 무엇인지, 이를 이루어 내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강력한 통찰과 실천적이고 종

합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오늘날, 모든 조직과 개인이 삶과 비즈니스에 있어 ‘어떻게 명

확하고 원대한 비전을 세울 것인가?’, ‘어떻게 유연하고 기발

한 창의성을 이끌어 낼 것인가?’, ‘어떻게 조직 내부를 비롯해,

외부(거래처, 고객 등), 나아가 모든 사람과 원활한 소통을 이

루어 낼 것인가?’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한 고민에 가

장 확실하고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혼. 창. 통’이다.

혼. 창. 통이란 과연 무엇인가? 혼은 듣는 이의 가슴을 벅차게

하는 비전이며, 창은 늘 “왜?”라고 물으며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롭고 어려운 길을 가는 도전 정신이다. 그리고 통은 세상의

수많은 조직과 만남을 제쳐 두고 굳이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

바로 소통하는 것이다. 수많은 대가들이 연구와 통찰, 현장에

서의 치열한 실행을 거쳐 얻어 낸 성공 비결, ‘혼. 창. 통’은 조

직은 물론, 개인에게 성공의 원동력이 되어 줌과 동시에, 성

공으로 가는 확실한 로드맵을 제공할 것이다.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지음_ 시오노 나나미

옮김_ 오정환

펴냄_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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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컬쳐 토크

꽃샘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4월의 어느 밤, KCC건설의 절친을 자부하는 문세정, 최수

영, 정명현 대리가 ‘유럽 블로그’ 관람에 나섰다. 건축부 견적과에서 일하는 세 사람은

팀에 들어온 시기는 각자 다르지만 직급과 나이가 비슷해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꽤

친해졌다고. 극 속에 등장하는 세 젊은이들처럼 이들에게도 여행에 대한 사연 하나씩

은 있을 터. 그래서 이 세 사람에게 이번 음악극과 지난 여행의 추억이 어떻게 오버랩

되었는지 물었다.

배우들의 리얼 유럽 여행 담아내

‘유럽 블로그’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연극이 아닌 ‘음악 로드 시어터’ 형식의 창작

극이다. 배우들은 이 연극을 위해 유럽으로의 여행을 감행했고, 바로 그 여행의 일상

을 스크린에 담아 극의 배경으로 사용했다. 그렇기에 극에는 생동감이 넘치고, 즉석에

서 연주되는 배경 음악은 당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비록 소극장에서 진행되

는 극이지만 무대가 좁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너무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는 최수영 대리는 감성이 퇴화돼 관람하다가 졸기라도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스크린을 뒤

로 하고 연극이 시작되면서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고. 동시에 배경의 힘이 얼마나 큰

지 새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세정 대리는 “배우들이 직접 여행을 가서 본인이 체험했던 내용을 보여 준다는 게

신선했어요. 스크린이라는 간접 매체를 통해서였지만 하나하나 보여 주며 이야기를

풀어 가니까 극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라며 첫인상을 전했다. 유럽

을 두 차례나 다녀왔다는 정명현 대리는 배우들의 체험담이 마치 자신의 이야기와 매

우 닮아 있어 신기했다며 “날것 그대로의 유럽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어 과거의 추

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아마도 저처럼 유럽 여행 경험을 갖고 있는 관람객이라면 지난

여행의 추억이 되살아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들이 유럽으로 간 까닭은?

‘유럽 블로그’에 등장하는 인물은 종일, 동욱, 석호, 이렇게 3명. 이들은 각자 다른 이유

로 유럽을 찾는다. 삶은 여행이라 생각하며 끊임없이 떠나는 종일, 이제 곧 실명하게

될 것을 알고 결혼까지 포기하고 온 동욱, 1억 5천만 원이나 쏟아 부으며 애지중지 뒷

바라지를 한 여자 친구 단비의 이별 통보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석호. 떠날 때는 혼

자였던 이들은 우연히 만나고 헤어지면서 유럽에서의 여정을 꾸려 나간다.

