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세상을가꾸기위한참여의물결이…vkorea.or.kr/files/board.12/Y%20%bc%d2%bd%c4%c1%f610%bf%f9.pdf · 오정하| 대전YMCA 웹진기자 아기스포츠단학부모인라인모임

Korea YMCA News National Council of YMCAs of Korea ISSN 1227-7533 2 0 0 4년 1 0월호·통권1 9 6호

평화세상을가꾸기위한참여의물결이…

한국도로공사충주지사안전순찰팀고석철, 조동주

행복을 이어주는사람들사람을 만난다는건바쁜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겐또 하나의 행복입니다.그 행복을 찾아 떠나는 길위엔항상 묵묵히 안전을 위해애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행복을 이어주는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오늘도 즐거운마음으로 행복을 찾아 갑니다.사람과 사람, 행복을 이어드리겠습니다.

2 한국YMCA소식

2 _ 이달의묵상

4 _ 성서연구_ 생명살림의눈으로성서읽기Ⅰ

8 _ 청소년이만드는생명·평화

1 2 _ 공동체와함께

2 0 _ 환경·에너지산책Ⅵ_ 우리나라에너지위기의현실

2 4 _ 건강한삶- 먹거리이야기Ⅳ

2 6 _ 살림의자녀교육Ⅵ_ 우리집풍경- 아이들은나의보호자

3 0 _ 살림의신학Ⅴ_ 평화교육의길

3 4 _ 연극속의삶, 삶속의연극

3 6 _ 박재창교수의NGO 칼럼

3 8 _ 상생여행기_ YMCA 간사의밧데리충전기Ⅴ

4 2 _ 영화산책_ 사랑의변주곡

4 4 _ 역사가새겨진사람이야기_ 허정선생과이용설박사

4 8 _ 포토에세이Ⅱ

5 0 _ 와이즈멘과함께

5 2 _ 상생사회를위한YMCA 활동

6 0 _ YMCA 짧은소식

6 9 _ 함께하는NGO 소식

CONTENTS

2004. 10월_ 196호

2

3 8

4 8

32 한국YMCA소식

| 이달의묵상|

아파트베란다

난초가죽고난화분에

잡초가제풀에돋아서

흰고물같은꽃을피웠다.

저미미한풀한포기가

영원속의이시간을차지하여

무한속의이공간을차지하여

한떨기꽃을피웠다는사실이

생각하면생각할수록

신기하기그지없다.

하기사나란존재가역시

영원속의이시간을차지하며

무한속의이공간을차지하며

저풀꽃과마주한다는사실도

생각하면생각할수록

오묘하기그지없다.

곰곰그일들을생각하다나는

그만나란존재에서벗어나

그풀꽃과더불어

영원과무한의한표현으로

영원과무한의한부분으로

영원과무한의한사랑으로

이제여기존재한다.

* 구상[풀꽃과더불어]

54 한국YMCA소식

생명살림의눈으로

성서읽기Ⅰ

정경호|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윤리학교수

| 성서연구|

지난7월 2 8일부터8월1 4일까지아프리카가나

에서세계개혁교회연맹제2 4차총회가열린바있

다. 이번 회의에서 세계교회의 대표 4 0 0여명과

6 0 0여명의 방청객 도합 1 0 0 0여명의 참석자들이

함께머리를맞대고고민하면서열띤토론을벌이

면서관심을기울인것은몇가지로다음과같이

요약할수있다.

하나님의형상을입은인간들의생명이전쟁과

테러등등으로짓이겨지고부수어지고 있는오늘

의세계속에서교회의의미는 무엇인가하는것

과, 전쟁으로가난으로파생된난민들이인간이하

의삶을살아가고있는그들에게우리는어떻게다

가갈수있을까하는것이었고, 세계의3분의2의

인구가절대빈곤으로살인적인가난으로신음하고

있는이때하나님의사랑의나눔이란무엇을의미

하는가를 토론하면서 경제적 나눔과 경제정의를

어떻게이룩해나갈것인가하는것이었다. 그리고

H I V / A I D S라고하는질병으로죽어가고있는그들

은우리의이웃이아닌가하는문제와그밖에생태

환경파괴등으로인한지구온난화의문제나세계

자원이고갈되어가고있는오늘의현실을어떻게

바라보아야할것인가하는점이었으며, 그리고이

러한시대에우리신앙인들의신앙의모습즉참

영성은무엇인가하는것이었다.

그래서이모임의마지막날에변화무상한오늘

의세계를바라보면서우리들이실천해나가야만

하는“신앙고백문”을열띤토론끝에만든후폐회

를한매우뜻깊은회의였다.

I. 생명죽임의지구촌의현실오늘날의세계, 특히개발도상국에서는6

억명이상의어린이가하루수입1달러도안

되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있

다. 결국그들은 영양실조에다가열악한 환

경과함께병원의혜택을받지못하고살수

없으므로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하루에

3 0 , 0 0 0명이상이죽어가고있다고한다. 이

는오늘날의세계에서1분마다약 2 0명의어

린이가가난과질병으로굶어죽어가고있음

을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홍수와 화재 그리고 테러와

전쟁등으로지구촌세계의 7 0여개지역에서

내전과 전쟁 때문에 그리고 살인적인 가난

때문에자신의나라에서는생존할수가없으

므로그들은조국을떠나타국땅에서방랑

하면서헐벗고굶주린채인간이하의삶을

살아갈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난민들

이우리의지구촌에어림잡아 3 0 0 0만여명

이훨씬넘는다고한다. 얼마전동아일보는

북한을떠나중국에서떠돌아다니는난민들

의수를작게는5만명에서크게는 1 0만명이

될것으로추정하고있는데이는실로우리

로하여금놀라게한다.

하나님이창조하신세계는전쟁의문제, 난

민의 문제, 일자리와 시장축소 등에서 오는

빈곤화의 문제 그리고 부채(외채), 환경파괴

와그로인한자연재앙의문제, 마약의문제,

HIV/AIDS 문제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인간들의생명을부수어반평화적인생명죽

임의세계로달려가고있는것이분명하다.

II. “생명살림”의눈으로성서읽기살림이란말은죽임이란말의반대말로서

상생(相生) 즉서로살리기, 생명경외(生命敬

畏), 그리고상호존중이란뜻이있는가하면

우리네살림살이를뜻할때에도살림이란말

을사용하기도한다. 이렇게볼때, 오늘날의

세계는앞에서이미지적하였듯이인간과자

연의생명을위협하는전쟁과그로인한피

해와난민, 살인적인가난과부채, 자연파괴

및마약이나질병등으로인하여생명이깨

어지고부수어진“생명죽임”의현실이요세

상임을알수있다. 우리는여기에다동족상

쟁을불러온남북의분단이라는생명죽임의

현실에서이중적으로신음하고있음을알수

있다.

성서에나타나는‘샬롬 즉, “하나님의평

화”는온전함, 형통함, 안전함, 번영함, 기쁨

과평화, 전쟁이없음을뜻하는말로서생명

이충만한상태즉생명살림의극치를뜻하

고있다. 성서에서말하는생명이충만한삶

76 한국YMCA소식

이란생명이온전하고화평스러우며기쁨이

넘치는상태를훨씬넘어서서공동체의생명

이충만한삶즉공동체의생명살림과연결

되어있는것이다.

오늘의우리는이러한눈으로성서를이해

하고재해석해내어야할것이다. 창세기1장

2 6절이하를보면, “우리모습을닮은사람을

만들자. 그래서바다의고기와공중의새, 또

집짐승과모든들짐승과땅위를기어다니

는모든길짐승을다스리게하자”하시고. . . .

“자식을낳고번성하여온땅에퍼져서땅을

정복하여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공

동번역창1:26-28) 이구절은최근까지서

구신학에서는인간의자연지배와통치를뜻

하는것으로받아들여져서땅을정복하라는

것은인간의자연지배와함께제3세계정복

그리고세계지배를위한하나님의명령으로

간주되어왔다. 그러나이구절은우리가알

듯이인간에대한하나님의선물인피조물을

마음대로파괴하고피조물의고유의생명을

죽여버리는권한을하나님으로부터받은것

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인간의활동들은창

조를 혼돈으로, 생명을 죽음으로 뒤바꾸어

놓고있음을 우리는목격하고있다. 창세기

는성서의하나님은생명을살려내는생명살

림의하나님임을밝히고있는것이다.

또한우리는이사야 1 1 : 8 - 9에서가장이상

적인평화의상태즉생명살림의모습을볼

수있을것이다.

그때에이리가어린양과함께살며표범이어린염소와함께누우며송아지와어린사자와살진짐승이함께있어어린아이에게끌리며암소와곰이함께먹으며그것들의새끼가함께엎드리며사자가소처럼풀을먹을것이며젖먹는아이가독사의구멍에서장난하며젖뗀어린아이가독사의굴에손을넣을것이라내거룩한산모든곳에서해됨도없고상함도없을것이니이는물이바다를덮음같이여호와를아는지식이세상에충만할것임이니라.

예언자이사야는바로이와같은모습이야

말로평화스런하나님의나라의모습이라고

외치고있다. 여기서이사야는질병과전쟁,

난민, 가난과부채, 생태파괴등의생명죽임

의땅에서생명이존중되고생명이우선시되

는생명이 충만한생명살림의 세계, 그리하

여서로다른생각을가지고있는사람들이

함께하나되어협력하며사랑하는살아가는

평화의세계야말로하나님의구원의세계임

을증언하고있다. 이러한 하나님생명살림

의‘신앙삶’을지닌사람들이참하나님의사

람이요이러한사람들의손길이야말로생명

이병든오늘의인간과사회에참된치유를

할수있을것이다.

III. 생명살림의일꾼으로부르시는그리스도

이러한생명살림의개념은누가복음 1 0장

에나오는선한사마리아사람의비유의이

야기에서더욱자세하게알수있다. 서남동

교수는선한사마리아사람의비유에등장하

는사제, 레위사람, 사마리아사람, 강도들,

강도만난사람, 여관주인등에서누가그리

스도의역할을담당하고있는가라고묻는다.

그는“이비유에서그리스도의역을담당

한자는‘강도 만난 사람’”이라고역설적으

로강조한다. 계속해서그는“강도를만나서

얻어맞고빼앗기고사경에처해서도움을부

르짖는그사람이, 그사람의신음소리가바

로지나가는사람들에게대한그리스도의부

름인것이다”라고외치고있는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이러한절규는“하나님의평화”

를거부하는반평화적인구조즉분열과내

전, 전쟁, 난민, 절대적인빈곤과질병등등

에서인간과지구촌세계가겪는고난의외

침이요생명을살려내어야만한다는생명살

림의절규인것이다. 누가복음 1 0장의선한

사마리아의이야기는오늘우리들로하여금

결코 눈감고 귀 막고 지나가는 제사장이나

레위인의길을밟아서는결코되지않는다는

것을가르치고있다.

오늘의지구촌의세계특히절대빈곤의아

시아를바라볼때반평화적인생명죽임의현

장에서신음하며절규하고있는우리들의가

장 가까운 이웃들의 신음과 절규의 소리가

들려온다. 행여나 우리가 강도만나 자신이

지닌 것 모두 빼앗겨버린 사람들의 신음의

소리를듣고서도눈감고귀막고지나쳐버리

고있는제사장이나레위인의모습을가지고

있지는않은지성서라는진리의거울로우리

를다시한번보아야할것이다.

세계교회가관심을가지고서전쟁과절대

적빈곤으로부터상처받고고난받는아웃사

이더( o u t s i d e r )의사람들과지구촌곳곳에서

신음하고있는형제들을향해생명살림의장

을만들어나가야할것이다. 분명한것은성

서는우리들로하여금가

장가까운곳에서부터그

리고 가장 쉬운 것부터

생명살림의 장을 창출해

나갈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 청소년이만드는생명·평화|

98 한국YMCA소식

현재원주 Y M C A의고교동아리는 1 0개가있어요. 스스로활동거리들을찾아서돌아

다니는모습들이너무나멋있는청소년들입니다. 학교공부도최선을다해서, 동아리

활동은더최선을다해서하고있지요. 청소년들을존중해주는지역사회를위해그들

은언제나힘차게전진또전진하려고합니다.

사진작업을함께한친구들은…사진동아리리플렉스!

시향문학동아리시향,

동방에모여창작활동을하고있다.

이들은과연모두학구파일까? ?

시나브로봉사동아리시나브로,

재가활동에서할아버지와함께. . .잘나왔죠??

할아버지도좋아하시겠죠?

지천사봉사동아리지천사

(지칠줄모르는천사들의사랑찾기)

회의모습. 회장님멋져멋져. ! !

글모리야외에서토론을하고있는문학동아리글모리.

열심히듣는모습이수업을하고있는듯하죠??

그린아이환경봉사동아리그린아이, 원주시한지문화제에서. .

이들이무엇을하려고거길갔을까요?

원주YMCA 동아리들을소개합니다. ! ! ! !

원주Y M C A

1110 한국YMCA소식

이데아영화촬영을하고있는영화제작동아리이데아(idea). 너희들무엇을찍고있는거니? 나에게알려주세요!

| 청소년이만드는생명·평화|

NI-KE FAMILY샤인과원피스연합댄스동아리NI-KE FAMILY,

한선배가후배들앞에서춤을추고있다. 후배들아잘봐둬라. . .알겠냐?

리플렉스디지털카메라로찍은사진을확인하고있는

사진동아리리플렉스. 여기에실린사진들을찍은주인공들이랍니다. 멋있죠?

새녘연극동아리새녘, 손들고있는학생은무엇때문에혼나고있을까? 선생님몰래앞자리에서핸드폰을가지고노는모습이얼핏엿보인다. 우리들의일상적인모습들. . .ㅎㅎ

| 쉼과명상|

삶의길, 평화의길은대중을위해서건

개인들을위해서건대화를통한성숙과,

우리가가져다붙이는이름이야무엇이되었건,

나눔에대한동의를통해이어진다.

피에르신부지음/이병률사진「피에르신부의고백」_ 마음산책


| 공동체와함께|

인l i n e에 관한빨간수다

오정하| 대전YMCA 웹진기자

아기스포츠단학부모인라인모임‘R ed Su nl ine’

“2 0센치이상은돼야죠”

“한번쓰러지면3일간몸이뻐근해요”

“테크닉도중요하지만속도도좋아야죠”

로드런(질주)을 위해 출발선에 선 엄마들

말들도참많다.

올 4 , 5월엔유난히비가잦았다. 몸좀풀

어볼까하고인라인을챙기는날이면어김없

이비가가로막았다고. 옛날부터알맞은 날

씨를위해기우제도지내고했다는데, 비안

오게하는기좌(左)제는없나? 이런바램으로

만든아기스포츠단(이후아스단) 학부모인라

인모임의이름이“Red Sunline”, “붉은태양

아래우리인라인맘들”이란다.

“그후정말이름때문인지우리가만나는

매주월요일에는비가오지않더라구요”모

임이름을제안하고단체티셔츠디자인을담

당하며 레드썬라인의 자질구레한 실무까지

도맡아하고있는총무심혜진씨는말한다.

지난해 대전YMCA 사회체육부에서 아스

단학부모를대상으로“함께배우고싶은운

동은무엇인지”설문조사한결과인라인이단

연인기였단다. 그래서시작된인라인모임이

올해로이어져2기를모집하며회원들의적

극적인활동으로지금은아스단학부모모임

중지존의위치로올라섰다는데. 현재2 7명의

회원이현장에서배우며못다한이야기는온

라인을통해활발히활동하고있단다. (아스

단홈페이지인라인모임을클릭해확인한결

과, 190여건의의견이오고가며각의견마다

리플도최소2 - 3개는넘고있었다. )

이들이다른전문적인인라인동호회도마

다하고이곳을찾는이유는‘낯익음’때문이

란다. “아이들을끈으로이어진모임만큼넘

어져도, 폼이 우스워도 그러려니 서로 이해

하고보듬어줘요한마디로부담이없습니다

이미여러곳을통해안면이있기에친근하지

요”라며하나같이입을모은다.

