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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월호 0 7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5기 출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5기 출범 이명박 대통령 개회사 제15기 이끌어갈 간부 자문위원 북한의‘한류’ 10년 www.nuac.go.kr 특집 심층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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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월호07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15기출범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15기출범●이명박 통령개회사●제15기이끌어갈간부자문위원

북한의‘한류’10년

www.nuac.go.kr

특집

심층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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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그날은반드시올것이며, 남북의의지와노력에따라그시간은앞당겨

질수도있습니다.

지금우리에게가장필요한것은통일을실질적으로준비하는자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무엇보다도, 강한통일의의지를가져야합니다. 통일에 한긍정적

인태도를갖고, 통일이가져올밝은미래를보아야합니다. 통일이가까이에

있든멀리있든통일을위한염원을모아나가야합니다.

통일이우리에게가져다줄열매는그과정에서지불할어떠한 가보다도크고

값질것입니다. 통일은한반도가번 과평화의신동북아시 를열고세계

일등국가로진입하는길입니다.

- 이명박 통령의제15기민주평통출범회의축사중에서

통일에 한긍정적인태도를갖고, 통일이가져올밝은미래를바라봅시다

이달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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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11

02 | 이달의메시지 | 통일에 한긍정적태도필요

| 기획특집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5기 출범

04 통일의새바람일으킬 15기출범회의현장중계

09 자문위원총 1만9950명위촉…여성∙청년∙해외위원확 보강

10 이명박 통령개회사“이제는통일을실질적으로준비해야합니다”

13 제15기출범회의개회사 <해설>통일시 선진화의주역으로민주평통역할강조

14 15기활동방향통일공감확산통해국민과함께통일준비해갈것

16 15기자문위원의각오와다짐“낮은자세로화합하고통일준비밑거름돼야”

20 15기이끌어갈간부자문위원이명박 통령, 통일에 한국민적인식제고당부

| 집중분석 | 新북중관계의 오늘과 내일

26 中권부‘외교론경쟁’이변수

30 北경제중국예속화, 남북경협위축

34 | 전망 | 김정일방중이후의남북관계北‘버티기’막을 화가능성살려야

38 | 심층분석 | 북한의한류열풍기류변화리얼리티예능프로그램인기, 막장드라마에싫증

40 | 성공시 | 최 희남남북녀결혼컨설팅 표“세상에서제일큰복은배우자복”

42 | NEWS & 민주평통 | 15기해외간부자문위원워크숍등

46 | 통일여행 | ‘산태극수태극’의진경산수경북울진

50 | 통일칼럼 | ‘통일은온다’는신념으로미래를준비하자

51 안보상식& 통일퀴즈

통권제75호

2005년 5월 1일 창간발간등록번호 11-1081000-000009-06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통일시 를 준비하는통령 자문 헌법기관’입니다.

발행일 2011년 7월 1일

발행인 이상직

발행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100-856 서울시 중구 장충단길 133

변인실 전화 02-2250-2264~6

기획편집위원 김현철 도희윤 박종진

유호열 윤덕룡 차두현 최 석 홍현익

편집디자인∙인쇄 (주)성우애드컴 02-890-0900(代)

동아일보 출판국 02-361-0947

자료사진 동아일보 연합뉴스

<통일시 >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일시 >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홈페이지

e-book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04

www.nuac.go.kr

�표지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인이명박 통령은 7월1일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열린민주평통 15기출범회의에참석해자문위원들을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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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준비하고더큰 한민국을이끌어나가기위한제15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출범했다.

7월 1일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는새출발을알리는징소리와함께소통, 화합, 상생, 공 을상징하는

색색의메시지수건이펼쳐지며 1만2000여민주평통자문위원들의우 찬함성이울려퍼졌다.

통일의새바람일으킬제15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출범회의

기획특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5기 출범

사진∙김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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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인퓨전국악그룹‘판타스틱’의북소리는참석자들의심장을울렸고, 4인조걸그룹

LPG와가수인순이의역동적인공연이흥겨움을더했다.

모든참석자들이함께한‘출발의징퍼포먼스’는출범회의의분위기를더욱뜨겁게달궜

다. 징소리와함께소통, 화합, 상생, 공 의메시지가적힌색색의수건이펼쳐지며환호가

울려퍼졌다.

민주평통15기자문위원은모두1만9950명. 이가운데국내자문위원은지역주민들이직

접선출한기초의회의원과광역의회의원3170명, 직능사회단체에서추천한직능 표1만

3643명을합해1만6813명이고, 해외자문위원은105개국에거주하는해외동포3137명이

다.

통령이위촉하는자문위원은국내시∙군∙구지역협의회또는해외지역협의회에소

속돼지역주민의통일여론을수렴하고통일공감 를확산하는활동을하는명예직이며, 임

기는2년이다.

15기민주평통은중국선양, 광저우, 칭타오, 상하이와베트남, 서유럽, 중동등7개지역

협의회를신설해해외지역협의회가35개에서42개로늘어났고, 전체자문위원도2150명

이많아졌다.

또여성자문위원이4543명, 40 이하청년자문위원이5525명으로14기보다여성과젊

은층의참여가각각19.7%와38.6% 늘어나다양성과역동성을더하게됐다.

이상직민주평통사무처장은“이번구성에서는국민 표성강화를위해국회의원에 한

추천권을부여했으며통일준비역량강화를위해여성, 청년, 재외동포2,3세 를중점적으

로보완위촉하고, 상호연 망도확충했다”고밝혔다.

출범회의에서자문위원 표로선서를한진명희(52∙충남여성위원장) 위원은“이번15

기민주평통에는16개광역시도별여성위원회가별도로설립됐다”며“통일시 를준비하는

데여성들이적극적으로참여토록힘쓸것”이라고말했다. 진위원은또“9기부터자문위원

으로참석하고있지만출범 회를할때마다새로운기 로설렌다”며“늘어나는탈북가정

을돌볼수있는정책이마련되길바란다”고덧붙 다.

올해처음자문위원이된문미라(39∙서울성북구∙직장인) 위원은“이렇게많은사람들

이 통령이참석하는행사라서오지는않았을것”이라며“통일에 한관심이이렇게뜨거

울줄몰랐다”고말했다. 문위원은또젊은층의참여가더늘어나야한다고강조했다.

“생각보다젊은사람들이많아서놀랐어요. 요즘젊은사람들이통일에 한관심이없다

고들하는데, 생각은분명히있거든요. 젊은이들이통일에 한의견을내고참여할수있는

창구가부족한것같습니다. 젊은이들에게‘내가시간과노력을들여서참여하면통일을이

루는데도움이된다’는생각이들게하는활동을개발해야합니다.”

민주평통출범30년, 통일공감확산

민주평통15기의핵심활동은한층가까워진통일을준비하는일이다. 김현욱수석부의장

은활동방향보고를통해‘국민과함께하는통일준비역량강화’를15기민주평통의목표로

제시했다.

통일시 2011∙07 _ 7

“지금우리에게가장필요한것은통일을실질적으로준비하는자세입니다. 통일이우리

에게가져다줄열매는그과정에서지불할어떤 가보다도크고값질것입니다. 통

일은한반도가번 과평화의신동북아시 를열고세계일등국가로진입하는길입니다. 통

일한국은 륙과해양을연결하는21세기화합과번 의중심축이될것입니다. 우리후손

들이세계로더멀리뻗어나가는튼튼한디딤돌이될것입니다. 분단의고정관념을깨뜨리

고통일의불씨를이어나가주시기바랍니다. 통일의바람이되어더큰 한민국을이루어

주시기바랍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민주평통) 의장인이명박 통령은7월1일서울잠실실내체

육관에서열린민주평통제15기출범회의에서“통일은반드시온다”는말로통일에 한강

력한의지와실질적인준비를강조했다.

여성∙청년자문위원확

민주평통출범회의는평화통일정책수립에관한 통령직속자문기구로서의역할을수

행하기위해2년에한번씩전자문위원들이모이는중요한행사다. ‘불어라! 통일의바람,

함께하자! 더큰 한민국!’이라는슬로건을내건이번출범회의에는전국에서1만2000여

명의자문위원들이참석해소통, 화합, 상생, 공 의‘통일에너지’를모아통일시 를준비

하고‘더큰 한민국’을이끌어나갈것을결의했다.

15기자문위원들이한자리에모인출범회의현장은통일을위한축제그자체 다. 식전

6

제15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7월1일서울잠실체육관에서출범행사를갖고공식출범했다. 출범회의에는의장인이명박 통령을비롯해황우여한나라당원내 표, 손학규민주당 표, 국내외자문위원등모두1만2000여명이참석했다.

사진∙김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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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 2011∙07 _ 9

김수석부의장은이를위해“자문건의의역량과품질을강화하고국민참여와통일에

한공감을넓혀나가겠다”고말했다. 또“국제적인통일환경을개선해국익에기여하고나눔,

봉사등공동체정신을강화하는구체적인활동을펼칠계획”이라고밝혔다.

올해는특히민주평통이출범30년을맞은뜻깊은해다. 민주평통은1981년통일정책수

립과관련한헌법기관으로출범했고, 1988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기관명칭을변경해

오늘에이르고있다.

민주평통은민주적평화통일에관한정책을초당적, 범국민적으로수립하고추진하기위

해창설된 통령직속의유일한통일자문기구다. 통일에관한각계각층의의견을수렴해통

일정책에반 될수있도록하는자문과건의활동을하고있다. 또통일후계세 육성, 통

일문화사업, 소통과통합을위한나눔과봉사에도힘쓰고있다.

출범30년을맞은민주평통은국민의통일공감 를높이기위해유관기관및지역사업과

연계해통일공간을조성해나가기로했다. 특히통일미래세 인청소년과 학생 상통일

공감사업을강화해전국단위의‘통일골든벨사업’, 통일캠프운 , 통일독립 화공모등

을실시할예정이다.

이명박 통령은축사에서“민주평통30년전통과성과를바탕으로새로운역사를만들

어야한다”며“7천만남북동포와7백만재외동포를하나로묶어나가는일또한민주평통의

역할”이라고강조했다.

열기에가득찼던민주평통15기출범회의는통일 합창으로마무리됐다. 구청년합창

단이‘슈퍼스타K2’우승자허각이부른통일송‘통일을위해날다’를부른후모든참석자

들이일어나손을잡고‘우리의소원은통일’을불 다. 통일이더이상소원이아니라내일

로성큼다가오길바라는간절한마음이울려퍼졌다.

8

제15기자문위원구성

자문위원총1만9950명위촉…여성∙청년∙해외위원확 보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인이명박 통령은7

월1일출범한제15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자

문위원1만9950명을새로위촉했다.

이번에새로위촉된제15기자문위원은민주평화통

일자문회의법제3조에따라지역과직능분야를 표

하는인사와재외동포 표들로구성됐으며, 실질적

으로통일을준비하고국민통합의소임을책임감있

게추진할수있는국내외의역량있는인사들을 거

입했다.

또한국민 표성을강화하고국민소통체계를마

련하기위해국회의원추천권을부여하 으며, 여성

과청년, 재외동포2,3세 를확 하여보강했다.

이번에위촉된자문위원은제14기에비해2150명

늘어난1만9950명으로, 국내자문위원1만6813명과

해외자문위원3137명으로구성됐다. 국내자문위원

은지역주민이선출한기초의회의원과광역의회의

원중에서참여의사를밝힌지역 표3170명과각계

직능단체에서추천한직능 표1만3643명이참여하

게되었으며, 해외자문위원은재외공관장의추천을

통해위촉했다.

상생공 의 북정책추진에연속성을보장하고안

정적인추진기반을마련하기위해과거에비해연임

비율을확 했다. 이번제15기자문위원은지방의회

의원3170명을제외한직능자문위원1만6780명중

48.4%인8124명이연임됐으며, 51.6%인8646명이새

로위촉됐다. 제14기구성당시연임비율은31.1%

다.

40 이하청년층자문위원은5525명으로직능자

문위원1만6780명의32.9%를차지하고있으며, 여성

자문위원은4543명으로27.1%에이르고있다. 청년

층자문위원중에서20,30 자문위원은988명으로

제14기보다늘어난7.2%이다.

또한이와관련하여이번15기에는16개시도지역

회의에여성위원회와청년위원회를설치하여통일사

업추진에섬세함과역동성을확보하게되었다.

국제사회에우리의통일∙ 북정책추진에 한지

지기반을확산하고재외동포사회의통일에너지와

역량을결집하기위해해외자문위원의수를확 했

으며, 해외지역협의회도35개지역협의회에서42개

지역협의회로증설했다.

해외자문위원은세계105개국에서활동하고있는

자문위원3137명을위촉하여제14기에비해493명이

늘어났으며, 중국광저우협의회와칭다오협의회, 상

하이협의회, 선양협의회, 베트남협의회, 서부유럽협

의회, 중동협의회등7개협의회가증설되거나분리되

었다.

한편이번제15기구성에서가장두드러진변화는

자문위원의확 와더불어국회의원의추천권이반

됐다는점이다. 이번15기에처음도입된국회의원의

추천에의해위촉된자문위원은1316명으로국민이

선출한국회의원이자문위원추천에참여함으로써국

민 표성이크게강화되었다는평가를받고있다.

징소리에맞춰소통, 화합, 상생,공 의메시지가적힌색색의수건이펼쳐지며환호가울려퍼져출범회의장분위기를뜨겁게달궜다.

사진∙김형우

이상직사무처장은제15기자문위원구성에있어국민 표성을강화하는데중점을두었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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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통일시 2011∙07 _ 11

존경하는국민여러분, 이자리에함께하신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자문위원여러분그

리고이자리에함께하신귀빈여러분!

민주평통제15기출범을온국민과함께진심으로축하해마지않습니다. 온국민과해외

동포를 표하여막중한책무를기꺼이맡아주신모든자문위원들께깊은감사의말 을전

하고자합니다.

올해는특히민주평통창설30주년을맞는해이기도합니다. 그동안국민과함께민족의

염원인평화통일노력에앞장서주셔서감사를드립니다.

존경하는국민여러분, 그리고민주평통자문위원여러분.

우리는오늘도자랑스러운 한민국의역사를이어가고있습니다. 우리는숱한위기를

겪었지만위 한국민의힘으로극복해왔습니다. 위기때마다우리는힘을모았습니다. 위

한국민이이뤄놓은자랑스러운역사앞에우리는당당해야합니다. 긍지를가져야합니

다.

외성과를내실로이어나갈것

지난해우리나라는수출세계7위, 무역9위가되었고, 올해는무역액이1조달러를넘어

명실상부한무역 국이될것입니다.

이제는이런성과를‘어떻게하면내실있는민생경제로연결할것인가’가정부의주된

관심입니다. 그때문에정부는하반기국정운 을‘서민생활안정’과‘지속성장기반강화’

에목표를두고일자리창출과물가안정, 그리고동반성장에주력할것입니다.

오늘은한∙EU FTA가발효되는날입니다. 지금국회에서비준을기다리고있는한미

FTA까지발효되면, 우리나라는미국, EU와모두FTA를맺은유일한나라가됩니다.