동욱의 형으로 등장하는 종일이라는 인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문 대리는 여행과

삶을 지나치게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뱉어 내는 그의 대사들이 기억에 남

는다고 했다. 그리고 평생 형을 이해하지 못했던 동생이 여행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

며 드러났던 두 남자의 형제애가 애틋함을 전해 주었다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석호

의 모습이 자신과 꼭 닮았다던 최 대리는 “여행을 다룬 만큼 세 사람의 예상치 못한

‘유럽 블로그’의 포스터

글·사진

드림프랜드

인생 행로가 모두 다르듯, 여행을 떠나는 동기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무언가를 잊기 위해, 누군가는 맘껏 쉬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자아를 찾기 위해 여정을 꾸리는 것처럼. 음악극 ‘유럽 블로그’에 등장하는 세 젊은이도 자신만의

사연을 들고 유럽을 찾는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생생한 배경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며 대리 유럽 여행이라고 불릴

정도로 관객의 여행 감성을 자극한다.

당신의 여행은 어떠십니까?

세 남자의 좌충우돌 여행기 ‘유럽 블로그’

KCC건설 건축부 견적과 (좌측)정명현 대리, 최수영 대리, 문세정 대리가 유럽 블로그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들은 이 연극을 위해

유럽으로의 여행을 감행했고,

바로 그 여행의 일상을

스크린에 담아 극의 배경으로

사용했다. 그렇기에 극에는

생동감이 넘치고, 즉석에서

연주되는 배경 음악은 당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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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남, 의도치 않은 사고, 그리고 뜻밖의 깨달음이 공감대를 불러일

으키는 것 같다.”며 “특히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법한 실연의 상

처를 치유하기 위해 유럽으로 날아온 석호가 결국에는 여자 친구가

아닌 자아를 찾아 여행의 의미를 다시 곱씹을 수 있었다.”고 말했

다. 정 대리는 “평생 여행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동욱이가 완전히 실

명이 되기 전에 유럽을 찾은 것도 어쩐지 이해가 되요. 특히 하나라

도 더 눈에 담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나고 자신이 본 풍경들을 녹

음기에 하나하나 기록해 두잖아요. 아마 저도 같은 상황이라면 그

랬을 거예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 사람에게 여행이란

각자 어떤 배우가 인상 깊었냐는 질문에 답이 모두 다른 것을 보니 세 사람은 여행에 대한 생각도, 추억도 다를

듯했다. 이제 관광이 아니라 휴양을 더욱 선호하게 되었다는 최 대리가 멋진 말로 화두를 던졌다. “누군가 눈으

로 보면 관광이고, 마음으로 보면 여행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는 굉장히 계획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었어

요. 하나라도 더 보려고 급하게 돌곤 했죠. 그런데 이제는 한가로운 휴식에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고요. 지난 겨

울 제주도에서 보낸 휴가가 딱 그랬죠. 그러면서 더욱 휴양을 선호하게 됐고요.”

반면 정명현 대리는 최 대리와 달리,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접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설렘, 호기심들을 막

불러오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여행을 다니다 보니, 유럽 같은 선진국보다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국가들이

볼 게 더 많더라나. 그 말에 문세정 대리가 한 마디를 보탰다. “저는 두 사람을 반반씩 섞어 놓았다고 해야 할

듯해요. 여행은 휴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난 휴가 때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보고 정말 감동했거든요. 아무

래도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유적지와 건물들의 공간을 체험하는 게 굉장히 좋았어요. 특히 공간 사이사이

에 만들어 놓은 부조들은 무척 놀랍더라고요.”

세 사우의 말을 듣고 보니 어쩌면 여행을 규정짓는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

인지도 모르겠다. 여행이란 떠날 때마다 새로운 추억거리와 의미를 가져다주

니 말이다.

유럽 여행에서 조심할 것

극중에서 동욱, 종일 형제는 어처구니없게도 화장실에서 헤어진다. 유럽에서

는 공중화장실이 유료로 이용되는 탓이다. 종일이 천 원 정도 되는 요금이 아

까워 기차 안에 있던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그만 열차가 떠나 버린 것. 그러다

동욱은 우연히 석호를 만나 동행을 시작하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소매치기

를 당하고 만다. 다행히 돈은 복대에 있었기에 여행은 계속된다.