부담이없다고대충은아닐까? 한회원왈,

“얼마나힘든데요발바닥에땀납니다”

넘어지기부터 질주까지 체계적인 단계를

밟아인라인을제대로탈수있도록지도하고

책찍질하는 청일점 유경희(대전Y 사회체육

부)간사의 혹독한(?) 가르침은 누구도 피해

갈수없다고한다.



“작년까지 전문강사가 가르쳤는데 서

로잘모르다보니모임이꾸준하지못했

어요 유경희 선생님이 지도하면서부터

모임도잘이뤄지고우리아이들을가르

치는 선생님이기에 믿음이 가고 편하더

군요”그덕에주말에는아이들과남편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회원들은 하루가

바쁘다고한다.

여기서잠깐! 레드썬라인회원들이인

라인초보에게당부하는말이있다.

“보호장비는필수”

“기초부터체계적으로”

“꾸준히연습하라매일이안된다면적

어도일주일에3번은꼭타라”

“인라인을구입할때는전문가와상의

후신어보고사라. 싼건비지떡”

“피부를위해썬크림은잘펴바르라”

우리가 인라인을 타는 이유요? “우선

전신운동이기에체력이좋아져요다이어

트에도 좋고”, (옆에서)“밥맛도 끝내주

죠”, “온가족이함께타면가족애도끈끈

해지고”, “제경우는자신감이생겼어요.

겁이없어지죠”, “대인관계도좋고 적극

적으로변하는것같아요”, “일주일이활

기차요”, (옆에서)“난까라지던데”레드썬

라인회원들은이렇게인라인에폭빠져

있었다.

수다를정리한전미선회장은“글쎄요

꾸준히배워서인라인마라톤대회에참

가해우승하는것(둘러보며) 그것이목표

라면목표죠”, 또“우리회원들이모임에

열정적인만큼조만간단합대회를갖고,

겨울에는가족스키캠프도함께할생각

입니다”라며앞으로의계획을밝힌다.

“자자일어나세요어머님들오늘은두

바퀴만돌겁니다”유경희선생의주문이

떨어지자“오홋”(원래는다섯바퀴도돌았

었다고)하는탄성과함께엉덩이를툭툭

털며출발선에서는회원들. 그들이입고

있는붉은티셔츠만큼이나열정적인모

습이아름다웠다.

| 쉼과명상|

세상의미래는,

절반도넘는절망한사람들에게

절망가운데희망을가져다줄줄아는사람들에게

온전히달려있다.

피에르신부지음/이병률사진「피에르신부의고백」_ 마음산책


강원도횡성을다녀와서

신영경| 성남Y 꿈을키워가는등대

얘들아! 횡성가자

이른아침아이들의단잠을깨워정신차

리라고세녀석을차례로줄세워찬물로세

수를시킨다음, 아침을먹이고들뜬마음으

로 Y M C A로출발하였다.

모처럼 남편과같이하는나들이라세아

이를데리고가는길인데도마냥즐거운마

음으로갈 수있었다.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그곳에대한기대로한층밝아보였다.

간단히촛불가족들과인사를나눈뒤각자

차에 올랐다. 아이들은아빠와 같이 버스에

오르고 촛불들은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학교

적MT 가는기분으로횡성을향해출발할수

있었다.

2시간쯤지나서우리는학담마을에도착

하였다. 정말 조용하고 아늑한마을이 우리

를기다리고있었다.

조용하던마을이우리의도착과함께활기

를띠는것같았다. 마을이장님과주민들이

따뜻하게우리들을맞이해주셔서마치고향

마을에온듯한느낌이들었다. 다른촛불가

족들도다들같은마음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아침을부실하게먹고왔을우리들을위해

마을분들이옥수수와감자를쪄서내주셔서

얼마나 맛있게먹었던지, 우리딸아이가그

이후로도가끔씩감자를쪄달라고한다. 그

때그맛이그리운 모양이다.

간식을맛있게먹고트럭3대에나눠탄우

리는동네탐방에나섰다.

먼저, 박진옥간사님댁을들렀다. 간사님

께서떡과막걸리, 두부김치를준비해 주셔

서 모두들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한번씩은

살고싶었던그림같은집에서사시는간사

님이그순간얼마나부러웠던지, 조금은어

색해하던아빠들도막걸리한잔에모든경계

를풀고친숙해진것같아내마음도한결가

벼웠다.

다음에들른우렁이종패장과복숭아밭에

서의경험은아이들뿐만아니라우리어른들

에게도특별한경험이었다. 복숭아나무를처

음본아이들은마냥신기한모양이었다.

그리고드디어점심시간마을분들이정성

껏준비해주신점심을맛있게먹고설겆이를

한다음 강가로 물놀이를 갔다. 아이들뿐만

아니라아빠들도너무나즐거운모습이었다.

강물이얼마나눈부시고맑던지이렇게좋은

곳에와서아이들과함께보고듣고느끼게

해주신마을분들에게너무나도고마움을느

낀다. 이만남이 계속되어좋은먹거리를 마

음놓고 먹을수있는그날이빨리왔으면하

는바램을가져본다. 헤어질시간이점점다

가오고있었다. 아쉬움을뒤로한채돌아오

는버스에몸을실었다. 우리가안보일때까

지손을흔들어주시던마을분들을잊을수

가없다.

돌아오는차에서먹었던옥수수찐빵냄새

가아직도나는것같다. 시골에고향이없으

신촛불님들에게제2의고향이되었으면하

는바램도가져본다. 다시한번학담마을주

민들께감사하는마음을 전하고싶다. 조속

한시일내에또뵙겠습니다.

이일을계기로성남Y생협이불같이일어

날수있기를기도해본다.



청소년인권을생각한다

황인수| 군산YMCA 청소년위원장


“인권”하면아직

도운동권의투쟁적

구호로 더 크게 느

껴지는듯하여서글

픈 마음이 든다. 여

하튼우리나라민주

화과정에서불가피하게겪어야했던아픔이

라고위로하며청소년인권의문제를조금은

다른 각도, 근본적인 시각에서 생각해보고

싶다.

‘청소년인권’이라고특정지우면청소년인

권은일반적으로말하는인권과는다른특별

한인권이라는뜻으로들릴줄모르지만그

렇다기보다는청소년인권은인간이천부적

으로타고난권리를청소년들이라는이유하

나만으로제한당하고침해당해도누구하나

심각하게생각하지도않고청소년이성년이

되면해결될일쯤정도로간과해버리기쉬운

상황을개선하여, 청소년에게조금의불이익

도주지말아야한다는취지에서출발했음을

밝히고자한다.

나아가청소년인권문제는인권침해문제

뿐만아니라인권을신장시키고그들의인권

의식을고양해서건강한사회일원으로성장

할수있게도와주는일이최종목표가되어

야함을강조하고자한다.

학교라는제도의굴레안에서하기싫어도

입시위주의일방적지식학습을받아야하는

과정에서부터 어쩌면 인권침해는 시작된다

고할수있지않을까?

청소년들에게주워진학습권이란좁혀서

생각하면학습할수있는선택권을말한다고

할수있을진대국. 영. 수. 위주입시교육으

로짜여진학교내의학습과정은청소년들의

학습선택권이 보장되지 않는 교과과정임이

분명하다.

청소년인권문제는이와같은제도적차

원에서침해되는청소년인권에서부터시작

하여그야말로기성세대에게도심각한범죄

로다스려지는폭력, 인신매매, 근로권약탈

(노동착취) 등. 다양한형태의청소년인권침

해문제까지를진지하게생각하고개선책을

찾아야우리사회의건강한미래를약속받을

수있을것이라고본다.

최근모기독교재단고등학교에서기독교

과목 의무수강 거부 문제로 단식까지 하며

그뜻을관철시켰던강모군의주장과투쟁은

청소년인권의문제가어디에더심각

성이있는가를시사해주는 중요한사

건이었다고생각한다.

본인이선택하지도않은학교에서의무적

으로 종교시간을 강요받는 교과과정이야말

로, 학습선택권뿐만아니라헌법상기본적

인신앙의자유마저침해하는언어도단의일

이기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일방적으로시

험을치르는시험제도로학생의우열을판가

름하고, 그 우열에서 구분되어지면 사회의

정상적인구성원이되어살아가기에도힘들

게되어있는사회구조라면그구조적모순으

로 인해, 창의적이고개성강한개인의 삶은

애초부터장애에부딪혀고통스럽고씻을수

없는상처만남게되지않을까?

결국청소년에대한모든판단의기준이그

들을시험치르게하여점수를매기고그성

적순으로그들의인격이나삶의정도를가늠

하는척도로삼는다면청소년들은성년이아

니라는이유하나만으로무시되고침해당하

는권리를영원히되찾을수없게될것이다.

그러한문제를진지하게생각하고우선시

하여청소년인권문제를접근해가지않으

면여타의문제즉, 학교폭력, 인신박해, 근

로권약탈, 집단왕따, 소외문제등외형적

문제의해결방법까지거의미봉책에그치고

말것이기때문이다.

이렇듯청소년인권은교육제도적인권침

해요소부터자연인으로서사회속에당연히

향유할 수 있는 법적인 침해에 이르기까지

진지하게분석하고시시비비를가려그개선

책을 찾아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하는데 그

사명을두어야할것이다.

그러한맥락에서금번군산YMCA 청소년

인권센터의개설은우리지역사회의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꾸고 보존하는 일이며 더욱

건강한사회를만들어가는초석으로서역할

하겠다는자발적시민모임으로서그태동의

의미를높이평가할수있다고 본다.

아무쪼록, 군산시민모두가이청소년인

권문제가내아들딸들의문제라는직접적

인관심과애정을갖고폭넓고진지한의견

과 그 대안을 제시하여 우리사회의 미래를

짊어질젊은이를양성하는데한뜻을모아주

시기를간곡히기대해본다.


종에너지의소비구조는산업용55.5%, 수

송용 21.1%, 가정 상업용 2 1 . 4 %로 유가의

상승은 공산품, 차량유지비, 전기 가스비,

공공요금, 서비스요금순으로반영될수밖

에없습니다.

EU 대부분의선진국과는달리한국의에

너지소비증가율은 매년 3-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2004년도 예측 에너지

소비증가율역시 4 %대로, 이대로라면에너

지로부터촉발된위기는심각하게지속될것

입니다. 에너지소비의형태로보면전력사

용은약40%, 자동차용약20%, 연소용(산

업용과난방용등)으로약 4 0 %로유가상승

은어느측면에서보아도경제및사회에미

치는파장은쉽사리해결되기힘듭니다.

2. 에너지의공급측면에서본위기

2 0 0 2년기준으로화석연료및핵연료의

지속가능연수는아래와같이추산하고있습

니다.

▶원유: 약40.3 년

▶천연가스: 약61.9 년

▶석탄: 약216 년

▶우라늄등핵연료: 약 5 0년

이러한자원들은상호상관관계가무척크

고, 채굴을위한비용에따른경제성을감안

해야합니다. 예를들면, 원유가격이상승하

면여타자원의가격도상승압력을받으며,

원유의가채매장량은그양이줄어감에따라

한계채굴비용이급속히증가하는경향이있

습니다. 급격한기후변화의일종인잦은태

풍으로인한채굴시설이파괴되어그변동

성이 커지기도 하고, 국제간의분쟁이 격화

되어 가스관 설치 비용이 올라가기도 합니

다. 유연탄의 운송비의 증가는이중의 비용

증가 요인 입니다. 에너지의 원활한공급은

어려워지고, 에너지가격의상승은불 보듯

합니다. 그변동성이크고, 그공급의예측위

험이커지게됩니다.

한정부연구소의 분석에따르면한국은

국제유가가1불상승하면경상수지흑자는

7억 5천만불 줄고, 경제성장률은0.1% 하락

한다고합니다. 유가가 지난3년간의평균인

2 4불수준에 5 0불수준에안착하면경제성

장률은반으로줄고, 물가는100% 인상을목

표로수년에걸쳐인상압력을받을수있습

니다.

평화와상생을지향하려는인류사의적의

없는민주주의흐름은악의에가득찬분쟁과

국수 주의적인 침략에 그 자리를 내주어야

할것입니다. 그격동의흐름속의한반도는

늘 불안합니다. 에너지와 무기의 양면성을

가진핵을두고벌이는이러한긴장은우리

모두를옥죄게됩니다. 화석에너지등의비

구 성 석 탄 원유 L N G 수력 원자력 기타 합 계

우리나라의 에너지 위기는 누구나 본능적으로

느끼고있습니다. 석유가격이 5 0불을넘어계속

상승하자어린이까지이를크게우려하게됩니다.

에너지위기는크게세분야로 나누어분석할수

있습니다. 에너지의수요, 에너지의공급, 에너지

의부산물특히기후변화의관점입니다. 간단히

세분야로나누어설명한다음지속가능성의측면

에서종합하기로하겠습니다.

1 .에너지의수요측면에서본위기( 2 0 0 3년기준)

한국의에너지해외의존율은 9 6 . 9 %이며, 총에

너지수입액은전체수입금액의 2 1 . 4 %라는사실

은국민모두가늘폭발물을싣고과속운행하는

운전사의심정과도흡사합니다.

특히우리나라1차에너지소비구성을보면아

래표와같이원유가격의 인상은마치도화선에

불을붙인듯우리생활의모든것에영향을미치

게됩니다.

중동에대한석유의존도는 7 3 . 4 %나되고, 최

근유연탄의주요수입원인호주의원자재가격도

들썩거립니다. 원유가격이향후3년이내에배럴

당 1 0 0불을기록할수있다는전망도나오고있습

니다. 우리생활에직접적으로영향을미치는최

우리나라에너지

위기의현실

최기혁| 한국신재생에너지연구소연구위원

비중% 2 3 . 7 4 7 . 6 1 1 . 2 0 . 8 1 5 . 1 1 . 5 100 %(유연탄2 1 . 6 ) ( 2 0 8 . 6백만T O E )

| 환경·에너지산책Ⅵ|

< 1차에너지소비구성>


온실가스는83.5%, 산업 공정에서 1 2 . 8 %입

니다. 이를 자세히 보면 산업부문에서

34.1%, 수송부문에서 19.8%, 전력생산부문

에서 3 0 . 5 %로지속적으로증가하고있습니

다. 자동차 보유대수의증가와 예비 부하에

상승에따른전력전환수요가증가하기때문

입니다. 국가별CO2 배출량으로보면세계9

위(세계총배출량의 1 . 8 % )로다가올기후변

화협약을피할수없습니다. 세계2위(전세계

배출량1 3 . 2 % )인중국, 세계3위( 6 . 3 % )인러

시아및세계4위( 4 . 9 % )인일본과인접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기후변화협약이후의 신산업 체계

를갖추고있습니다. 세계1위로악명이높은

미국은 이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조를갖추고기후변화협약에따른미래산

업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인

식하지 못하는 와중에서 우리나라 대기의

60% 가량을 중국이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에너지 확보도 중요하지만, 탄소배출저감에

기초한새로운세계질서에서소외되면오염

된대지에궁핍한국민만남게될수있습니

다. 기후변화협약또는온실가스저감의 이

니셔티브뿐아니라도덕성마저잃고 1 0 0여

년전과같이주권없는한반도만남게되지

않을까심히우려됩니다.