우리는국토는작지만, 경제 토는세계어느나라보다도넓어질것입니다. 경제강국

이명박 통령개회사<전문> 한민국의꿈이 어가고있습니다.

지난번아덴만여명작전은창군이래해

외에파병된군이군사작전을통해우리국

민을구출한최초의사례로, 우리역사에

전례가없는일이었습니다. 또한세계무역

국으로서해상통로를지킨다는것은매

우중요한것입니다.

우리나라의과학인프라역시작년에세

계4위를기록했습니다. 커진과학적상상

력이 한민국을더크게만들고있습니다.

신한류K-POP 열풍은미국과유럽의

젊은이들까지사로잡으며문화강국의꿈

을실현하고있습니다. 스포츠분야에서도

불모지라여겼던여자축구, 수 , 동계스

포츠종목에서도세계정상에우뚝섰습니

다. 이처럼 한민국젊은세 는세계최

고를향해도전하고, 이를성취하고있습니

다.

세계속의 한민국은달라졌습니다. 서

울G20 정상회의는우리국력이이렇게세

계로뻗어나간결과이자더큰 한민국의

상징입니다.

한민국은세계질서를쫓아가던주변

국에서세계질서를만드는중심국이되어

가고있습니다. 우리의국격은우리가생

각하는것보다도훨씬더높아졌습니다.

세계경제위기속에서도인내와노력으로놀라운

성과를이루어낸국민여러분께진심으로감사를드

립니다.

천안함, 연평도사태에머물러있을수없어

존경하는평통자문위원여러분!

이제우리는진정한평화와협력의시 를열어야

합니다. 지구상에유일하게남은분단국이라는비극

을청산하려면반목하고비방하고도발하는역사를

종식시켜야합니다.

지난해천안함폭침과연평도사태로불안한정세

가조성되었지만, 우리는거기에만머물러있을수는

없습니다. 그렇게하기위해서는무엇보다신뢰를회

복할수있도록진정성과책임성을갖고 화와협력

의길로나아가야합니다. 남북이함께경제적으로번

하고이를기반으로평화통일의길을열어나가야

합니다.

통일의그날은반드시올것이며, 남북의의지와노

력에따라그시간은앞당겨질수도있습니다. 지금우

리에게가장필요한것은통일을실질적으로준비하

는자세입니다. 이를위해서는무엇보다도강한통일

의의지를가져야합니다. 통일에 한긍정적인태도

이제우리는진정한평화와협력의시 를열어야합니다. 지구상에서유일하게남은

분단국이라는비극을청산하려면반목하고비방하고도발하는역사를종식시켜야합니다.

강한통일의의지를가져야합니다. 통일에 한긍정적인태도를갖고

통일이가져올밝은미래를보아야합니다.

“이제는통일을실질적으로준비해야합니다”

기획특집

민주평통의장인이명박 통령은15기민주평통출범을축하하며분단의고정관념을깨뜨리고통일의불씨를이어가달라고당부했다.

사진∙김형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5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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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 2011∙07 _ 13

를갖고, 통일이가져올밝은미래를보아야합니다.

통일이가까이에있든멀리있든통일을위한염원을

모아나가야합니다.

통일이우리에게가져다줄열매는그과정에서지

불할어떠한 가보다도크고값질것입니다. 통일은

한반도가번 과평화의신동북아시 를열고세계

일등국가로진입하는길입니다. 통일한국은 륙과

해양을연결하는21세기화합과번 의중심축이될

것입니다. 우리후손들이세계로더멀리뻗어나가는

튼튼한디딤돌이될것입니다.

존경하는국민여러분, 그리고민주평통자문위원

여러분!

통일을위한준비도해야하겠지만, 투철한안보의

식과단결된태도도중요합니다. 안보는우리모두에

게삶의터전을마련해주는나라의주춧돌입니다. 국

가의보전과국민의생명을놓고정쟁을할수는없습

니다. 그러나천안함폭침을둘러싼우리사회의분열

은남북통일이전에, 우리국민의단합이더시급함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북한의연평도포격도발은우리의안보의식을높

이는계기가되었습니다. 특히많은젊은이들이나라

를위해해병 에자원입 하는것은젊은이들의긍

정적인안보관을보여준다하겠습니다. 하나된국민

의힘이야말로최상의안보라고할수있습니다. 지난

해교훈을계기로우리는이제더욱굳

건히단합해야하겠습니다.

제15기민주평통자문위원여러분,

이자리에계신여러분은한반도의평

화통일을위해누구보다깊은관심과

열정을갖고계신분들입니다. 민주평

통은지난30년간통일을위해힘써왔

지만, 우리는지금새로운변화를요구

하는새로운시 를맞이하고있습니

다.

그간의전통과성과를바탕으로새

로운역사를만들어나가야합니다. 산

업화와민주화의결실을한단계높은

선진화를통해, 살기좋고행복한일류국가로만들어

야할책임이우리세 에게있습니다.

한세 를지나다음세 를준비하는민주평통이

되어주시기바랍니다. 후손들의미래를준비하는마

음으로새로운통일시 의길을활짝열어주시기바

랍니다. 한반도통일과선진화로가는길목에서7천만

남북동포와7백만재외동포를하나로묶어나가는것

은제15기자문위원여러분의몫입니다.

이자리에는해외에서오신 표자문위원들도참석

하고계십니다. 비록조국을떠나있지만평화통일과

조국의번 에 해누구보다도깊은관심을갖고있

는7백만교민들에게감사를드립니다. 앞으로도계속

조국에 한관심과애정을갖고, 한민국의위상을

높이는데도더많은역할을해주실것을부탁을드립

니다.

평통자문위원여러분!

여기계신모든분들이분단의고정관념을깨뜨리

고통일의불씨를이어나가는데모두기여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반도에풍요와행복을실어오는통일의

바람이되어더큰 한민국을이루어주시기바랍니

다. 다시한번민주평통제15기출범을축하하면서오

늘이자리에함께하신모든분들의건승과평안을기

원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12

제15기민주평통출범회의개회사해설

통일시 선진화의주역으로민주평통역할강조

박종진주간한국 편집장

7월1일잠실실내체육관에서열린민주평통제15기출범회의에참석한이명박 통령이자문위원들의환호속에입장하고있다.

이명박 통령은7월1일제15기민주평화통일자

문회의출범식축사를통해한반도평화통일과

선진화가당면과제이며민주평통이그현안을풀어가

는주역이되어줄것을강조했다.

이 통령은한미, 한∙EU FTA와아덴만작전성

공, 한류열풍등을들어“ 한민국이세계질서를만

드는중심국가가되어가고있다”고자부심을나타낸

뒤, 올해창설30주년을맞는민주평통의위상과역할

을높이평가하면서‘통일’‘안보’‘선진화’를축사의

키워드로삼아21세기위 한통일한국의비전을제

시했다.

우선남북관계의변화를통해새로운한반도질서

를구축하려는의지가주목된다. 통령은“지난해천

안함폭침과연평도사태로불안한정세가조성됐지

만우리는거기에머물러있을수는없다”면서“무엇

보다신뢰를회복할수있도록진정성과책임성을갖

고 화와협력의길로나아가야한다”고언급했다.

이는천안함폭침과연평도사태에 한북한의사

과와재발방지에 한확고한약속이전제되어야남

북 화도가능하다는기존의입장에서진전된시각으

로향후남북관계의변화가능성에관심이모아진다.

남북관계변화가능성제시

남북관계가경색된가운데서도개성공단의가동률

이상승하고, 민간교류가점차활기를띠고있으며,

외적으로는북핵을둘러싼‘혼돈의6자회담’이북한

의‘3단계방안’첫언급과‘조기에6자회담을재개해

야한다’는중국의이른바‘병행론’등으로정리되고

있는것은 남북관계에긍정적인신호들이다.

이 통령은“남북이함께경제적으로번 하고이

를기반으로평화통일의길을열어야한다”면서“우리

에게가장필요한것은통일을준비하는자세로서이

를위해강한통일의지를가져야한다”고강조했다.

아울러통일준비와함께투철한안보의식과단결된

태도도중요하다고역설했다. 이는천안함폭침을둘

러싼우리사회의분열과연평도포격도발에따라안

보의식이높아진점을반 한것이다. 안보는국민모

두에게삶의터전을마련해주는나라의주춧돌로, 하

나된국민의힘이야말로최상의안보라는것을일깨

운것이다.

이와함께 통령은민주평통이지난30년간통일

을위해힘써온것을치하하면서새로운변화를요구

하는시 에새로운역사를만들어줄것을당부했다.

즉산업화와민주화의결실을한단계높은선진화를

통해, 살기좋고행복한일류국가로만들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이 통령은후손들의미래를준비하는민주

평통으로7천만남북동포와7백만재외동포를하나

로묶어새로운통일시 와선진화의길을열어나갈

것을당부했다.

올해30돌을맞은민주평통은통일의불씨로서더

큰 한민국을만드는시 적소명을담당하게되었

다.

민주평통15기출범회의에참석한이명박 통령이참석자들과함께소통, 화합, 상생, 공 의퍼포먼스를펼치고있다.

사진∙김형우

사진∙김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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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통일시 2011∙07 _ 15

15기민주평통활동방향

제15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국민과함께통일을준비하기위한역량을강화해

나가는것을활동목표로설정하고, △자문건의역량및품질제고

△통일공감확산과통일준비선도△ 로벌통일환경조성과국익제고

△나눔∙봉사참여와공동체기반강화등을중점활동방향으로추진해나가기로했다.

통일공감확산통해국민과함께통일준비해갈것

기획특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5기 출범

민주평통은특히통일미래세 인청소년과 학생을위한통일공감소통활동을강화하기로했다. 사진∙김형우

활동목표

●국민과함께통일준비역량강화

활동방향

�자문건의역량및품질제고

●자문건의활성화와실효성제고

- 다양성∙역동성∙개방성확보, 자문건의

기능강화

- △상시건의체계구축△법정회의활성화

△유관분야정책네트워크확

●통일여론수렴강화

- 다양한세 ∙계층∙직능의여론수렴,

정책건의에반

- △생활 착형여론수렴△여론수렴체계∙

분석고도화△온라인통일여론수렴활성화

●자문건의역량강화

- 자문위원정책건의역량과통일준비

역할인식제고

- △전자문위원연수참여△온∙오프라인자료지원

시스템구축△온라인통일∙안보교육추진

�통일공감확산과통일준비선도

● 북정책국민공감확산

김현욱수석부의장은국민의통일공감을확산하고통일준비역량을강화하는것을15기민주평통의목표로제시했다.

- 북정책추진원칙과성과공유, 국민공감사업

지속추진, 정부의일관된정책추진환경조성

- △통일비용등통일준비담론확산

△2012 핵안보정상회의성공개최지원

△여성∙청년소통강화

●국민공감형통일사업추진

- 국민과함께통일사업지속추진, 다가오는통일준비

- △유관기관및단체와공동사업활성화

△지역축제연계, 통일문화사업추진

△지역통일공감공간조성(통일숲, 통일광장등)

●청소년및 학생통일공감강화

- 통일세 국가관∙안보관∙통일관제고,

통일준비기반강화

- △통일공감사업상설화△자율∙참여∙체험형

프로그램운 △지역별청년통일리더육성

� 로벌통일환경조성과국익제고

●국제사회통일∙ 북정책지지기반강화

- 한반도통일에우호적인여론조성과

협력적네트워크구축

- △해외저명인사명예자문위원위촉△한반도

전문가육성∙지원△주류사회와의네트워크강화

●재외동포사회통일에너지결집

- 동포사회와의소통과공감강화,

통일의지와역량결집

- △온라인홍보활성화△ 상별, 세 별통일여론

수렴활성화△지역별2,3세 통일리더양성

● 로벌코리아위상제고

- 지역별동포단체와연 , 민간통일외교활동

강화로 한민국브랜드제고

- △6∙25참전용사지원∙관리

△자문위원봉사단구성, 거주국봉사참여

△FTA 체결, G20 성과, 한국문화유산홍보강화

�나눔∙봉사참여와공동체기반강화

●북한이탈주민과다문화가정정착지원

- 지역중심생활 착형지원, 열린공동체구축참여

- △평화∙행복나눔바자회△지식과기술(1인1개)

나눔△탈북 학생통일지도자육성∙지원

●노블레스오블리주실천과공정사회구현참여

- ‘더공정하고따뜻한선진일류국가’

기반조성기여선도

- △전자문위원헌혈참여△자문위원실천강령

제정∙추진△유공자가족생활∙장학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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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통일시 2011∙07 _ 17

한민국 국토의 최

남단 제주특별자치도 서

귀포시 민주평통 협의회

장으로 임명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무한한 광

으로생각합니다.

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

하지만 민주평통 협의회

장으로서 긍지와 자부심

을가지고하나하나사업을추진해나갈계획입니다.

서귀포시협의회자문위원106명은모두이명박

통령으로부터임명을받아민주평화통일에 해서

통령에게자문을한다는중요한책무를지녔기에사

명감또한막중합니다. 누구나쉽게자문위원이되는

것이아니라지역사회에서덕망과인품을갖춘인사

들중에서엄격한심사와검증을거쳐야만임명될수

있으며, 그것도자문위원숫자가제한적이어서국내

외적으로1만9950명에불과합니다.

그러기때문에긍지와자부심과더불어‘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즉자문위원들이사회에

해더욱강한봉사와의무감을갖추도록하여지역

사회에서존경을받을수있도록해야할것입니다.

자문위원들은무한히낮은자세로임할뿐아니라

자기몸을태워주위를밝히는촛불처럼희생정신을

갖고솔선수범하는자세가되어야한다고생각합니

다. 그런정신과자세를갖췄을때지역주민들을화합

시킬수있을것이며, 나아가통일역량을강화하고통

일을준비하는밑거름이될것이라고생각합니다.

저는1976년7월부터1977년7월까지1년여동안

해병 소 장으로임진강하구최전방철책선을지

켰습니다. 그리고‘제주감귤북한보내기’사업을추

진하는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의일원으로평양

을두번방문한적도있습니다. 또지방자치단체간남

북교류협력에 해연구논문도썼습니다.

많이모자라지만이런경험들을토 로통일에

한준비를하고자하며, 이런노력이우리민족에게경

제사회적인 변화와함께엄청난번 을가져다줄

것으로확신합니다. 우리자문위원들은평화통일에

많은관심을갖고이를이룩하기위한노력들을부단

히해나가야될것입니다.

최근언론보도를보

면서한가지걱정이생겼

습니다. 북한은분명히우

리 한민족이 생활하는 우

리땅인데점차중국에종

속돼가는 것이 아닌가 하

는우려를갖게되기때문

입니다. 북한과중국이‘혈

맹’이니뭐니해서 접한

관계를갖고있는것은모두가아는사실이지만, 최근

의상황은매우심각한우려를자아내게합니다.