이 두 가지 에피소드는 유럽 여행자들이 치르는 가장 큰 문제들로 꼽힌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문 대리와 정 대리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다만 문 대리는 밖

에서 열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정도로 끝났지만

정 대리는 두 가지 경험을 모두 했다고. “대학 시절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떠났

어요. 떠나기 전 소매치기가 많다는 얘기에 저희도 복대에 돈을

넣어 배에 둘렀고요. 그런데 아뿔사 밤이 되어 노숙을 하다가 그

만 친구가 가방을 통째로 소매치기를 당하고 말았죠. 가방을 끌

어안고 자고 있었는데도 말이에요. 그리고 저희도 이용료가 아

까워 기차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어요. 물론 기차가 출발하지

않아 다행이었지만요.”

삶도, 여행도, 나만의 방식으로

여행 후유증이 있다는 최 대리가 꼽은 최고의 여행지는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지금의 아내와 함께 찾았던 빅토리아의 부차드

가든이었다. 지금도 당시의 아름다움을 잊을 수 없다고. 아마도

여행이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 그였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갔던 여행지가 가장 아름답게

추억되는 듯했다.

정명현 대리는 신혼여행지로 갔던 유럽의 이태리와 스위스를

추억했다. 배낭여행으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었기에 아내에게

가이드 역할을 자처했다나. 비록 가이드가 싫어하긴 했지만 두

사람은 무척 행복했었단다. 게다가 학생 시절에는 돈이 없어 배

고픈 여행을 했지만 신혼여행에서는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을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문 대리는 한군데를 꼽기 어려울 만큼 각각의 여행들이 자신에게

는 의미가 있었지만 “떠나면 자꾸 돌아오고 싶어지는 걸 보면, 여

행이란 돌아와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는 것 같다.”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리는 ‘유럽 블로그’를 같은 부서의 박상준 과

장에게 추천하고 싶어 했다. 시종일관 웃고, 또 때로는 진지하

게 삶을 돌아보는 이 공연을 통해 잠깐이라도 바쁜 업무를 잊고

여행을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어디 박 과장뿐이랴. 그러

니 유럽이 그리운 독자들이여! 여행을 꿈꾸는 KCC인들이여!

‘유럽 블로그’를 기억하시라!

● 기 간 : ~ 5월 31일

● 장 소 :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

● 공연 시간 : 화 ~ 금 오후 8시 ㅣ 토·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1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휴식이 최고라던 문세정 대리(좌)와 최수영 대리

2 극중의 에피소드가 자신의 유럽 배낭여행기와 무척 닮아 놀랐다던 정명현 대리

1 2

유럽 블로그 공연 정보

종일, 동욱 형제가 우연히 만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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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하이, 헬로우, 오빠!

이렇게 오빠에게 편지를 쓰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렇지?

요즘 일하느라 많이 힘들고 바쁘지? 일부터 시작해서 적금, 용돈 관리, 게다가 여

자 친구까지. 다 처음하는 것 투성이라 오빠도 많이 힘들 텐데 엄마랑 내가 좀 닦

달해서 속상했을 것 같아. 더 격려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오늘 표정이 안 좋아

보여서 마음에 걸리더라.

어제 내가 한 말 때문에 그러나 싶기도 하고. 어제는 내가 좀 심하게 말했던 것

같아. 요즘 오빠가 취업 얘기나 컴퓨터 문제들로 장남삼아 던진 말들이 나한테는

좀 상처가 됐었거든. 그래도 동생이 오빠한테 그런 모진 소리는 하는 게 아닌데. 미안해. ㅠㅠ

우리 가족이 칭찬에 인색해서 나는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짜증 내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면 진짜 속상하더라.

우리 가족에게 좋은 말만 해 주며 살기에도 부족한데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은 장난이라도 자제하자.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니까 동생은 안 그랬으면, 내 오빠는 안 그랬으면, 내 자식들은 안 그랬으면 하는 마음에 하

는 충고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창이 된 것 같아.

사실 내가 말은 퉁명스럽게 해도 오빠 참 자랑스러워한다! 특히 군대 갔다 와서 학업에

서나 종교에서나 달라진 오빠의 모습에, 또 새로운 면에 참 많이 놀라기도 했었어. 친

구들한테 자랑도 많이 했다우. 미국 가서 선물 사온 거나 용돈 준 거 등등.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하더라. 호호.

물론 선물도, 용돈도 좋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서로의 격려와 배려와 관심이 더 필요

하지 않나 싶어. 앞으로 오라버니 말에 경청하고, 순종하...도록 노력하는 동생이 될

게. 호호.

사랑하오~. 오라방!