일본에서는 3 6개 산업과 1 3 7개의 대기업

이 1 9 9 7년“환경에관한자발적인활동계획”

을발표하고매년CO2 절감실천을실시하

고있습니다. EU에서는정부와산업의공동

대응은이미실천되고, 내년부터 배출권거

래가시작됩니다. 시민사회는먼저제로에너

지(투입되는 화석에너지와 원자력을 0으로

하는도시시스템)를지향하는생태도시를선

도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2700

M W (화력발전소3 5개분) 의태양광발전시설

확충을위한법안을 제출해두고있습니다.

우리는우리보다늦다고생각하는중국까지

도 G D P성장률의 1 / 3을 환경계정으로 계상

하고있습니다. 한국은기업, 정부, 민간분

야 모든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은

매우낮은실정임을감안하면진정한위기는

중단기적인에너지위기임과동시에본질적

인“대한민국의지속가능성위기”라고할수

있습니다.

(다음호에계속됩니다)

용폭등으로사회전분야가“동력의위기”를맞게

될것입니다. 가난하고약한자들부터힘들어집

니다.

3 .기후변화의측면에서본위기( 2 0 0 1년기준)

우리는 에너지를 자원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구나, 에너지를 단순한 재화로 보며

언제나같은돈으로살수있는것이라고생각합

니다. 또한, 에너지를사용하면 그 만큼 환경이

파괴되는것으로생각하는사람들도있습니다. 인

간의사회적관계의대표적인명제가민주주의인

반면에2 0세기말부터안정적인기후는인류의보

편적인생존조건이되었습니다. 기후변화에대한

인류의 공동대응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참여와

자치, 에너지, 환경등을초월하는새로운패러다

임입니다. 주된 에너지인 화석연료의 사용은 그

고갈로인한경제적위기를넘어, 온실가스의과

다한배출로인한심각한기후재난을예고합니

다. 대안에너지로간주되던원자력(핵)은방사능

위험, 물문제및아직확인되지않은지구온난

화위험으로선진국에서는이미동결또는축소하

는추세입니다. 이익집단의핵무기에대한집착

은그정치적위험을증가시키고있습니다.

우리는온실가스의구성중에서 2 0 0 1년기준으

로8 8 . 6 % (세계적으로는약8 2 % )가C O 2입니다. 한

국의온실가스는지난1 0여년간연평균약 5 . 2 %씩

증가해왔습니다. 그중에서에너지에서발생하는

| 환경·에너지산책Ⅵ|


가 심한 경우는 유당을 제거한 락토우유를

먹으면된다.

칼슘이풍부한음식

골다공증에있어서칼슘은가장중요한미

네랄이다. 우유, 요구르트는 200ml당

200mg 정도의칼슘이있고치즈에는2 0 g당

1 0 0 m g의칼슘이있다. 잔멸치, 뱅어, 홍어,

정어리, 꽁치, 동태, 참치, 대하, 추어탕, 마

른새우등어육류는 1 0 0 g당 2 0 0 - 4 0 0 m g의

칼슘을함유한다. 다시마, 미역, 감태, 무말

랭이, 케일, 들깻잎등야채해조류는1 0 0 g당

1 5 0 - 3 0 0 m g의칼슘을함유한다. 두부, 순두

부, 비지등콩류에는 1 0 0 g당 1 0 0 - 1 5 0 m g의

칼슘을함유한다. 메밀국수, 녹두, 율무, 팥,

깨등에는 3 0 g당 3 0 - 1 0 0 g의칼슘을함유한

다. 바나나, 수박, 딸기등과일류에는1 0 0 g

당 1 5 - 3 0 g의칼슘을함유한다.

칼슘흡수에나쁜음식

짜게 먹으면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소금 2 . 3 g당 4 0 - 5 0 m g의칼슘이배출된다.

탄산음료, 인스탄트 식품도피하는 것이 좋

다. 음료수의시원한맛을내기위해또가공

식품의식품첨가제로인( P )이많이첨가되는

데칼슘의 흡수를방해한다. 과다한음주는

골밀도에 좋지 않다고되어있고, 과다한커

피도칼슘흡수를방해한다.

골고루잘먹어야하는이유

칼슘을언급했지만골밀도를유지하는데

는 여러 영양소가 관련이 된다. 비타민D는

칼슘의흡수를도울뿐만아니라뼈를튼튼

히해준다. 비타민D가많은음식은연어, 청

어, 꽁치, 뱀장어, 가자미, 광어, 건조버섯등

이다. 칼슘은마그네슘과 2 : 1의비율로흡수

되어야뼈에최적으로작용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음식은현미, 콩, 아몬드, 오징어, 미

역, 새우, 굴등이다. 또한골다공증을악화

시키는호모시스테인을없애주는비타민B 6 .

B12, 엽산등도중요하다. 이들은신선한야

채, 과일, 육류에많다. 아연, 구리, 보론,철

등미네랄도부족하면문제가 된다. 편식하

지않고모든음식을골고루먹는것은골다

공증의치료의기본이다.

골다공증에좋은음식

여 성모 | 가정의학과 의사

| 건강한삶- 먹거리이야기 Ⅳ |

골다공증은음식의의해상당부분예방할

수있는병이다. 논점이되는몇가지음식을

중심으로정리해본다.

우유등유제품

우유에대한오해가몇가지있다. 골다공

증과관련된것을정리해보면우유는 인( P )

의비율이높아서칼슘( C a )의흡수가잘되지

않고, 우유를많이섭취하면 다른 미네랄의

흡수에지장을일으켜오히려골다공증을초

래할수있다는것이다. 이러한주장은타당

하지않다. 많은연구에서우유를일정량이

상먹는집단과덜먹는집단을비교해보면

우유를적절히먹어주는집단이골밀도가높

다. 또한우유에는칼슘과인의비율이1 : 1로

적정할뿐더러우유의흡수율은칼슘이들어

있는다른음식과비교하여월등히높다. 칼

슘의흡수율을대략정리해보면우유등유

제품(70-90%), 멸치 등 잔생선 ( 6 0 - 8 0 % ) ,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50%), 시금치( 1 2 % )

의순이다. 우유속의비타민D와 C P P란펩

티드등이칼슘의흡수율을높여준다.

한국인은칼슘의섭취량이500mg 정도인

데권장량 7 0 0 m g의

70%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2 / 3를채소

등 식물성 식품에서 섭취하고

있다. 한국인의 육류 소비는 서양인의 1 / 3 ,

우유 유제품 소비는 1 / 1 0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우유에대한잘못된인식으로먹는

것을꺼려한다면큰문제라생각이된다. 우

유는매우좋은칼슘공급원이고단백질공

급원이다. 우유한팩( 2 5 0 m l )에는2 5 0 m g의

칼슘이들어있어아침저녁으로하루2잔씩

의우유만마셔도하루에필요한칼슘의많

은부분을섭취할수있다. 비만한경우는저

지방우유로마시면된다.

우유를먹을때설사, 복통등의증상과함

게우유를소화해내지못한경우가있다. 이

런것을유당불내성(乳糖不耐性)이라하는데

우유속의유당을분해하는효소가부족해서

그렇다. 이런사람은우유를조금씩나눠마

시거나식사와같이마시면이런현상이없

앨수있다. 요구르트에는유당이적게들어

있어이것을마시는것도한방법이며, 증세


하지않기때문에 T V에서자극적인장면이

나오면 순간적으로 아이들에게도“애들아

눈감아, 아유. .”하고말해버리게되는데, 아

마그자체로도아이들은엄마가얘기하려

는것이무엇인지알거라는생각이듭니다.

그리고나는아이들이폭력만화영화를볼때

도옆에서가끔끼어듭니다. “저거, 너무폭

력적이지 않냐?”“만화영화지만 너무 잔인

하다, 얘”, “엄마는저렇게싸우기만하는영

화는싫더라. 처음부터끝까지싸움만하다

끝나네.”하고아예노골적으로툭뱉어놓습

니다.

그러면아이들은그때는비록한쪽귀로

흘려듣고대꾸를안하는것같지만, 언젠가

효과가있다는것을저는확신합니다. 어느

날우리아이가친구에게이렇게말하는것

을들었기때문이죠. “재미있기는재미있는

데, 저거, 너무폭력적이지않냐? 저사람은

너무아프겠다.”

폭력적인것은단지장면이폭력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쁜 것은 아닙니다. 폭력적인

장면은물론, 저질스런언행, 수준낮은 대

사등다른부수적인부작용이따르기때문

에위험하지요. 특히자신이우상시하는영

웅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그런 행동이 더 멋있게 보일 수 있습니

다. 그리고자기편이면어떤폭력적인행위

를해도용서할수있다는편견을심어주는

것이가장위험한것이지요.

한번은 아이들 학교에 급식당번을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이 점심시간에 열심히 놀

더군요. 그런데 한결같이 발길질에 입에는

험한말들을달고다녔습니다. 마침외국에

서살다온학부모가있어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 장난이 좀 심하네요. 외국아이들

도그런가요?”“아니요, 외국아이들은의외

로 순진해요. 우리 아이들이 많이 거친 것

같아요.”

글쎄하나의편견일수있겠습니다만, 요

즘아이들은친구를때릴때그강도를가늠

하지못하는일이학교에서도종종발생합니

다. 그냥때리는것이아니라짓밟고뭉개버

리는것이지요.

한가지제안을하고싶습니다. 아버지들

이폭력물보지않기운동을하는것입니다.

사실폭력액션물을즐겨보는아버지들책임

도크지않을까요? 일요일거실이며방바닥

이며 뒹굴며 누워서 T V보기를 그만하시고

아이들과신나게공놀이를해보시면어떨까

요? 아마도스트레스가팍풀리실겁니다.

선정적인것은참애매하긴합니다. 가요

쇼를즐겨보는아이들에게자기들이좋아하

는가수가너무야하니보지말라고할수도

없고, 한참얘기가진행중인연애장면을보

다가갑자기, “눈감아!”하는것도다소설득

력도 떨어집니다. 평소에 가정에서 자연스

럽게성교육을하는것이일단예방차원에서

가장현실적인대안인듯한데요. 다보여줘

때때로 아이들과 T V를 보다보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갑자기 튀어 나옵니다. 이제

그만하겠지하겠지하다가어느순간선을넘겨

버리는경우가있죠.

하루는 일요일 오전 오락프로그램에서 연예인

들이나와게임을하고있었습니다. 아이들과함

께즐겁게보고있었죠. 게임내용은간단한것이

었습니다. 주어진시간내에장애물을지나열쇠

를가져오는것이었습니다. 그런데문제는한여

자배우가다리를벌리고기어서오르락내리락하

며가는동작을가슴정면에서측면에서계속클

로즈업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두번째 시도 만에

열쇠를가지고나오자여자진행자를비롯해서출

연자들이“실패했어도자기한텐괜찮았다. 몸매가

잘나왔다.”라고자기들끼리나해야할말을거침

없이방송으로내보내는것이었습니다. 저는지금

도그순간을기억하면매우불쾌하고화가납니

다. 뿐만아닙니다. 뉴스는어떻습니까? 정보보다

는쓰레기를보는느낌이종종듭니다.

비디오또한그선을가늠하기가쉽지가않습니

다. 특히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영화 비디오를

꼭한번이라도보시기바랍니다. 남자아이들이좋

아하는<드래곤볼> 시리즈물이라든가, 아니면명

랑가족만화로유명한<짱구는못말려> 시리즈물

을보시면충분히공감하실수있을겁니다. 한참

웃다보면어느새그런내용물들이그대로지나쳐

버리죠. 중요한것은이만화영화들이모두전체

이용가등급이라는것입니다.

저는개인적으로폭력적인장면을그다지좋아

| 살림의자녀교육Ⅵ |

우리집풍경-

아이들은나의보호자

이정주|

서울Y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미디어교육팀장


서도안되고모두막아서도안되는것이참

어렵습니다. 분명한것은우리아이들이어

떤생각을가지고보느냐하는것을평소에

알고있어야한다는것이죠.

“어, 야해”

평소에T V를함께보다다소선정적인장

면이나오면큰아이는아무말없이고개를

돌리고작은아이는뭐가좋은지옆눈으로

흘깃보며웃습니다.

하루는아는사람의평만듣고영화한편

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마침 저는

저녁시간이라왔다갔다하느라고집중해서

볼 수가 없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얼마보지

않고 갑자기 꺼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작은아이가갑자기제곁으로오더니이렇

게말하는것입니다.

“엄마, 엄마저거보면안돼.”

“왜?”

“ 있잖아, 이거 있쟎아, 야해. (쑥쓰러운

듯 웃으면서 자세히는 말을 안해준다)이제

보니까있쟎아, 이거고교생이상관람가야”

“엄마는괜찮쟎아?”

“안돼, 엄마도보지마”

저는 그 순간 우리아이가 나의 보호자인

줄착각할뻔했습니다. 그러나일단은우리

아이들이진실된사랑과거짓된사랑을어렴

풋이나마 구별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인심이되었습니다.

한 번은 시트콤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에

게성교육을하기시작하더군요. 그런데마

지막장면은무엇이었는지아세요? 아버지

가 아들의 조언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고있는것이었습니다. 결국요즈음아이

들의성의식과성지식에대해부모세대가따

라가지못하는것을풍자하는내용이었죠.

요즈음아이들은우리부모세대와는달리

신체적으로나정신적으로조숙한부분이있

습니다. 따라서우리아이의성적이해수준

을부모가제대로이해하고그수준에서적

합한대화를해야합니다. 성에대한부모의

일방적인부정적인시각도아이들의환상적

인시각도모두위험한요소입니다.

최근에는드라마에서도혼전동거가일상

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동성연애나, 미혼

모등에대한소재도자주등장합니다. 따라

서이러한일들을일상적인것으로잘못받

아드릴위험이없지않습니다. 이럴때어떤

대화를나누실까요?

오늘날 우리 사회는 폭력에 둔감하고 선

정에 관대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건강

한미디어환경은더욱중요합니다. 지금아

이들에게꼭필요한것은스스로이런것들

을분별하고걸러낼수있는능력입니다.

자, 제안을 한가지 더 하겠습니다. 엄마,

아빠의사랑하는모습, 대화하는방법을날

마다우리아이들에게보여줍시다. 이런모

습을보고자란아이들이라면정신도, 육체

도건강할수밖에없지않을까요?

| 살림의자녀교육Ⅵ | | 쉼과명상|

서늘한가을바람한자락이가슴속살을스미며계절의순행을알립니다. 가을

태양은그향기로운햇살을풀어기름진논과밭에서알차게영글어가는오곡백과를

보듬고마무리물감칠에여념이없습니다. 이제산모퉁이오솔길에붉은단풍잎이기

진한몸짓으로나붓거리다수북수북쌓이기시작하면가을은우리네곳간마다에수확

물들을가득가득채워주고빈몸을일으켜훌훌히떠나갈것입니다. 이렇듯계절은

제자리를찾고떠날줄알며, 산하는그풍만한젖꼭지를아기에게물리고모든것을

아낌없이내어주는자애로운어머니의모습으로우리를포근히감싸주고있습니다.

김종남신부「명상의창」_ 생활성서사


하는 것으로, 지역현장에서의 갈등 창조자

로서뿐만아니라갈등중재자로서위상을만

들어가는평화교육을위해우리가생각할점

은무엇일까?

평화교육프로그램을짜고실행하려고할

때 기본적으로 네가지 점들을 고려해보자.