중국이신의주주변의황금평을개발한다면서고위

급인사들이북한을방문하고협력관계를확 해가고

있고, 여러방면에서경제협력이라는미명아래북한

에서경제활동을하고있습니다. 또한나선항개발에

참여하고있는중국인부들을보호한다는명목아래

중국군이주둔하고있다는소문도있습니다.

북핵문제와천안함사건등으로현재의남북관계

가매우어려운상황에처해있기는하지만궁극적으

로통일해야하는남과북이라면외부의세력이아닌

우리들간의관계에서서로돕고협력해야한다고생

각합니다. 북한이당장어려운식량문제를비롯한경

제문제를풀어가기위해중국에접근하고있지만중

국이북한을개발하는데나서고북한의항구를이용

하게된다는것은자주국가로서의체면에손상을입

게되는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통일에장애요소가

될것은뻔한이치입니다.

우리민주평통이제15기를출범하면서통일을준비

하는역량을강화해나가기로한것은매우의미가있

다고생각합니다. 우리내부적으로화합하고소통함

으로써더욱확고한통일공감 를형성하고, 이를바

탕으로통일역량을극 화해야합니다. 이것은자문

위원뿐만아니라온국민이함께할때더큰시너지를

만들어낼수있고더많은성과를거두게될것입니다.

이와더불어주변국의움직임과동향에도관심을

가져야합니다. 특히인접해있기때문에 향력이클

수밖에없는중국에 한관심이매우중요하다고생

각합니다. 북한과중국, 그들의문제라고절 소홀하

게생각해서는안될것입니다. 한반도통일은우리가

챙겨야하는것이니까요.

통일에 향줄국제관계에관심가져야이생노자문위원(서울용산구협의회)

창설 30주년을맞으며임기를시작하는민주평통 15기자문위원들.

통일의새바람을불러일으키겠다는이들의각오가 단하다. 자문위원들은막연히꿈꾸는통일이아니라

가까이다가온통일을준비하는구체적인활동을펼치겠다고다짐했다.

제15기자문위원의각오와다짐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은지역사회에 한나눔∙봉사활동을강화해‘노블레스오블리주’를실천하겠다고다짐했다.

기획특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5기 출범

낮은자세로화합하며통일준비하는밑거름될것강지용 제주서귀포시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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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위해국내통일전문가초청세미나와프랑스국제

전문가초청세미나를개최하고, 정기적으로교민들

이참여하는통일문제토론회와간담회도추진해나

갈것입니다.

특히협의회장으로서자문위원상호간에협력하고

함께할수있는분위기를조성하고이를활성화하기

위한양방향커뮤니케이션채널을개발해나가고자합

니다. 또한교민사회에정부의통일정책을정확하게

전달하고, 각계의다양한여론을수렴하여정책에반

될수있게하는매개체역할을해나가고자합니다.

올해는 참으로 뜻깊

은해인것같습니다. 민주

평통이 30주년을 맞이하

여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

하게되었고, 이와더불어

새롭게구성된제15기민

주평통이출범함으로써통

일의새로운바람을불러일으키게될것이라는예감

이들기때문입니다.

전에도전체회의에참석한적이있지만이번제15

기전체회의는처음부터감동이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모자이크로처리된 형현수막에‘소통∙

상생∙공 ∙화합’이라는문구가자문위원으로서의

긍지와자부심을갖게하 습니다.

식전공연이끝나고개회식퍼포먼스와함께본행

사에민주평통의장이신이명박 통령이만면에웃

음을띠고입장하는모습에이날행사에참석한1만

2000여명의자문위원들이하나된마음으로기립과

동시에우레와같은박수로맞이하 습니다. 정말감

격스러웠습니다.

이상직사무처장의자문위원구성에관한경과보고

와함께제15기활동방향에관한동 상을보면서자

문위원의한사람으로서우리이웃부터소통하고화

합하면서더큰 한민국, 남과북이하나되는통일을

준비하는데일조해야겠다는다짐을했습니다.

이명박 통령이개회사에앞서링타이를만져보

이면서 구에서개최되는세계육상선수권 회를성

공리에치를수있게되기를기 한다는말 에우리

구∙경북자문위원을비롯한모든자문위원들이큰

박수를보냈습니다. 이어평창동계올림픽유치성공

을위해7월2일남아공더반으로출국하신다는말

에도우리자문위원모두의성원을담아서박수를보

냈습니다.

이명박 통령이민주평통이국민과함께통일시

를열어가는데중심체가되어국민적통일공감을확

산하고, 국민적통일의지와역량을결집하는데노력

을기울여달라고당부할때등중간박수가무려17번

이나나왔습니다. 안보가중요하다고강조하실때에

는자문위원으로서더욱절실함을느꼈습니다.

지역과사회각분야를 표하는오피니언리더인

자문위원들이국민한사람한사람의마음을하나로

이어가면서힘을모은다면국제관계의한계를넘고

남북관계의어려움을뛰어넘어새로운통일환경을만

들수있다고생각합니다. 우리사회의다양한갈등을

해소하는데앞장서고더불어행복하게살수있는통

일된선진일류국가를만들기위해자문위원들이기여

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우리자문위원모두가열정과의지를갖고통일의

새바람을불러일으켜야합니다. 통일에 한국민적

공감을확산하고통일에너지를모아통일을준비해

야합니다. 국가와민족을위해봉사해야합니다. 민주

평통자문위원이니까.

통일시 2011∙07 _ 19

먼저 개인적으로 이

번에 서부유럽협의회 회

장으로임명된데 해매

우 광스럽게 생각합니

다. 서부유럽협의회는15

기에처음신설되었으며,

프랑스를 중심으로 벨기

에, 스위스, 루마니아, 불

가리아등6개국에총43

명의자문위원으로구성되었습니다.

저는서부유럽협의회자문위원들과함께통일에

한꿈나무키우기운동을전개하고자합니다. 교포2

세를비롯하여입양아, 유학생등을 상으로통일의

지를심어주고통일한국의비전을제시하고자합니

다. 한 학교와한인회, 문화원등과의연계활동을통

해동포사회의통일에 한의지와역량을결집하는

활동도펼쳐나갈것입니다.

또한 로벌코리아위상제고로통일에 한우호

적인국제여론을조성해갈것입니다. K-POP, K-

TV 네트워크구성으로한류열풍을가속화하고, 프랑

스의친한저명인사와기관∙단체, 협회간의협력네

트워크를구성하는방안을마련해나갈것입니다. 태

권도종주국으로서의동호인네트워크구성도생각하

고있습니다.

특히 서부유럽협의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유네스코, 국제박람회기구(BIE) 등국제기

구의본부와가까운곳에자리하고있어한반도통일

에 한우호적인국제여론을조성하고우리나라의

위상을높이기위한각종국제 회유치경쟁시협력

적인네트워크를이용한민간외교를수행하는데크

게기여할수있을것입니다.

한반도통일에 한공감 형성과지지기반확산

로벌코리아위상제고위해노력할것김명기서부유럽협의회장

자문위원들이통일의바람불러일으켜야김기호자문위원( 구남구협의회)

18

이명박 통령은자문위원들이국민적통일의지와역량을결집하는데앞장서달라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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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통일시 2011∙07 _ 2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인이

명박 통령은6월21일청와

빈관에서제15기민주평통을이끌

어갈간부자문위원에게임명장을수

여했다.

이날임명장수여식에서는김현욱

수석부의장을비롯하여국내16개시

도지역부의장과미주부의장∙일본

부의장등해외2개지역부의장, 10개

분과위원장과직능운 위원그리고상임위원회간사등이임명장을받았다.

이와함께강태선서울강남구협의회장을비롯하여각시도를 표한지역협의회장16명

과김성웅선양협의회장, 김광현서남아협의회장, 김명기서부유럽협의회장이해외지역협

의회장을 표하여임명장을받았다. 또각시도지역회의여성위원장과청년위원장을 표

하여김정숙경북지역회의여성위원장과정하용경기지역회의청년위원장이임명장을받

았다.

이날임명장수여식에서이명박 통령은“통일이오래걸리지않을것”이라면서“국력이

합해졌을때새로운길을모색할수있으며, 남북이협력하고신뢰할수있도록해야한다”

고말했다.

또한“통일을준비하는과정에5천만국민과7백만동포들이통일에 한신뢰와올바른

인식을갖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하면서“국민들이평화와안보, 통일에 해같이인식하

도록하는데자문위원들이역할을해야할것”이라고말했다.

한편상임위원에 한임명장수여식은7월14일서울홍은동에소재한그랜드힐튼호텔

에서개최된다(상임위원명단은‘통일시 ’8월호에게재).

다음은제15기운 위원명단이다.

기획특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5기 출범

이명박 통령제15기간부자문위원에임명장수여

통일에 한국민적인식제고당부

운 위원

수석부의장 김현욱

부의장

서울 손병문 ABC상사(주) 회장

부산 김태원 (주)태아건설 표

구 윤병환 구자원개발 표

인천 강창규 신철강(주) 표

광주 박흥석 KBC 광주방송 표

전 김온순 그린하우스 표

울산 김 철 성전사 표

경기 백성길 수원백병원원장

강원 조규형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공동부위원장

충북 이충원 충북 명예교수

충남 장태수 비츠로시스회장

전북 홍종길 (유)가우산업 표

전남 주 순 (주)호남운창 표

경북 이상천 (주)중앙건업 표

경남 박 귀 (주)현 기업 표

제주 김 성 제주일보회장

이북5도 백구섭 (주)스톤아트 표

미주 김 호 YOUNG TRADING CORP. 표

일본 정 진 일본민단중앙본부단장

분과위원장

기획조정법제위원장 유호열고려 북한학과교수

정치남북 화위원장 홍양호이화여자 학교석좌교수

안보국제협력위원장 이원형배재 정치외교학과교수

경제과학환경위원장 정중재충북 교수

교육민족화합위원장 박명윤국제문화 학원 학교석좌교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만재베스트필드코리아고문

인권복지위원장 조성철인애복지재단 표

여성정착지원위원장 윤명선 한약사협회정책기획단부단장

종교인도지원위원장 임학규( 담) 조계종총무부장

청년위원장 김진홍(주)일원종합건설부사장

직능운 위원

장 철 서울시체육회상임부회장

권애 엔바이오연구위원

김승 (주)금 표

김 래 (주)한일세라믹 표

김용복 수도사주지

김용서 재단법인수원FC 이사장

김주경 배재법무사사무소 표법무사

도동환 (사)민족문화 상협회회장

서명섭 인천여자신학 학이사장

양계숙 (재)평통여성장학재단이사장

이 공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

이순목 구미교육재단이사장

이웅길 T.M.C Korea Inc CEO

이정길 연예인

정진철 ROYAL IMEX INC. 회장

조정환 한국수공예협회총재

진종삼 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회경남지회장

최용석 마포신문사사장

최준호 (주)산전물산 표

홍세흠 패션월드ENT 표

민주평통의장인이명박 통령은6월21일청와 에서15기민주평통을이끌어갈간부자문위원들에게임명장을수여했다.

이명박 통령은국민들의평화, 안보, 통일에 한인식을높이는데자문위원들의역할이중요하다고격려했다.

민주평통국내지역협의회장들과각시도여성위원장∙청년위원장들은6월21일과22일워크숍을갖고15기활동방향에 해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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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구 김부자한국청소년연맹부산청소년상담지원센터

사상구 김명조(주)김가네식품 표

기장군 홍성률욱사복지재단 표

중 구 양해권도서출판신원사 표

동 구 박만권동 구새마을금고이사장

서 구 손명숙 구폴리텍 학학장

남 구 김범 청구신경외과원장

북 구 최인철북구의회의원

수성구 박규하 동건설(주) 표

달서구 손창수한의원원장

달성군 김상화 구승마협회회장

인천

중 구 박봉주인천제일기계(주) 표

동 구 조동한(유)동성한의원원장

남 구 신병희(주)인화상사 표

연수구 우윤식일진포장산업 표

남동구 정찬주건화상사 표

부평구 서정식한국중부발전(주) 상임감사

계양구 김두환유퍼스트 표

서 구 홍인식인정재활원원장

강화군 곽노중前군청기획실장

옹진군 김경선하랑캐터링 표

광주

동 구 김행자광주여성단체협의회회장

서 구 김봉재조선 공과 학교수

남 구 차은 건축사사무소시명 표

북 구 김선남희망일보 표

광산구 김용채(주)아코전기 표

동 구 최청락우리농산물(주) 표

중 구 지정석 림자동차 리점 표

서 구 나경수변호사

유성구 김문 덕연구개발특구복지센터소장

덕구 강덕구(주)덕성기업사 표

울산

중 구 이진용(주)태화공항버스 표

남 구 전정도성진지오텍(주) 표

동 구 송시상농업

북 구 김용구울산시티병원이사장

울주군 노진달현 종합건축사사무소 표

경기

수원시 이석하삼 약송한약방원장

성남시 김현모(주)산호종합건설 표

고양시 우일덕태백 표

부천시 윤윤섭 양산업기계(주) 표

안양시 이상호포시즌코리아웨딩 표

안산시 유오복(주)라미산업 표

용인시 조봉희정당인

의정부시 이승하아하농원 표

남양주시 김미연햇빛여행사 표

평택시 한인희뉴평택창조모임공동회장

광명시 박종덕태서리사이클링 표

시흥시 김흥기(주)우주CDI 표

군포시 이환봉(주)평산개발 표

화성시 강 인농업

파주시 권혁주제일안전공사 표

이천시 신현숙미즈미용타운 표

구리시 최청수멘토링장학회회장

김포시 조진남한농연김포시연합회고문

포천시 오병익농업

광주시 허창식조광컨트리 표

안성시 이창원평안 레이엄장학회이사

하남시 박순창자 업

의왕시 권오규(주)고합 표

양주시 홍순평양주문화원이사

오산시 백 현한국자유총연맹오산시지부청년회장

여주군 오찬용승용토건(주) 표

양평군 김춘봉농촌지도자경기연합회부회장

동두천시 박형덕한올체인마트 표

과천시 장 란(주)조원F&I 표

가평군 김진성숭안레포츠개발산업(주) 표

연천군 채기창농업

강원

춘천시 김성식 신성기업사 표

원주시 최옥주원주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릉시 최길 서일주택건설 표

동해시 주복용신안기계공업(주) 표

태백시 박학도 암고속(주) 표

속초시 임명식공인중개사무소 표

삼척시 신상균재성 표

홍천군 최재경삼광기업(주) 표

통일시 2011∙07 _ 23

국내지역협의회장

서울

종로구 김화조종로신문사 표

중 구 김재국인컴시스템 표

용산구 손 천(주)몽태랑인터내셔널상임고문

성동구 장경래광명종합건설(주) 표

광진구 권 선 한상운(주) 회장

동 문구 박상종동명약업사 표

중랑구 장중환장스여성병원이사장

성북구 이상호덕성한의원원장

강북구 김송 삼일건설기계(주) 표

도봉구 박윤배(재)서울체육장학재단이사

노원구 김남돈(주) 로벌네트워크 표

은평구 김 덕청송실업(주) 표

서 문구 박재근(현성) (사) 한불교청소년교화협의회회장

마포구 김천수경성텔레콤 표

양천구 최병수(주)경북기계공작소 표

강서구 김길수하늘바람 표

구로구 이계명동구로새마을금고이사장

금천구 박준식관악농협조합장

등포구 이삼조도림신용협동조합이사장

동작구 신남용(주)흥광푸드 표

관악구 한찬희(주)남한도종합건설 표

서초구 하만장연희택시(주) 표

강남구 강태선(주)블랙야크 표

송파구 최홍규제이에스피공 표

강동구 박전복강동가톨릭병원이사

부산

중 구 최 규남정빌딩 표

서 구 유진무동성산업(주) 표

동 구 백용하세광당건재약방 표

도구 김희윤성우수산사회장

부산진구 신재철거성ENG건축사사무소회장

동래구 이우철고려기계공업사 표

남 구 이홍종부경 교수

북 구 조춘자청소년지원센터소장

해운 구 우보현(주)우성통신부사장

사하구 이찬희前국가안전기획부지부장

금정구 박성명(주)피엔앨회장

강서구 김태성동아밸브(주) 사장

연제구 신한구경성상운(주) 표

22

6월21일청와 에서운 위원등간부자문위원에

한임명장수여식이개최된데이어국내지역협의

회장과각시도지역회의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에

한임명장전달식이이날오후잠실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임명장전달식에서김현욱수석부의장은인

사말을통해“통일준비에서가장중요한것은국민들

의통일에 한열정과의지”라며“그것을만드는데

결정적역할을해줄사람들이바로우리민주평통자

문위원들”이라고강조했다.