2013년 3월 15일 새벽 2시

From. 귀요미 동생 은지

정말 생각해 보니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 보기는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

감동스러운 너의 편지는 잘 받았다. 부끄럽더구나. 상처 주는 말은 서로

한 것 같은데 사과의 편지를 먼저 쓰지 못한 것이. 동생인 네가 오히려 더

깊고 넓은 마음을 가진 것이겠지. 답장도 조금 늦었네. ^ ;̂ 제대로 사과할

게. 미안하다. 정말. 컴퓨터가 말썽인 걸 왜 네 탓으로 돌렸는지. 안 그래

도 취업난 속에 걱정과 부담으로 숨 막혔을 너에게 힘은 주지 못할망정

상처의 돌을 도대체 왜 날렸는지 후회하고 있어. 미안해.

네 말대로 사랑하고만 살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

자. 그런 것들에 많이 오글거려하는 우리 가족이지만 훈련이 되고 습관이

되면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가정이 되겠지.

마냥 어리게만 생각했던 동생이(나이 차이는 별로 안 나지만, 하하) 이제

정말 컸구나, 나보다 훨씬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엄마께도 잘하고, 오

빠도 격려할 줄 알고, 돈도 아껴서 잘 관리하고. 엄마가 항상 나보고 학교

다닐 때부터 은지는 돈도 아낄 줄 알고, 속정도 깊다며, 나의 과소비와

무심함을 지적하셨지. 그 말 듣고 좀 놀랐단다. 여자가 쓸 일이 더 많을 텐데…. 그리고 말만 앞서는 나와 다르게 엄마 생신

도 잘 챙겨드리고, 효도하는 듯하더구나. 말도 조리 있게 잘하고, 우리 가족의 중재자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는 내 동

생 은지가 있어 참 다행이야.

참! 이 말을 꼭 해 주고 싶었어. 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좀 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목표를 찾아서 네 자신을 믿고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거야. 열심히, 그리고 잘하고 있으니까. 모든 부정적인 생각은 떨쳐 버

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너의 강점에 집중하길 바란다.

예전에 네가 교회 안 다닐 때는 내가 기도도 해 주고 그랬는데

요즘 한 번도 못해 준 것 같다. 오히려 요즘은 네가 더 열심히

다니면서 많이 변하고 있는 모습에 감사했어. 그러면서 내 자

신도 다시 되돌아봐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지.

용돈은 매달 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 대신 취직하면 이자까

지 쳐서 갚아야 하는 거 알지? 큭큭큭. 그리고 요즘 살빼느라

운동한다고 고생이 많다. 더 분발하도록 해라. 사랑해~ 예쁜

내 동생!

2013년 4월 벚꽃 떨어지는 봄날에

From. 핸썸 오라방이

구성

홍보팀

어지간한 형제자매들은 티격태격하는 일이 일상인 듯하다. 때로는 견원지간처럼 보일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내 형제

가, 내 자매가 타인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면 세상에 없는 지원군이 되는 게 또 형제자매 사이다. 울산공장 도료특성

분석팀 고재천 사원과 그의 여동생 고은지 씨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고 사원은 얼마 전 4살 터울인 은지 씨와 다툰 일

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고맙게도 은지 씨가 먼저 오빠에게 편지를 보냈고, 동생의 마음을 받아 본 오빠도 답장

을 건넸다.

“더 배려하고 격려하는 오누이가 되자”

To. 사랑하는 My Brother

To. 사랑하는 My Sister

고재천 사원의 여동생 고은지 씨

동생과 어린시절 함께 찍은 사진

울산공장 도료특성분석팀 고재천 사원

38

May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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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오후 10시, MBC every1 채널에서 배우 권오중, 개

그맨 김대희, 양세형, 박휘순, 송병철, 방송인 원자현 등 총 6

명의 연예인들이 KCC에 입사해 홈씨씨 인테리어 TFT(Task

Force Team) 멤버로 활동하는 내용의 프로그램, 9 to 6(나인

투 식스)가 전파를 탔다.