첫째, 평화의의미를 폭넓은것으로 이해한

다. 둘째, 시대적지역적상황속에서요청되

는평화가무엇인가를추구한다. 셋째, 지역

현장을 평화교육의 실험장으로 잡는다. 넷

째, 모든사람안에는평화를만들수있는창

조적인능력이있음을믿는다.

먼저우리는평화란폭넓고다양하며다차

원적인의미와내용을포함한다고이해해야

한다. 사람이 평화롭다는 것은 사람살이의

안녕, 즉먹고사는데 걱정 근심없고 억압도

차별도없는편안한사람살이라고할때, 우

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해 온 평화는 전쟁이

없는것을뜻한다고말하는것은부족한것

이된다. 전쟁이없어도먹고살것이없다면

평화하다할수없을것이며정치적탄압이

나차별대우를하는사회라면평화로운세상

이라할수없는것이다. 또이런이유들때문

에분쟁과 전쟁이일어난다. 환경오염문제

가세계모든사람들의생존에심각한위협

이되었을때평화는생태계보전을포함하

게되었다. 또이런거대문제들뿐인가? 결손

가정에있는아이들은평화롭지못하며, 질

병으로신음하는사람들은병고로인해평화

롭다 할 수 없다.

인간속에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은

평화로운 삶을 거

스르며 스스로뿐

만아니라다른사

람도 평화롭게 못

하게한다. 이렇게

평화의 다차원적

이해를해나가다보면평화란실현불가능한

이상이아니냐는비관론도나오지만평화는

실현가능하기에하는그런게아니라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게 삶의 명령이기에 우리는

평화의다층적차원을뚜렷하게이해해야하

는것이다.

평화교육은이런다층적인평화의내용을

다루는것이다. 그러므로평화의 의미가간

단명료하게이해되지않기에평화교육프로

그램도짜기어려운게아니라반대로폭넓은

평화이해는우리의평화교육을풍요롭고현

실적이며현장과시대적요청에적합한응답

을할수있는것이된다. 이렇게보면요즘

거론되는 평화교육, 인권교육, 환경교육,…

이런카테고리들은평화교육의큰틀안에있

는것이될것이다. 어떤의미에서폭력을부

추기고전쟁을미화하는교육을제외한모든

교육은평화교육이라할수있다. 다만특수

한(좁은) 의미로서평화교육, 즉평화교육안

의평화교육을실행하고자한다면그것은주

제에 따라 가능하리라본다(이부분은 다음

| 살림의신학Ⅴ |

평화교육의길

정지석 | 크리스챤아카데미연구위원

평화교육은평화운동을확산하고심화시키는기초

가되는활동이다. 평화운동이들불처럼일어나고있

는오늘우리사회에서평화교육의시대적요청은의

미있는일이다. 그러나정작평화교육을어떻게하느

냐는문제에직면해서는뭔가손에딱잡히는것이없

어난감한것같다. 무엇을어떻게하는게평화교육일

까. 실제평화교육프로그램은어떻게만들어실행할

것인가?

아마도평화교육프로그램을실행하려할때느껴지

는애매함과난감함은평화란말이명료하게들어오지

않고뭔가복합적이면서광범위한영역과내용을포함

하는매우추상화된의미로다가오기때문인듯싶다.

또실질적인면에서교육의효과가눈에보이게나타

나고조직의발전에도움이되는프로그램이아니라는

점도평화교육프로그램이활발하게전개되지못하는

이유가되리라본다. 사람의태도와가치를변화시키

는평화교육의효과는오랜뒤에야나타나는것이기

때문이다. 조직활동상가치의충돌도평화교육을주

저하게하는요인이될수있다.

Y M C A가활동하는지역현장은여전히평화보다는

투쟁이필요하고또 Y M C A가갈등을만들어야하는

경우도있는것이다. 이런실제현장과의괴리감도평

화교육프로그램의실행을애매하게하는원인이될

것이다. 이처럼평화의 광범위한개념에서제기되는

애매모호함, 조직의실제 운영상에 있어서의 효율성

과가치충돌의문제들은평화교육프로그램을중심사

업으로본격적으로실행하는데장애요인이되리라생

각된다.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되 일회성이 아

니라꾸준하고발전적으로, 조직의발전에기여가되

는것으로, 아울러사회의평화운동에원동력을제공


기회에 다뤄보자).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평화교육이란좁은의미로만한정시키

지말아야한다는점이며이렇게할때비로

소평화교육의장은활발하게열릴것이라는

점이다.

둘째, 평화를추구할때시대적지역적상

황에서요구되는평화란무엇인가를파악하

는것이중요하다. 앞에서살펴본바와같이

평화의광범위한내용을다실현한다는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서우리는평화교육이지향

하는평화는목표지향적으로보기보다는과

정중심적이어야한다는인식을갖게된다. 평

화교육이란평화라는거대한이념을정해놓

고그것의실현을위해노력하는것이아니

라시대적지역적상황속에서시급히요청되

는 평화에 응답해 가는 과정에 주목해야한

다. 그러므로평화교육의 주제, 목표, 방법,

대상등은이러한시대적지역적요청에따라

달라질수있고달라져야한다. 각 Y M C A가

처한지역과또전체 Y M C A가응답해야하

는시대적평화가토론과협의를통해설정

될수있으며 Y M C A의평화교육은그러므로

지역적이며동시에시대적이다.

셋째, 나는 Y M C A의 평화교육은 지역적

특성을담는것이길기대한다. 이말은지역

현장을평화교육의일차적인현장으로삼으

라는것이다. 이점이YMCA 평화교육의강

점이될원천이라보며, 또그럴때에평화교

육은YMCA 조직발전에기여할것이다. 보

다중요한점은평화교육이지역에실험장을

가질 때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것이다. 현장을갖지않은평화교육

은행사를위한프로그램으로일회용으로중

단될수있다. 2000년도YMCA 연맹이발간

한[청소년평화운동]에보면매우좋은평화

교육시도들이나온다. 평화지기단활동등은

좀더보완하여꾸준히지역의평화교육프로

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

다. 지역현장을평화로운마을(공동체)로만

들기위해요구되는과제를찾아내고그사

안을꾸준히발전시켜가면서평화교육을실

시해간다면평화교육의내용도구체성을얻

고, 지속적으로발전되며, 지역의변화를지

켜볼수있을것이다.

넷째, 평화교육은사람의마음속에평화를

심는 것이다. 평화교육은 사람의 마음속에

선한능력, 평화를만드는능력이있다는것

을믿는데서부터시작된다. 이 믿음은평화

교육을가능하게하는가장근원적인정신적

힘이요영감이다. 우리가평화교육프로그램

을실행하려한다면, 무엇보다 이믿음위에

굳건히서야한다. 어린이건나이가 든성인

이건그사람안에있는선한능력을그로하

여금 어떻게 발견하고 스스로 키워가게 할

것인가는평화교육의궁극적목표이다.

| 살림의신학Ⅴ | | 쉼과명상|

사람은 나면서부터죽는날까지인생이라는길을걷고있는나그네입니다. 그

나그네의길에좋은동행들이함께한다면얼마나좋겠습니까? 그러나그러한동행들

은단순히함께걷는것만으로충분하지않습니다. 그들을자신의인생속으로맞아들

여야합니다. 사람은인생의길이를조정할수는없지만, 그넓이와깊이는조정할수

있습니다. 사람은자신의얼굴생김새를조정할수는없지만자신의표정은조정할수

있습니다. 사람은하늘의날씨를조정할수없지만자기마음의자세는조정할수있

습니다.



패면서집안을말아먹은무능한가장‘노가리’에비유한것이다. 집안이

파탄지경에이르니아들인경제가영양실조로죽고, 어머니인‘근애’는경

제의회생을위해목숨까지내놓을수있는헌신적인면을보인다. 이윽고

독설적인풍자는‘노가리’를거시기를달자격도없는인간으로비하하면

서절정을이룬다. 이작품이공연되자마자뜨거운논쟁이일어났다. 한편

에서는꾸며낸이야기이나현실에관한진실을내포하고있다고생각하고,

다른편에서는현실을악의적으로왜곡시킨저질연극이라고성토한다. 이

렇듯한편의연극을놓고서극렬하게반대되는반응이나올수있으며, <환

생경제>의경우그것은다분히정치적입장에좌우될것이다. 연극의성공

은늘관객의동의를얻는상상에있으며, 그렇지못한작품은무관심이나

비난의대상으로전락한다.

사실을소재로한또다른연극은<손숙의어머니> (코엑스

아트홀 9 . 1 0 - 1 0 . 2 )이다. 연출자(이윤택) 어머니의실제삶을

극화한이작품은첫사랑을이루지못하고돈에팔려시집가

서일제시대와6 . 2 5의격랑속에남편이사라진집을지키며

모진현실을이겨낸한어머니를추억하고있다. 작품을직접

쓴연출자는이연극을통해한국의보편적인어머니상을제

시하려는의욕을보이고있다. 과연그러한어머니상이어

느정도의보편적진실을내포하고있을까? 그것은세대마

다반응이다를것이다. 왜냐하면이작품의어머니는옛어머니로

서, 40-50대이상의관객들의어머니에해당된다. 요즘세대에겐할머니

쯤되는셈이다. 따라서젊은세대에겐잊혀져가는옛어머니의상으로서,

마치‘엄마의어린시절의종이조각전’에초대된것과같다. 이럴때연극

은추억의양식이된다. 왜냐하면우리의진실은때에따라추억속에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우리인간은잊혀져사라지려는진실을끊임없이기억하

려드는것이다.

아름다운기억이든꾸며낸이야기이든연극은언제나‘진실같은거짓

말’이되고자한다. 연극은꾸밈속에서다른방식으로는접할수없는진

실을찾으려는것이다. 이점에서연극은정치와반대된다. 왜냐하면정치

는‘거짓말같은진실’즉, 진실을가장한거짓말을하기때문이다. 그렇다

면이제우리는말의표현을바꾸어야한다. 거짓말을하거나속임수를쓰

는사람에게우리는이렇게소리를쳐야한다. “정치하지마.”

한남자가여자에게사랑을고백하였다. 여

자는남자가바람둥이인것을알고있었기에,

그말이믿어지지않았다. 그래서약간화를

내며말했다. “연극하지마.”그러자남자가

대답했다. “연극아냐. 진심이야!”이렇게우

린일상생활속에서연극이란단어를거짓말

이나 속임수의뜻으로 종종 사용한다. 그렇

다. 연극의본질은거짓말이다. 그러나그것

은특별한종류의거짓말임을잊지말아야한

다. 왜냐하면우리는거짓으로꾸며낸이야기

를통해삶과세상에대한중요한진실을접

하기때문이다. 그러기위해연극은무엇보다

일어남직한이야기라는인상을줄필요가있

다. 그럴때스필버그감독의< E . T >같은황당

무계한이야기도진실로다가올수있다. 어

른들의추격을뿌리치고도망가는 E . T와어

린아이들이 자전거를타고밤하늘을날아다

니는일은실제로벌어질수있는일이아니

다. 이것은영화의특별한논리속에서만가

능한일이다. 그래서우리는이러한비현실적

인행동들을아무런의심없이받아들이면서,

순수하고깨끗한동심(童心)만이이질적인존

재와의진정한교섭을이룰수있음을이해하

게된다. 이처럼중요한것은관객의동의를

얻는상상이며, 이를통해삶에대한새로운

이해를도모하는것이다.

얼마전에있었던연극<환생경제>에대한

공방의본질은따져보면여기에있다. 한나

라당의원들로구성된의원극단이노무현대

통령을허구한날술퍼마시고마누라두들겨

연극그리고진실같은거짓말

김용수| 서강대신문방송학과교수

| 연극속의삶, 삶속의연극|


기부행위에 대해서도 세금을 면제해 주

고있다. 그러나이경우에는정치활동을

금함으로서 정파적인 이해관계에 대한

개입은물론이고정책의관철을위한영

향력행사에대해서도이를철저히규제

한다. 기부행위도정치적의사표현의한

양식인만큼기부금을내는자의정치적

선택이나의도를왜곡할우려가있는행

위는이를차단하는것이마땅하다는것

이다.

그러나내국세법 5 0 1조 c - 4항에해당

되는단체에대해서는단체활동에대해

서만면세혜택을줄뿐기부금을내는쪽

에대해서는세금을감면해주지않는다.

그대신얼마든지정책결정과정에참여

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책적 의지의

관철을위해활동할수있도록장려한다.

이경우에는정부를상대로하는감시와

감독 기능을 전제하는 만큼 정부로부터

의재정지원은그것이어떤형태의것이

든이를외면하는것이당연시된다. 형

편이이렇다보니대부분의서비스전달

관련N G O들은정책주창활동을위해별

도의단체를구성해서운영한다. 그의대

표적인형태가정치활동위원회( p o l i t i c a l

action committee:PAC)다.

우리의 경우도 지금과 같이 대부분의

N G O들이서비스전달기능과정책주창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기능적인분화를촉진하고그결과별도

의기관을구성하게된다면, 우선정책주

창 기능을 수행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원

을받는데에서오는오해를불식시킬수

있을것이다. 이런N G O의조직구조적인

분화는NGO 활동의세분화와기능적인

전문화를낳고그결과NGO 활동에대

한사회적인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전기로작용하게될것이다.

우리Y M C A는언제나시대변화의수

요를앞서포착하고이에조응하는일을

선도해왔다. 우리사회의대표NGO 대

부분이공공재전달기능과정책주창기

능을모두수행하는데에서오는오해와

모순에적지않게시달리고있다는점을

감안해볼때, 우리 Y M C A가자신의구

조분화를통해이런모순의해결에앞장

선다면사회변화의선도세력으로서우

리가지니고있는안목과기량을한번더

확인하게되는것은아닐까.

불가피하게요청되는 N G O의 기능분화

박재창| YMCA 시민정치운동본부상임대표

최근우리사회에서는정부로부터재정

지원을받는N G O의정치적중립성과기

관독립성유지에대한문제제기가있었

다. 이에대해NGO 사회에서는프로그

램단위로공개경쟁을통해수주하고투

명하게집행되는만큼문제될것이없다

는의견을내놓았다. 그러나아무리프로

그램 단위로 정부 사업을 대행하더라도

결국은 정부의 정책에 협력하거나 최소

한동조하는것이며그렇기때문에 N G O

의 독자성이 훼손되는 것에는 틀림없다

는반론도만만치않다. 여기에대해서는

정부와N G O의관계를단지긴장과비판

의관점에서만보기때문이며오늘날정

부와 N G O가 공생적 협력 관계를 통해

사회문제해결에나서야한다는것은일

종의 당위이자 상식에 속하는 일이라는

재반론또한가능한일이다.

문제가 이렇게 복잡하게 꼬이는 데에

는우선우리의 N G O가아직구조적분

화를심화하기이전단계에머물러있기

때문이다. NGO는통상공공재의전달을

대행하는기능(service delivery)과사회

정책과제를발굴하고정부를감시, 비판

하는 정책 주창 기능( a d v o c a c y )을 수행

함으로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이들기능은정부와의

관계에서볼때전자가공생적협력관계

의구축을필요로하는것이라고한다면

후자는긴장과대립의관계를전제할때

에나효과적으로구현된다. 그런점에서

이들기능은상호모순적성질을내포하

는셈이다. 따라서한단체가이모두를

수행한다면종종내적갈등에빠지지않

을수없다. 이런점을미리간파한미국

에서는대부분의 N G O들이기관분화를

통해이를극복해나가고있다.

그결과미국에서는동일한단체가공

공재전달기능과정책주창기능을모두

수행하는경우는거의없다. 이는제도적

장치를통해유도된현상이기도하다. 자

선사업이나 사회복지 활동을 통해 사실

상정부가담당해야할공적서비스전달

기능을수행하는경우에는내국세법 5 0 1

조 c - 3항을통해단체활동에면세해택

을주는것은물론이고이런단체에대한

| 박재창교수의NGO 칼럼|

2 0 0 3년9월왈츠에빠지다.