21일과22일이틀동안진행된워크숍에서는임명

장전달식에이어상견례를가진다음향후활동방향

을논의하기위한분임토의가진행됐다.

한편 이상직사무처장은워크숍에서제15기자문

위원위촉및구성에관하여설명하고, 중점활동방향

을제시했다.

제15기부의장∙협의회장합동워크숍

지역협의회장과지역회의여성∙청년위원장임명장수여

김현욱수석부의장은6월22일국내지역협의회장과시도지역회의여성위원장∙청년위원장에게임명장을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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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 2011∙07 _ 25

횡성군 박명서농업

월군 주선규하나로쇼핑타운 표

평창군 김종수 관령신용협동조합이사장

정선군 송계호씨존 표

철원군 김춘만농업

화천군 이태호군의회의원

양구군 정철수신부양행 표

인제군 김 현인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고성군 윤금열농업

양양군 김두원농업

충북

청주시 오현진청주 교수

충주시 박인규前충주시의회의원

제천시 홍성주봉양농협협동조합조합장

청원군 박종수농업

보은군 김동응보은한양병원행정원장

옥천군 강 웅벽돌제조업 표

동군 임 경흥농종묘농약사 표

증평군 김기환우재농장 표

진천군 이문희농업

괴산군 안재인충북양로원상임이사

음성군 김상의음성농업협동조합장

단양군 표근성신창자동차공업사 표

충남

천안시 오열근단국 행정학과교수

공주시 김기필단위농협조합조합장

보령시 최 윤보령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아산시 김세 금오양돈조합법인회장

서산시 문용재서해안신문사회장

논산시 김상구금강식품 표

계룡시 이진구계룡신문사장

금산군 최동환농업

연기군 황우성농업

부여군 정재권만수노인복지원원장

서천군 백혜승서천문화원원장

청양군 윤 기농업

홍성군 이 열구름다리농장 표

예산군 이 재삼선전기 표

태안군 이종국(주)신용건설 표

당진군 성용모(주)경성플랜트고문

전북

전주시 유철종전북 명예교수

군산시 두병창드림파워텍(주) 군산지사 표

익산시 이규재농업

정읍시 김용성성진건설 표

남원시 양 순前남원시의료보험조합 표

김제시 이재희백구농업협동조합조합장

완주군 강길선전북 교수

진안군 김문종진안농협조합장

무주군 황인홍무주구천동농업협동조합조합장

장수군 고강 장수군농업협동조합조합장

임실군 김인기신흥택시 표

순창군 이이재농업

고창군 이면우고창신용협동조합이사장

부안군 이덕용익산시외버스터미널 표

전남

목포시 이상현부국건설 표

여수시 심장섭재원산업ㄜ 표

순천시 장 인순천 교수

나주시 오종순(주)금성건설 표

광양시 임규오(주)삼평 표

담양군 정금연자 업

곡성군 빙기윤신진건설(주) 표

구례군 강차종구례문화원원장

고흥군 김동인도화어린이집시설장

보성군 박길래前농업기반공사본부장

화순군 조기운한화화재보험지점장

장흥군 박업두법무부범죄예방위원회강진장흥지구고문

강진군 마삼섭해태강진유통 표

해남군 강동일백제당약업사 표

암군 임명옥삼호어린이집원장

무안군 양승규前광주지방경찰청보안과장

함평군 박성일한국청소년육성회회장

광군 최병래 암교육청교육장

장성군 주부덕농업

완도군 이상순청소년육성회완도군지회장

진도군 김승이농업

신안군 정구진농업

경북

포항시 김공가경북도민일보 표

경주시 이복규(주)신성레미콘 표

김천시 이병희前안동경찰서서장

안동시 권순협안동농협조합조합장

구미시 최병성(주) 풍정 산업 표

주시 장 봉前 주경찰서서장

천시 김환식(주)한중 표

24

상주시 김종준농업

문경시 추정호 진연탄 표

경산시 변태 자인농업협동조합조합장

군위군 정욱 한국실버우보요양원원장

의성군 김 덕의성예식장 표

청송군 김성목농업

양군 김시홍 양군의회의원

덕군 이범교샘터문구센터 표

청도군 이종평경청 농조합조합장

고령군 박해동농업

성주군 김두현성주군노인회사무국장

칠곡군 장 백(주)명일건설 표

예천군 변장우前군청공무원

봉화군 박우선(주)금강레미콘 표

울진군 송재순산림기술사온누리 표

울릉군 김종문울릉장학회이사장

경남

창원시 성제경셀플란트치과원장

진주시 원호 원한의원원장

통 시 김광호(주)블루그린택 표

사천시 이창효다자연 농조합법인 표

김해시 김성규공인회계사

양시 박기철 양농업협동조합조합장

거제시 김정길정광수산 표

양산시 전재근솔건축사사무소 표

의령군 이정섭흥신건설(주) 표

함안군 이현석(주)원창단조 표

창녕군 김삼수창녕 동농기계 표

고성군 김수일농업경 인

남해군 최홍백동북아항만포럼연구위원

하동군 김성봉미보약국약사

산청군 전택용산청군태권도협회회장

함양군 송경열도산아카데미연구소연구원

거창군 표계수 창건설 표

합천군 최일성합천군그라운드회장

제주

제주시 김경수신제주르카프 표

서귀포시 강지용제주 교수

해외협의회장

일본동부 허맹도(유)B&B 표

일본중부 장 식명성산업 표

일본긴키 이용권(유)일천회장

일본서부 오정부판본흥산(유) 표

중국베이징 이훈복북경한산상무(유) 표

광저우 임동현BCI(China) Ltd 표

칭다오 이석재청도 신메라인산업(유) 표

상하이 제갈석Global Bright Technology

Development 표

선 양 김성웅안산매원국제골프구락부 표

서남아 김광현PTASOKAPUTRAPERKASA 표

동남아 서병현 Pan Islands Inc. 표

베트남 전 주법무법인지평성베트남상임고문

호주 남기성 World Mart International Ltd 표

뉴질랜드 김용귀한국식품점E-mart 표

워싱턴 홍희경 Meridian Materials Inc 표

뉴욕 김기철 Lucky Beauty Supply 표

필라델피아 김덕수필라델피아중앙방송회장

보스턴 홍진섭태권도도장관장

로스앤젤레스 최재현Francis Animal Hospital 원장

오렌지샌디에이고한광성A.M.I 표

휴스턴 곽인환Courtesy Dry Cleaner 표

댈러스 김 호Member’s Building Maintenance 표

애틀랜타 신현태Hampton Inn 표

마이애미 김종선Kim’s Tire Corp 표

하와이 김현수Brian Kim Enterprise 이사

샌프란시스코 김이수JYK Investment Consulting 표

덴버 이승우Investment Advisor International 표

시애틀 오준걸Holiday Inn Express Hotel 표

시카고 진안순Jinny Corp. 회장

캐나다 동부김관수Bena Co. 표

캐나다 서부최강일Technology Consulting Principal Partner

브라질 박 근Conf Aganaestar Ltda 표

중미 카리브김 휘멕시코한인회장

남미서부 방종석Moda Taog 표

국 박화출Asadal Korean Rest 표

북부유럽 서성빈무역업

서부유럽 김명기Enertopola 표

아프리카∙고광희CES International 표

남부유럽

중동 이귀동프런티어무역 표

모스크바 엄넬리제1086번한민족학교교장

극동러시아 전광근Artyom City Administration Chief Of Foreign

Affairs Department

중앙아시아 이성희Gateway Market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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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의전략적이해에따라‘동거’를하고있는관계

로이해하는것이실체에좀더가깝게접근하는듯하

다. 김위원장이병든노구를이끌고3차례나중국을

방문한것은‘가지않으면안되는’다급한사정이있

다는것을의미한다.

현재상황으로판단할때북중간에는공통점보다

차이점이더다양하게나타나고, 그심연도깊어지고

있다. 북한과중국은국제지위(불량국가vs G2), 국가

규모(약소국vs 강 국), 정치체제(개인독재국가vs

집단지도체제), 국가정책주안점(정권의생존vs 경제

발전), 이데올로기(선군순혈주의vs 사회주의를표방

한실용주의), 경제규모(최빈국vs 세계2위), 경제발

달수준(저개발국vs 발전도상국), 경제운용방식(유

사계획경제vs 시장경제) 등여러 역에서차이가커

지고있다.

이는양국의전략적이해가크게달라지고있다는

것을뜻한다. 중장기적인측면에서볼때미중간전략

적협력의강화는북중관계를유지함으로써발생하는

이익의감소및비용의증가를의미하며, 한중관계의

진전역시북중관계유지비용을크게증가시킨다.

후진타오주석은2002년북중관계사에있어1992

년한중수교못지않은제2의전략적결단을내린바

있다. 이는북중관계를기존의전통적인혈맹관계에

서‘정상적인국가관계’로재조정한다는새로운방향

설정이었다. 북중관계는특수혈맹관계라는북한일

변도정책에서벗어나현재는‘전통적우호협력’관계

로규정되고있으며, 점차(이익에기반한) 정상국가

간의관계로전환중에있다. 중국은경제발전을위주

로한국가발전전략을추구해왔으며, 전략비전은세

계로향하고있다. (對)한반도문제는이러한흐름

에종속되며, 그결과북한의전략적가치는낮아지는

추세에있다.

그럼에도중국을전통적시각에서바라보든전략적

시각에서바라보든중국의 한반도정책은단기적으

로는현상유지정책을더선호하고있다는게상식에

가깝다. 테크노크라트인중국지도자들의보수성, 타

협을중시하는정책결정체제의특성, 북핵문제, 한국

과중국의신뢰수준, 불확실한미중관계등을고려할

때이러한주장이설득력을얻는다.

다만이를친북정책과동일시하는것은주의할필

요가있다. 중장기적으로는한중관계가북중관계보

다더중요해지는추세에있으며, 중국의주요전략가

들도이를잘인식하고있는것으로평가된다. 중국은

한국이자신의세번째교역국이며, 한반도문제의주

도권은결국한국이쥘것이라는점, 그리고세력전이

의시기에한국이얼마나전략적으로중요한지를잘

이해하고있기때문이다.

분화하는 북전략

중국내에는개방과국력증 에따라변화한자국

의국제적위상에 한이해를바탕으로다양한 외

전략사고들이존재한다. 최근의북중관계를이해하

려면더이상단일모델로설명할수없을만큼분화하

고있는중국내다양한 외전략사고들을이해할필

요가있다. 이러한전략사고들은정책적 향력을확

통일시 2011∙07 _ 2726

김정일북한국방위원장이2011년

5월중국을비공식방문했다. 김

위원장이최근1년사이에무려3차례

나중국을방문한것은예사롭지않다

는시각이지배적이다. 국내일각에서

는이를북중간의동맹관계가갈수록

강화되고있다는증좌로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북중관계를동맹관계로이

해해정적(靜的)으로해석하기보다는

후진타오주석은2002년북중관계를전통적혈맹관계에서‘정상적인국가관계’로조정했다. 사진은그해공산당서기로선출된후진타오의전광판 상.

단기적으론전통동맹관계유지中권부‘외교론경쟁’이변수핵실험과장거리미사일위협,

천안함∙연평도사건과정권세습등으로

국제사회에서고립된북한을

유일하게‘동맹국가’로감싸는중국.

국제지위와경제발달수준등모든

면에서날로차이가커지고있는

북한과중국의동맹관계는언제까지

계속될까. 중국내다양한분파들의

‘전략적이해’시각에서바라보면

북중관계의변화는이미시작된듯하다.

집중분석

김흥규 성신여 정치외교학과 교수

新북중관계의 오늘과 내일Ⅰ

지난해5월베이징을방문해후진타오주석(오른쪽)을만난김정일북한국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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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위해서로경쟁하고있으며, 중국의 북정책

에있어서도깊은함의를지닌다. 이들은 략‘전통

적지정학론’‘발전도상국외교론’‘신흥강 국외교

론’등세부류로나눌수있다.

전통적지정학론은과거의강한중국에 한향수

를공유하고있으며, 그것의부활을희망한다. 미국과

도협력이나조화보다는구조적경쟁관계에더주목

하면서지정학적으로중국의세력권과완충지 의확

보를중시한다. 이들의관점에서북한은중국의전통

적인세력권이면서미국을견제할완충지 로서전략

적중요성을띤다. 따라서북한에이상사태가발생할

경우중국은미국을견제하면서어떠한형태로든적

극개입해북한을보호하고 향력을유지할것을주

장한다. 우리가일반적으로인식하고있는중국의

북정책은이들의사고와유사하다.

발전도상국외교론은후진타오지도부를포함한중

국외교전략사고의주류를형성했다. 이들은중국을

강 국이아니라발전도상국으로자리매김하면서이

에합당한 외전략과 외정책을구사할것을중시

한다. 능력을기르면서때를준비한다는도광양회(韜

光養晦)론은이러한전략적사고를잘설명한다. 이들

에게북한은동북아정세를불안정하게하고, 미국과

는물론한국과도갈등과마찰을불러일으킬문제아

적인성격이강하다. 북핵문제를다루는데있어서도

미국과갈등을빚기보다는 화와타협을통해문제

를해결하기를원하는처지다. 한반도정책에선중

국에불리한불안정성및불확실성이증가하는것을

막기위해현상유지정책을선호한다.

신흥강 국외교론은최근중국의성공적인경제

발전과국력의신장, 이에따른자신감의증 를반

하면서중국일반인과엘리트사이에서지지층을확

하고있다. 이는중국이이제성장하는신흥강 국

으로서국제무 에서자신의목소리를내고자국의

이해를보다적극적으로개진해야한다는시각이다.