아울러 같은 날 오전 본사에서는 이들 6명의 연예인들의 신입

사원 입사식과 함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신입 사원 입사

식에서 연규선 이사로부터 KCC 배지를 받은 이들은 홈씨씨

인테리어 TFT 멤버로서 홈씨씨 인테리어 마케팅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는 6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는 9 to 6는 6명

의 연예인들이 홈씨씨 인테리어의 영업, 마케팅 현장에서 실제

직원들과 근무함으로써 고객 관점에서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며 겪는 상황들을 담고 있다. 토탈 인테리

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는 이들 6명의 연예인을 신입 사원으

로 특별 채용하여 TFT를 구성하여 소비자 마케팅(B2C)을 강화

할 계획이다.

연예인 TFT는 본사와 홈씨씨 인천점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

의 홈씨씨파트너점에서 홈씨씨 영업 전략과 마케팅 전략, 홍

보 전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하며 이를 직

접 현장에 적용하게 된다. 이들의 활동 기간은 4월부터 6월까

지 약 3개월이며 활동 내용은 금요일 오후 10시에 MBC every1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EWSKCC World

2013. May www.kccworld.co.kr

몽골서 노면 표지용 도료 세미나 개최

고품질 노면 도료 소개로

몽골 정부와 언론에 주목 받아

4월 9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 위치한 Continental Hotel에

서 ‘몽골의 노면 표지용 도료’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KCC와 몽골 현지 도로 협회, BS MG(KCC 노면 표지용 도료

몽골 대리점)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울란바토르

도로국장, 경찰청장, 시험 기관, 감리원, 설계 회사, 시공 회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는 약 4시간에 걸쳐 한국의 도로 환경, 몽골의 도로 환

경, 몽골 환경에 적합한 노면 표지용 도료의 추천, 시공 방법,

규격 및 시험 방법, KCC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몽골어로 번

역된 세미나 자료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한국어로 강의할 때

몽골어로 동시통역이 이루어져 현지 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

였다.

몽골의 도로는 차선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염과 박리

가 심하다. 이뿐만 아니라 노면 표지 방법에 대한 규정조차도

아직 확실히 정립되지 않아 이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몽골 정부에서는

도로 환경 정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번 세미나 이후 별도의 만남을 가진 울란바토르 도로국장은

우리나라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5월부터 시작되는

노면 표지 도장 공사에 KCC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고, 도

로 시험소장은 한국의 노면 표지용 도료의 규격, 시험 방법을

참조해서 몽골의 도로 규격을 만드는 데 도움을 요청했다.

몽골은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24℃, 연 평균 강수량이 230mm

로 건조해 도장을 하기에 가혹한 환경이다.

이를 감안해 KCC에서는 저온에서 갈라짐(Crack)이 덜 발생하

고, 오염에 유리한 용제형 도료를 추천하였고, 도료 테스트 과

정을 세미나 내용에 소개해 현지 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현지 방송사에서도 큰 관심을 가져 취재

열기가 높았다. 세미나는 9일 저녁과 10일 오전 현지 주요 방

송사 뉴스에 소개되어 우리나라와 KCC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

기를 마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더불어 건축

용 도료 중심의 수출에서 노면 표지용 도료까지 수출하게 됨

으로써 해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영업팀 손태주 차장

2013년 창호·유리 이맥스클럽

신규 대리점 인증 수여식

이맥스클럽에 지속적인 지원 약속

2013년 창호·유리 이맥스클럽 신규 대리점 인증 수여식이 4월

23일부터 3일간 서울, 전주, 부산에서 실시됐다. 이번 수여식

은 창호·유리 합동으로 진행되어 창호 17개, 유리 4개의 품질

우수 대리점이 신규 이맥스클럽으로 선정됐다.

연예인 입사 프로젝트, 케이블 프로그램 ‘9 to 6’ 방영

연예인 참여로 홈씨씨 인테리어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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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May www.kccworld.co.kr

창호 신규 이맥스 인증 대리점은 총 17개로(㈜이롬이앤씨, 흥

성윈㈜, 신화시스템창호㈜, ㈜에이치앤대호, 이가산업 주식회

사, BK글라스, ㈜거우, ㈜삼승산업, ㈜보경, 청동창호㈜, ㈜지

에스아이, (유)금강기업, ㈜진명건설, 정우산업, ㈜에이스윈도우,

㈜에스아이시스템, ㈜한동창호) 현재 총 53개의 창호 이맥스

클럽 회원사를 보유하게 됐다.