오스트리아빈은거리전체에음표가둥둥

떠다닌다. 수많은 연주홀로 둘러싸인 거리,

그곳을가득메운음악회포스터, 그사이에

모짜르트분장을하고음악회표를팔러다니

는수많은사람들사이를헤매다보면이곳

에와서음악회를안보고가면큰일날것같

은분위기에압도당한다. 그래, 왈츠를들으

러가자…

2 5유로를 주고 가장 끝자리에 앉았는데,

작은방가득히 3 0 0여명정도의사람들이빼

곡히 앉아있다. 앞자리에 실내오케스트라가

자리잡고요한시트라우스의경쾌한폴카와

왈츠를연주하는데유리창너머로반짝이는

빈의불빛과함께이도시를너무사랑했던

시트라우스의 마음이 전해온다. 사랑에 겨

운, 기쁨에겨운…

연주중간에갑자기왈츠선율에맞추어사

뿐이춤추는남녀두명의무희가등장한다.

이좁은공간에서어떻게이렇게완벽하게

춤출수있는지... 여자의하늘거리는드레

스자락이바로앞좌석나비넥타이신사의

볼에스치운다.

중간 쉬는 시간에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간다. 그냥 앉아 있으려니 옆좌석의 일본

애가샴페인이있다고나가자고한다. 앗, 큰

일날뻔했군... 테일블에가득히올려진샴페

인유리잔이샹젤리제불빛을받아반짝이고

있다. 그리고다시이어진왈츠의선율…

마지막곡은 누구나 사랑하는 시트라우스

의“아름답고푸른도나우강”이다.

사람들의 기립박수에 두차례의 앵콜송으

로화답한후오케스트라의악사가사람들을

왈츠로초대한다. 앞에 나와서왈츠를 추라

고,, 설마누가나가랴했는데, 사람들일어

나서앞으로나가서왈츠를춘다.

순식간에앞의공간과좌석옆빈공간은

춤추는사람들로매워져 버린다. 때론 서툰

스텝이지만 어떠랴.. 이런 오케스트라가 음

악을연주해주고있는데…

| 상생여행기|

2 0 0 3년6월째즈에취하다.

째즈에취해보리라마음먹고시카고에들

렀다.

jazz showcase라는째즈바에도착하니백

발이성성한노부부에서부터, 데이트를즐기

는연인, 혹은온가족이모두출동한가족팀

까지줄을서서입장을기다리고있다.

드디어The BiBop Neoveau Band가무

대로나왔다. 나이도제각각, 뱃살이넉넉한

아저씨에서앳되보이는청년까지피아노, 드

럼, 트럼펫, 트럼본, 섹스폰으로구성된밴드

이다. 이들이또한사람을소개하는데이사

람이 오늘의 주요 연주자이다. Maynard

F e r g u s o n란이름을가진말그대로계단에서

앞이안보여굴러떨어질것같은풍부한뱃

살을 가진 백발 성성한할아버지이다. 근데

트렘펫은예술의경지이다. 엄청난뱃살에서

나온강력한흡입력으로빨아당기는소리에

내가그대로빨려들어갈것같다.

째즈가가진쿨한느낌이이런거구나. 민

트향같은느낌의연주가끝나고블루스곡

을 연주해 주었는데 이건 정말 끈적끈적한

캬라멜같다. 확실히관악기를연주하려면뱃

살이 받쳐주여야하는가 보다. 관악기를 연

주하는뮤지션은모두뱃살을 자랑한다. 나

도돌아가면관악기나배워볼까…

안정감있게배에얹져놓고연주할수있

는기본이되어있는데…


YMCA 간사의밧데리충전기Ⅴ- 음악으로밧데리를충전하다

이지양| 마산Y M C A

2 0 0 3년1 2월뮤지컬에광분하다.

월요일저녁인데, 극장에빈좌석이하나

도없다. 게다가비도추적추적내리는데한

두대의택시가 극장 앞에 서기 시작하더니,

어느새1층홀이거의시장판처럼사람들이

북적인다. 팜플렛을 파는 아줌마의 힘찬 목

소리와가방검사를위해늘어선긴줄…게

다가비까지내리니복도까지빼곡한사람들

의행렬…하루도빠짐없이하는공연을몇

달째, 몇년째해도우째이렇게미어터질수

있단말인가?

맘마미아. .

엄마와그의두친구가주연이다. 그들의

코믹한제스츄어와걸쭉한입담과, 허스키한

목소리, 섹시한율동은보는사람의혼을거

의빼놓는다. 게다가중학교시절아련하게

따라부르던 A B B A의 익숙한노랫말이어찌

나그장면들에꼭꼭맞아떨어지는지…

너무즐거워어쩔줄모르는낮은비명같

은웃음들…옆자리의아줌마는거의자지러

져넘어간다.

2부가끝나고관객서비스차원에서커튼콜

을대신하여만들어진무대, 아바의노래에맞

춘흥겨운춤의향연…마지막하이라이트는

역시엄마와그의멋진친구2명의등장이다.

“뮤리엘의웨딩”마지막 장면처럼 아바의

분장으로나타나“워터루”를멋들어지게부

르는세사람앞에서거의관객들은미쳐가기

시작한다. 이제극장은광란의분위기로사람

들일어나서환호하고, 춤추고, 노래를따라

부르고…난리도아닌분위기로바뀐다.

물론, 나역시중학교때추억의디스코를

떠올리며광란의무대에광분으로화답했다.

2 0 0 3년9월오페라에감동하다.

토스카는누구의작품일까요질문하면바로

푸치니라고정답을써넣을줄은알지만, 오페

라는알아듣지도못해서하품만하다가나올

꺼라는확신으로오페라를 외면해왔는데…

그러나이곳은음악의도시빈이아닌가?

작정하고스탠딩공연표를사기위해2시

간전에도착했는데(그날스탠딩좌석은그

날사야한다.) 벌써줄이극장바깥 2 0 0미터

가량서있다. 웬걸, 스탠딩관람을위해양복

을입고온중년아저씨들이많이보인다. 일

마치고, 가볍게술한잔 하러가는 것이 아니

라, 가볍게오페라한편보고집에돌아가는

분위기이다.

오늘 공연이 유명해서 이렇게 줄을 많이

서있느냐고하니, 매일1년3 6 5일이렇게줄

을서서사람들이보러온단다고한다.

2층무대가선명하게보이는테라스에스

탠딩바가설치되어있고바군데군데영어

와독어자막기가부착되어있다. .

3막으로 구성된 토스카 공연에 정신없이

빠져든다.

눈앞에서생생하게전개되는반전의공연,

웅장한무대장치와열창하는배우의감동적

인 목소리… 내용을 미리 알면서도 긴장이

된다. 감옥에갇힌남자주인공이부르는유

명한아리아“별은빛나건만”에서는 사람들

이부라보를외치며박수를그칠줄모른다.

비극의오페라가끝나고사람들의환호와

박수.. 끝나지않을것같은커튼콜...

이것이 바로 프리마돈나라는 거구나.. 여

주인공에게쏟아지는엄청난갈채. . .

프리마돈나의꿈이살아있는도시빈에서

어설픈관광객부부는이곳의음악에빠져서

헤어나오지못하고있다.


모두지니고있는병이라해도과언이아닐것.

가장완전해보이는사람에게조차도. 그래서엘비라를치료하는

의사는영화에나오는모든사람들중에가장이중적이고불안전한

인물로드러난다. 20년의나이차가나는늙은소피아와젊은엘리

스카는이후잘살아갈수있을까? 이것도우리는현실안에서상상

해야한다.

감독은현실-상상속두사람의미래를펼쳐보이지는않는다. 동

성애에대한편견의벽은현실안에서아직두껍기때문이다. 이벽

을쉽게넘는것으로갔다면현실을파해서낭만적회피로가기쉬

웠을터이므로. 감독은두사람사이의잠재적장애물들을딸들의

삶속으로반영하고펼쳐보인다. 딸들은어머니와소피아를떼어놓

기위한갖은수단을다써본다. 둘째엘비라는소피아를거짓으로

꼬드겨보기도하고밴드에서보컬을하는막내솔은어머니와소피

아의사랑을천박한연애수준으로비하시켜식구들이보는가운데

노래를불러대기도한다.

결국딸들의작전으로소피아는엘리스카를오해하고멀어진다.

상심한엘리스카는고향으로돌아간다. 한편잘나가는작가와사랑

에빠지기시작한엘비라는진정한사랑의세계에대해눈을뜨게

된다. 뒤늦게딸들은엘리스카를찾아가서용서를구한다. 소피아

도어느새마음을풀고엘리스카에게찾아온다. 소피아와엘리스카

그리고세딸들은다시화해의웃음을찾는다.

살면서부딪치는인간관계의벽은참으로많이생긴다. 산업화로

인한공해못지않게더심한공해가인간공해가되었을만큼. 그러

나그렇다고현대사회안에서사람이개별적으로독립해서살아간

다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 이안에서사랑또한그형식과모습이

바뀌어가고있다. 이성간의사랑만이완전한-원형적인것은아니

다. 동성간의선택과사랑이허위적인이성간의사랑보다오히려

우월하다. 정신분석학적차원으로모든인간의감정을구분-해체

하다보면다른측면에서인간을총체적보는것을간과하기쉽다.

인간은누구나누군가를의지하기마련이다. 이것은원형적인존재

의불완전함에기인한다고하지않더라도사람이살아간다는것은

누군가의도움과사랑이필요한것이기에. 이누군가가정말자신

을아끼고사랑하는사람이라면, 또한자신도그누군가에게그런

사람이된다면세상은지금보다더아름다워질것이다.

세딸을가진이혼한엄마가있다. 딸

들중유일하게결혼한첫째히메나도영

화후반에가서이혼을한다. 곧다른남

자와재혼을하지만.

어린이가 성장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은 이

세상 누구가나 가지는 보편적인 삶이자

삶의목표다. 중국의신화에서처음인간

은남여의구분이없는한몸이었다. 기

독교에서도 처음부터 남여가 구분되어

탄생, 존재하는것이아니었다. 그밖의

다른신화에서도이러한남여일체, 구분

없음을종종발견할수있다.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도 인간

을연구하면서남성안에이상적여성으

로서의 아니마와 여성 안의 남성으로서

의 아니무스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개별적성은다른이성을원초부터흠모

하거나필요로한다는것.

탄생을 축하하는 어머니 소피아의 생

일파티에어머니는새로운친구엘리스

카라는젊은여자를딸들에게소개한다.

그러나그녀는단순한친구가아니라사

랑하는 연인. 엘리스카는 체코사람으로

스페인으로유학와서 피아노를공부하

고있다. 소피아는그녀의학비를대주고

있다. 소피아또한피아노연주자로활동

하고있다. 두사람은어떻게만났을까?

영화에서는두사람이만나게된경위를

보여주고있지않지만아마도피아노-슈

베르트를매개로만나지않았을까? 우리

는상상해보아야한다.

어쨌든딸들은경악한다. 둘째딸엘비

라는돈때문에부실한출판사에계속다

닌다. 그녀의꿈은소설을쓰는것이다.

꿈과현실사이에서갈등하는그녀는심

리치료를받고있다. 갈등은불안과동전

의양면을이룬다. 이불안은현대인들이

| 영화산책|


사랑의변주곡

엄마는여자를좋아해(감독: 이네스파리스, 다니엘라페허만)

임창재| 영화감독

이를다청산하고다시의료사업

에복귀했다. 즉그는 4 8년에세

브란스의대학장취임을시작으

로하여 5 0년 6 . 2 5사변이일어나

자 세브란스병원을 제주도로 이

동하여 피난민 치료에 헌신했으

며, 부산피난 때에도 그렇게 했

다. 서울 환도 후에는 세브란스

의과대학과 연희대학의 합동운

동에앞장서서마침내이두대학을연세

대학교로발전시켰다.

이와 같이 이용설 박사는 학생시절에

도산안창호선생의영향을받은탓으로,

잠시정계에도투신한적이있으나그의

일생은 의사로 시작하여 의사로 마감했

다. 그는외과의사로유명했다. 그는수

술을평생5천여건이나했다. 수술을하

도잘하니까미국선교사들은안식년으로

귀국했다가병이나서수술을받아야한

다면한국에다시돌아와서이용설박사

의수술을받곤했던것이다.

나는여천선생을Y이사장으로모신경

험이있기때문에누구보다도선생을잘

아는편이다. 선생은그아호여천(與天)

의뜻과같이하느님(天)과더불어(與) 사

는 사람이었다. 그는 평생 한 교회만을

섬겼다. 29세때남대문교회장로가되어

9 8세로세상을떠날때까지 7 8년간장로

또는원로장로로서교회를섬겼다. 한때

남대문교회가장로중의한사람이여성

문제로 살인사건이 나고, 박태선의 신

앙촌 문제로 교회가 수난을 겪고 있을

때, 이용설과같은장로가있음으로해

서남대문교회는평화와화합과안정이

유지될수있었다. 그는겸허하고온유

하고고지식하고과장할줄모르는지도

자였다.

또한선생은위대한스승인동시에위

대한제자라는것을나는직접보고는느

꼈다. 고스코필드박사는세브란스의전

학생시절 그의 선생이었는데, 스코필드

박사가입원가료중에있을때자주문병

을왔었고, 나와같이임종을지켜보았던

것이다. 그때이미그는 7 0이넘은노인

인데도불구하고마치어린자식이부모

의 임종을 지켜보듯 안타까워하는 것을

볼때나는놀라지않을수가없었다. 저

서로는 자서전“나의이력서(한국일보)”

를남겼다.

허 정( 1 8 9 6 - 1 9 8 8 )선생과이용설( 1 8 9 5 - 1 9 9 3 )박사

전택부| 서울YMCA 명예총무

| 역사가새겨진사람이야기|


허정(許政) 선생은정치가, 아호는우양

(友佯)이고 이용설(李容卨) 박사는 의사,

아호는 여천(與天)이다. 허정 선생은 부

산 태생이고 이용설 박사는 평북태생이

다. 이두사람은서로모르는사이었지

만 Y M C A에서만나다같이위대한공헌

을 했다. 그들은 자기의 시간과 능력과

권리를아낌없이제공하여Y역사상위대

한자원지도자가되었다. 나는그들을이

용해먹었던전문지도자에불과하다.

우양선생은고려대학전신인보성전문

법과를졸업, 3.1운동에가담했다가중국

으로망명, 임시정부에가담했다. 1920년

프랑스에가서재불한인거류민회회장,

미국에가서는한인학생회회장, 22년에

는북미한인교민회총단장, 23년에는교

포신문 삼일신보 사장이 되어 독립사상

을고취했다.

8 . 1 5해방후 귀국해서는 한민당 총무,

4 8년에는부산북구에서출마하여제헌

국회의원에당선됐다. 그뒤이승만정권

하에서 교통부· 사회부· 국무총리·

서울특별시장등을역임하면서승승장구

정치계에서이름을떨쳤다. 60년외무부

장관으로있을때에 4 . 1 9가터졌는데, 그

때우양은과도내각수반, 즉대통령권한

대행직을성공적으로수행함으로써국민

의찬사를받았다. 또그는참변위기에

처해있던 이승만 대통령을 쥐도새도 모

르게 빼내어 하와이로 망명케함으로써

온국민을안심시켰다.