이러한전략적사유는세계최강국인미국에 한직

접적인도전을피하면서도다자주의나국제기구들을

통해중국의국익을보다적극적으로개진해나갈것

을요구한다. 이들에게북한은발전도상국외교론과

마찬가지로문제아의성격이강하다. 그러나중국의

전략적이해에따라필요하다면북한을전략적자산

으로활용할의지를강하게지니고있으며, 역으로더

강력한제재나기존 북전략의변화도고려할수있

다는게발전도상국외교론과의차이점이다.

최근까지중국의공식적인외교수사(修辭)는발전

도상국외교론의시각이주류를이루고있지만, 점차

신흥강 국외교론적시각과절충하는현상이강화되

고있다. 이는향후중국외교가한반도에서과거의수

동적이고반응적인태도보다는중국의이익을보다

적극적으로관철시키는방향으로전개될것임을암시

한다. 중국은한반도의안정과현상유지가자국의전

략적이해에부합된다고믿는다. 동시에북한의행태

를보다적극적으로관리하고한국을견인하려함으

로써국제사회에서책임있는강 국으로서이미지를

고양하기위해부심하고있다.

중국의이해관계가핵심

중국이현상유지정책을추구한다고‘친북세력’으

로치부해버리는것은옳지않을뿐만아니라우리외

교의전략적공간을스스로축소하는결과를가져온

다. 중국의공식입장은한반도안정을지지하고남북

한의자주적, 평화적통일을지지한다는것이다. 중국

은현실적으로한국이한반도통일의주체가될수밖

에없다는점을잘안다.

문제는중국이북한정권의혼란이나붕괴가현재

상황에서는중국의전략적이해에부정적인결과를

가져올것이라고본다는점. 이는당장중국의경제발

전전략에심각한장애요인이되며, 중국내분리주의

자들에게핵확산의위험성이커질것도우려하고있

다. 또한한국이주도한통일한반도에서중국에비

(非)우호적인정권이들어서고, 이정권이미국을도

와중국을견제하는기능을할개연성에 해서도우

려한다. 북한은이러한중국의우려를잘인식하면서

생존전략의기반으로활용하고있다.

변화하는국제정세에서우리가반드시고려해야

할사항은, 한중관계가이제더이상한국외교에있어

변수(變數)가아니며, 한미관계와더불어늘고려해야

할상수(常數)라는사실이다. 또한국과의 북공조

및한반도의통일이중국의전략적이해에반드시불

리하지않다는인식을중국과공유해야한다. 우리만

의이해와기 치에입각한지나친당위적차원의설

득이아니라실제중국의전략적이해가무엇인지를

정확히파악하고, 우리의이해에부합되게한미중간

의전략적이해의공통부분을확 해나갈수있어야

한다. 중국과합의할수있는방안은북한의생존을보

장하면서북한이개혁∙개방정책을채택함과동시에

비핵화의길로가도록이끌어주고, 한국과북한이평

화적인방식으로통일하도록합의하는것이다.

북한이핵보유를고집하는한구조적으로동북아

안보위기를조성하고그것을이용해생존하는전략을

구사할수밖에없다. 북한은앞으로도지속적으로한

반도를불안정하고불확실하게할것이다. 이는중국

이자국의경제발전과국가안정에필수조건이라여기

는한반도의안정을위협하는요소이다. 북한은결과

적으로중국에미국을포함한주변국과갈등을빚게

하는악역(惡役)마저강요할것이다. 점점더중국에전

략적가치가아니라전략적부담이되는것이다. 결국

북핵위기가깊어갈수록중국의전략적고민은깊어갈

것이며, 전략적결단을강요받게될것이다.

통일시 2011∙07 _ 2928

지난해 12월 중국의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왼쪽)이 방북해 김위원장을만났다. 그는연평도사건이후고조된동북아안보위기에한중국의‘우려’를전달한것으로알려졌다.

북중관계는각기의전략적

이해에따라‘동거’를하고

있는관계로이해하는것이

실체에좀더가깝게

접근하는듯하다.

김위원장이병든노구를

이끌고3차례나중국을

방문한것은‘가지않으면

안되는’다급한사정이

있다는것을의미한다. 지난5월27일김정일위원장이탄특별열차가

중국단둥의압록강철교를건너신의주로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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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력화’한것으로볼수있다. 중국정부는북핵문

제를해결하는데있어제재와압박보다는북한이느

끼는안보및경제상의위협요소를제거하는것이중

국의국익에더부합하는것이라고판단한것이다.

中‘동북진흥계획’본격추진

최근중국의 북경협확 는이와같은전략적판

단과함께중국의동북진흥계획차원에서살펴봐야

한다. 후진타오주석은취임이후동북지역의경제발

전을국가적차원에서추진하고있다. 동북3성(랴오

닝성, 헤이룽장성, 지린성)으로상징되는중국의동북

지역은1980년 개혁∙개방정책이전까지는중국에

서가장공업화되고발전된지역이었다. 그러나중화

학공업과국유기업이주도하던이지역은1990년

이후가장비효율적이고낙후된지역이됐다.

중국정부는2003년부터동북진흥계획을본격추

진해이지역을주강삼각주, 장강삼각주, 베이징∙톈

진∙허베이지역에이은제4의성장축으로육성하기

위한노력을본격화했다. 북중경제협력이2000년

중반이후급격히확 된것도동북진흥계획이추진

된시점과맞물린다. 동북지역의경제개발이본격화

하면서에너지원과광물자원등에 한수요가급증

하고, 중국기업들의북한광물자원수입이늘어났으

며, 에너지원확보를위한북한광산투자도증가했다.

동북진흥계획에따른북중경협의확 와관련해가

장주목되는것이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 한중

국측의투자확 이다. 중국은동북지역의경제발전

에필요한철도, 도로, 발전소, 항만, 공단조성등에집

중투자했으며, 이는북중경협확 에긍정적인 향

을미칠것으로보인다. 지난시기북중경협은양측의

통일시 2011∙07 _ 3130

최근북한과중국간의경제협력논의가활발하

다. 양국간경제협력은2009년10월원자바오

중국총리의방북을계기로급물살을탔다. 북핵문제

로인해국제사회의 북제재가지속되고천안함∙

연평도 사건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2010년에도김정일북한국방위원장이2차례나방중

해중국과정상회담을하는등양국관계를더욱공고

히했다. 양국관계의이러한흐름은올들어도지속되

어5월김정일위원장의방중과함께라선특구및황

금평∙위화도개발을위한후속조치로이어졌다.

북중경제협력은2000년 이후지속적으로확

됐지만, 최근의경제협력은그규모나내용, 방식등에

있어새로운차원으로접어드는양상이다. 이같은양

국간경제협력확 조짐에 해북한경제의발전과

동북아지역의경제협력활성화라는측면에서긍정적

으로보는시각과함께북한경제의중국경제예속화

와남북경협의위축등을우려하는시각도존재한다.

새로운북중경협의중요한특징중하나는이것이

중국의 북정책에따른‘전략적판단’에기초하고

있다는점이다. 물론과거에도북중경협은단순한경

제적관계를넘어한반도를둘러싼국제정치적맥락

에서추진됐다. 그러나최근의양국경제협력은북한

의핵실험과국제사회의 북제재, 그리고북한체제

의안정성등과보다직접적으로연결돼있다.

실제로북중양국은2009년하반기이후고위급인

사들의상호교류를활발히전개했다. 특히2009년10

월원자바오총리의방북은양국관계에 한중국지

도부의전략적결단을북한당국에분명하게전달하는

상징적조치로볼수있다. 원자바오총리의방북기간

중양국은중국의 북경제지원, 경제기술협조, 교육

교류협력등에관한협정을체결했다. 이는북한의2차

핵실험이후취해진유엔안보리결의1874호를사실

북한과중국의경제협력은2000년 이후

계속확 됐지만, 최근에는규모, 내용, 방식등에서

새로운차원으로접어드는양상이다.

이에 해서는북한경제발전과동북아

경제협력활성화라는긍정적시각,

북한경제의중국경제예속화와남북경협의

위축등부정적시각이함께존재한다.

집중분석 新북중관계의 오늘과 내일Ⅱ

中전략적판단따른 북경협확北경제중국예속화,남북경협위축

홍익표북한 학원 겸임교수6월8일열린압록강황금평합작개발착공식. 북중경제협력이새로운차원에접어들었음을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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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않는다면북한에투자할국가는사실중국외에

는없다고볼수있다. 최근북한의투자유치방향은우

선투자 상국은핵문제해결이전에는중국기업을

집중유치하고, 핵문제해결및북미관계개선이후에

는서방권국가로확 해나가려는듯하다.

또한투자 상은교통, 전력, 통신등사업인프라

를우선개발하고, 이후외자기업유치에적극나설것

으로보인다. 투자지역은라선, 신의주등기존의경제

특구에서시작해이후평양, 남포, 원산등추가개방

지역으로확 해나갈전망이다.

북한은2009년말 풍그룹과국가개발은행을조

직하는과정에서중국측과상당한협의가있었던것

으로전해졌다. 풍그룹총재에조선족인박철수가

임명된것도이와관련이있는것으로보인다. 중국기

업들은2000년 중반이후해외진출을적극모색하

고있고, 북한은외자유치에적극나서고있다. 중국

의해외투자기업들이 부분중 형국유기업인점

을감안하면이는사실상중국정부와의조율하에이

뤄지는것으로봐야한다. 더구나북한처럼정치적으

로특수한관계이고투자리스크도높은지역에투자

할경우더욱그러하다. 결국북한경제발전의관건인

외자유치및 외경협도북중경협의향방에따라결

정될가능성이높다.

이처럼북중경협이최근들어과거와달리전면적,

포괄적으로확 되면서남북경협이위축될것을우려

하는목소리가높아지고있다. ‘선(先) 비핵화’원칙

의고수와5∙24조치(천안함사건에따른 북교류

금지조치)의지속에따른남북경협위축우려도커지

고있다.

북한경제의중국의존‘구조화’우려

북한은과거부터특정한한국가에과도하게의존

하는것을경계해왔다. 냉전시기에는중국과구소련

간의균형을, 2000년 이후에는북중경협과남북경

협의균형을유지해왔다. 그러나최근에는균형보다

는‘개발과발전’에방점을찍고있는듯하다. 남북관

계는경색됐지만북한은라선지역을비롯해평양의

도시현 화나외자유치에남측기업이참여하는것

에관심을갖고있다. 북한으로서는굳이남한을투자

상에서배제할이유가없다. 그러나2000년6∙15

공동선언의‘민족경제의균형발전’차원에서남한기

업유치에더는특혜를베풀지는않을것으로보인다.

지난해부터개성공단의임금현실화와토지임 료인

상등을요구한것도이런맥락에서볼수있다.

북한경제발전과정에서막 한자금이소요되고

남한단독으로이를실현하는것이불가능하다는점

을고려할때북중경협과이를통한북한경제의발전

은먼안목으로볼때긍정적인측면이많다. 그러나북

중경협확 에비례해남북경협이이를따라가지못

한다면중장기적으로부작용을초래할수있다.

중국기업들이북한의광물자원과토지개발사업에

관심을기울이고있고, 북한산업에필요한자본재나

원부자재가중국산으로고착되면북한경제의 중국

의존도가‘구조화’할가능성이높다. 이경우북한의

의지와무관하게시장과산업현장의원리에따라북

중경협이중심이되고남북경협은주변화할수있다.

이렇게되면한반도경제공동체또는동북아경제협

력의주도권은중국이쥐게될것이며, 향후본격화할

북한경제개발효과도우리보다는중국의동북3성이

독점할가능성또한배제할수없다.

통일시 2011∙07 _ 33

직접적수요가있는광물자원, 식량, 에너지원및생필

품등을중심으로한단순물자교역이주를이뤘다. 이

에따라양국무역량은증가했으나북중간의경제적

연계성강화나경제협력의시너지효과는크지않았

다.

그러나최근중국정부는북중경협의물리적연계

성을강화하는기반시설투자를적극추진하고있다.

양측은단둥과신의주를연결하는제2압록강교건설

에합의, 지난해12월말착공식을가졌다. 또한랴오

닝성의‘연해경제벨트발전계획’(랴오닝성다롄, 단

둥등발해만연안5 도시의공업지구개발프로젝

트)의일환으로단둥∙신의주연계발전방안도심도

있게논의중이며, 시범사업으로압록강의황금평∙

위화도공동개발이추진되고있다.

북중경협의물리적연계성강화측면에선‘창지투

선도구개발계획’(지린성의창춘∙옌지∙투먼의교

통인프라를축으로하는개발및 외개방추진계획)

과라선특별시개발이눈에띈다. 지금까지북중경협

이단둥∙신의주지역을중심으로이뤄지면서지린성

과두만강연안의경제협력은상 적으로정체돼있

었다. 그러나이지역은최근북중경협의중심지로급

부상하고있다. 중국은2005년부터‘하나의핵과2개

의축’(하나의핵은중국지린성훈춘시를국제물류단

지및선진개방형의변경세관도시로건설한다는것이

며, 2개의축은러시아에 한‘도로∙항만∙세관’과

북한에 한’도로∙항만∙구역’의물류통로를지

칭) 건설을돌파구로삼아두만강지역개발과관련된

5 프로젝트를진행하고있다.

5 프로젝트중북한과관련된것이바로훈춘∙라

선지역의‘도로∙항만∙구역일체화’프로젝트이다.

중국기업은이미라진항10년사용권을확보한것으

로전해진다. 중국지린성으로선라진항확보가숙원

이던‘차항출해(借港出海)’를실현한것이다. 북한은

1990년 초반에라선지역을최초의경제특구로지

정했지만, 이후핵문제를비롯한국제정치적요인과

투자환경미비같은경제적요인등으로별다른성과

를거두지못했다. 그러니중국과의경협을통해라선

지역의경제개발효과를볼수있다면마다할까닭이

없다. 김정일위원장이2009년말에라선지역을‘현

지지도’하고, 2010년1월에는이지역을특별시로지

정하면서경제무역지 법을개정한것도향후본격적

인개발과 외개방을 비한조치로보인다.

北, 당장의선택은‘중국-인프라-경제특구’

이와같이최근북중경협이양측경제의상호연계

성을높이고있기에북중경협에따른북한경제발전효

과도중요한고려사항이되고있다. 기본적으로특정

국가와의경제협력확 가경제발전에긍정적인효과

를나타내지만, 현재북한경제의 중국의존도및지

경학적관계를고려하면그파장과효과는매우클것

으로전망된다. 경제발전의자생력을확보하지못한

북한으로서는경제정상화의유력한수단으로외자유

치및 외경협확 를적극활용할것으로보인다. 북

한의핵문제가남아있고미국과의관계개선이이뤄

32

지난해9월북한의김수열라선시장(왼쪽)이중국해상운송업체와협력계약을체결하고, 옌볜조선족자치주장등과 화를나누고있다.