유리 신규 이맥스 대리점은 복층 이맥스클럽 3개(㈜휴코텍, ㈜

삼정유리, ㈜영남유리산업), 강화 이맥스클럽 2개(㈜휴코텍, ㈜

동해공영)이다. 이로써 유리 이맥스클럽은 복층 47개, 강화 13

개, 접합 4개 업체를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도 KCC는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교육 지원, 표준 설비

투자 지원을 통하여 창호·유리 대리점의 품질 향상과 이맥스

클럽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나갈 것이다.

창호지원부 김성수 대리

울산공장,

자동차 도료 품질의 날 행사 실시

품질 육성과 경쟁력 확보에 힘쓰기 위해 마련

자동차 도료 품질 현황 점검 및 예방 품질 강화를 위한 ‘2013

년 1분기 자동차 도료 품질의 날’ 회의가 3월 27일 울산공장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품질경영본부장

문정철 전무 외 약 25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품질의 날 행사는 세계 경기 침체 및 원화 강세 등의 국내 기

업에 불리한 영향으로 경제 위기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

운데, 국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고

자 품질 육성과 경쟁력 확보에 힘쓰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품질의 날 행사로 울산공장은 경제 위기의 극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협력사와 긴밀하고 다각적으로 협력하여 품질

을 향상시키고, 경쟁력 향상 및 완성품 품질 향상을 통하여 경

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 울산공장 박태영 주재기자

홈씨씨 매장서 고객 대상

인테리어 강좌 개최

홈씨씨 연예인 TFT,

강의에 직접 참여해 고객 호응 높여

4월 17일에는 홈씨씨 목포점에서, 4월 26일에는 홈씨씨 인천

점에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강좌’가 열렸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HomeCC)’는 인

테리어에 관심은 많으나 관련 전문 지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고객들에게 누구든 손쉽게 인테리어를 배울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했다.

특히 홈씨씨 인천점에서 열린 강의에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케이블 프로그램 ‘9 to 6(나인 투 식스)’에 출연하고 있는 6명의

연예인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권오중, 김대희, 박휘

순, 양세형, 송병철, 원자현 등 총 6명의 연예인들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2013년도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 관한 내용을 발

표하여 고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뿐만 아니라 전문 시공 업

체인 ‘홈씨씨 파트너’가 인테리어 시공 시 주의해야 할 점과 고

카자흐스탄 잠빌州 ADB 따라즈

우회 도로 공사 수주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실적 보유

KCC건설은 3월 29일 카자흐스탄 교통통신부(MOTC)가 발주

한 잠빌州 ADB 따라즈 우회 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총 공사 금액은 약 1,063억 원이며, 이미 준공한 잠

빌州 ADB 1차 도로 공사 연장 구간이기 때문에 장비, 인원 등

공사에 필요한 모든 여건이 상당히 유리하다.

이번 공사는 4차선 시멘트 포장 7.7km, 2차선 아스팔트 포장

공사 56.5km로 총 연장이 64.2km에 달한다. 카자흐스탄 진출

의 발판이 된 잠빌州 ADB 1차 도로 공사는 2012년 11월에 준

공하였고, 계약 시 정해진 준공 시기를 약 2개월이나 앞당겼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품질과 시공 능력에 대하

여 발주처는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였고, 이번 프로젝트 낙찰에

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KCC건설은 본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카자흐스탄 교통통신부

가 발주한 프로젝트 총 4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카자흐스탄 건

설 시장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실적을 보유한 건설사

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보여 주었다. 경기 침체와 무리한 투자로

인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사업 실패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절

실히 필요한 이 시점에서 공사 금액 수령이 확실한 ADB 재원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사는 착공 지시를 받은 후 24개월 동안 진행될 예

정이다. KCC건설 해외영업부 김성건 사원

코스트코 천안점 신축 공사 수주

광명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

KCC건설은 3월 27일 ‘코스트코 천안점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세계 최대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에서 발주한 이

번 사업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에 지어질 예정으로

지상 4층, 연면적 30,148㎡의 규모로 건립되고, 1~2층은 판매

시설, 3~4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며, 총 공사비는 276억 원이

다. 작년 11월 준공한 코스트코 광명점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시

공 능력과 경쟁력 있는 입찰로 인해 두 번째로 코스트코의 대

형 판매 시설을 수주할 수 있었다. 코스트코는 현재 전 세계

622개의 매장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9개 매장이 운영 중

이다.