한편여천이용설박사는평양숭실중

학을졸업, 상경하여세브란스의전에입

학하여 1 9 1 9년에졸업했다. 졸업반때에

3 . 1운동이터졌는데, 그는세브란스의전

학생대표로만세운동을선두지휘하다가

수색망이 좁혀지자 중국으로 망명했다.

북경에있는협화의원의인턴, 레지던트,

2 2년에귀국하여세브란스병원외과의사

로근무시작, 26년에는미국에가서의학

박사학위를취득, 귀국하여세브란스의

전교수가되었다.

8.15 해방후에는새나라건설에 일조

한다는 애국 일념으로 미군정하의 보건

후생부장(오늘의 보건복지부장관)이 되

고, 50년에는인천갑구에서출마하여민

의원에당선되었다.

이와같이그는잠시정계에투신했으나

Y M C A창립6 0주년기념식을마치고나서, 왼쪽부터최태섭, 전택보, 이용설, 허정, 백낙준선생과필자( 1 9 6 3년)

| 역사가새겨진사람이야기|

한편1 9 5 8년 1 0월2 5일, 중앙청야외음

악당광장에서Y회관재건모금개시회

가열렸을때의일이다. 그때꽤많은관

중들이 모여들었다. 국군 해병대와 미8

군군악대도참가했다. 그런데갑자기천

둥번개와함께폭풍우가쏟아져내렸다.

그래서 관중들은 산산이 흩어졌고 군안

대원들은버스안으로피해달아났다. 나

는땅에떨어진대형태극기를부둥켜안

고“오하느님. . .”하며엉엉울었다. 그때

경무대(오늘의청와대)에서 비서가 뛰어

내려오면서, “각하께서내려오십니다”하

는않는가! 나는황급한나머지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면서 확성기로 관중을 불러

들였다.

그런데이상하게도북악산과경복궁사

이, 하늘에구멍이조금씩뚫리면서영기

로운칠색무지개가나타나는것아닌가!

빗줄기가조금씩약해지자, 허정재건위

원장은개회를선언했다. 이어이승만대

통령께서등단하여“우리가좋은일을하

자는데 왜 이 자리가 이렇게 엉성합니

까?.... 나는청년회회관을재건하는일

이라면거지의앞장을서겠습니다. . . .”이

렇게입을열자관중에서우뢰같은박수

가터져나왔던것이다. 식이끝난뒤허

정위원장은군악대를앞뒤에세우고선

두에 서서 종로Y까지 시가행진을 했다.

이것은실로역사적인순간이었다.

그가과도정부수반으로있을때의일

이다. 나는그에게일정때의 일본인Y 재

산을찾는데도와줄것을간청했다. 그래

서나는그의도움으로당시정부가중앙

공보관으로 사용하고 있던 구 일본인Y

회관5층에입주할수가있었다. 또그소

공동 회관과 민간인에게 불하했던 북창

동소재재산까지다찾아낼수있었다.

대법원판결을거쳐서!

또그는대통령대행직을완수한뒤윤

영선(尹永善) 총무후임으로총무가되었

다. 거물총무가아니면Y회관을 재건할

수없다는판단아래이사회는그를억지

로 총무로 삼았던 것이다. 그는 총무가

되자나를부총무로임명하고한주에한

번씩나오면서, 나에게모든일을맡겼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더 열심히 소신껏

용감하게소임을다할수있었던것이다.

아마동서고금을막론하고대통령대행이

되었던사람이일개Y의총무가된것은

허정총무밖에없을것이다. 나는이러

한큰지도자를모시고Y재건사업에종

사했던것을최대의영광으로생각한다.

그는 회고록으로서『내일을 위한 증언』

(샘터사)을남겼다. 그는 1 9 8 8년9월 1 8

일타계했다.

2004. 5. 15

구의동오리서실에서


| 쉼과명상|

해가갈수록명절의고유한의미가퇴색하고세시풍속또한빠르게변화하고있

는것이사실이지만, 그래도수많은사람들이귀성차표를사려고기나긴행렬을이루

고교통대란을일으키면서까지민족대이동을감행하고있습니다. 명절때의고향나

들이가단순히일년에한두차례 다녀오는의례적인행사이상의의미를지니고있

음을짐작케합니다. 고향이란태어난땅이나집만을가리키는것이아닙니다. 부모님

은물론이려니와함께핏줄을나눈동기간과가까운일가친적, 동네이웃과고향친구

들이모두고향이라는얼개를이루고있는것입니다.



속셈학원, 피아노학원, 발레

태권도, 바이올린, 영어......

운동장에뛰어노는시간보다

학원의자에앉아있는

시간이더많은우리아이들

학원시간은챙겨도친구들과의

약속시간도못정하는아이들.

만화가더좋아지고친구를더

자주만나고, 운동장이더좋아졌

으면좋겠습니다.2 0 0 4년봄나운초등학교

| 포토에세이Ⅱ|

박재영 | [email protected]


양현국| 와이즈멘한국지구협의회사무처장

이 멘 함와 즈 과 께

한국지구협의회임원회

2 0 0 4년9월 1 8일대전태화장에서 증경총재모임후한국지구협의회임원회가있었다. 의

장황상준, 명예의장안현진, 직전의장김봉희, 부의장전병구, 이인철, 김병태, 감사김영문, 차

기총재유재덕, 구정모, 김일섭, 권광순, 양현국사무처장이참석하고, 옵서버로각지구사무총

장, 재무국장, 그리고증경총재모임에참석하신모든증경총재님이옵서버로다음과같은결의

를보았다.

1) 최한기증경총재(동부지구)를05/06 국제차기총재후보로만장일치추천.

2) 05/08 국제의원(ICM) 후보로남부지구에서추천한최형일와이즈, 전북지구에서추천한

이주민증경총재를만장일치의결하다.

3) 차기협의회의장은남부지구가이사회를통하여추천한김봉재증경총재를만장일치인

준하다.

4) 세계대회및아시아지역대회를최선을다하여전국5개지구가협조후원하기로결의하고,

특히아시아대회의3일중1일을일반회원들이참석할수있는날로정하여특별참석토

록추진해달라는서부지구전병구총재, 남부지구이인철총재, 전북지구김병태증경총

재의요구를수용, 성대하게서울코엑스에서개회식을가질것을만장일치결의하다.

5) 기타사항으로금번남부지구와전북지구이외의지구에서는ICM 후보자를내지않기로

하였으며, 특히중부지구에서자중해줄것을당부하고, 중부지구총재를대신하여참석한

유재덕차기총재가확약하다.

2004 증경총재모임성료

2 9 9 4년9월 1 8일대전태화장에서국제와이즈멘한국5개지구의증경총재님들로이루어진

모임을회장박홍배증경총재의사회로화기애애한가운데가졌다.

증경총재모임은어떤사업이나의결을위한모임이아니고그야말로증경총재님들이모여

각지구총재님들로부터각지구의현황및발전모습을듣고어떻게하면한국와이즈돔의발전

을위하여도움이될까생각하고환담하는친목의모임이다. 차기증경총재회장은중부지구에

서추천하는중경총재님을인준하기로결의하였다. 이번모임은특별히한국지구협의회임원회

를함께가졌으며, 황상준협의회의장이주재하였다.

임원회에서는김봉재증경총재를남부지구에서추천하여만장일치인준하였으며, 세계대회

준비위원회에서최한기준비위원장의보고와동영상홍보자료상영에이어아시아지역대회는

정기성준비위원장이보고하고양현국사무처장이제작한파워포인트영상자료를빔프로젝트

를이용하여보고하다.

국제와이즈멘제주부지구에새기운이

그런데지난9월 2 1일제주시의홀리데이인크라운호텔에서새전기를마련할훌륭한모임

이있었다. 이는제주의100 회원들이한자리에모여성장을다짐하였으며, 진지하게교육을

받을기회를마련하였다.

특히이자리에는신입회원1 1명이동시에신입회원선서를하는역사적인순서도가졌다.

한국에는5개의지구( R e g i o n )이있으며, 한국중부지구(서울,경기,강원,인천), 한국동부지구

(경상남북도, 부산, 대구, 울산), 한국서부지구(충청남북도, 대전) 남부지구(전라남도, 광주), 한

국전북지구(전라북도)이다. 이중남부지구는두개의부지구를가지고있는데광주/전남부지구

와제주부지구(Jeju Section)이다.

제주부지구는몇년전까지만해도매우활발한지역이었는데최근몇년간부진을 면치못

하고있으며, 또회원의수도매우많이잃은상태였다.

이모임을축하격려하기위하여, 남부지구의이인철총재와장란수사무총장, 김영주홍보부

장이멀리순천에서참석하였으며, 장란수사무총장은1부강의까지맡아주었다. 또한서울에

서교육강의를위해양현국사무처장이참석하였으며파워포인트를이용한시청각자료를완

벽하게준비하여제주와이즈멘들에게와이즈멘의근본정신이무엇이며, 와이즈멘이어떤자세

로어떻게봉사해야할것인지를짚어주었다.

제주부지구에새바람을일으키고발전의전기를마련하신현근식제주부지구총재와김천

석차기총재님그리고후원을아끼지않으시는송정언증경총재님께감사의박수를드린다.


한국 YMCA 전국연

맹은 2004 9월 1 6일-

1 8일2박3일동안,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시민정

치 교 육 - 진 행 자

(Moderator) 교육을전

국의시청년회실무자들과함께실시하였다.

이번진행자교육의참가자들은시민의정

치능력을고양시킴으로서시민이가정과지

역사회 현장 속에서 건전한 비판능력을 바

탕으로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시민정치교육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

였다.

2박3일의교육과정속에서전국의실무

자들은 시민정치교육에 쓰일 기본교과서를

집필하고있는전문가들과함께7대과제영

역의 내용에대해서 토론하고, 보완이필요

한부분들에대해서도논의했다.

이어서 민주시민교육프로그램의 김성학

전문위원과 함께 시민

정치교육 프로그램 속

에활용할수있는재미

있고 구체적인 방법들

을배우는시간을가졌

다. 또한 열린사회시민

연합의조재학사무처장과함께한프로그램

의 개발과 실습 시간을 통해서는 구체적인

시민정치교육프로그램을직접구상해볼수

있었다.

마지막 날, 지역사업계획을 통한 경험과

고민나누기시간에는군포Y, 안산Y, 광명Y

의시민정치교육사업계획에대해들으면서

그기대효과및예상되는문제점에관한경

험과정보를공유하였다.

이번진행자교육을마친참가자들은각시

청년회에서구체적인프로그램을통해청소

년주부등시민들을대상으로시민정치교육

을실시할예정이며사회교육을통한민주시

민양성에큰기여를할것으로기대된다.

| 상생사회를위한YMCA 활동|

지난9월9일- 1 1일까

지 제주 라마다호텔에

서한국Y M C A전국연맹

결성 90주년을 맞아

한-중-일 Y M C A연락

협의회가“2 1세기 동북

아평화구축과한중일 Y M C A의역할”이라

는주제로 5 2명의3개국YMCA 지도자들이

참석한가운데개최되었다.

이회의에서참가자들은시민사회에대한

경험과 N G O운동에대한사회적인식이서

로 다른 동북아지역에서한국과 일본, 중국

Y M C A의주요지도자들이함께모여동북아

시아의 평화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고,

동북아평화정착을위해공동의과제를모

색한것은아주시의적절하고의미있는일이

라는데인식을같이하였다.

이번연락협의회는한-중-일YMCA 합동

평화예배, 동북아평화구축과YMCA 평화운

동과제모색을위한미션컨퍼런스, 한일한

중 및 중일간 연락협의회 등으로 진행되었

다. 미션컨퍼런스에서는주제발제와패널발

제(아시아태평양Y M C A

연맹, 일본Y M C A동맹,

중국Y M C A연맹, 한국

Y M C A연맹) 등을 통해

평화문제에 대한 신학

적성찰, 평화교육과평

화운동, 다문화 이해교육과 국제이해교육,

지구촌시민육성운동등에대한다양한토론

이이루어졌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동북아지역에 장기적

인평화구축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3개

국 Y M C A연맹이▷동북아평화구축을위

한한중일평화포럼을매2년마다개최하고,

▷미래세대에대한평화교육을공동으로실

시키로하고평화교육커리큘럼개발을위해

태스크포스(Task Force)를구성키로하였으

며, ▷ 청년지도력육성을 위해 청년워크캠

프를 2 0 0 5년 8월에중국에서 실시하며, ▷

동북아평화를위한첫공동프로젝트로북한

주민지원사업을실시키로하는등역사적으

로중요한결정을내렸다.

한중일YMCA 합동연락협의회개최

- “동북아평화구축과한중일Y M C A의역할”을주제로-

YMCA 시민정치교육- 진행자교육 열려


찬반투표실시. 5) 유권자1 / 3이상투표와과

반수찬성으로소환확정. 6) 비례대표광역

의원의경우, 해당광역유권자의10% 이상

의연서를통한서면발의와함께해임되도

록하고, 당해정당의후순위순번의후보가

의원직계승. 7) 기타주민소환에필요한사

항은당해지방자치단체의조례로정함

3. 주민소송제 도입 : 1) 주민소송제의조

속한도입. 2) 정부입법예고안의소송의대

상이되는행위가종료된후2년이경과된후

에는제기할수없도록한조항삭제(행정정

보에접근이쉽지않은주민들이소송을제

기할수있는충분한시간보장)

4. 주민발안제 도입 : 1) 지방분권로드맵

에반영돼있지않은주민발안제도입일정

을제시해야함. 2) 현행＂조례재정및개폐청

구제도＂와별도로일정요건을갖춘주민의

정책제안은의회가심의토록주민발안의대

상을확장해야함

5. 중앙행정권한및사무의획기적지방

이양: 1) 보충성원칙에따라공공사무는원

칙적으로지방자치단체의사무로해야하고,

중앙정부의관할을주장하는자가이를입증

할책임이있도록해야함(입증책임의전환)

2) 기관위임사무 폐지 3) 특별지방행정기관

을정비해특별한필요성이없는경우지방

자치단체와통폐합4) 이양사무처리위한지

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의 자질향상 △민관

파트너쉽의 강화 △불필요한 사무 폐지 등

행정활동패러다임전환노력5) 경유기관적

성격인광역자치단체의기능축소와기초자

치단체의역할강화6 )＂근린의회제도＂처럼

읍·면 단위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지방의회

의기초단위로일부자치사무를처리토록하

는방안검토

6. 전면적인교육자치제도입 : 1) 칸막이

행정극복위한교육재정과자치단체의일반

재정의통합모색2) 중앙정부(교육인적자원

부)와 지방정부간,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간

교육사무 재배분을 통해, 지방교육 사무는

원칙적으로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배분

시키고광역자치단체는광역적·조정적·보

완적사무만수행하도록함. 3) 지역교육현안

에대한주민참여권한제도적확립및학교

운영위원회심의·의결기능부여등교육자

치에대한주민의자기결정권확보. 4) 교육

행정기관과 지방행정기관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의 상임위원

회로 개편하고 지방의회의원과 교육전문가

로 구성 △교육행정집행기관은 지방자치단


참여정부가 2 0 0 3년에＂참여정부지방분

권추진로드맵＂을 2 0 0 3년에발표한이래,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주민투표법 제정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및지방이양추진

위원회구성·운영등지방화·분권화를위

한노력이전개되고있다. 한국Y M C A는관

계당국의적극적인검토와국회논의의반

영을위해 1 0월5일(화) ＂참여정부의분권·

자치분야 9대 개혁과제에 대한 의견서＂를

발표했다.