북한의3 자유무역항인라진항. 중국기업이라진항 10년사용권을확보한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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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5월김정일위원장의방중은다각적인의미로

해석될수있다. 지난해2차례방중에이어1년새

3차례나중국을찾은김위원장의행보는이례적이다.

무엇보다북중권력엘리트사이의긴 한유 와협력

을과시하기위한의도가돋보인다. 아버지김일성의

항일투쟁유적지를둘러보고1991년김일성주석의

마지막방중지역인양저우에들른것은단순히백두

산줄기의혁명적정통성을강조하기위함이아니다.

만주항일투쟁당시북중간혁명적연 및전임주석

장쩌민과선 수령김일성의긴 한우의를강조해

현재권력뿐만이아닌역사적전통과과거권력에서

도양국이끈끈하게결합했음을보여주기위한것이

었다.

또한베이징에서원자바오총리, 후진타오주석과

정상회담을갖고미래권력인시진핑부주석과도면

담함으로써북한과중국이권력엘리트사이에과거

와현재와미래의명실상부한형제국가임을 내외

에과시하려는의도 다. 후계체제구축을앞두고북

한과중국의이견해소와의견일치를이끌어내기위

한정지작업의의미도있을것이다.

두번째의미는남북 결장기화를염두에두고북

중협력을통해전략적버티기를시도하겠다는의지로

해석된다. 이명박정부와의 결상황이지속되고그

로인해북미협상도난항을거듭할경우에 비해북

한의체제유지와경제회생의토 를중국에기 어

얻어내겠다는심산이다. 천안함사태와연평도포격

등더이상의상황호전을기 하기힘든조건에서이

제김위원장은이명박정부의남은임기동안성과없

는 화제의나협상기 보다는중국이라는든든한

언덕을토 로정치적지지와경제적지원을도모하면

서버티기에돌입하겠다는강력한의지를드러냈다.

북한식‘기다림의전략’

최근북중경제협력이과거와달리중앙정부차원

에서인프라건설까지를포함한 규모프로젝트로

진화되고있음은예사롭지않은 목이다. 창지투(창

춘~지린~투먼) 개발계획은기존지방정부차원의

소규모일회성경제협력과는차원이다르다. 이같은

북중경협의전략적격상은김정일방중직후북중고

위인사가참석한가운데황금평과나선지역공동개

발착공식이거행된것에서그속도와의지를짐작할

수있다.

결국남북 화가무망하고북미협상이교착된상

황에서북중협력이라는돌파구를통해북한식‘버티

기’를선택한것으로볼수있다.

를이은북중간우의확인, 남북 결의장기화에

비한북중연 과시라는이번방중의의미는아니

나다를까평양에돌아온직후몰아치고있는북한의

남강경기조와맥을같이한다. 방중직후국방위

변인이동해안군통신선단절을밝히고더이상남측

정부와상종하지않겠다고선언한데이어베이징에

서의남북비 접촉을공개하면서이명박정부의‘정

상회담구걸과돈봉투회유’까지비난하고나섰다.

인민군총참모부 변인도남측에 해전면전으로

응하겠다는강경한의지를불태우고있다. 김일성3

부자를사격과녁으로삼은남측을거론하면서연일

북한주민까지동원해 남강경태도를경쟁적으로

밝히고있다.

방중이후북한의 남행태는연초부터계속된

화공세와는전혀차원이다른것이다. 방중의성과를

토 로이제더이상이명박정부와의 화가능성에

기 를걸지않고전면적인 결국면을지속하겠다

는의지로해석된다. 남북관계의개선보다는 결을

34 통일시 2011∙07 _ 35

김정일북한국방위원장이 1년새 3차례나중국을방문했다. 정교하게짜인김정일의방중일정은중국과의

연 와협력을과시하기위한것으로분석된다. 특히김정일의방중이북한의 남강경행보로이어지면서,

북중협력이한반도평화유지에부정적 향을미치지않을까우려된다.

전망 김정일 방중 이후의 남북관계

김근식경남 정치학과 교수

북중유착으로한반도냉전회귀우려北‘버티기’막을 화가능성살려야

지난 2월 8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속히냉각되고 있다(왼쪽).지난 5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태운특별열차가 양저우 역에 도착했다. 양저우는 1991년 김일성 주석의마지막방중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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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굳혔을수있다. 결국김위원장은미국 신중

국에안보를의탁하려할수도있다.

이경우북한은더이상미국과의협상에목매지않

고북미관계정상화에매달리지않게된다. 북미적

관계를상수로놓고중국을통해북한의안보를챙기

려한다면이는결국한반도정세의냉전적회귀를의

미한다고할수있다.

경제지원을남측에기 하지않고중국에전적으

로의존하려는전략역시장기적으로한반도에부정

적정세를형성하게된다. 자원개발과인프라건설뿐

아니라다양한경제협력이중국에쏠리게되면향후

북한은남북관계개선에그다지필요성과매력을느

끼지못하게될것이기때문이다. 중국에의존하는북

한의경제전략은통일을바라볼때더욱걱정스러운

일이기도하다.

결국김위원장이안보와경제를모두중국에의존

해생존을모색하게된다면이는당분간북미협상과

북미관계개선이불필요하게되고, 아울러남북관계

개선도그리절실하지않게됨을의미한다. 이는곧북

미갈등과남북 결이장기화되고구조화된다는점

에서한반도긴장고조와정세불안에기여할뿐이다.

우리에겐비관적인전망임이분명하다.

남북비핵화회담이‘기회의창’

이제문제는 남강경기조로선회한북한을어떻

게관리할것이냐다. 남북관계개선가능성이원천봉

쇄된지금오히려우리의정책과제는북한의추가도

발을방지하고한반도정세의평화적관리를이끌어

내는것이다. 천안함, 연평도와같은참담한상황이재

연된다면한반도는극단적인긴장고조와전쟁위협

에놓이게될것이다. 북한이남북 화에 한희망을

접고북미협상의기 까지포기할경우, 과거의패턴

으로짐작컨 한국과미국의정책변화를압박할목

적으로초강경의벼랑끝전술을감행할가능성도배

제하기어렵다.

물론지난해한반도긴장고조를목도한미국과중

국이남북 결과군사적충돌의위험성을인식하고

한반도평화유지에선차적관심을돌리고있는점은

긍정적이다. 특히연평도포격이후남북의상호상승

적인 결태세가실제감당하기어려운위기상황으

로번질수있다는점을미중양국은절감했고, 그인

식에토 한합의가바로올해1월미중정상회담의결

론이다. 즉남과북모두관계개선을통해한반도평

화에나서라는강력한주문에미중양국이온전히의

견일치를본것이다.

이후에도남북군사회담결렬과김정일위원장방

중, 남북 결재연등으로남북관계는악화되고있지

만, 미국과중국이한반도의긴장고조를막고평화적

으로관리하려는의지와노력은북한의추가도발을

나름 로제어하는효과를낼것이다. 김정일위원장

방중이후중국국방부장이“중국은북한에모험을하

지말라고촉구하고있다”면서한반도평화를위한중

국의 북노력을강조한것이나, 지난해천안함사태

이후한국군의비무장지 화력증강과관련해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과도한조치라는우려를전달했다

는보도등은한반도의평화적관리를위한미중의노

력을짐작케하는 목이다.

북한으로서도중국과의전략적연 가필요하고이

제막 규모경제협력을시작하는마당에불필요한

긴장조성은부담이클수밖에없다. 더욱이후계체제

구축을위한 외적환경의원만한관리차원에서도

감당하기어려운극단적인위기조성보다는적당한

긴장유지속에버티고기다리는태도가더현실적인

선택이될것이다.

따라서우리에겐다양한외교적노력을통해북한

의도발을방지하고한반도의평화를유지해내는것

이무엇보다시급하다. 그리고가능하다면희미하게

남아있는 화의불씨를살려내남북관계정상화를

시도해야할것이다. 구조적 결국면에놓여있지만,

거기에서도 화와협상의여지는항상열어놓아야

한다. 아직남북비핵화회담이라는기회의창이완전

히닫힌게아니라면북한은이를공식제의하고한국

은이에호응함으로써마지막 화의가능성을복구

해내는지혜로운접근이어느때보다필요하다.

통일시 2011∙07 _ 37

택함으로써이명박정부의남은임기동안은북중연

를통해견뎌내겠다는전략적결단으로읽히는

목이다. 이명박정부의이른바‘기다림의전략’에맞

서중국이라는비빌언덕을믿고북한식‘기다림의전

략’에나서는것아니냐는우려도나옴직하다.

특히남북비 접촉을폭로하고이에 한남측정

부의 응까지일일이시비를걸고나오면서녹취록

공개까지위협하는상황은이제남북 화의조그마한

가능성마저도스스로봉쇄했음을의미한다. 남북의

내 한접촉까지공개하고, 상 방의발언에 해증

거를들이 며진실게임을벌이는마당에향후남북

당국간 화는현실적으로감정적으로쉽지않다고

봐야한다. 결국김정일방중이후남북관계는 화부

재와접촉불가능의최악상황으로진행될것이자명

해보인다.

북한이중국에안보를위탁한다면…

더욱우려스러운것은북한의중국의존전략이구

조적으로한반도긴장고조에기여하게된다는사실

이다. 남북관계악화와지속적인북미갈등을겪으면

서김정일위원장은북한체제의생존을위한새로운

진로를진지하게고민할것이다. 2012년‘강성 국’

의문을열어야하는 내외적필요성이절박한지금,

김정일위원장은기존에채택한국가전략을전면재

검토하고변화된환경에맞는새로운 응방안을모

색할지도모른다. 그새로운모색이중국의힘을빌린

‘단기’버티기를넘어북중연 를통한‘장기’생존

전략으로기우는것이라면큰걱정이아닐수없다. 단

순한경제협력과지원확 수준을넘어북한의안보

까지중국에의존하는국가전략이라면이는한반도

정세와남북관계에매우불행한선택이될수밖에없

기때문이다.

김위원장은이명박정부이후남북관계가최악으

로악화되면서더이상남측에경제협력을기 하기

어렵게됐다. 북미관계역시교착과갈등으로시간을

허비하면서북한의안보를미국만바라보며기다릴

수없게됐다. 오히려G2로부상한중국에게북한의

안전보장을의탁해도된다는생각을하게됐을지모

른다. 지난해천안함과연평도사태를겪으면서북한

의안보가중국에의해가능할지도모른다는생각을

36

4월6일여야3선급의원들이`참석한가운데’남북관계발전을위한국회의역할’을주제로간담회가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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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하면서까지비싸게구입해수십편을이어볼만

큼매력을주지못하고, 이야기전개를다음회로질질

끌고만간다는것이다. 요즘북한에서는액션 화와

포르노물이인기다. 짧은시간에강한흥분을느끼게

해주기때문. 드라마도한국드라마보다스토리에서

박진감이넘치는미국드라마가더인기다. ‘한류열

풍’을‘미드열풍’이 체할조짐도보인다.

최근북한에서새롭게한류열풍을이어가는것이

‘1박2일’, ‘무한도전’같은예능프로그램들이다. 그러

나이런프로그램들이남한의지방곳곳을그 로보여

주면서드라마에흔하게나오는‘회장님주택’이남한

의일반적현실이아님을북한주민들이인식하기시작

했다. 한마디로현실과환상을구분하게된것이다. 예

능프로그램의인기가상 적으로한국드라마의매력

을반감시키는또다른이유가되고있기도하다.

리얼리티프로그램이인기

세번째원인은북한당국의처벌강화이다. 물론북

한당국이한국드라마를보는사실을적발할경우처

벌하지않은적은없다. 하지만과거에는뇌물을주고

무마시키곤했으나요즘은쉽지않다고한다. 김정은

이후계체제를굳히면서가장역점을기울이고있는

분야가보위부와보안성과같은공안기관장악이다.

이들기관에는오랫동안근무했던간부들이간첩이나

부정비리등의혐의로숙청되고, 이들을숙청했던사

람들이다시몇달만에같은누명으로숙청되는등피

바람이몰아치고있다. 공안기관이그어느때보다긴

장하고군기가바싹들어있어과거처럼뇌물을받아

먹고 충눈감아주던일이힘들게된것이다.

물론위에서살펴본이유들만으로북한에서한류가

완전히사라질것같지는않다. 지금까지한국드라마

를보고이에길들여져있던사람들이갑자기혐한파

로돌변한것도아니다. 과거에들어간무수한한국드

라마CD들이여전히북한암시장에서거래되고있다.

또한국상품도없어서구하지못할정도다. 다만현재

북한의한류열풍이초기와는많이달라지고있는이

상황을여전히‘붐’이나‘열풍’이라는단어를써가면

서바라만보기에는적절치않다는것이다.

북한이7∙1 경제개혁조치를발표한2002년부터

2008년까지는한류가북한에서가히전성기를누렸

다고할수있다. 남북관계도좋았고, 국경통제도상

적으로 느슨했다. 게다가 DVD플레이어, 컴퓨터,

MP4, USB 등이북한가정들에급속히보급됐다.

상재생기기들의급속한보급으로한류는‘열풍’으로

확 될수있었다.

이때는한국의거의모든인기드라마가북한에유입

됐다. 한국에입국한탈북자들을조사해보면 다수가

‘풀하우스’나‘ 장금’,‘겨울연가’처럼2000년 상

반기에인기를끈드라마들을봤다고한다. 2005~2008

년엔한국에서인기리에방 되는드라마가불과몇주

차를두고북한에들어가는일도비일비재했다.

하지만지금한류는어떤가. 뜨거웠던한류가지금

의남북관계처럼식어가고있다. 냉정하게북한의한

류변화를분석해야할때다.

38 통일시 2011∙07 _ 39

최근몇년간북한에거세게불

고있다는한류열풍에관한

기사가한국언론에끊임없이오르

내리고있다. 북한주민들이‘가을

동화’,‘올인’,‘천국의계단’,‘야인시

’와같은한국드라마를보고, 한

국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방송프로그램에노출되는한국상

품이시장에서큰인기를얻고있다

는것이다. 요즘도‘시크릿가든’이

나‘역전의여왕’같은드라마가북

한에들어간다고한다.

그러나싸늘한남북관계와함께북한의한류열풍

도변화를맞고있는것이최근의현실이다. 요즘북한

주민들이전하는이야기를종합해보면과거의한류가

‘열풍’수준이었다면이제는‘약풍’수준으로변하고

있다. 표적인사례가한류하면가장먼저떠오르는

드라마유입이특히눈에띄게줄고있다는것이다. 한

국드라마의기세가급속히꺾이고있는원인은크게

세가지로분석할수있다.

첫째, 2009년11월단행된화폐개혁이실패로돌아

간뒤그즈음부터강화된북한당국의국경통제가효

력을발휘하고있다. 한국드라마와상품등은북중국

경을통해 수형태로많이오가는데, 최근이런 수

통로들이급격히차단되고있다는

것. 과거엔북중국경을넘으려면한

국돈5만원정도를국경경비 원

들에게찔러주면됐다. 하지만이제

는경비가강화돼몰래도강하려면

300만원정도는줘야한다. 과거처

럼한국드라마CD가든배낭을메

고국경을넘나들기에는통행료가

너무나비싸진것이다. 통행료폭등

은한국드라마소비자에게전가될

수밖에없다.