KCC건설 건축기술부 홍평락 대리

객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인테리어 시공 관련 내용을 전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끝으로 강좌에 참석한 고객들은 홈씨씨

인천점 매장에서 인테리어 관련 자재들을 보며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홈씨씨는 욕실, 주방, 베란다 등 다양한 공간 인테리

어 기법뿐만 아니라, 홈 데코레이션, 홈 플라워 데코, 공간별

수납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강좌를 마련하여 고객들에게 보다

앞선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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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강릉 철도 건설

제4공구 노반 신설 기타 공사 수주

2018평창동계올림픽 측면 지원

KCC건설은 4월 1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한 ‘원주~강

릉 철도 건설 제4공구 노반 신설 기타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

사비 1,570억 원 중 KCC건설은 1,099억(70%)이며, 한화건설

(20%), 동일건설(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낙찰받았다. 강

원도 횡성군 우천면에서 둔내면까지 이어지는 연장 9.75km 규

모의 철도 노반 건설 공사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며

201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우선 착공한 원주~강릉 간 철도 5개 공구에 이어 금번

7개 공구에 대한 낙찰자를 최종 결정함으로써 2018년 평창동

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측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KCC건설 업무부 문정환 과장

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바이오관 착공식

건설 분야 명가의 입지 다지는 계기 마련

KCC건설은 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바이오관 착공식을

지난 3월 28일 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현장(경기도 고

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개최했다. 290억 원의 공사비가 투

입되는 바이오관은 연면적 29,310.42㎡, 건축 면적 2,130.13㎡(지

하 2층, 지상 7층)규모로 강의실, 전공 실험실 등의 교육 시설과

연구용 실험실, 교수 연구실 등 최첨단 연구 시설이 들어설 예

정이다.

이날 착공식을 기념하여 KCC건설 정몽열 대표이사를 비롯하

여 동국대학교 김정년 이사장, 김희옥 총장, 최성 고양시 시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동국대 일산 바이오관의 품질과 안전

을 기원하였다. 이번 바이오관의 착공은 동국대학교가 추진하

고 있는 의학, 약학, 생명과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첨단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의 도약이 현실화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

으며, KCC건설은 바이오메디캠퍼스 마스터 플랜의 이정표가

되는 이번 공사를 통해 건설 분야 명가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

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CC건설 건축부 이기홍 대리

제24기 정기 주주 총회 개최

성실성과 협력 정신을 통한 지속적 발전 결의

KCC건설 제24기 정기 주주 총회가 3월 29일 KCC본사 지하

1층에서 많은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주주 총회는 참석한 이사 및 감사 등의 소개와 출석 주주

및 주식 수 보고로 시작됐다. 보고 사항으로 감사 보고, 영업

보고가 진행되었으며, 승인 사항으로는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승인 건의 순으로 의결 사항이 진행됐다. 이

사 선임과 관련해서 임기가 만료되는 이혁로, 임강혁, 박정식

사내이사는 재선임됐다. 100대 건설사 중 22개 업체가 기업 회

생 절차,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CC건설

은 2012년 한 해, 1조 2,418억 원의 매출과 67억 원의 당기 순이

익, 8,545억 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주주 총회를 통

해 KCC건설은 성실성과 협력 정신을 통한 지속적 발전의 2013

년이 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KCC건설 총무부 김현겸 사원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독일에서 열리는 PCIM(Power

Conversion Intelligent Motion) 2013 전시회에 KCC가 참가한다.

PCIM 전시회는 세계 최대의 전력용 반도체 장비 및 전기 재료 전

문 전시회로 최신 재료 장비와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올

해로 4회째 참가하는 KCC는 이번 전시회 주요 제품인 DCB(Direct

Copper Bonded)외 관련 소재 제품(Brazed 세라믹, EMC, 실리콘

젤) 을 전시 판촉함으로써 종합 소재 관련 제조회사로 글로벌 브랜

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KCC의 주요 전시 품목인 DCB 기판은 전력용 반도체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로 반도체 칩의 효율 및 신뢰성을 확보해 모듈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KCC는 많은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라믹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력용 반도체 전시회 PCIM 참가 DCB 기판 등 세라믹 제품 선보일 예정

알리미

PCIM 2013 전시회

● 기간 : 5월 14일 ~ 16일(3일간)