1. 주민투표법실효성있게개정해야:

1) 실제로주민투표청구가가능하도록투

표청구요건을행자부표준권고안인 1 / 2 0보

다낮추고지자체의규모에따라청구권자의

수를다양하게규정. 특히대도시와광역도

시는최대 1 / 5 0으로하고, 중소도시는 1 / 2 0

∼1 / 5 0까지하되지역별로재량에맡기도록

하는방안검토. 2) 주민투표대상을폭넓게

규정해 △국가사무 △지방자치단체의 예

산·회계·계약및재산관리에관한사항△

행정기구의설치·변경에관한사항등으로

돼있는배제대상삭제. 3) 주민투표실시에

관한투표대상사무를강제적사항과자문적

사항으로조례에명기해단체장이나의회가

자의적으로판단하는요소를최소화. 4) 최소

한만 1 8세이상주민에게주민투표의권리

부여. 5) 지방의회는자율적으로조례로청구

요건을정하도록지방의회의주민투표청구

권폭넓게보장. 6) 밤 1 1시이전까지투표운

동을할수있도록야간투표운동에관한규

정명시

2. 주민소환제를조속히도입해야:

1) 주민소환제의조속한도입2) 임기개시

후1년이상인지방자치단체장이나지방의회

의원을 소환할 수 있도록 해 주민소환제가

정치적으로악용될소지를줄여야함. 3) 지

방자치단체장및지방의회의원에대한주민

소환은당해선거구유권자의 1 0 %의연서로

서면으로하도록해야함. 4) 주민소환이발

의된경우에 3 0일이상공고및 6 0일이내

YMCA, 참여정부의분권·자치분야

9대 개혁과제에대한의견서발표



체장산하에교육행정기관을담당하는보좌

기관을설치하거나단체장과교육감을러닝

메이트로 입후보하게 함 △교육위원회·교

육감의 위상과 선임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교육행정제도를 조례로 도입하도록 함으로

써비교검증을통한지방교육제도발전모색

△현행시·도지사/시도의회/교육위원회/교

육청간의심의의결연계차원을넘는교육

자치부문과일반행정자치부문간의협력의

원활화방안마련

7. 자치경찰제도입 : 1) 질서·치안유지에

대한지방정부의책임성확보와경찰행정의

능률향상위해자치경찰제도입2) 국가경찰

과지방경찰을병존시키되, 국가경찰은국가

의안보와사회안정과같은큰문제에경찰

력을집중하고지방경찰은교통·방범같은

민생경찰담당3) 지역교통·방범·기초질서

의 유지 등은 기초지방자치가담당하고, 광

역치안행정·경미한 수사·지역 간 공조사

무등은시·도단위에서실시

8. 기초자치단체장및 지방의원의중앙당

공천등한시적금지: 1) 정당의후보자추천

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을 당분간

한시적으로제외2) 정당이민주화·분권화

될때까지당분간공천등정당의지방선거

관여보류로중앙정치에의해왜곡된지역정

치구조복원

9. 지방의회역량강화위한지방의원보

좌관제 도입,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 유보 :

1) 광역의회와기초의회모두적정한규모로

각분야전문가들로구성된보좌관풀( P o o l )

을운영하도록 하고, 지방의회가별정직 보

좌관혹은전문위원을채용할수있는권한

부여. 2) 지방의원 유급제는 주민소환제 등

지방의회의책임성과지방의회에대한주민

의참여·통제를강화하는제도확립이전제

된뒤 별도로 검토해야함. 3) 그보다는 심

의·의결권및보고청취권확대, 사무처및

전문위원인사권확립등지방의회의권한과

역량을강화하기위한제도개선노력필요

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은 학점과 연

계한대학생신용교육을국내최초로실시한

다. YMCA는 삼성카드, 성균관대와 공동주

관으로성대학생을대상으로인성품인사회

봉사과목에신용교육을포함해학점과연계

해서1 0월4일부터총9강으로1 , 5 0 0명을대

상으로진행한다.

졸업인증제로3품제(인성품, 국제품, 정보

품)를실시하고있는성균관대는졸업전에는

신용교육을전교생이이수하고사회에진출

하도록해, 학교에서신용인식을보증한다는

의미가있다.

Y M C A는 이번학기에 시범적(파일럿)으로

성균관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지만, 내년에

는전국대학을대상으로확대해대학생의신

용교육을제도화할것이다.

졸업인증제가영어와컴퓨터위주에서점

차지성인으로서의인성과도덕적가치함양

을포함하는경우가많아지고있다.

신용이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해 주는

신용사회에서, 학생들이성취해야할수준으

로신용마인드를심어주는교육을졸업인증

제로담거나학점과교과목에반영해반드시

일정한신용강좌를이수하고사회에나갈수

있도록대학당국과교육환경을만들어갈것

이다. 자발적인학생들의참여가 가지는제

한점을극복하고교육효과의상승을기대할

수있다.

또 Y M C A는신용관리교육을이수한학생

들이졸업후신용카드발급이나대출시신

용평가시에가산점을받을수있도록정부,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등과도추진할예

정이다.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 할 때 대학에서의

일정한신용교육을받은것을신용평가점수

에반영한다면대학신용교육의체계화와제

도정착에상당한효과가있을것이다.

이에대해신용카드, 은행등과여신금융

협회,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등과교육내

용, 시간, 신용점수반영유효기간등구체적

이고실무적인협의를통해합의하고대사

회적으로공표해살아있는대학신용교육을

추진할예정이다.

국내최초학점과연계한대학생신용교육,

YMCA, 성균관대, 삼성카드3자 공동실시



지난9월 1 7일성남시은행1동에서는성

남YMCA 은행동복지관주관으로‘마을에서

부터평화와생명의문화를일구자’는주제

로평화한마당행사가펼쳐졌다.

이번행사는지난해성남YMCA 주관으로

열린‘안녕평화한마당’행사에이어개최된

것으로, 어려서부터게임과TV, 각종매체가

여과없이쏟아내고있는폭력의문화를배우

고협동과존중보다는경쟁과폭력의문화

를내면화하고있는현실을극복하고자마

련됐다.

‘평화와환경한마당’에서는어린이들에게

만연된전쟁과폭력의놀이문화를생산과평

화의문화로바꾸어가기위해무기장난감과

폭력을조장하는비디오테잎을좋은책과생

명을상징하는화분으로교환해주고, 평화기

금마련을위한사랑의줄잇기바자회, 전쟁

과폭력에대응하는‘평화의메시지쓰기’도

진행됐다.

이어평화마을을꿈꾸는여러공연팀의문

화공연, 지역주민들이 그동안갈고닦은노

래, 수화, 연극, 농악및시각장애인합창등

을통해이웃간의막힌담을헐고, 더불어사

는마을을염원하는평화음악회가열렸다.

이번행사를통해한국현대사가가져다준

지역감정과빈부격차의문제를고스란히안

고있는성남에반평화와반환경적인조건을

넘어서서새로운지역공동체를염원하는주

민들의마음을모으는계기가되었다.

‘마을에서부터평화와생명의문화를’성남Y 은행동복지관, 평화한마당행사개최

| 쉼과명상|

자신의소중한것을아무런조건없이남과나눈다는것은결코쉬운일이아

닙니다. 지금은조금여유가있다하더라도남과나누게되면머지않아부족하게되리

라는것을너무잘알기때문입니다. 하여사람들은저마다곳간에단단한자물쇠를

채워두고, 쓰고싶을때마음대로신바람나게쓰는것을현명한삶의방법이라고생각

합니다. 자신이벌어들이고쌓아놓은것을남을위해주저없이헐어낸다는것은내

일의일조차헤아리지못하는바보짓일수있습니다. 그러나비록빵다섯개와물고기

두마리지만자신이가진모든것을내어놓은어린이가있어예수님은오천명을먹

이는기적을이루신것입니다.



군산Y 국제연안정화의날기념연안쓰레기모니터링전개

국제연안정화의날을기념하여9월1 8일2시부

터군산YMCA 청소년회원들은외항산업단지지

역의연안의쓰레기를수거하고모니터링하는작

업을진행했다.

지난 2 0 0 0년 1 0월부터군산Y M C A에서는매

달청소년들과연안가쓰레기수거및모니터링을

했다. 전국환경단체와연계하여진행했으며군산

지역에서매달군산YMCA 청소년동아리들이쓰레기를수거하고모니터해서그자료를

해양수산개발원에보내자료화했다.

이번행사는‘국제연안정화의날(International Coastal Cleanup, ICC)’을맞아서산

단지역해안에서진행했으며동아리회원3 6명정도의회원들이참여한행사였다. 해마다

9월셋째주토요일에열리고있는이행사는, 전세계사람들이동시에바다에버려진쓰

레기를줍고똑같은조사카드에기록하여그종류와원인을알고, 쓰레기없는바다를만

들어나가기위한범지구적시민자원봉사활동이다.

미국의민간환경단체인 미국해양보전센터(The Ocean Conservancy)가세계각지의

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과함께추진하는이행사는, 1986년미국텍사스해변에서시작

되어올해로1 9회째를맞고있으며, 2003년에는세계9 1개국4 5만명이참여하였다고한

다. 국제적으로이루어지는해양환경보전행사로서는가장규모도크고역사도오래된행

사이다.

우리나라는바다쓰레기해당부처인해양수산부의적극적인지원으로, 2001년부터공

식적으로참여하기시작하여올해로4회를맞이했다. 지난3회행사를통해전국에서

총 4 , 5 5 0명이참여하였고, 이중에서2천2백명이조사카드를작성하였다. 이들이 7 1개

해안과해저7 0킬로미터에서수거, 조사한쓰레기는총3만4천5 0 0개, 무게로는1 9톤에

군포Y ‘자전거시민협약’참여업체·시민모집중!

갈수록어려워지는경제난, 국제유가폭등으로인한국내유가상승과에너지위기를맞

은지금군포Y M C A가에너지위기를극복하기위해시민참여를통한자전거활성화운동에

나서고있다.

군포Y M C A는자전거활성화운동의일원으로시민들에게는자전거시민협약증을제작·

배포해주고군포시내의관공서, 자전거관련업소, 이·미용업소, 요식업체등에는자전거

협약을맺어자전거협약증을가지고업소를이용하는시민들에게가격할인, 인센티브제

공, 편의제공등자전거이용을활성화하는운동을벌인다.

그내용을살펴보면시민은‘자전거시민협약’을통해에너지절약과자전거이용에관한

6가지실천약속을지키고각업체는‘자전거협약’을체결해이용하는시민들에게각종편

의를제공하여자전거이용에적극나서자는것이다.

지난5월부터시작된자전거시민협약운동은1차로올 1 0월말까지지속될예정이며특

히‘자전거이용협약업체’에게는리플렛과인터넷웹진등을통한홍보를지속적으로펼치

고올해군포시‘자전거조례안’상정과군포YMCA 자전거활성화운동을계기로무동력수

단을통한에너지절약운동을펼쳐나갈예정이다.

‘자전거시민협약증’을만드려면자신의사진이나사진파일과이름, 주소, 이메일을군

포Y M C A에접수(전화,방문,우편,인터넷)하면되며9 - 1 0월웹진발송과 1 0월경협약증을

시민들에게배포할예정이며‘자전거협약업체’로등록할업체는군포Y M C A로직접문의

하면된다.

【자전거이용협약업체의3가지약속】

1. 자전거이용시민협약증을가지고방문한고객에게편의를제공합니다.

2. 에너지절약을위해노력합니다.

3. 자전거이용이활성화될수있도록노력합니다.

| YMCA 짧은소식|


서울Y 녹색가게광화문책벼룩시장열어

독서의계절1 0월을맞이해책을나누는벼룩시

장이개최된다.

서울YMCA 녹색가게는 1 0월 한달 동안 매주

토요일오전 1 1시부터오후4시까지세종로문화

관광부옆광화문열린시민공원‘1 0월, 책을나누

는광화문벼룩시장’이란주제로책과물건을가지

고나와자유롭게교환과판매를하는벼룩시장을

연다고1일밝혔다.

이번책벼룩시장은보리출판사, 산하출판사등국내청소년도서관련출판사들과으뜸

과버금, 서울지역공부방연합회, 건전비디오문화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프리유어북, 책에

날개를다는사람들, 책으로따뜻한세상을만드는교사들등이참여한다.

특히좋은책과영상물나눔운동을전개하고있는시민단체들과함께기증도서와기금

은서울지역내에있는공부방에전달된다.

지난4월부터매주진행되고있는광화문시민벼룩시장은시민들이집에서사용하지않

는물건들을가지고나와판매와교환을하는시민들의자발적인나눔장터로수익금일부

기금은‘북한룡천소학교재건’과‘화상입은어린이돕기’등우리사회의소외된계층을

지원하는데쓰여지고있다. * 문의: 02-725-5828

“질병에시달리는외국인노동자들은언제든지찾아오세요”

경북지역Y M C A협의회와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주관하는‘이주노동자의료지원

센터’가국내산업현장에종사하는외국인노동자에게의료지원서비스를제공하는수호

천사역할을하고있다.

이른다.올해는전국에서 3 2개시민환경단체가동시에행사를주관하며2 , 8 0 0여명이참

가할것으로예상되고있다.

지금까지군산에서 Y M C A가조사한자료를보면지역의산업단지연안지역해변에서

는음료수병, 플라스틱, 부자, 비닐천등이가장많이발생하였고, 쓰레기발생의가장중

요한원인은해양및연안활동으로인한육상기인이많은것으로나타났다.

담당간사는“앞으로바다에버려진환경과자원, 안전에큰위협을주는바다쓰레기의

발생을근본적으로줄이기위해서, 보다많은시민들이행사에직접참여함으로써손쉬운

실천을통해깨끗하고풍요롭고안전한바다를가꾸어갈수있도록촉구할예정입니다.”

라고전했다.

‘여수의생명터가막만을살리자’:여수Y 해양생태환경보전축제개최

여수Y M C A는지난2일소호동요트경

기장과송소마을에서해양생태환경보전축

제를개최했다. 여수지역청정해역인‘가

막만’을보전하자는취지로열린이번축

제는 유관기관 및 청소년, 일반시민등

5 0 0여명이참여해노래와댄스공연, 사진

전사회등다양한문화공연과바다정화활

동을벌였다.

이날행사참가자들은매달음력 1 0일바다를찾아청소하고보전하자는결의로‘가막

만찾는날’을선포했다.

세계각지의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과함께추진하고세계9 1개국이참여하는‘국제연

안정화의날’행사는국제적으로이루어지는해양환경보전행사로서는가장규모도크고

역사도오래된행사다.



의료지원센터는산업재해나질병으로고생하는외국인노동자에게상담을거쳐약정을

맺은7 0여개병ㆍ의원, 약국을방문해치료를받도록한다.

현재경북경주ㆍ구미ㆍ김천ㆍ영천ㆍ포항지역에서의료지원기관을구성했고월요일부

터토요일까지협력의료기관의진료시간에진료한다. 특히불법체류등으로건강보험에

가입하지않은외국인노동자들에게가입자에준하는진료와조제를받을수있게도와준

다. 건강보험증을가진사람도본인이감당할수없는치료비라고판단될경우일부지원

하고있다.

의료지원센터홈페이지( w w w . m i g r a n t 1 1 9 . o r . k r )를통해협력의료기관위치를확인할

수있으며협력기관에는이주노동자지원기관임을나타내는현판이부착돼있다.

경북Y M C A협의회관계자는“외국인노동자들이비싼병원비부담등으로아프더라도

치료를제때받지못하는경우가많다”며“언어장벽과차별적소외로어려움에처한이들

을돕겠다”고말했다. 문의: 구미Y M C A ( 0 5 4 - 4 5 2 - 2 3 2 1 )

광주Y 한일청소년남도문화체험

지난2 0 0 2년한·일월드컵을성공적으로개최해낸한일양국은2 1세기를이끌어갈청

소년들에게양국의화해와문화적관심을증대시키기위해공동의미래프로젝트를계획하

고, 8월1 6일부터2 2일까지일주일간일본1 5명의청소년과한국의1 5명의청소년들이광

주, 전남일대에서한국을느껴보는남도문화체험을했다.