둘째, 한국드라마가북한주민들

에게진부해지기시작했다. 처음에는한국드라마에

호기심을품고보던사람들도보면볼수록한국드라

마의뻔한스토리에질려버리게됐다는것이다. 삼각

관계연애는필수인데다, 한국에서조차‘막장드라

마’라고손가락질받는비현실적, 비상식적인인간관

계와스토리등에북한주민들역시불편함을느끼고

있다.

특히가장큰불만은질질끄는드라마전개속도다.

북한에서한국드라마를보자면위험부담이크다. 조

금과장하면불빛이새나가지않게창문을담요로꼭

꼭막고소리도밖에들리지않게이불을뒤집어쓰고

봐야한다. 그런데한국드라마가이런위험과불편을

2008년까지만해도북한에서열풍처럼번져가던한류(韓流)가요즘은예전같지않다는게최근북한주민들의이야기다.‘1박2일’‘무한도전’같은리얼리티예능프로그램이인기를얻는것과 조적으로‘막장드라마’에 한불만이커지고있다는전언이다. 또한김정은등장이후공안기관의‘군기잡기’도한류에 향을미치고있다.

심층분석 북한의‘한류 열풍’기류 변화

北주민들도‘막장드라마’에싫증당국처벌강화도인기하락원인

주성하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한국의분유광고에서본듯한평양의‘슈퍼맘’패션. 한류는북한패션에도큰 향을미쳤다.

최근북한에서도인기를끈한국드라마‘시크릿가든’(왼쪽)과리얼리티프로그램‘무한도전’.

사진 제공∙화앤담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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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통일시 2011∙07 _ 41

남남북녀. 남자는남쪽지방사람이잘나고여자는

북쪽지방사람이고움을이르는말이다. 역사학

자이능화가일제강점기에한국여성사를풍속사관점

에서서술한‘조선여속고(朝鮮�俗考)’에나온말이

다. 기후의 향으로북쪽으로갈수록피부가희기때

문에남남북녀는유럽에서도통하는말이라고한다.

최 희(42) 씨는남남북녀를맺어주는중매쟁이다.

탈북여성과남한남성을중매하는결혼정보회사‘남

남북녀’를운 하는그는2005년부터지금까지560

쌍을성혼시켰다. 그가운데이혼한부부는불과3쌍.

“맨처음결혼시킨부부가올해아이가학교에들어

갔다고전해와가슴이뿌듯했습니다. 제가중매한사

람들이잘살고있다는전화를하거나명절에찾아올

때정말고맙죠.”

최 표도2002년딸하나를데리고남한에온탈북

여성. 평양에서살던그는친구를따라중국에갔다가

탈북을결심했다. 풍요롭고자유로워보이는중국의

모습에충격을받은그는궁핍하고억압된북한으로

다시돌아가고싶지않았다. 중국공안에잡혀북송되

는과정에서‘이 로끌려가면죽는다’는두려움에죽

기살기로탈출했다.

정착하기가쉽진않았다. 처음엔마트계산원, 청소

아르바이트등을해서한달에70만원을벌었다. 그

돈으로는딸과먹고살기가빠듯했다. 생각끝에어묵,

호떡등을파는포장마차를시작했는데제법잘됐다.

적극적이고활달한성격이라아는사람도늘었다. 주

변에잘어울리겠다싶은남녀를소개하기도했다.

어느날‘탈북자동지회’회장이그에게탈북여성

들이남쪽남자들신원도잘모르고결혼해서결혼생

활에어려움을겪거나파탄나는사례가많다면서결

혼상담을해보지않겠느냐고제안했다. 탈북자동지

회에서탈북여성들의결혼상담과중신을하고, 국내

결혼정보업체에서본격적으로일을배운뒤2005년,

최초의북한여성전문결혼정보회사를차렸다.

“혈혈단신으로남한에오는여성들이많고이들은

빨리정착하고싶어하는데, 생각처럼쉽지않죠. 배우

자가있으면훨씬안정적으로정착할수있어남한남

성과의결혼을원하는탈북여성들이많습니다.”

2만여명에달하는북한이탈주민중80%가량이여

성이고, 부분20~40 의젊은여성들이다. 북한전

문가들은북한의식량난이가중되면서여성탈북자가

늘어났다고분석한다. 가족부양과식량구입을위해

장사를하는여성들이늘어났고, 이들이중국으로건

너왔다가탈북하는경우가많다는것. 북한남성은10

년가까이군생활을하기때문에탈북이쉽지않은측

560쌍성혼시킨남남북녀결혼컨설팅최 희 표

면도있다.

탈북여성과남한남성의만남은성혼율이높은편.

가장큰이유는탈북여성들이남한여성들보다‘조

건’을덜따지기때문이다. 최 표는“탈북여성들은

남한여성들과달리학벌, 직업, 연봉등을중요하게

여기지않는다”며“건강하고성실하고생활능력이있

는남자면된다고생각한다”고전했다. 또“북한남자

들은가부장적인편이라자상하고이해심많은남자

를원하는경향이있다”고덧붙 다.

탈북여성들은‘조건’잘안따져

탈북여성들과결혼을원하는남성들은30, 40 가

많고직업은회사원, 공무원, 농민, 자 업자, 전문직

등다양하다. 70% 이상은초혼이다. 최 표는북한

여성들이(남한여성들보다) 착하고순수할것이라생

각하고찾아오는남성이많다고말했다. 간혹북한여

성이더예쁠것이라는환상을갖고미모에집착하는

남성도있고, 돈만있으면다되는줄알고신체적, 정

신적으로문제가있는사람이문의를하기도하지만

최 표는단호하게거절한다. 힘든탈북과정을겪고

온여성들이고생스러운결혼생활을하는것을원치

않아서다.

“한길사람마음은모른다고, 사람과사람을연결해

주는게쉬운일은아니죠. 소개해준여성이마음에들

지않는다며다른여성을소개해달라고양다리를걸

치거나, 여기물정을잘모르는탈북여성을꼬드겨잠

자리를함께한뒤마음에안든다고퇴짜를놓는남성

도있어요. 그런일이생기면처음에는경고를하고다

시그러면강제탈퇴를시킵니다.”

사무실에는2명의직원이있지만상담과매칭은최

표가전담한다. 원하는배우자상에최 한근접한

사람을연결해주겠다는책임감때문이다. 평일에시

간을낼수없는회원들을위해토, 일요일에도쉬지않

고일을한다.

지금은회사가어느정도자리가잡히고사업에자

신감도붙었지만탈북여성으로서사업을하는게쉬

운일은아니었다. 믿고친하게지내던사람에게사기

를당해회사를통째로빼앗기고2년동안송사에시

달리기도했다. 그는정신적상처를받은것은물론몸

까지아파서모든일을그만둘생각을했고, 심지어굿

까지했다고털어놓았다.

“그동안혼자똑똑한척, 잘난척하고살았는데, 어

려운일이계속되니까의지할수있는남편조차없다

는사실이사무쳤어요. 저도결혼을해야겠다고결심

했죠. 재작년에한모임에서‘이사람이다’싶은남자

를만났어요. 올가을쯤결혼식을올릴예정입니다.”

행복한새출발을꿈꾸는그는세상에서제일큰복

은배우자복인것같다고말했다. 어떤사람과결혼하

느냐에따라인생이달라질수있다는것이다. 특히탈

북여성들은좋은남자를만나면더빨리적응하고정

착할수있기에결혼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우리같은탈북자에게성공은돈을많이벌거나유

명해지는게아니에요. 이사회에적응하고정착하는

게바로성공입니다. 그래야통일이돼도북한에있는

가족, 친지들에게떳떳이나설수있지않겠어요?”

성공시

“세상에서제일큰복은배우자복”

결혼상담을하는최 희 표.

사진∙이기욱

사진∙이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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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통일시 2011∙07 _ 43

제15기민주평통출범을계기로해외지역회의와지역협의회의통일사업추진방안과운 방안을논의하기

위한제15기해외간부자문위원워크숍이6월29일부터7월1일까지2박3일일정으로서울잠실롯데호텔에

서개최됐다.

김 호미주부의장과정진일본부의장을비롯하여해외지역협의회장과해외에서활동하는상임위원등50

명이참석한이번워크숍은간부자문위원에 한임명장수여식을병행하여진행됐다.

워크숍은6월30일개최된개회식에이어제15기해외활동방향에관한김점준통일정책자문국장의보고에

이어임명장수여식이진행됐으며, ‘통일준비를위한민주평통의역할’이라는주제로김현욱수석부의장의특

강이있었다.

이어제15기해외출범회의일정과진행에관한설명과남주홍국제안보 사의‘이명박정부의 북정책’에

관한특강이있었다. 출범회의가개최된7월1일오전에는해외협의회활동추진과관련하여협의회장들의발

표와의견개진이있었다.

이상직사무처장은개회인사에서“제15기민주평통은특별히해외자문위원들의활동이매우중요시되고

있다”면서“통일을위한국제사회의협력을촉발시킬원동력이해외민주평통에있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

이사무처장은“우리의통일정책이국제사회에서설득력을얻으려면‘공공외교’를강화해야할것”이라면서

“외국의일반인을 상으로하는 민외교, 공공외교의적임자가바로민주평통자문위원”이라는점을강조했다.

이사무처장은“창설30주년을맞이한민주평통은국민통일운동의중심체로서국민과함께화합하고공감

하는기관으로변화해야할것”이라고말하고“이목표가실현되기위해서는사무처의지만이아니라제15기

자문위원모두의관심과지원이있어야할것”이라고말했다.

한편김현욱수석부의장은임명장수여식에이은특강에서한반도통일환경과관련하여“어느날갑자기닥

쳐올지도모를‘김정일이후의북한’을준비해야한다”면서“흡수통일을하자는것이아니라발생할수있는

모든상황에철저하게준비하자는것”이라고말했다.

또“북한이하드랜딩을할지소프트랜딩을할지아무도예측할수없다”면서“민주평통차원에서라도이에

한준비가있어야할것”이라고지적했다.

김수석부의장은통일을준비하는민주평통의과제로△통일정책에 한국론통일과통합△통일한국의구

상을주변국과세계에전하는민간통일외교의추진△북한동포의마음을얻는노력을제시하고, 이를위해간

부자문위원들이앞장서야할것이라는점을강조했다.

이번워크숍에서해외간부위원들은활동과참여가소극적인자문위원의배제, 수석부의장과사무처장의해

외협의회방문확 , 협의회운 비지출방식의개선및운 비조달방식마련등에관한의견을제기했다.

또한동포사회에서민주평통의이미지를제고하기위해동포사회속으로들어가서교민사회의화합과발전을

위해노력하고, 존경받는민주평통이될수있도록처신과활동에신경을써야할것이라는데인식을같이했다.

경북포항시_ 통일기원마라톤 회성황리에열려

경북 포항시협의회(회장 김

공가)는지난6월19일지역주

민들의통일에 한관심을높

이고통일역량을강화하기위

한제11회통일기원포항해변

마라톤 회를개최했다.

포항종합운동장을 출발하여

송도해안도로와 북부해수욕

장, 환호해맞이공원등을돌아

오는 구간에서 진행된 마라톤

회는21km 하프코스를비롯

하여 10km 로드레이스, 5km

건강달리기가진행되었으며, 1

만명이넘는인원이참여해역 최다참가기록을세웠다.

이번마라톤 회에는포항시민은물론전국각지에서마라톤동호인들과주한미군등이참여했다. 특히박

수갈채를가장많아받은참가자들은5km 건강달리기에휠체어를끌고참여한장애인들이었다.

NEWS민주평통&

제15기해외간부자문위원워크숍개최

해외통일활동방향논의…임명장수여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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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 2011∙07 _ 4544

가로착각하는것이매우안타깝다”면서국가에 한의무와책임, 역사의식을가져야할것이라는점을강조

했다. 이날행사는나경원국회의원과최창식구청장등이참석한가운데‘통일로가는길’이라는제호의출판

기념회를병행하여개최됐다.

서울노원구_ 청소년통일걷기 회개최

서울 노원구협의회(회장 김남돈)는 지난 6월

19일당현천변에서청소년들의통일의식을높이

기위한활동의하나로청소년통일걷기 회를

가졌다.

녹천초교, 연촌초교, 상계중, 중계중, 신장중,

진여고 학생들과 자문위원, 통일무지개 회원

등400여명이참여한가운데진행된걷기 회

에서는청소년들이손에태극기를들고걸으면

서‘통일’을생각해보는시간을가졌다. 공릉종

합사회복지관등관내기관단체들과공동으로개최한이날행사는걷기 회에이어두릅냉면과평양순 , 두

부밥등북한이탈주민이준비한북한의전통음식을나누면서북한이탈주민과함께하는시간을갖기도했다.

경남거제시_ 북한이탈주민과문화탐방실시

경남 거제시협의회(회장 최성호)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의

문화를이해하고우리사회에빨리정착할수있도록돕는활동의

일환으로북한이탈주민가족통일문화탐방활동을가졌다.

거제시에거주하는북한이탈주민20여명이참여한이날문화

탐방은산청의문익점선생목화시배지와생가터, 약초박물관, 지

리산빨치산토벌전시관등을둘러보고, 북한동향과남북관계에

관한간담회를갖기도했다.

서남아스리랑카지회_ 통일강연회열어

서남아스리랑카지회(지회장엄경호)는지난6월25일오후3시스리랑카한인문화회관에서이형모재외동

포신문 표를강사로초청한가운데통일강연회를개최했다.

최종문스리랑카 사를비롯하여자문위원과교민 표등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된이날행사는

‘북한어떻게볼것인가’라는주제의동 상을시청한데이어강연이실시됐다.

이형모 표는‘한민족의정체성과한국의미래, 그리고통일’이라는주제로특강을실시했으며, 특강에이

어최종문 사와자문위원, 한인단체 표들과종교단체인사, 기업 표들이참석한가운데통일간담회를갖

기도했다.

충남천안시_ 청소년통일안보강연회

충남천안시협의회(회장오열근)는지난6월 18일천안여고강당

에서이학교학생과학부모, 자문위원등660여명이참석한가운

데‘북한의교육현실과통일로가는길’이라는주제로통일안보강

연회를개최했다.

이날강연회에서는북한이탈주민인주성하씨가강사로나서남북

한청소년들의생활환경의차이를설명하고, 북한학생들의졸업후

진로와주민들의어려운생활등에관해소개했다.

강원홍천군_ 통일의식워크숍개최

강원홍천군협의회(회장최재경)는6월17일두타연과을지전망

등지에서통일의식을함양하고통일공감 를형성하기위한통일

현장탐방활동을실시했다.

자문위원과통일무지개회원그리고지역주민등 130여명이참

여한가운데진행된워크숍은제4땅굴과을지전망 를시찰하고두

타연에서통일메시지작성하기프로그램을진행하여호국보훈의식

과국가안보의지를다지는기회를가졌다.