● 장소 : 독일 N renberg (뉴렌베르크)

2사분기 조회 실시

우수 협력 업체 및 무재해 달성 현장 시상 함께 실시

KCC건설이 4월 8일, 본사 9층에서 2013년도 2사분기 조회를

실시했다. 이날 조회에서는 2012년도 우수 협력 업체 및 무재

해 달성 현장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총 4개 업체가

우수 협력 업체로 선정된 이번 시상에서 토목 부문은 신이건

설, 건축 부문은 안산조경건설, 전기 부문은 남양이앤씨, 설비

부문은 코원이앤씨가 선정됐다. 그리고 냉정부산6공구 현장은

무재해 달성 1배수 포상을 수상했다.

이날 KCC건설은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어진 건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창출할 것은 물론,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부서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2013년

사업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을 다짐했다.

KCC건설 김윤조 주재기자

2012년 전시회 당시의 KCC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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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표Mail Box

당첨자엽서나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사보에 대한

좋은 의견을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5만원 상당

의 외식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KCC 사내·사외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

니다.

•서울관악구유재범님(매월추첨을통해소정의상품을드립니다.)

동네방네 게시판축하 사연, 동호회 소식 등 동네방네 알리고 싶은 소식

[email protected]로 보내 주세요. 추억이 담긴

사진도 환영합니다. 참여해 주신 사우 여러분께는 추첨

을 통해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드릴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농구동호회 일동

5월 25일은 장섬유영업팀의 핵심 인재, 농구동호회의 불꽃

3점 슈터 최문엽 군의 결혼식입니다. 장장 8년간의 연애에

마침표를 찍고, 드디어 한 가정을 이루는 최문엽 군의 결혼

을 축하해 주세요! 서로가 서로에게 휴식처가 될 수 있는

멋진 부부가 되길 바라요. 축하해, 브라더~!

�해외공업부 김기정 대리

5월 3일 인천영업소 쿨&핸섬 가이 최준형 행님의 생일입

니다. 우리 동기들이 모두 축하합니다. 그리고 20일은 구매

부 뷰티풀 박소영 대리의 생일입니다. 모두 축하해 주세요.

좋은 사람 만나서 더욱 더 즐거운 생일 맞이하면 좋겠어요.

독자 마당‘KCC World’에서는 사내외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엽서나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사보에 대한 좋은 의견을 보내 주세요.

�서울 관악구 유재범 님

매달사보에소개되는‘BravoMyFamily’를관심있게보고있습니다.일방이아닌상

호서로편지를주고받는내용이라더각별하고애틋한마음이느껴집니다.그리고

앞으로사보에서KCC제품을더욱더알리고빛내주는CF광고에대한이야기를

볼수있었으면합니다.CF촬영이면에잘알려지지않은이야기도함께소개해주면

좋겠습니다.

�부산 사하구 나별아 님

‘함께하는 일터’에서 직원들이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 스트레스도 날려 버리며 즐

겁게 놀이를 하는 모습에 독자인 저까지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경기 방식이나 점수

등을 도표로 나타내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향후에는 KCC에서 사내 연애로

결혼에 골인한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 이야기를 사보에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테니스에 관심 있으신 분 누구나 환영합니다.

•모임일 : 매주 금요일 19:00~22:00(3시간)

•장 소 : 서초 스포렉스

•연락처 : 총무 김홍식 대리 010-2968-0255

5월의 노래황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5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5월은 4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려 있던 난초가

꽃피는 달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5월이다. 언젠가 벚꽃이 피어 있는 아름다운 봄밤을 걷다가 그녀에게 물었다.

“짙푸른 하늘빛이 마치 고흐 그림의 파랑 같지 않아요?”

그녀는 대답했다. “마치 우리 회사 로고색 같네요!”

그녀의 애사심에 경의를. (쫑아양, 기억하는지ㅎ)

상쾌한 바람이 불 때마다 벚꽃이 흩날리는, 또다시 봄이다.지니

편집후기

동호회 소식

쫑아

‘짙푸른색=로고색’이라고 생각하는 쫑아는

벚꽃이 폈다가 지기까지 했는데도 춥기만합니다.

감색 잠바 없이도 강남 거리를 따뜻하게 활보할 그날,

5월엔 오겠죠? 5월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