한국의내면을보기위해선전통문화를, 전통문화는남도문화가가장대표적이라는것

을아무도부인할수없듯이이쪽남도지역은일본청소년들이보고느끼기에조금도부족

함이없었다.

5·18 유적지를통한한국의민주화를, 남원의광한루와좌도농악, 강진의청자체험, 담

양의가사문학관등한국의전통속에흐르는문화적맥을두루살펴보았고, 참가자들은몸

으로체득해내고자열과성의를다하며, 일본과한국에거주하는이주노동자들의암담한

현실에대해함께토론하고, 홈스테이를통해한국의생활풍습과가족상을경험했다.

광주Y 장애청소년과함께하는푸른바다체험

장애청소년과함께하는푸른바다체험캠프는

장애로많은어려움을겪고있는장애청소년에게

미래에 대한 진취적인 기상과 희망을 심어주고,

뗏목체험과유달산등반등반이라는아주특별한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높여주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딛고사회와역사의주인으로우뚝서는당

당한존재로서자신을발견할수있는동기를제

공하기위하여마련되었다.

장애청소년2 0명, 비장애청소년2 0명, 지도자1 1명이참여한이번캠프는8월 2 0일부

터 2 1일까지목포청소년수련관에서펼쳐졌으며, 뗏목체험, 짝꿍과협동으로그림그리기,

레크레이션및캠프파이어, 유달산등반, 유람선타기, 국립해양박물관견학등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캠프가끝난후의과제로비장애청소년으로참여한고교Y 아가페클럽이장

애청소년과일상적으로함께할수있는프로그램개발이시급하다는평가로캠프를마무

리하였다.

2004 군산Y 청소년인권축제

전북권내최초로청소년인권센터개소를앞둔군산Y M C A가지난8월 2 1일국가인권위

원회의후원과영동상가의협찬으로청소년인권축제를개최했다.

청소년과시민2 , 0 0 0여명이참여한이날인권축제는▶청소년인권에대한시민들의의

식개선토대형성▶청소년인권을주제로한문화활동을통해다양한볼거리를제공하여

청소년들과시민들의참여활성화▶청소년들과함께하는의미있는축제를통해영동상

가의홍보 ▶군산지역사회청소년들의다양한문화활동과봉사활동등을통해청소년들

의올바른가치관을정립하여건전한청소년문화를보급하는데에목적을두고있다.



이번축제는지역중심상권인영동상가앞대

로의차량통행을차단하고군산의중심도로에

서진행되었다. 청소년인권·문화거리지정에

대한 커팅식과 선포식이 있었으며 참여한

Y M C A청소년위원회, 영동상가이사회등의담

당자들과대학자원지도자들을중심으로캠페인

이이루어졌다. 청소년들의노동권확보에대한

구체적인내용이었으며이를토대로이지역상권의업체에차후협약식을갖고인권사랑

업소로지정예정이다.

2부에는청소년인권문화행사가이어졌다. 10월에개소할청소년인권센터의황인수소

장의인사말, 김동인시의원의환영사와청소년들의인권을주제로한개사곡으로락음악

과노래경연대회가진행되었다. 인권축제준비과정과센터소개에대한영상청소년들의

댄스공연이이어졌다. 댄스또한인권을주제로한퍼포먼스가주된주제였으며전체1 4개

동아리의열띤무대가펼쳐졌다.

이날행사는무대공연뿐만아니라주변거리에서피켓팅, 인권운동기금마련을위해청

소년들이손수만들어준비한손거울, 목걸이등과만화캐릭터상품전, 만화전시회가있

었으며각종청소년인권실태에대한조사내용과인권피해사례자료, 아르바이트에서꼭

지켜야할법적해석등다양한내용의전시회가있었다.

군산Y M C A는지역에서5 8년동안진행된청소년운동을중심으로청소년인권센터를1 0

월9일에도내최초로개소하게된다. 이에지역청소년인권실태조사, 청소년인권전문자

문단구성, 청소년인권세미나, 홈페이지구축등의사업을진행했다. 앞으로법률적대응

까지강구하여청소년들의인권침해사례에대한실질적지원을약속했다.

평택Y 청소년평화축제“St ep By St ep”

서부지역의청소년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제2회 서부지역 청소년평화축제“S t e p

By Step”이지난9월 1 8일평택YMCA 안중청소년문화의집앞마당야외무대에서펼

쳐졌다.

문화관광부, 평택시의후원과평택YMCA 안중청소년문화의집이주최로마련된이번

행사는축제문화에관심있는중·고생들이직접축제기획부터제작, 홍보등 청소년

100% 힘으로제작한축제여서더욱의미있는행사였다.

부모님세대의문화를체험해봄으로써기성세대와청소년간의벽을허물고소통의장

을만들어가자는주제아래펼쳐진이번축제는3개의프로그램으로나눠진행되었다.

기성세대의다양한문화들을직접체험할수있는참여마당‘즐겨봐’(추억의달고나와

교복입어보기등1 5개행사)와개회식, 공연과관내청소년동아리팀의화려한개인기와

끼를감상할수있는공연마당인‘느껴봐’(밴드,락,발라드,마술,댄스등1 8개팀)가진행되

었다. 이번행사중축제기획에서부터제작을하는전과정을사진으로담은사진전시회

가진행되어눈길을끌었다.

평택YMCA 소태영사무총장은“이번축제는세대간의이해와체험으로간격을좁히

고청소년스스로만들어가는, 청소년들에게가슴속깊은곳까지느끼고즐길수있는축

제의마당이되길바라며, 이축제가평택지역을평화세상으로만드는데큰힘이되는시

발점이되어여러분들의보람이헛되이되지않도록앞으로도큰역할을하시길바란다”

고말했다.

청소년인권만화로그리기: 2004 청소년인권존중만화공모전

학교, 사회, 가정을중심으로한청소년들의인권을주제로한만화공모전을갖는다.

광주YMCA 청소년 인권센터는 오는 1 0월 2 3일까지 광주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2004 청소년인권존중만화공모전’에대한작품을공모한다.

접수는오는1 0월2 3일까지직접방문이나메일접수도가능하다.

시상은광주광역시교육감상, 동구청장상, 광주Y M C A이사장상등으로부상으로장학

금이수여된다. * 문의: 062)234-0086



서울Y운동1 0 0년사출판서울Y M C A는 1 0월7일오후3시서울Y 2층

강당에서’겨레와함께한 1 0 0년, 시민과더불어

새로운 미래를!’이라는 주제로 서울Y M C A운동

1 0 0년사출판기념예배를가졌다.

이날 기념예배는 박우승 서울YMCA 이사장,

강태철서울YMCA 회장, 조기흥서울Y 부이사

장, 서성옥서울Y 100년사편찬위원회위원장, 성

기백, 이흥종, 이석하서울Y 이사, 강근환전서울신학대총장, 강문규지구촌나눔운동이

사장, 이남주전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등내외인사들과회원, 실무자등이모인가운데

열렸다.

기념예배와다과회로진행된이날기념행사에서 1 0 0년사편찬책임을맡은민경배서

울장신대총장에게감사패가수여됐다.

한일Y 교류의역사발간

지난1 0 0년동안의한국Y M C A와일본YMCA 사이에있

었던특수한교류관계를짚어보고새로운세기, 새로운패

러다임을향한‘한일YMCA 교류사’가편찬됐다.

한성대사학과교수인윤경로교수가집필책임을맡은이

책은대한제국기한일Y M C A의관계와일제강점기 Y M C A

의관계, 해방, 종전에서현재까지의관계와재일본한국Y

의발전과한일Y M C A에대한활성화방안이포함돼있다.

특히왜곡된역사와부당한차별을바로잡기위한공동노력

으로불행한역사청산을위한한일Y의결의와일본의역사왜곡에대한양국Y의대응과

재일한인들의인권신장을위한양국Y M C A의노력이담겨져있어주목해볼만하다.

‘고속철도는도룡뇽생명보다중요하지않습니다’- 천성산살리기도룡뇽시민문화제열려

천성산을살리기위한도룡뇽시민문화제가지난 1 0월2일오후대구시국채보상공원에서

열렸다. 이날문화제에는땅과자유, 풀꽃세상, 환경을생각하는대구교사모임, 민주노동당대

구시환경위원회가함께참여했다. 독거노인과결식아동을돕는거리공연에앞장서는시민가

수박창근씨와그와함께하는사람들의노래공연도이어졌다.

‘땅과자유’에서는우리쌀살리기서명운동도전개했다.

지율스님의목숨을건단식으로잠시나마공사가중단되었는데, 도룡뇽소송인단서명에는

3 0만명이상이참여하고있다. 20분빨리가기위한천성산공사가영원히중단되어천성산이

도룡뇽들이뛰어노는놀이터가되었으면바램간절하다.

‘국보법폐지는기독인의선교사명’- 기독교원로들, 국보법폐지촉구선언

한기총초대총무와전예장합동총회장을지낸한명수목사와박형규전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백도웅KNCC 총무등기독교계인사3 0여명은1 0월6일안국동느티나무카페에서`

국가보안법폐지촉구기독교인사선언’을발표했다.

이들은“분단6 0년이다가왔는데도통일은커녕아직까지국보법이폐지되지않은현실을

함께아파하며책임을통감한다”며“민족의진정한화해, 통일, 평화, 번영이하나님의뜻이며

국보법폐지야말로시대적과제임을거듭확인한다”고말했다. 또한국회의원들은당리당략이

나개인적이해관계나국가안위를명분으로독재정권안보, 인권탄압, 분단고착화, 그리고수

구매국세력의도구가되어온국제적악법인국가보안법폐지에앞장서야한다고입을모았다.

이들은또진정한국가안보를위해서라도국가보안법은폐지되어야하며한반도의평화와

화해, 통일, 번영을위해서국가보안법은반드시폐지되어야한다고재차확인했다. 국가보안

법폐지는역사의대세이며순리로정치권의각성을촉구하며국민과기독교인들에게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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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NGO 소식|


호소한다며이일을위해기도하며실천하자고제안했다.

박영모동수원교회목사는.“일부대형교회몇개에불과한국보법폐지반대주장이자

칫한국기독교의입장인듯잘못왜곡되고있다”고밝혔다. 전한기총총무및예장합동

전총회장을지낸한명수목사는“국보법이우리나라를지켜주는것처럼착각하고있는

사람들이있어안타깝다”고말했다.

한편이들은“지난5일시청국가보안법폐지반대집회에모인교계지도자들이노무현

정부를비판하고지적하면서왜미국의부시에대해축복기도를하는지알수없다”며“우

리나라대통령을저주하면서어찌다른나라대통령을축복하는행동이납득이되지않는

다”고말하기도했다.

성매매방지법의올바른시행을촉구한다! - 20여시민사회단체기자회견

1 0월7일오전 1 0시종로느티나무카페에서는 2 0여개의시민사회단체및여성단체가

주관하는성매매방지법의올바른시행을촉구하는기자회견이개최되었다. 이는지난9월

2 3일부터성매매방지법이시행된이후경찰단속을비웃기라도하듯이성매매방지법또한

머지않아사문화될것이며, 처벌과단속또한금방시들해질것이라는등의법집행의지

를불신하는여론이대두하고있는상황에대해시민사회단체들이모두함께정부의엄정

한법집행을요구하기위해마련된자리였다. 이날기자회견에는성매매방지법의올바른

시행을위한행동에동참할 8 0여개단체들중 2 0여명의단체대표들이참석하여앞으로

성매매근절을위한노력에뜻을같이하였다.

이날인사말을통해강지원어린이청소년포럼대표는“성매매시장규모가세계1위라

고하는한국의현실에서성매매방지법이제정·시행되었다. 그런데자금력과시설을가

지고여성을착취하는업주가처벌대상임에도불구하고생존권이라는등의말도안되는

이유를가지고법의취지를훼손하고있는현실이개탄스럽다”고하며, 사법당국은법의

목적을분명히하여엄정한집행을해야하며, 업주들은더이상성매매를가지고장사할

생각을하지말고업종을바꿔야한다는것을말하기위해시민사회단체들이전부한목소

리를가지고이자리에나왔다고하였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이문숙총무는우리사회에서성매매가존재한다는것은인간이이

성을가지고있다는것에대한모독이다. 성을파고사는것은생명을사고파는것과같다

며양심에대한무딘의식이며자각이없는것이다. 따라서교회여성연합회에서는이법안

이실효성을가지고성매매가없어지는날까지서명운동과활동을지속할것이라고주장

하였다.

이날박영숙여성환경연대상임으뜸지기와서주원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이발표한기

자회견문을통해시민사회단체들은①탈성매매여성을알선업주로부터분리해내고알선

업주를처벌하기위한사법당국의올바르고엄정한법집행, ②전사회적으로성매매에대

해이것이인권을침해하는인권유린범죄이며,필요악이아니라구조악이라는인식전환,

③법안정착을위한언론의제대로된대응및선정적인보도자제, ④정부의탈성매매여

성보호및종합지원대책의조속한수립등네개분야에대해요구를정리하였을뿐만아

니라성매매범죄행위에대한감시자로, 성매매피해여성의지원자로, 올바른의식전파자

로건강한시민운동을펼쳐나갈것을결의하였다.


공·지·사·항

♥한국Y M C A전국연맹에서는지난 1 0월1일에청소년운동정책위원회를개최하였다. 이어

지난6 - 7일에는천안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청소년실무자정책회의를개최하였다.

♥한국Y M C A전국연맹은오는1 0월 1 4일에‘YMCA-KT 온라인청정문화운동선포식’을개

최할예정이다.

♥한국Y M C A전국연맹은오는 1 0월 1 5일에제4 6차사무총장협의회를유성소재경하호텔에

서개최할예정이다.

♥한국Y M C A전국연맹은오는1 0월 2 1일에실행이사회·재단이사회연석회의를연맹회의실

에서개최할예정이다.

♥Y M C A의‘전국녹색가게자원봉사자대회’가오는 1 0월 2 9 - 3 0일에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과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개최될예정이다.

♥제4회전국시민운동가대회가1 0월7 - 9일에제주한화리조트에서개최되었다.

평화와생명의지킴이

월간‘한국YMCA’를친구에게보냅시다.

•전화로신청: 02-754-7891~4

•팩스나이메일로신청: 02-774-8889, [email protected]

•송금은이곳에해주세요

신한은행320-05-009749 한국기독교청년회전국연맹

1년에2만원이면연10회발행하는월간‘한국YMCA’를받아보실수있습니다.월간‘한국YMCA’의수익금은전쟁과가난에고통받는세계어린이들을위한평화기금으로사용됩니다.

발행및편집인·이학영

등록일·1 9 9 0년1 0월1 5일

등록번호·라- 4833

발행일·2 0 0 4년 1 0월1 1일

발행처·한국Y M C A전국연맹

서울시중구소공동1 1 7

전화0 2 ) 7 5 4 - 7 8 9 1

팩스0 2 ) 7 7 4 - 8 8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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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 ) 2 2 7 3 - 6 1 2 8

2 0 0 4년 1 0월호·통권1 9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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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세상을가꾸기위한참여의물결이…vkorea.or.kr/files/board.12/Y%20%bc%d2%bd%c4%c1%f610%bf%f9.pdf · 오정하| 대전YMCA 웹진기자 아기스포츠단학부모인라인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