전중구_ 청소년통일교육실시

전중구협의회(회장최창우)는지난6월24일 전동산고와

성고교에서6∙25 전쟁발발61주년을맞이하여청소년들의안보의

식을강화하고평화통일의지를확고하게심어주기위한‘찾아가는

청소년통일교육’을실시했다.

이날오전과오후두차례에걸쳐진행된통일교육에서는탈북강

사인김 옥씨가‘북한청소년들의생활과문화의차이’라는주제

로남북한생활의차이점을소개했다.

이날통일교육은북한의실상을알려주는강연과더불어6∙25전쟁및천안함폭침사건사진전, 북한주민들

의생활상을담은사진전이병행하여진행됐다.

서울중구_ 통일공감안보강연회개최

서울중구협의회(회장지해경)는지난6월7일중구청 강당에서지역주민과청소년등120여명이참석한가

운데통일안보의식강화를위한통일공감안보강연회를개최했다.

‘더나은미래를위한우리의역할’이라는주제로특강에나선박성규육군교육사령관은“북한을정상적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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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울진군은 해남 땅끝마을만큼이나 멀고 외진 곳이었다. 하지만 그게단점만은 아니다. 그 덕택에 사람들은 변함 없이 인정 넘치고, 자연은 천혜의아름다움을고스란히간직했다. 울진땅구석구석을여행하다보면그어느곳보다깨끗한산과계곡, 아름다운바다를품은고장임을새삼깨닫게된다.

양 훈 여행칼럼니스트

바다밖은하늘이니하늘밖은무엇인고

통일 여행

십이령길의소광리금강소나무숲구간.

‘산태극수태극’의 진경산수경북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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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땅은숲이좋다. 어딜가나아름드리나무들이빽빽한숲이눈에들어

온다. 특히서면소광리에는우리나라에서가장규모가큰금강소나무숲이있

다. 면적이1610㏊(487만여평)에이르는이숲은일찍이조선숙종때벌목이

엄격히금지된‘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지정됐다. 지금도소광리초입의길

가바위에는당시새겨놓은‘황장봉계표석’이있다.

소광리금강소나무숲으로들고나는917번지방도는광천계곡의물길을따

라간다. 몇해전까지만해도지루한흙길이이어졌지만, 지금은포장구간이

늘어나찾아가기가한결수월해졌다. 아름드리금강소나무는길가에서도쉽게

눈에띈다. 하지만이곳금강소나무숲의진면목을엿보려면36번국도의광

천교에서 14㎞쯤떨어진곳에선 왕소나무를봐야한다. 수령이자그마치

500년을넘긴고목이다.

소광리일 의산림유전자원보호림에는 왕소나무말고도크고오래된금

강소나무가즐비하다. 높이가35m나되는거목이있는가하면, 밑동의지름

이1m가넘는것도있다. 평균적으로수령150년에높이가약20m, 사람가

슴높이께의지름이40㎝에이른다. 이처럼잘자란금강소나무는먼발치서

쳐다보는것만으로도가슴이상쾌해진다. 피톤치드함유량이여느나무에비

해10배나많다는금강소나무의짙은솔향기는머릿속까지상쾌하게씻어준

다. 삼복염천의무더위도이숲에서는기를펴지못한다. 숲을서성거리는것

만도더없이상쾌한피서다.

소광리금강소나무숲길은옛보부상들의길이기도하다. 봇짐과등짐을이

고진장사꾼들이봉화와울진을오갈때넘나들던십이령길(문의∙울진숲길

054-781-7118)도거쳐가던길. 총길이52㎞의십이령길중 13.5km 구간이

통일시 2011∙07 _ 4948

지난해7월부터개방됐다. 십이령길열두고개가운데바릿재, 샛재

(조령), 너삼밭재(저진치), 너불한재등네고개를넘어가는십이령길

은제한된인원만숲해설가의인솔과안내를받아야걸어볼수있다.

소광리를들고나는길에지나는불 계곡의36번국도구간은우리

나라의 표적인계곡드라이브코스. 소나무가뿌리를박은바위벼

랑, 굽이치는곳곳마다산태극수태극을이룬물길이절묘하게조화된

풍광은겸재정선의진경산수를펼쳐놓은듯하다. 그‘산수화’속에는

천년고찰불 사가자리잡고있어여정은훨씬더풍요로워진다.

불 사주위에는천축산의암봉들이연꽃처럼솟아있다. 절터는꽃

잎에둘러싸인꽃술이다. 연꽃의꽃잎과꽃술처럼, 가람과산수의어

울림역시천연덕스럽기그지없다. 불 사는비구니도량답게건물마

다소박하고단아하다. 절마당은방금빗질을끝낸듯깨끗하고, 연

못주변의잔디밭도늘가지런하게손질돼있다. 경내곳곳에는여승

들의섬세한손길로정성스레가꿔진화초들이철따라피어난다.

첩첩산중에서즐기는온천욕과계곡트레킹

불 계곡과왕피천물길이만나동해로흘러드는하구에망양정이

있다. 시원한숲길을지나정자위에올라서면동해의장쾌한풍광이

시야를가득채운다. ‘바다를바라다보는정자’라는이름에걸맞은풍

광이다. 관동팔경중하나인망양정은1858년까지는지금자리에서

남쪽으로15km가량떨어진기성면망양리에있었다. 당시평해현에

는두곳의관동팔경, 즉망양정과월송정이있었던반면에울진현에

는하나도없어망양정을아예울진현으로옮겨왔다고한다. 지금의

망양정은애초의터에자리잡은것도아닌데다건물도근래새로지

어진것이라깊고그윽한멋이덜하다. 하지만가없는바다와하늘이서로맞닿은풍광은송강정철이‘관동별곡’

에서“하늘끝을보지못해망양정에오른말이/ 바다밖은하늘이니하늘밖은무엇인고…”라고읊조린그 로

이다.

망양정이위치한근남면산포리에서원남면덕신리에이르는917번지방도는시종그림같은해안을끼고달

린다. 이길을따라가다보면물맑고모래고운해변들이군데군데눈에띈다. 망양해수욕장이외에는딱히해수

욕장이라명명된곳이없으나여름철해수욕을즐기기에는하나도부족함이없다.

덕구온천과백암온천을가진울진은동해안최고의온천휴양지로도유명하다. 그중에서도덕구온천은온천욕

뿐아니라왕복20여리의멋진계곡트레킹도즐길수있어사시사철사람들의발길이끊이질않는다. 숲이좋

고, 시원한폭포와소가즐비한덕구계곡에는등산로와물길이만나는지점마다독특한다리가놓여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금문교, 프랑스의노르망디교, 호주시드니의하버브리지, 서울의서강 교, 경주불국사의청운

교∙백운교등교량13개를축소한다리가가설돼있어세계적인관광명소를찾은듯한재미를맛볼수있다. 게

다가트레킹코스의종점에는우리나라유일의노천온천이있다. 따뜻한온천수가흐르는족욕탕에발을담근채

앉아있노라면발의피로뿐만아니라, 마음속의근심까지도눈녹듯사라지는느낌이다. 물소리, 새소리를벗삼아

첩첩산중에서즐기는온천욕이야말로신선놀음이따로없다.

●가는길 | 승용차는동해고속도로동해IC(7번국도)→울진덕구교차로(917번지방도, 덕구온천방면)→덕구온천, 버스

는동서울종합버스터미널에서1일15회서울→울진고속버스출발, 4시간20분소요.

●맛집 | 울진읍내에는황우촌( 양돌솥밥∙한우구이, 054-783-8891), 해주작장면(옛날자장면, 054-781-0008), 남

양숯불갈비(송이불고기, 054-782-3637), 맛나삼계탕(054-783-3345) 등의맛집이있다. 불 사입구의불 사식당

(054-782-9455)이잘한다. 덕구온천초입의할머니순두부(054-782-6338)는콩비지, 순두부, 모두부등의콩요리와곤

드레비빔밥, 산채비빔밥등도맛있게내놓는다. 울진최 의어항인죽변항에는금성식당( 게탕, 054-781-5737), 제일

회식당(054-782-4644) 등 게요리전문점이많다.

●숙박 |덕구온천지구에는덕구온천관광호텔(054-782-0671), 벽산덕구온천콘도(054-783-0811) 등의숙박업소가있

다. 덕구온천입구의도로변에도덕구유황원탕모텔(054-782-0443), 황토모텔

(054-782-0447), 휴모텔(054-781-0447) 등이있다. 덕구온천에서멀지않은

구수곡자연휴양림(054-783-2241)에는숲속에집과야 장이잘갖춰져있다.

죽변항부근봉평해수욕장의죽변비취모텔(054-783-9799)과죽성동모텔(054-

782-9770), 울진읍온양리바닷가의아리아모텔(054-783-0543), 근남면진복

리의진복모텔(054-781-5338) 등은바다전망이좋다.

황우촌의한우구이.

산줄기와물줄기가태극모양으로부둥켜안은불 계곡. 1. 관동팔경중하나인망양정.2. 죽변항부근봉평해수욕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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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5월25일이명박 통령은“통일은반드시올것이며, 내일이라도당장

이루어질수있다는생각으로준비해야한다”며지난2년간수고한평통14기자

문위원들의노고를치하했다. 이 통령은6월21일에도평통제15기출범에앞

서임명된운 위원들을청와 로초청해“통일이언제이룩될지말할순없지

만, 통일은반드시이루어질것이며도둑처럼올것”이라는취지로축하인사를

했다.

통일은우리시 의숙원이자핵심과제이다. 그러나지난60여년동안우리

가겪은일들은통일이얼마나힘들고어려운것인가를일깨웠다. 통일을가로

막는장애물은우리내부에도, 북한에도, 주변국제환경에도있다. 주변국가들

의일차적관심은한반도의안정과평화, 비핵화등자국의이익에직접부합하

는데있지한반도의통일과같은현상의변화는부차적이다. 통일은남북한당

사자간의평화로운결정으로이뤄질경우반 하지않는다는것이그나마다행

이고, 과거동서독의경우와는다르기때문에위안을삼을수있을뿐이다. 북한

역시말로는‘조선은하나’이

고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외치지만, 속내는체

제와정권을유지하는데모

든걸걸고있다. 핵전쟁을불

사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빈

곤한 나라로 전락하는 한이

있어도 체제의 근본적 변화

나정보와교류의활성화로민심이남한으로경사되는상황은결단코수용할수

없다는입장을분명히하고있다.

통일에관한한우리내부사정도이중적이다. 통일이거저주어지는것은환

하지만, 통일에따른막 한비용을부담하거나통일로인해자신들의삶이침

해되는것은비록단기간이라도내켜하지않는게일반적인분위기이다. 통일에

한의지나준비가부족한것도통일로얻을수있는편익이아무리커도당장

손에쥐어지는것이없으면나몰라라하는방관적무관심이팽배하기때문이다.

다수국민이단계적이고점진적인통일을원하지만, 올바른비전과장기적인

계획아래현실적이고구체적인준비를하는게아니라그저막연히다음세 로

과제를미루는소극적이고이중적인태도를읽을수있다.

‘통일은도둑처럼올것이다’는전망은아무도예기치못한시간에전혀뜻밖

의방식으로올지도모를통일, 가장불확실한통일에 해가장확실한자세로

준비해야한다는경고이지, 결코허황된흡수통일의기 나도둑에빗 어통일

을폄하하는게아니다. 제15기민주평통의출범에맞춰국내외2만자문위원들

의확고한소신과뜨거운열정을기 한다.

‘통일은온다’는신념으로미래를준비하자유호열고려 북한학과 교수∙민주평통 기획조정법제위원장

통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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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 2011∙07 _ 51

연평도, 백령도등서북5개도서의방어를전담하는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지난6월 15일창설

식을갖고공식임무를수행하고있습니다. 서북도서지역은지리적으로북한에가까운데다고립돼있어우

리의전략적요충지인동시에안보취약지역입니다. 이지역에서는1999년제1차연평해전이후남북간의

무력충돌이5차례나발생했습니다. 북한은천안함과연평도사건을일으킨데이어최근에는황해도고암포

에 규모공기부양정기지를건설하고, 동∙서해에서잠수함을동원한상륙작전훈련

도반복하고있습니다.

서방사는해병 사령부를모체로정보처와작전처의인원을보강하고, 화력처와그

예하에 항공지원작전본부∙해상지원작전본부를 새로 편성한 육∙해∙공군 합동참모

부로편성됩니다. 9개처로구성된서방사합동참모부의인원은기존보다40여명이늘

어나육군4명, 해군9명, 공군8명, 해병 56명등모두77명입니다. 서방사는합동성

강화를위한우리군의노력을구체화한사례이기도합니다. 서방사는합참의장으로부

터작전지휘를받게되며, 유사시에는합참의장이운용하는합동전력을지원받아서북5개도서지역은물론

북한의도발원점인종심지역까지를작전구역으로하게됩니다.

합참은서방사창설에앞서서북도서지역에전차, 다연장포, 신형 포병레이더아서등의전력을전환배

치했고, 격납고등방호시설을구축한뒤9월중코브라공격헬기와링스헬기를배치할예정입니다. 아울러

K-9 자주포, K-10 포탄운반차등을배치했으며, 음향표적탐지장비(HALO)와전방관측용주야간관측장비,

정 타격유도무기, 전술비행선등의전력을보강할방침입니다. 또한서방사예하의6여단과연평부 를포

함해1000여명의병력을증강했으며, 북한의포격도발에 비한주요전투시설의유개화(콘크리트로지붕

을덮는것)와주민 피시설건립도추진하고있습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 <통일시 >를꼼꼼히읽으신후다음퀴즈의정답을우편이나이메일로보내주세요. 정답자

중열분을추첨해5만원상당의문화상품권을드립니다(7월18일에마감합니다).

1 올해로출범30주년을맞은민주평통은지난7월 1일제○○기출범회의를갖고새로운출발

을알렸습니다. 이번에출범한민주평통의기수는?

2 지난5월방중한김정일북한국방위원장은1991년아버지김일성주석의마지막방중지역

인이곳에들러중국과의긴 한우의를강조했습니다. 장쩌민전주석의고향인이곳은어디

일까요.

3 중국기업이북한의○○항10년사용권을확보함으로써중국지린성은숙원이던‘차항출해

(借港出海)’를실현하게됐습니다. 북한의라선특별시에있는이항구의이름은?

통�일�퀴�즈

보내실곳우편 100-856 서울시중구장충단길133 민주평통<통일시 > 담당자 이메일 [email protected]

�이메일로보내실때에는상품받으실주소를꼭기재해주세요. �우편은마감일소인까지유효하며, 마감일이후이메일은수신되지않을수있습니다.

>>>6월호퀴즈정답자고나희(서울 등포), 김동언(경기성남), 김성순(전남완도), 송병률(경기안산), 신현직(서울종로),

이 숙(부산부산진구), 장주 (광주광산구), 정학균(전북순창), 홍순자(충남태안), 홍점석(전남나주)

>>>6월호퀴즈정답

1정찰총국 2 16개국 3무산일기

안�보�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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